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가 아파트’ 바라던 강남 노후 단지의 꿈, 일장춘몽으로 막내린 사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최고가 아파트를 바라던 서울 반포동의 한 노후단지의 바람이 일장춘몽으로 끝나게 됐다. 인근에서 대장주 역할이 기정사실화되는 대단지 아파트와 함께 재건축하기를 바랐지만, 상대측은 가능성이 0%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비사업 동행 가능성을 단칼에 일축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상가 아파트는 지난 23일 재건축의 신이라 불리는 한형기 스타조합장을 연사로 초청하고 소유주를 대상으로 한 자리를 마련했다. 맞닿아있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디에이치 클래스트)와 재건축을 함께 하기 위해

  • “못 받으면 수백억 손실”···KT 공사비 증액 거부에 건설사들 ‘속앓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통신 대기업인 KT와 공사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공사비에 반영해 달라는 건설사들의 요구를 KT가 받아들이지 않아서다. 공사비 증액분만 1600억원에 달한다. KT가 계약 후 물가가 올라도 공사비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물가 변동 배제 특약’을 근거로 증액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지속될 전망이다.◇롯데건설, 추가 공사비 1000억원 못 받아…쌍용건설, KT 판교 신사옥서 시위 벌이기도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서울 광진구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

  • 비운의 한남1구역, 삼수 끝 재개발 첫 발 내딛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남뉴타운 재정비촉진지구 내 유일하게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한남1구역의 운명이 이달 말 결정된다. 인근 사업장이 모두 저만치 속도를 내며 앞서가는 가운데, 이곳 역시 늦깎이로나마 정비사업 추진의 첫 단추를 꿸 수 있을지 정비업계의 관심이 쏠린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28일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을 신청한 서울 용산구 한남1구역에 대한 후보지 선정 심의를 진행한다.한남1구역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730번지 일대 면적 5만3350㎡에 용적율 232%를 적용해 지하 4층~지상 25층, 총

  • 여의도 따낸 현대건설, 다음 행선지는 압구정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현대건설이 여의도 한양아파트 시공권을 따낸 가운데 정비사업 시장의 눈이 압구정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압구정은 현대건설이 최초로 아파트를 건립하는 등 현대건설의 주택사업 측면에서 상징성이 높은 곳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아파트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압구정 재건축만을 위한 수주 전문 인력을 꾸리고 주민들을 상대로 VIP 설명회를 갖는 등 수주전 선점에 나섰다.◇압구정 아파트 주민들만을 위한 설명회 개최···지난해 전담 조직 꾸리기도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디에이치 갤러

  • 한남5구역 재건축 간담회, 10대 건설사 집결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남뉴타운 내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한남5구역이 건설사 대상 간담회를 개최한다. 올 7월로 예고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다수의 시공사가 응찰할 수 있도록 조합의 우수성을 알리는 취지다. 서울 강남권에서조차 시공사 선정 유찰을 빈번히 겪는 등 최근 건설사들의 수주에 임하는 자세가 보수적으로 변한 점도 이번 자리 마련의 배경으로 꼽힌다.25일 한남5구역 조합에 따르면 한남5구역 조합은 26일 오후 조합사무실에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1월 초

  • [단독] 동탄역 금싸라기 땅 C18블록, 임대→분양 변경 후 ‘5억 로또’ 기대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도보권 마지막 빈 땅인 C18블록이 오는 6월 주택시장에 풀린다. 놀라운 건 공공주도 민간임대로 공급 예정이던 해당 부지가 민간분양으로 변경돼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화성시 거주자 상당수는 청약을 대기하는 들뜬 분위기여서 분양으로 나온다면 분양 완판은 물론이고 청약경쟁률 신기록도 세울 게 기대된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성시청은 지난 18일 주택법에 따라 동탄2택지개발지구 C18블록의 공급방식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에서 민간분양으로 변경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규모는 아파트 464세대

  • 막오른 건설 주총···화두는 ‘주주환원·세대교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주요 건설사의 정기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올해 주총 키워드는 주주환원 강화와 신사업 경쟁력 강화·세대교체 등이 꼽힌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를 대비해 체질 개선을 통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건설업황 불확실성 커”···주주환원 정책으로 신규 투자 기대21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올해부터 3년간 연결기준 순이익의 25%(현금배당 10%, 자사주 매입 15%)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기존 주주환원율 15%(현금배당 10%, 자사주

  • ‘거듭된 시공사 선정 유찰에 덜덜’···정비업계, 시공사 계약해지 엄포 사라졌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비업계에서 조합의 시공사 계약해지 엄포가 사라지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시공사가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며 엄포를 놓던 조합들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협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익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장조차 시공사를 못 찾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대안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조합은 현대건설과 공사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합은 빠르면

  • “첫 사업지부터 박터지네”···수주 격전지로 떠오른 여의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여의도 한양을 시작으로 여의도 재건축 시장이 건설사들의 수주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여의도는 16개 단지에서 재건축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가 금융중심지 조성에 나서면서 용적률 등이 크게 완화돼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압구정 등 강남 한강 조망권 단지 수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건설사들이 주목하는 요인이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은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입찰에 참여했다. 여의도 중심부에 위치한 10

  • 점점 불어나는 삼성물산·현대건설 미청구 공사대금, 괜찮을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의 미청구공사액이 1년 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점과 자진 폐업하는 건설사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근거 삼아 이들의 미청구공사액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회계상 미청구공사액과 매출채권이 현금으로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일 뿐 운전자본에 부담이 가는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19일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미청구공사액이 1조84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직전 해 1조1503억원 대비 6

  • “알짜 입지면 뭐하나”···북아현뉴타운 완전체 ‘산 넘어 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핵심 재개발 사업장으로 불리는 북아현뉴타운이 안갯속으로 빠진 형국이다.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사업지로 꼽히는 2과 3구역이 사업비 증가와 조합 내홍으로 제동이 걸리면서다. 조합원들 사이에서 분담금 우려가 커진 데다 법적 공방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변수가 많아 완전체가 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구역 분담금 2억~5억 예상···집행부 공백도 변수18일 북아현3구역이 공고한 ‘북아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및 공익사업인정 의제를 위한 공람’에 따르면 사업비는 기

  • 삼성물산 등 노량진1구역 러브콜 받은 5개 건설사, 이번 주 화답할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노량진 뉴타운 내 최대규모, 알짜 사업지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시공자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낸 것인데, 조합의 러브콜을 받은 건설사가 화답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당 조합은 지난 16일부터 다시 우선협상대상자 찾기에 나섰다. 앞서 포스코이앤씨 한 곳만 응찰하면서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된 데 따른 것이다.이런 경우 일반적으로는 응찰한 1개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계약하는 것이 일

  • ‘여의도 1호 재건축’ 빅매치···현대 vs 포스코 막오른 수주전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시공사 선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 여의도 1호 재건축 자리를 높고 수주전에 뛰어든 건설사들 간 막판 수주 경쟁이 주목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에 뛰어든 건설사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다.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 회의를 앞두고 양사 간 수주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1975년 11월 준공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은 기존 588가구를 최고 56층, 5개동, 아파트 956가구와 오피스텔 210실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의 맨해튼’으

  • 중형차 한 대 가격 나무를 곳곳에···‘조경’에 힘 싣는 단지 늘어난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신축아파트 단지들이 공원 뺨치는 조경을 구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커뮤니티와 함께 외부에 노출되는 대표적인 부분이 조경이다 보니 단지의 가치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경향이 짙어져서다. 특히 입주 후에는 안전 문제 등의 이유로 재공사가 매우 어려운 만큼 준공을 앞둔 사업장에서 더욱 공들이는 모습이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천 지식정보타운 S8블록 린파밀리에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입주 전 사전점검을 앞두고 조경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총 659세대 중·소규모인 이 단지는 과천시 건축조례에

  • ‘영업정지 사법리스크’ 부담됐나···HDC현산·GS건설, 법조계 거물급 사외이사 영입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붕괴사고를 낸 건설사들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법조계 거물급 사외이사 영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이면서 영업활동을 가까스로 사수하고 있지만, 추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행정처분이 장기간 영업정지로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사법리스크 대응 역량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 학동 철거현장과 화정 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부장판사 출신 김진오

  •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견본주택 북적이는데 완판은 ‘글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도 자이풍경채 그라노블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는 단지로 총 3200여 세대 규모다. 송도에서 1000세대 넘는 단지의 분양은 2022년 이후 약 2년 만이어서 주목도가 높다. 다만 인근 공인중개업소 일대에서는 초기 완판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는 분위기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당 사업장은 11공구 내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한다. 지하2층~지상 최고 47층, 23개동(오피스텔 2개동 포함), 총 3270가구 대단지다. 세대

  • 4지구 77층·1지구 49층···성수전략정비구역, 각자 다른 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성수전략정비구역 각 지구가 ‘초고층’(77층)과 ‘준초고층’(49층) 사이에서 다른 길을 가는 모양새다. 4지구는 최근 77층 재개발을 선택했다. 초고층 개발로 인해 한강 조망권이 확대되면 실보다 득이 더 많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1지구는 사업 속도와 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50층 미만 재개발을 결정했다. 두 사업지가 각 사업성을 비교할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에선 조합원들이 77층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합원 대상으로 최고 층수 등에 대한 전자투표를

  • 4월 강남권서 시공사 선정 입찰 줄줄이···건설사들 달려들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다음 달 서울 강남권 네 곳 정비사업장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진행된다. 최근 공사비 인상 이슈에 따른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다 소규모 단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인데 따른 분양가 인상 한계가 뚜렷하다. 다만 강남권이라는 상징성만으로 그간 움츠리고 있던 건설사들이 시공권에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반포12차 재건축조합은 지난 5일 시공사 선정 입찰에 앞선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

  • ‘20년 방치’ 상암 노른자 땅, 이번엔 팔릴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20년 넘게 지지부진한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부지 개발에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서울시가 부지 매각에 나서면서 층수 기준을 없애는 등 사업 조건을 대폭 완화하면서다. 다만 매각 대금이 여전히 높고 건설 업황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마포구 상암동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에 착수했다. 오는 5월 28일까지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받고 6월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공급가격은 8365억원이다. 지난 1월 3일 열린 용지공

  • ‘전략·재무통’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 수주전략 변화로 존재감 드러내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보이던 포스코이앤씨의 정비사업 전략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계 대비 저렴한 공사비를 앞세워 일감을 다수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는데, 수년간 공들여온 사업장 입찰에 대해 최근 불참을 결정한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대표이사 교체 이후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략으로 재편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하고 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은 오는 4월 5일로 예정된 입찰을 앞두고 입찰참여 확약서를 접수받았지만 포스코이앤씨는 제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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