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 작년 당기순이익 128억···충당금 적립에 전년比 84.7% ‘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지난해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수신과 여신 잔액이 늘어나며 외형 성장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충당금 적립으로 순익이 뒷걸음질 쳤다.29일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836억원) 대비 84.7% 급감한 액수다.지난해 가입자는 953만명으로 전년 말보다 133만명 늘었다. 2023년 말 수신잔액은 19조700억원, 여신잔액은 13조84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30.6%(4조4600억원), 28.4%(3조600억원) 증가했다

  • 자금 조달 다각화 나서는 카드업계···신종자본증권 발행 ‘속속’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카드사들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속속 나서고 있다. 지난해 조달금리 상승으로 카드사들의 실적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자본건전성이 악화되자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서는 모습이다.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카드는 공모 방식을 통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국내 카드사 및 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신종자본증권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 사례는 2020년 이후 20여건 이상이지만 공모를 통한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도는 국민카드가 처음이다.발행 예정금액은 1500억원

  • 은행권 홍콩ELS 배상에도···금융지주, 주주환원 확대 ‘이상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에 다른 분쟁조정안이 마련되면서 은행권의 배상 규모가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자 배상에 따른 은행들의 손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융지주들은 일제히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전날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기말 주당배당금 525원을 결의했다. 기지급한 분기배당 1575원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은 주당 2100원으로 전년(2065원)

  • 저축은행 절반 이상, 신용점수 600점 이하 ‘퇴짜’···저신용자 ‘대출절벽’ 심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서민들의 급전 창구인 저축은행 업권이 대출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특히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내주지 않는 저축은행의 비중이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의 절반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저신용자들의 자금줄에 비상이 걸렸다.2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가계 신용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 32곳 중 17곳은 신용점수 600점 이하인 저신용자 대상으로 대출을 내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계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의 절반 이상이 저신용자 대상으로 대출 취급을 중단했다.작년 2월에는 31개의 저축은행에서

  • [금융TIP] 편의점 애용하는 1인 가구라면···편의점 할인카드 ‘주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1인 가구 증가로 가까운 거리에서 필요한 상품을 소량으로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면서 편의점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트보다 편의점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추세입니다.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주요 유통업계 매출 동향에 따르면 전체 유통업계 매출 중 편의점 매출 비중은 16.7%로 집계됐습니다. 대형마트의 매출 비중(12.7%)과의 격차는 4%포인트로 지난 2022년(3%포인트)보다 더 벌어졌습니다.이에 오늘은 하루에 최소 한번씩 편의점을 찾는 카드 소비자들을 위한 편의점

  • 저축은행, 연체율 급등에 쪼그라든 대출 규모···연체채권 매각 속도낼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말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율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체율 악화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면서 여신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대출이 줄어들면서 수익성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저축은행들의 연체채권 매각 필요성이 커지는 모습이다.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말 6.55%로 전년 말(3.41%) 대비 3.14%포인트 상승했다. 1년 새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가 발생했던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특히 기업대출의 연체율

  • 현대카드, 7개월 연속 해외결제 시장점유율 1위···애플페이 효자 노릇 ‘톡톡’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현대카드가 해외결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애플페이 도입 이후 해외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크게 성장하면서 점유율 1위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8개 카드사의 개인회원 해외 신용카드 이용금액(일시불+할부)은 총 2조27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9503억원) 대비 22.0% 증가한 규모다.카드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카드의 해외결제 이용금액이 가장 많았다. 2월 말 기준 현대카드의 해외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56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

  • 온투업계, 올해 업황도 ‘첩첩산중’···막힌 돈줄에 대출잔액 하락세 전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말 증가세로 전환했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대출잔액이 올해 들어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온투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연계투자가 허용됐지만 업권 내 투자 활성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탓에 신규 대출 취급에 여전히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20일 온투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국내 51개 온투업체의 대출잔액은 1조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2793억원) 대비 14.9% 줄어든 규모다.온투업계 대출잔액은 2022년 9월부터 작년 6월까지 10개월 연속

  • 해외시장서 힘 못쓰는 우리은행···나홀로 순익 ‘뒷걸음질’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해외법인 순익이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나홀로 실적이 뒷걸음질 치면서 해외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우리은행 해외법인의 주요 거점인 동남아 시장의 경기 침체가 전체 해외법인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당기순이익은 7117억원으로 전년 말(1643억원) 대비 300% 이상 급증했다.은행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해외법인에서 가장 많은 순익을 거

  • 카드업계,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실적 악화에 우량고객 확보 ‘집중’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카드사들이 연회비가 높은 프리미엄 카드 상품을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프리미엄 카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구매력이 높은 우량고객 확보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최근 프리미엄 카드인 ‘카드의정석 Dear(디어)’ 2종을 출시했다. ‘카드의정석 Dear, Shopper(디어 쇼퍼)’는 쇼핑에 특화된 카드로 패션, 백화점 및 아울렛, 생활, 해외 온오프라인 업종에서 5%를 적립할 수 있다. 여행에 특화된 ‘카드의정석 Dear, Traveler(디어 트래블러)’는

  • 은행권, 줄줄이 터지는 금융사고···책무구조도 준비 작업 속도낼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NH농협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부당대출 관련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불완전판매 논란에 이어 금융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은행권의 내부통제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7월 도입되는 책무구조도 제도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1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 안양 지역 한 지점에서 취급한 총 104억원의 부동산 담보 대출이 실제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을 기준으로 실행된 것을 이달 초 자체 조사를 통해 적발했다고 밝혔다.담당 직원이

  • “3%대 금리 막차 잡아라”···은행권, 2월 수신 30조원 이상 ‘껑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 2월 은행권에 수신이 대거 유입되면서 한달 만에 잔액이 30조원 이상 확대됐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융소비자들 사이에 ‘지금이 가장 높은 금리’라는 금리 정점론이 확산되자 금리 막차에 탑승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총수신은 2월 32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1월 28조8000억원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한달 만에 상당폭 증가로 전환했다.전체 수신 중 특히 수시입출식 예금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지

  • 현대캐피탈, 신임 대표로 정형진 골드만삭스 사장 내정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전속 금융사 현대캐피탈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한국 대표인 정형진 사장을 영입했다. 정 내정자는 6월 현대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돼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13일 현대캐피탈은 전날 목진원 대표를 이을 차기 대표로 정 내정자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한·하나·롯데캐피탈 등 주요 캐피털사들이 기존 대표들의 연임을 결정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정 내정자는 1999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근무를 시작으로 골드만삭스 홍콩사무소, 서울지점 기업금융부 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2014년부터 골드만삭스

  • 홍콩 ELS 배상안 발표에 은행권 ‘긴장’···KB국민은행, 배상액 1조원 규모 예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에 대한 분쟁조정기준안을 내놓으면서 은행들의 배상액 부담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해당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의 경우 배상액이 많게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순익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홍콩H지수 기초 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과 관련한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분쟁조정기준안은 지난 2019년 불완전판매로 문제가 된 파생결합펀드(DLF)·사모펀드 사태 당

  • [저출산대책-3] “결혼은 YES, 자녀는 NO”···30대 딩크족의 비출산 이유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아이를 낳으면 최소한 내가 자라면서 부모님께 받은 만큼은 해주고 싶다. 하지만 그마저도 어려울 것 같다. 아이를 낳았다면 물질적으로나 정

  • 고신용자 치중하는 시중은행···중금리대출 비중 1년 새 절반 ‘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중금리 신용대출 비중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중금리 대출 취급이 줄어들면서 시중은행의 대출 영업이 고신용자 중심으로 치중되는 모습이다.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올해 1월 신규 취급한 가계 신용대출 중 금리가 연 7% 이상인 중금리 대출 비중은 평균 13.8%로 전년 동기 26.6%에서 12.8%포인트 급감했다.금융당국은 은행권의 민간 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 기준

  • 작년 손해보험 민원 최다는 현대해상···민원발생비율 최고는 MG손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현대해상이 손해보험사 중 가장 많은 민원건수를 기록했다.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 발생 건수가 가장 높은 곳은 MG손해보험으로 업계 평균보다 많은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대해상의 민원 건수는 7243건으로 전체 민원 중 17.9%를 점유해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보유계약 건수가 손보사 중 가장 많은 삼성화재보다도 민원 건수가 많았다.현대해상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민원 건수가 많은 곳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민원 건수는 7021건

  • 소소뱅크·KCD뱅크·유뱅크, 제4인터넷은행 3파전···차별점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앞두고 3곳의 컨소시엄들이 출사표를 내밀면서 3파전 양상이 형성됐다. 후발주자로 뛰어드는 만큼 기존 인터넷전문은행들과 어떤 차별점으로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공적인 시장 진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8일 금융권이 따르면 현재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신청 접수 계획을 밝힌 곳은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소소뱅크)와 한국신용데이터(KCD뱅크), U-뱅크(유뱅크) 컨소시엄 등 3곳이다.이 중 소소뱅크는 가장 먼저 인터넷전문은행의 문을 두드린 바 있다. 소소뱅크는 지난 2

  • ‘자산관리 전문은행’ 선언한 우리은행···비이자이익 확대 기반 마련할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우리은행이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은행권의 이자이익 둔화세가 뚜렷한 가운데 자산관리 부문의 영업력을 토대로 비이자이익을 확대해 수익성 악화를 상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은행, 자산관리 역량 강화···“완전판매 위해 ‘원스트라이크아웃’ 시행”7일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산관리 특화점포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자산관리 역량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우리은행은 먼저 ‘판매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영업’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 주담대 금리 경쟁 앞서가는 인터넷은행···평균금리 3.7%까지 하락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의 평균금리가 은행권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주담대 대환대출 플랫폼 경쟁이 한창이던 1월에는 평균금리가 3.7%까지 떨어지면서 금리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다.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주택담보대출을 다루는 16개 은행에서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식 주담대 평균금리는 4.1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33%) 대비 0.2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은행별로 살펴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금리가 지난해에 이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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