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대 추경에 커지는 물가 불안···“경제의 정치화, 서민들만 피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물가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주요 추경 재원으로 추가세수를 들고 있지만 하반기 경제상황을 봤을 때 지나치게 낙관적으로만 봐선 위험하단 지적이다. 현 상황에서 과도한 추경이나 국채 발행은 결과적으로 서민 등 취약계층 부담을 크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기에 정치적 일정에 따른 재정정책은 지양해야 한단 조언이다.13일 국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올해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추경안은 총 59.4조원으로

  • 책임 총리제 변수 될까···기재부 조직 개편 방향 ‘주목’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차기 정부 출범이 다가오면서 경제 부처 조직이 어떤 방향으로 개편될지 관심을 모은다.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 취지를 살려 책임총리제를 도입한다면 예산 기능을 떼내는 등 기획재정부가 가진 권한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단 조언이 나온다. 다만, 경제 정책 효율성을 봤을 때 기능과 역할 조정을 넘어 큰 폭의 조직개편으로 까진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본격 출범하면서 정부조직에 대한 검토도 본격 돌입했다. 부처 중 가장 규모가 큰 기획재정부는 전날 인수위 기획조

  • 코로나에 여객수요 감소···터미널 지원 법안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코로나 사태로 여객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여객터미널 경영위기 극복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터미널 업계를 지원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버스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매표 수입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여객버스터미널들이 경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대체 교통수단이 부재한 대중교통 취약지역은 터미널 수익성 악화로 시민 교통권 침해가 심각한 상황이다.국민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필수적인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책무지만 버스터미널을 육성할 제도적

  • 코로나 재봉쇄시 자영업 타격 우려···“사망자 늘면 경제 심리 더 악영향”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찮게 돌아가자 정부가 비상조치를 거론하며 재봉쇄 가능성을 열어두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심리 회복으로 온기가 퍼져가던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또 다시 찬물을 끼얹겠지만 거리두기 재강화가 불가피하단 진단을 내놓고 있다. 대면업종에 직접 타격을 주는 기존 방역조치를 개선한 새로운 거리두기 정책이 필요하단 조언이 제기된다.25일 정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11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 자영업자 부채의 위험성 고조···"재정·금융지원 방안 마련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경영 악화를 겪는 자영업자의 채무 구조를 개선하고 부실 위험을 줄이기 위한 금융 및 재정지원이 마련돼야 한단 지적이 나왔다.6일 오윤해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의 '자영업자 부채의 위험성 진단과 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자영업자가 겪는 소득 충격이 길어지고 있다. 올해 8월 말 현재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총 988조5000억원으로 코로나 사태 직전인 2019년 12월 말에 비해 173조3000억원(21.3%) 증가했다. 이는 같은 시기 일반가계 대출 증가

  • [MBF2021] “제약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갖추려면 국가가 적극 지원해야”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제약·바이오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 제약바이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생각을 밝혔다. 이들은 당장의 성과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신약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지원은 물론 민·관·학 협업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1일 시사저널e 주최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1회 제약바이오포럼(MBF) 종합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국의 제약·바이오 위상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송시영 연세대 의대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오춘경

  • [2021 국감] “한은 위기 사업자 지원금, 시중은행 돈벌이 수단 전락”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는 한은이 위기 사업자의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시행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 제도가 시중 은행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단 비판이 나왔다. 한은이 다음달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단 주문이 이어졌다.신용 등급이 낮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금중대가 시중은행의 폭리 도구가 됐단 지적이 제기됐다. 금중대는 한은이 0.25%의 저리로 금융기관에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다시 중소기

  • [2021 국감] “정부 세수 추계 엉망”···가상자산 과세 준비 미흡 ‘비판’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6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조세 정책 국정감사에서는 정부의 세수 추계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공정성 문제, 내년으로 예정된 가상자산 과세 준비 상황도 짚었다.정부의 세수 추계가 부정확하단 지적이 나왔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탈락된 사람들이 지급 기준의 공평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기재부는 재난지원금 추진 당시 돈이 충분치 않아 전국민 지급이 어렵다고 했는데 올해 1~7월 세수가 전년 대비 55.1조원이 더 걷혔다”고

  • [영상] 서울 지하철 파업 가결···시민 발 묶이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사측과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하면서 시민 불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경영 상황이 악화하면서 구조 조정이 추진되자 노사 갈등은 점점 격화되고 있다. 무임 승차에 대한 재정 지원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중앙 정부의 재정 지원은 근거법 미비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교통공사 노조는 이날 정오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약 80%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부산·대구·

  • 코로나 확진자 속출하는데 소비 진작?···재난지원금 ‘딜레마’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 활성화 방안인 재난지원금을 다음달 말까지 대부분 지급하겠다고 밝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지급을 미뤄야 한다는 주장과 정부 정책의 신뢰성을 고려해 기존 계획대로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33조원 규모의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 중 코로나19 피해 지원 예산으로 15조7000억원을 편성했다. 피해 지원 예산에서 소상공인 피해지원에 3조9000억원, 코로나

  • 가계 부채 악화일로···재난지원금, 약 될까 독 될까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우리나라 가계 빚 부담이 커진 가운데 당정이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추진하면서 서민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재난지원금 성격상 가계 부채 완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금리 인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 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전년 대비 12.5%p 높아진 200.7%를 기록했다. 이는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이 지난해 국민계정의 가계 및 비영리 단체 순처분가능소득으로 자금순환 상 부채를 나눈 수

  • 거세지는 예타 완화 움직임···“국회 심사권, 선심 개발 밀어주기 우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경제성에 치우친 분석이나 높은 기준을 손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문턱을 지나치게 낮추면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는 예타 관련 법안이 다수 올라와 있다. 최근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규모 국책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국회가 검증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회가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사업을 심사해 정부에 재조사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

  • [2021 기업까보기] 이통3사 과징금 순위, SKT 3위에서 1위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부과받은 제재금(과징금·과태료·벌금) 총액이 전년 대비 약 4배 늘어난 가운데, 이통 3사 중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224억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160억원, LG유플러스는 150억원이다. 각사의 납부총액 전년 대비 증가 폭도 SK텔레콤이 가장 컸다. 가입자 유치를 위한 이통 3사의 불법보조금 살포 경쟁이 과징금 규모를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8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해 제재금으로 총 533

  • “올해 큰 폭의 글로벌 재정 적자 예상···인플레이션 경계해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이 확장 재정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금리 상승을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장효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자본시장포커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이후 세계 각국은 급격한 경제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시행했다. 올해도 추가 경기부양책 추진 등으로 지출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백신이 보급되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출현 및 재확산 우려, 각국의 더딘 고용 회복 등으로 충격 극

  • 한국, 주요국 대비 코로나 재정지출 적고 대출지원 많아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한국은 OECD 주요국 총생산 대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정지출은 낮은 반면 금융지원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사회공공연구원이 IMF 자료(Fiscal Measures in Response to the COVID-19 Pandemic)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20년 12월말 기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 총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4%로 나타났다.이는 전 세계(180개국) 평균 7.4%, OECD(35개국, 한국제외) 평균 7.3%, G20 국가 평균 7.6%의 절반 이하

  • [기관장熱전] 김경욱식 ‘뚝심 행보’, 위기의 인천공항공사 구하나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지난 2014년 1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리던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 회의가 일순 분위기가 얼어 붙는 듯 했다. 당시 상임위 회의에 출석했던 김경욱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이 한마디 답변 때문이었다. 민홍철 민주당 의원이 2017년까지 경기 성남~여주, 부천 소사~시흥, 부산~울산 간 일반철도 등 3개 신규 철도 노선에 대한 민간 개방 여부를 묻자 김 국장은 “민간도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실제 국토부가 발표한 철도산업발전방안에 따르면 해당 3개 신규 노선은 수익성 등을 이유로 철도

  • ‘묻지마’ 예타 면제···“남발 막을 제도적 장치 시급”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초대형 국책 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이 경제적 타산을 따질 예비타당성 조사를 건너 뛴 채 추진키로 결정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외 조항이 생긴 뒤 예타 제도가 점점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무분별한 면제를 막을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26일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했다. 이 법에는 동남권 신공항의 입지를 부산 가덕도로 확정하고 신속한 추진을 위해 예타를 면제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예타는 사회간접자본 등 대규

  • [기자수첩] 대한민국이 추구해야 할 것은 공정일까 평등일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공정과 평등. 비슷해 보이는 두 개념이지만 막상 상황에 대입해 써보면 뉘앙스가 많이 다르다. 공정은 평등과 달리 ‘올바름’이란 개념을 품고 있어 단순하게 똑같이 나누면 성립되는 평등과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성실하게 일한 A와 A에게 일을 다 떠넘기고 심지어 문제까지 일으키는 B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때 A의 공헌과 고생을 인정해 B보다 더 큰 보상을 하는 것은 평등하다고 하긴 어렵지만 공정하다고 말할 순 있다.반대로 그 내용이나 결과를 따지지 않고 A와 B에게 똑같이 보상하고 똑같이 대한다면 평등이라는

  • ‘소부장’ 기술 독립 탄력···“일본에 역수출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기술 자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이 당분간 규제를 풀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소부장 업체들에 대한 꾸준한 지원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소부장 경쟁력 강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민관협력을 통해 기술 자립 지원을 하면서 공급망 안정화와 글로벌 가치 사슬 재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 일본이 반도체 디스

  • 정부, 규제 풀고 심사기간 단축해 전국에 총 83만호 공급한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서울 32만호를 포함해 전국에 83만호의 주택 부지를 추가로 공급하는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내놓았다. 기존 주거복지로드맵 및 3기 신도시 등을 통해 추진 중인 수도권 127만호 공급계획을 합치면 약 200만호 이상으로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공급대책이다. 정부의 이번 대책은 크게 세 가지의 기본 원칙에 기초한다. 압도적 물량 공급으로 수급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과감한 규제 완화로 사업에 속도를 내며 파격적 인센티브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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