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엽 풀린 ‘한반도 평화시계’···피격사건 등 영향 ‘종전선언’ 흔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부터 공을 들여온 이른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지난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소 폭파 이후 남북관계가 냉각기에 접어들었고, 북한의 남한 민간인 피격사건이 겹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당장 국민의힘 등 야당은 피격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면서, 정부의 대응을 강력 비판하고 있다. 또한 피격사건 관련 북한의 통지문과 정부의 중간조사 발표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국민의힘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TF(테스크포스)’는 2

  • [이건왜] 북한은 왜 표류하던 우리 국민을 굳이 사살까지 한 건가요?

    북한이 서해 북단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던 공무원 A씨를 사살하고 기름을 부은 후 불에 태운 사건이 일어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 정보당국 측은 그가 월북을 시도하다가 사살됐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근데 왜 굳이 월북을 하던 그를 해상에서 사살하고 불에 태우기까지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일단 북한이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결정한 행동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이 올해 초부터 코로나19를 막는다며 국경 간 왕래 및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시킨 것은 알려진 사실인데요.

  • [신간] 존 볼턴 ‘그 일이 일어난 방’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에서 재직했던 453일간의 기록을 으로 출간했다. 강경 매파로 분류되는 볼턴 전 보좌관은 한반도 평화 및 비핵화와 직결된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의 숨겨진 이야기를 자신의 관점에서 밝혔다.북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무엇을 요구했고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이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은 어떤 입장으로 어떻게 관여했는지를 저자의 시각에서 알리고 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반도의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열심히 주장했다.

  • [인터뷰] 정욱식 “한반도 평화·북핵, ‘비핵지대’로 풀 수 있다”

    “한반도 비핵화(DENUCLEARIZATION)란 표현이 나온 지 30년이 지났으나 한반도 비핵화가 무엇인지 정의와 목표에 대해 남북미가 합의한 것이 없다. 그래서 실패했다. 비핵지대(NUCLEAR WEAPONS FREE ZONE)는 국제적으로 통용돼 온 손에 잡히는 정의와 목표가 이미 존재한다. 한반도 비핵지대를 한반도 비핵화의 정의와 목표로 삼자.남북한이 한반도 비핵지대 조약을 체결하고 미·중·러·영·프 등 공식적 5대 핵보유국이 추가의정서에 가입하는 것이다. 남북한은 핵무기를 갖지 않고 갖고 있는 것은 폐기하는 것이다. 핵보유

  • “코로나 대응강국 韓과 협력강화” 빌게이츠, 文대통령에 서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문재인 대통령에 서한을 보냈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 자격으로 발송한 해당 서신을 통해 게이츠 회장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추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26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게이츠 회장의 서한을 공개했다. 그는 “한국이 훌륭한 방역뿐만 아니라 민간분야 백신개발에서도 선두에 있다”면서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연구개발을 지원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개발에 성공할 경우 내년 6월부터 연 2억개의 백

  • 北 코로나의심 탈북자 월북 주장···이번에도 南탓인가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고등급으로 조정했다.이번 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탈북자가 최근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시로 유입됐는데, 그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월북자 진위와 관계없이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한국에 전가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다.26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국가비상방역체계가 ‘최대비상체제’로 전환됐다고 알렸다. 코로나19 감염의심 월북자가

  • 김여정 “북미정상회담 올해 없을 것”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은 최근 미국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밝힌 것과 관련 “올해는 없을 것”이라고 10일 선을 그었다. 비핵화를 위해서는 미국이 중대조치를 취하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날 김 제1부부장은 담화를 내고 “북미정상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은 미국 측에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전혀 비실리적이며 무익하다”고 말했다.이어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다고 해도 미국은 또 정상들 사이의 친분 관계를 내세워 담보되는 안전한 시간을 벌수 있겠지만 우리는 미국과 협상에

  • ‘3차북미회담’ 가능성 희박···“트럼프 진정성 없어”

    한·미 정상이 3차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 의사를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이 이미 거부 의사를 밝힌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방식을 다시 꺼내들었기 때문이다. 진정성 없는 정치용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남북관계 진전은 한국 정부의 의지와 전략에 달렸다는 평가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그레이TV’와 인터뷰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나는 북한이 만나고 싶어하고 우리도 분명 그러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만약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면 그렇

  • 국정원장 박지원·안보실장 서훈·통일장관 이인영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을 교체했다. 국정원장에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 안보실장에 서훈 국가정보원장, 통일부 장관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3일 내정했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임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을 바꾸면서 대북·대미 정책의 변화가 주목받는다.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안보실장은 대통령이 지명하면 청문회 과정 없이 임명된다.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은 국회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문 대통령은 이번 인사를

  • 文대통령 “美대선 전 북미 대화 전력 다할 계획”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 이전에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청와대는 1일 문 대통령이 전날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등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선 이전에 북미 간 다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데 한국은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그동안 어렵게 이룬 남북 관계의 진전과 성과를 뒤로 돌릴 수는 없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의지”라며 “나는 인내심을 갖고 남북미 간 대화 모멘텀 유지를 위해 노

  • 북한 삐라 살포계획에 입 연 정부···“즉시 중단하라”

    정부가 북한이 남한을 상대로 삐라(전단)를 살포 계획을 세우는 것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통일부는 20일 “북한이 금일 보도 매체를 통해 대규모 대남 비방 전단 살포 계획을 밝힌 것은 매우 유감이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통일부는 “북한의 이러한 행위는 남북 간 합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남북 사이 잘못된 관행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화시키는 조치이자,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정부는 일부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 및 물품 등 살포행위에 강력

  • "NLL 군사도발 가능성"···美 대선 후 北과 대화 열릴수도

    북한의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예고 등으로 남북관계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대북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한미워킹그룹 해체, 안보라인 교체 등 해야할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군사 도발을 감행할 경우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소 건물을 폭파했다. 17일에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 군부대를 재배치하고 서해상 군사훈련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9·19 군사합의 파기를 의미한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 통일부 “北, 오후 2시49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북한이 16일 오후 2시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통일부는 이날 오후 대변인실을 통해 “14시49분 북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통일부의 발표 직전 군 당국 관계자들을 통해 개성 지역에 연기가 관측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폭파 가능성이 제기됐고, 통일부가 이를 공식 확인했다.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발표한 담화에서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9월14일

  • 청와대, NSC 상임위 긴급 소집···김여정 담화 등 대책 논의

    청와대가 14일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개최하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를 포함해 최근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해 논의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긴급 화상 회의를 개최하고, 현 한반도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NSC 상임위에는 정 실장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연철 통일부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박한기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N

  • 북한, 대북전단 비난 수위 높여···“신뢰 산산조각 났다”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두고 대남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도발자들을 징벌하는 무자비한 보복의 철추’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통해 “대규모 합동군사연습(훈련)도 엄중한 위협이었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최고 존엄에 대한 중상 모해 행위”라고 주장했다.신문에서 언급한 ‘중상 모해 행위’는 대북전단 살포를 의미하는 것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 보다 북한에 더한 위험이라고 지적한 것이다.노동신문은 “이 도발적 망동은 우리에 대한 가장 악랄한 도전, 선전포고로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며 “통신연락선 완전

  • 판문점선언 ‘법제화’하나 주목

    더불어민주당이 판문점선언의 법제화인 국회 비준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미래통합당의 반대를 넘어설지 주목받는다.12일 일부 대북 전문가들은 판문점선언을 비준할 경우 남북 정상 간 합의를 법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며 정부의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북한에 대한 저자세라는 의견도 나온다.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1일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안 당론 채택을 준비하겠다”며 “민주당은 20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남북관계 발전 관련 입법 사안들을 최대한 신속히 처리

  • 경기도 “대북전단 살포, 도민 안전 위협”···단속·고발 예고

    김포·고양·파주·연천 등 경기도 내 접경지역에 대북전잔 살포자의 출입이 통제된다.12일 경기도는 “대북전산 살포 행위를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이 같이 예고했다. 공중 살포된 전단지는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과태료 처분하고, 해양에 살포되는 대북전단 등이 담긴 페트병은 폐기물로 간주해 폐기물관리법·해양환경관리법 등에 따라 강력한 단속과 고발조치한다는 게 경기도의 복안이다.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대북 전단 살포 행위가 단순한 의사 표현을 넘어 군사적 충돌을 유발하는 위험천

  • 통일부, '대북전단 살포' 탈북단체 2곳 경찰에 수사의뢰

    통일부가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벌여온 탈북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2곳에 대해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통일부는 두 단체의 대북전단과 페트병 살포행위에 대해서 교류협력법을 비롯해 항공안전법, 공유수면법 등에 대한 위반이 의심된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정부는 두 단체가 물자의 대북 반출을 위해서는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교류협력법 제13조를 어겼다고 봤다.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는 탈북단체가 드론(무인기)을 활용해 대북전단을 살포한 경우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

  • IISS “韓, ‘한반도 중재자’ 역할 빼앗겨”···한반도 교착상태 지속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강조해왔던 ‘한반도 중재자’ 역할을 중국에 사실상 빼앗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한반도 교착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미국의소리(VOA) 방송은 9일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지난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아시아태평양 역내 안보평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전했다.IISS는 매년 싱가포르에서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주관했지만,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되면서 한반도 문제, 미중 관계, 일본 문제, 남중국해 갈등 문제 등 최근 회의 결과·연구 등을

  • 北 속내는···“남북정상선언 이행 안하는 文정부에 불만 누적”

    북한이 남북 간 연락선을 차단하고 남한에 적대적으로 변한 근본 속내는 남북 정상 간 선언을 이행하지 않는 우리 정부에 대한 불신이 쌓인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9일 남북 간 연락선 등 모든 연락채널을 폐기하기로 했다. 한국에 대한 대남 사업도 적대적 기조로 바꾸며 연락선 폐기를 시작으로 남한에 단계별 대적사업을 실시한다고 했다. 추가 조치의 가능성을 밝힌 것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남한 당국이 조처를 하지 않을 시 연락사무소 폐쇄, 개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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