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가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의 급등에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정제마진이 15달러 수준에 진입한 것은 물론, 올해 1분기 이후에도 꾸준히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올해 호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의 수익성 지표인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2월 둘째주 배럴당 15.3달러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와 수송·운영비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일반적으로 4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올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이 500GW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정작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은 쌓여가는 재고 부담에 적자 가능성이 커졌다. 미 상무부가 올 6월부터 동남아시아 우회 물량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태양광 설치업체들이 선제적으로 저가 중국산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1년치가 넘는 재고가 쌓이면서 공장 가동에 부담이 가는 상황이라고 전해졌다.미국 외 시장선 중국산 모듈의 강세가 더 뚜렷하다. 유럽 태양광 업계는 중국산 제품에 잠식 당했다. 중국산 태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지난 22일 오후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 내 포스코퓨처엠 이차전지 소재 ‘콤플렉스 1’은 밀려드는 주문에 맞춘 제품 생산과 공장 증설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약 5만평(16만5203㎡) 규모의 양극재 공장 부지에는 연산 9만톤(t) 규모의 제 1, 2 양극재 공장이 들어서 있다. 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리사이클링을 담당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도 콤플렉스 1부지 내 자리 잡고 있다. 포스코필라바리튬솔루션 증설 작업도 한창이었다.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광양 공장은 수직계열화를 통해 효율성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S전선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해상풍력 관련 기업이 동남아시아 시장의 전초기지인 베트남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의 풍력발전 환경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만큼 선제적으로 공략한 후 다른 국가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산이다.구본규 LS전선 사장은 최근 베트남 해저케이블 신공장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현지 시찰을 다녀왔다. 이 공장의 추진은 LS에코에너지(옛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국영 에너지 기업의 자회사 ‘PTSC’와 지난해 10월 체결한 ‘해저케이블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의 연장선이다.L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22일 오전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 내 포스코퓨처엠 ‘콤플렉스 2’ 부지. 기존 양극재 1, 2공장이 들어선 콤플렉스 1 부지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부지 내에는 수 대의 대형 항타기가 땅에 말뚝을 박는 등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2025년 18만859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산 5만2500톤(t) 규모의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공장이 들어선다.이날 포스코퓨처엠은 공사 현장 내 마련된 부스에서 본격적인 공사 개시를 알리는 NCA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슈퍼섬유’로 분류되는 탄소섬유 및 아라미드를 생산하는 효성과 태광, 코오롱 등이 정부 지원에 신바람이 난 모습이다. 정부가 탄소 소재를 미래 핵심기술로 판단해 대규모 투자 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기업들은 생산라인 신·증설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탄소섬유는 탄소 함량이 92% 이상인 섬유다.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달한다. 내구성과 전도성, 내열성 등도 높아 꿈의 소재라고 불린다. 이러한 장점으로 전기차는 물론 항공우주 분야와 방위산업, 태양광, 단열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SK케미칼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수요에 맞춰 국내 코폴리에스터 설비 증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해당 설비 증설 일정에 맞춰 재활용 원료(r-BHET)·페트(CR-PET) 생산시설도 함께 마련한다. 이와 더불어 증설 관련 신규 채용에 나서는 등 인력 확보에도 나선 모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이달 16일부터 26일까지 울산공장서 근무할 토목·건축 공사 엔지니어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회사 신·증설 프로젝트를 수행할 인력을 확충하고자 채용에 나선 것으로 풀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삼성SDI의 에너지솔루션 부문이 생산하는 배터리 제품 판매량 및 성적이 업황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중·대형 배터리는 선방하고 있지만, 소형 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주춤하다. 같은 사업 부문이지만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전방 산업의 업황에 따라 실적이 달라지고 있다.21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SDI 중·대형 배터리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543억원으로 전년 동기(1201억원) 대비 28.5%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반면 소형 전지는 같은 기간 448억원을 기록해 72.9% 줄어들 전망이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원유·석유 수요 증가율을 보이는 국가다. 선진국과 중국 등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인도에 많은 양의 원유·석유가 유입되고 있다.인도는 현재 수요보다 공급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국제에너지기구(IEA)에 가입해 구매력을 증가시켜 수입·비축량을 늘리려 한다. 이 과정에서 국내 정유업계의 물량이 대거 인도로 수출될 가능성이 커지며 실적회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20일 IEA에 따르면 인도의 원유·석유 수입량은 1일 평균 460만 배럴로 글로벌 공급량의 약 4% 수준이다. 이를 현지 정제설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SK그룹 가스전력 계열사 SK E&S 수익성의 핵심인 인니 가스전 공급 계약이 내후년 만료를 앞둔 가운데, 회사는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수급처인 호주 바로사 가스전 상업 가동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바로사 가스전 개발 과정에서 일부 원주민의 소송 제기 등으로 공사가 다소 지연되며 상업 가동 일정이 일부 뒤로 밀렸지만, 호주 정부와 협력 강화에 나서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 E&S가 연 50~60만톤(t)의 LNG를 직도입하는 내용의 인도네시아 탕구 프로젝트 계약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태양광 사업(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실적악화를 딛고 올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핵심 시장인 미국은 중국이 실시 중인 태양광 제품의 동남아시아 우회 수출에 더욱 강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미국에서 중국산 셀·모듈에 대한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확실시되면서 판매가격 상승 등 한화솔루션에 반사이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중국산 태양광 셀·모듈에 대한 수입을 막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기업은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에서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로 양극재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이 바닥을 다지면서 국내 배터리 양극재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전망에도 경고등이 들어왔다. 업계는 중국이 사실상 독점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로 시장 변화에 대응한단 계획이지만, 가격경쟁력 면에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16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7일 기준 kg당 88.5위안을 기록 중이다. 리튬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추가적인 하락은 없지만 2달째 80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글로벌 시황악화로 실적부진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석유화학업계에 조금씩 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미국 및 유럽 지역에 위치한 관련 기업들의 생산량 감소에 아시아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어서다.수익성 악화에 감산에 감산을 거듭해야 했던 국내 석유화학업체들도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하면서 시황 및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석유화학 생산라인의 2010~2019년 평균 가동률은 76%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2022년에는 65%까지 떨어졌다. 아시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SK피유코어,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웨트케미칼 사업 등을 매각하며 투자금 마련에 분주했던 SKC가 지난해 영업현금창출력이 저하되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SKC는 기존 화학 사업 위주에서 반도체·배터리 소재 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체질개선을 시도하고 있지만, 완전한 ‘현금 중심의 사업’을 꾸려나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최두환 전 SK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금 중심의 사업으로 재무건전성을 재고해 나가겠다”고 경영 방침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국제유가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글로벌 1위 원유 매장 국가인 베네수엘라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원유 생산량이 늘고 있는 가이아나가 초대형 유전의 ‘영유권’을 두고 일촉즉발에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양국이 무력충돌하게 되면 글로벌 시장에 원유 공급량이 줄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때처럼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이 재현될 공산이 크다.남아메리카에 위치한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는 19세기부터 밀림지대인 ‘에세시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흑연 물량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계가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의 수출 통제 리스크를 대비함과 동시에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준을 맞추기 위한 움직임이다.다만 흑연의 대중국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90% 이상에 달해 100% 비중국산 핵심광물 사용을 요구하는 IRA 기준을 오는 2025년까지 충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전날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흑연 채굴업체 웨스트워터리소스(웨스트워터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오너 일가 4세 중 현재 총수인 허태수 GS 회장의 바통을 이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4세 중 가장 먼저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고, GS를 지탱하는 핵심 계열사인 칼텍스를 수년째 이끌고 있어서다.단, GS칼텍스가 글로벌 업황 불안에 시달리며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허세홍 사장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불거진다. 앞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는 유가 및 정제마진 급등에 따른 주위 변화에 의한 것이라며, 허 사장의 경영능력 및 수완에 의문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LG화학이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25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주목할 점은 LG화학 계약 상대방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가 아닌 GM이라는 것이다. 이를 놓고 시장은 GM의 다른 전기차 프로젝트에도 LG화학의 양극재가 사용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화학은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GM과 2035년까지 50만톤(t)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오는 2035년까지 최소 24조7500억원 규모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정유업계의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이 5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수익 마지노선은 4~5달러로 제품을 생산·판매해도 현상 유지에 불과한 수준까지 떨어져 정유사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산업 전반의 어려움에도, 수출국 다변화로 판매 대상을 넓혀 위기 상황을 이겨낼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배럴당 21.5달러까지 올랐던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같은해 4분기 5.4달러로 주저앉았다. 더욱이 재고평가손실이 많아지는 점도 정유사의 수익성이 크게 하락시키고 있다.정유사는 원유를 수입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북미 진출을 계획 중이던 배터리 소재업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놓고 투자 시기 조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바이드노믹스의 핵심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폐기하겠다고 공약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법안에 따른 혜택이 사라지거나, 완전 폐기가 어렵더라도 혜택이 상당수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분리막 업체의 북미 생산시설 구축 주요 이유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등 보조금 혜택이 축소될 위기에 이들 업체가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북미 진출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