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3연임이 무산됐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 제4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에서 그간 지원서를 제출한 후보자를 심사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로 8명을 추렸다. 이 8인에 최정우 회장은 제외됐다.포스코홀딩스는 “후추위 소속 위원 전원이 참여해 평판 조회 대상자를 선정했다”며 “외부 인사 천거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그룹 내부에서 1차 후보군이 추려진 것”이라고 3일 밝혔다.후추위는 최정우 회장이 제외됐다는 것 외에 내부 평판 조회 대상자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최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철강사와 조선사의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이 마무리됐다. 중국산 저가 후판의 유입이 크게 늘어난 영향 등으로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후판 가격을 소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조선업계는 원가 절감이란 호재를 맞게 됐지만, 철강업계는 원자재 가격 및 전기료 인상과 더불어 매출까지 줄어들 위기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철강업계는 조선용 후판 생산 비중을 줄이고 해상풍력용 후판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 생산을 늘리겠단 계획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올해 하반기 조선용 후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오전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와 관련해 “이번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방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와 포스코 포항제철소 간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조속한 복구와 생산 영향 최소화에 전력을 다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회의에서는 가동이 중단됐던 고로(용광로)와 일부 제품 생산 라인 등에 대한 피해, 복구 상황과 함께 생산에 영향을 줄 가능성 등을 점검했다.방 장관은 “포항제철소는 우리나라 철강 생산의 핵심 기지로서 일시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포스코그룹이 ‘2024년도 임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다만 회장 선임 프로세스가 가동되는 시점임을 고려해 주요 그룹사 사장단 인사와 포스코홀딩스 임원인사는 미뤘다.포스코그룹은 20일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것을 포함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인사는 그룹 7대 핵심사업의 중장기 성장전략에 맞춰 그룹 내 인재를 적재적소에 재배치하고 혁신을 도모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 신임 사장은 현재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가 올해보다 내년 업황 및 실적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금리 지속에 건설·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제품 판매량이 크게 줄어서다.더욱이 중국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저가 제품을 대거 생산·판매하면서 핵심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치솟으며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올해보다 더 추운 내년이 다가오고 있다.철강재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건설업이다. 그러나 해당 업종의 경기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제철소에서도 악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 기업이 글로벌 경기부진과 고금리, 수요약화 등으로 본업인 철강 제품 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열연과 냉연, 후판 등 주요 제품의 가격 및 판매량이 하락하면서 실적 역시 쪼그라드는 모양새다.7일 증권가에 따르면 포스코 철강 부문의 올해 예상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38조9100억원, 2조7700억원이다.태풍 힌남노로 조업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었던 지난해에도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부진한 시황에 더욱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 철강부문의 올해 1~3분기 후판 생산량이 최근 5년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조선업계가 4년치 일감을 확보해 선박 건조가 많아지고 있지만, 중국산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후판 가격 협상도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포스코의 내년 실적이 조선소의 수요 및 가격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29일 포스코에 따르면 후판 생산량은 1~3분기 기준 ▲2019년 534만톤(t) ▲2020년 527만t ▲2021년 515만t ▲2022년 491만t ▲올해 484만t이다. 내림세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의 시선이 글로벌 시장에 쏠려 있다. 향후 사업방향 및 기술의 가늠자인 지적재산권 보유 현황을 보면 국내보다 해외에 방점이 찍혀 있기 때문이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 기업의 최근 3년간 특허 및 상표 등 지적재산권의 유지·등록 현황은 국내의 경우 줄어들거나 소폭 늘어난 반면 해외에선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이다.포스코의 경우 국내 지적재산권은 2021년 1만4463건에서 지난해 1만1480건, 올해 3분기 1만1481건으로 내림세를 보인다. 해외에서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일각에선 이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인 포스코그룹 회장직에 도전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권 부회장의 철강업 전문성이 부재하다는 점과 민영화 이후 내부 인사로만 회장을 뽑아온 포스코가 외부 인사를 수장으로 추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냐는 분석도 나온다.23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회사는 조만간 ‘CEO 승계 카운슬’을 구성해 회장 후보군을 결정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오는 12월 중으로 CEO 승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현대제철의 새 대표이사 자리에 서강현 부사장(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이 내정됐다. 수요부진, 원자재값 상승이라는 이중고 속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현대차그룹 대표 ‘재무통’ 서강현 사장이 어떻게 위기를 타파해갈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에 서강현 사장을 승진, 내정했다. 서 부사장은 현대차 재무·전략 부문을 이끈 인물이다.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임 기간 회사가 매출·영업이익 등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으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으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 철강업계가 올해 임단협을 끝냈지만 현대제철 노사는 임단협 개시가 두 달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최근 사측은 건설 경기 부진과 높아진 원자재 가격 탓에 올 하반기 실적 하락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역대급 임금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특별성과급이 없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파업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사측은 지난 3일 기본급 10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400%, 격려금 1200만원을 지급하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포스코 노사가 지난 달 31일 가까스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파업의 불씨는 꺼지지 않는 모양새다. 잠정합의안 내용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노조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오는 9일 실시하는 잠정합의한 수용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가 부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조는 오는 9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 노사는 지난 30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회의에서 밤샘 회의 끝에 다음 날인 31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현대제철이 글로벌 경기 불황에 따라 철강 시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강관 전문 자회사를 설립을 통해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용·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강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별도 법인 분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해상풍력과 에너지용 강관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갖춰 세아제강, 휴스틸을 제치고 국내 강관사업 분야 '톱티어'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강관사업부를 별도 분리해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 설립을 승인했다. 올해 말까지 현물 출차를 마무리하고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가 창사 후 첫 파업 위기를 일단 넘겼다. 노동조합과 격주 4일제 근무 등이 담긴 임금 및 단체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포스코 노조는 31일 회사 측의 제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임금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급 ▲지역상품권 50만원 지급 ▲격주 4일 근무제 도입 ▲경영성과금 제도·직무급제 도입·복리후생 재설계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이다.노사는 올해 5월 24일 첫 상견례를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28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38.8% 감소한 수치다.같은 기간 매출은 6조2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었고 순이익은 1292억원으로 51.0% 급감했다.철강업계 시황 부진 속 현대제철의 영업이익 감소는 사실상 예견됐다. 전방 산업 둔화로 인한 내수 부진에 계절적 요인으로 건설업 둔화가 겹치며 봉형강 제품 판매가 급격히 줄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까지 올라 원가부담까지 가중된 상황이다.철강업계는 그야말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 철강 부문이 최근 자동차 및 가전업계와 강판 가격협상을 완료했다. 반면, 조선업계와의 후판값 결정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철강업계는 원재료 가격인상 등을 이유로 인상을 주장하는 한편, 조선소들은 수익성에 악영향을 있을 수 있다며 끝모를 줄다리기를 지속하는 중이다.25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용 강판 가격을 일부 인상하기로 해당 업계와 합의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차량 판매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강판 수요도 증가해 가격을 올리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 노동조합이 창사 후 첫 파업 시도에 나선 가운데 제철소가 위치한 포항·광양 지역이 초긴장 상태다. 원청 기업인 포스코가 파업으로 고로 등 생산라인이 장기간 중단되면 하청업체인 협력·공급사들이 생존 기로에 놓이기 때문이다.20일 포스코에 따르면, 노조와 회사 측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체결을 위해 수십차례 협상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로 인해 노조는 파업 본격화를 위해 이달 10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 신청을 했다.중노위는 단체교섭 조정 기간을 기존 20일에서 30일로 늘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수익성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그룹, 세아그룹을 비롯해 동국홀딩스 등 주요 철강업체들이 대기업 벤처캐피털(CVC)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홀딩스는 CVC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자회사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주식의 공개매수 진행을 통해 지주사 전환이 마무리되면 CVC를 통해 미래 성장기반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지주회사인 동국홀딩스는 CVC 설립을 통해 철강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처를 탐색하는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가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노동조합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 협약 갈등에 파업 위기감이 커지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업황악화, 각종 규제, 전기요금 인상 등이 동시에 나타나서다.포스코는 창사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 기로에 섰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자연재해(태풍 힌남노)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고로 가동이 중단되는 셈이다.10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사측과 노조는 이달 5일 24차 교섭을 끝으로 내년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치솟는 전기료와 유럽연합(EU)이 시행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노조와의 갈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 1위 포스코는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면서 창사 이래 첫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고, 현대제철도 노조와 임단협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양사 주요 사업장에서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하반기 실적에도 영향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전기료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5번에 걸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