• ‘쪼개기 후원’ KT법인 위헌 신청 ‘기각’···法 “정경유착 단절 위한 것”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기소된 KT가 법인의 정치자금을 전면적으로 금지한 정치자금법 조항은 위헌이라며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정경유착을 막기 위한 입법 배경과 헌법적 원칙을 설명하면서,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규홍 조광국 이지영)는 10일 KT법인이 정치자금법 제31조 2항이 위헌이라며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기각했다. 이 조항은 ‘누구든지 국내․외의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 한화생명 ‘기관경고 등 취소소송’ 과징금액 적정성 놓고 공방···23일 1심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금융당국의 기관경고 등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한화생명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과징금액 산정 적정성을 놓고 공방이 오갔다. 2년간 심리가 이어진 이 사건은 오는 23일 1심 판결이 선고된다.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신명희 부장판사)는 9일 한화생명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5차 변론기일을 열고 재판부의 석명준비명령에 대한 원피고 양측의 답변서 제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재판부는 한화생명 제재 사유 중 하나인 ‘기초서류 준수위반’ 관련 과징금을 산정한 구체적인 근거를 밝혀달라며 석명준

  • ‘50억 퇴직금 뇌물’ 1심 무죄 곽상도 “국민·기자들 검사에게 속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아들의 퇴직금과 성과금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국민과 기자들이 검사에게 속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유죄가 선고된 정치자금법 위반 부분도 끝까지 무죄를 다투겠다고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부장판사)는 8일 곽 전 의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벌금 800만원을 선고하고 5000만원을 추징하라고 명령했

  • 檢 ‘백현동 의혹’ 40여곳 압수수색···대장동·위례 이어 이재명 전방위 압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시청 등 40여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대장동·위례 신도시 의혹 수사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전방위로 압박하는 모양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7일 오전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40여 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부동산 개발회사 아시아디벨로퍼 사무실,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특경가법위반(배임), 특가법위반(알선수재

  • [인터뷰] 노란봉투법 권고한 박찬운 전 인권위원 “尹정부, 대결적 접근 우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차별금지법, 양심적병역거부, 사형제, 난민, 노란봉투법, 성소수자”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결정은 종종 우리 사회에 민감한 화두를 던졌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인권 문제를 제도적으로 개혁하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 인권위원이 있다.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인권법 교수(이하 박 교수)다. 그가 3년간의 인권위 상임위원(차관급)의 역할을 마치고 대학으로 복귀했다. 박 교수는 인권위원 임기 중 500여 건의 사건에서 인권침해를 인정하는 결정을 했다. 지난 3일 퇴임을 앞둔 박 교수를 만나 그간의 소회

  • KT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 소송 대법원 간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KT 전·현직 직원들이 회사의 임금피크제가 무효라며 낸 소송이 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을 받게 됐다.정년연장형인 KT의 임금피크제가 합리적 이유 없는 연령차별에 해당하는지, 노동조합의 대표자가 조합원 의결 없이 사측과 임금피크제를 합의한 것이 대표권 남용에 해당하고 이를 무효로 볼수 있는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KT 전현직 임원 699명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소헌은 지난 1일 원고 패소 판결한 항소심 결과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KT는 2015년 2월 노사 합의에 따라 임금피

  • 조국 前장관, 1심서 징역 2년 실형···입시비리·감찰무마 유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무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과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다. 다만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정구속되지는 않았다. 범행을 주도했다고 판단된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이미 확정된 징역 4년에서 징역 1년이 추가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 21-1부(부장판사 마성영·김정곤·장용범)는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 ‘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 최지성·삼성전자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그룹의 급식분야 계열사 삼성웰스토리에 일감을 몰아줘 부당 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는 2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실장 등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최 전 실장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최 전 실장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며 “구체적인 의견은 증거기록을 검토한 후

  • SPC ‘계열사 부당지원’ 행정소송 증인채택 놓고 공정위와 이견···조상호 출석여부 쟁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계열사 부당지원, 주식 저가 양도거래 등을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된 647억원의 과징금을 취소해달라며 SPC그룹 계열사 5사가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증인채택 여부가 쟁점이 됐다.서울고법 행정6-2부(위광하 홍성욱 최봉희 부장판사)는 1일 오후 2시30분 파리크라상·에스피엘·비알코리아·샤니·SPC삼립 등 5개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등취소’ 소송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SPC 측이 조 전 사장과 공인회계사 1명 등 총 2명에 대한 증인신청을 했다며 양

  •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뇌물 혐의 부인···“검찰 공소제기 위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 사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고 천화동인 1호 배당이익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이 첫 재판 절차에서 검찰의 기소를 문제 삼으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반면 함께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한다며 이 대표에게 개발이익 지분이 있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는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 ‘대장동 의혹’ 이재명 검찰 추가소환 출석 의사···“부당하나 대선 패자로서 간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해 추가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추가 소환을 거절할 것이라는 지배적 예상을 뒤집은 입장 표명이다. 그는 이번 수사와 소환조사를 ‘윤석열 정권의 검찰권을 이용한 공포정치’로 규정하며 대선 패자로서의 대가를 감내하겠다고 했다.30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3부(부장검사 엄희준·강백신)는 지난 28일 이 대표를 조사한 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차 조사를 통보했다. 검찰은 이달 31일 또는 2월1일 출석을 요청한 것으로

  • [SISAPOINT] 고위 검사의 ‘대장동 게이트’ 연루 의혹…수사는 감감무소식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시사저널e=김은실 디자이너][카드뉴스 본문]1.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회계사 정영학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면서 대장동 일당의 ‘법조계 로비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2. 검찰 수사는 1년이 훌쩍 넘게 흘렀지만 전직 고위 검사·판사 등 법조계 로비에 대한 별다른 진전이 없어 검찰의 수사 의지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3. 1324쪽 분량에 달하는 ‘정영학 녹취록’은 2012년 8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대장동 일당이 주고받은 대화와 통화 내용이 담겼습니다. 2021년

  • PC교체 등 공정위 조사 방해한 현대중공업 임직원들 내달 1심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하도급법 위반 조사 과정에서 대규모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울산 현대중공업 임직원 3명에 대한 1심 판결이 내달 14일 내려진다.검찰은 이들이 타인의 형사사건인 현대중공업의 하도급법 및 파견법 위반 사건에 대한 증거인멸을 교사하거나 증거인멸을 했다고 기소했으나, 피고인들은 하도급법·파견법상 자료은닉은 과태료 부과 대상일 뿐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수연 판사는 오는 2월14일 증거인멸교사 및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

  • ‘통장잔고 위조’ 尹대통령 장모 전 동업자 징역 1년···재판부 “최은순과 공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와 함께 액면가 350억원에 달하는 잔고증명서 4장을 위조하고 이 중 일부를 행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동업자에게 유죄가 선고됐다.장모 최씨와 위조범 김아무개씨, 전 동업자가 서로 죄책을 미루던 사건에서 재판부는 이들 모두가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판단했다.의정부지법 형사13부(재판장 박주영 부장판사)는 27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안아무개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기소된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 “유학가서 접하고 못 끊어”···재벌 3세·연예인 등 대마사범 무더기 기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부유층 사이 공급선을 두고 은밀히 대마를 유통, 흡연해 온 재벌가 3세와 고위공직자 자녀, 연예인 등 십수명이 대거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대부분은 유학 시절 대마를 접한 뒤 귀국한 후에도 대마를 끊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지난해 10월부터 A씨 등 모두 20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17명을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17명 중 10명은 구속기소, 7명은 불구속 상태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도주한 3명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

  • 이재명 성남FC 이어 대장동 조사 앞둬···검찰은 막바지 혐의 다지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장동 의혹으로 이번 주말 소환한다. 조사를 마친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함께 이 사건 기소가 이뤄질 경우 이 대표의 사법적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25일 검찰에 따르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오는 28일 이 대표를 배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수사팀은 설 연휴에도 출근해 이 대표 조사를 위한 질문지 작성과 검토 작업에 매진해왔다. 또 이날 이 대표의 최측

  • ‘쪼개기 후원’ KT 정치자금법 위반 항소심 2월 3일 결론난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회삿돈으로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KT법인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다음 달 초 나온다. 재판부에 청구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소송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이규홍 부장판사)는 오는 2월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KT법인에 대한 항소심 판결을 선고한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임원들은 1심의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을 수용했고, KT법인만 항소해 이번 재판에 이르게 됐다.이

  • 코로나19 누적 확진 3천만명 넘어···국민 5명 중 3명 감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내 코로나19 첫 발생 3년여 만에 누적 확진자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셈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9227명 늘어 누적 3000만8756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3년 3일만에 집계된 누적 수치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 3월22일 공식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4개월 뒤인 2022년 8월2일 2000만명을 돌파했다.수치상 우리 국민 5

  • 설 연휴 전국 한파 경보·주의보, 서울 –17℃···서해안에는 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설 연휴 셋째 날인 23일 서울과 지방 곳곳에 한파 경보 및 주의보가 내려졌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은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겠고, 25일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가면서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됐다.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도, 대전 등을 비롯해 전국 다수 지역에 한파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북서쪽에서 매우 찬 공기가 남하

  • 설 연휴 귀경길 곳곳 ‘거북이 걸음’···“오후 4~5시 절정, 자정 해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설 연휴 셋째 날인 23일 귀경 행렬이 몰리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정체 현상히 심화되고 있다. 정체는 오후 4~5시 절정에 이르러 자정 즘 해소될 전망이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요금소 출발기준) 주요 도시간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서울 6시간 30분 ▲대구~서울 5시간 30분 ▲울산~서울 6시간 10분 ▲목포~서울 5시간 50분 ▲광주~서울 6시간 ▲대전~서울 3시간 30분 ▲강릉~서울 3시간 50분 ▲양양~남양주 2시간 50분이다.하행선은 ▲서울~부산 5시간 ▲서울~대구 4시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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