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업계, 회수 불능 부실채권 4조원 돌파···고금리 장기화 ‘직격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카드사에서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부실채권으로 인한 비용이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이 늘어나면서 카드업계의 건전성 관리 고민이 커지고 있다.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대손상각비는 4조32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조9087억원) 대비 48.7% 증가한 규모다.대손상각비는 카드사의 채권 중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해 손실로 처리된 금액을 의미한다. 대손상각비가

  • 가맹점 수수료 수익 비중 급감···적격 비용 제도 개선 어떻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주요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 비중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가맹점 수수료율을 현실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적격 비용 제도 개선을 놓고 업계 안팎으로 설왕설래가 이어지면서 신용카드사 수수료 적격 비용 재산정 주기가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7대 전업 카드사(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수익 비중은 전년 대비 1%포인트 감소한 23.2%로 나타났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들이

  • 시중은행, 작년 빚 보증 70조원 육박···지급보증 리스크 확대 우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4대 시중은행이 기업의 채무 상환에 문제가 생겼을 때 빚을 대신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지급보증 금액이 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보증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은행들이 기업의 빚을 대신 변제한 금액도 늘어나면서 지급보증 리스크 확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보유한 확정·미확정 지급보증 액수는 69조3228억원이다. 이는 전년(61조6522억원) 대비 12.4%(7조6706억원) 증가한 규모다.지급보증은

  • 업비트 독주 제동 나선 크립토닷컴···관건은 탈 김치 프리미엄 가격 제공 여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글로벌 가상화폐거래소 크립토닷컴이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가 국내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립토닷컴이 락인 효과(Lock-in, 기존 소비자를 묶어두는 효과)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 안팎에서는 김치 프리미엄이 없는 가격 제공 여부가 성공적인 정착을 가늠할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8일 업계에 따르면 크립토닷컴은 한국인 투자자를 위한 가상화폐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국내 가상화폐시장 진출을

  • [Weekly Coin] 멀어지는 미 금리인하···출렁인 비트코인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비트코인이 이번 주(1~7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선 아직 반감기 효과로 다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여전하지만, 이번 반감기 동안엔 가격 상승이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2분 비트코인은 6만9554달러(약 9411만원)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0.78% 하락했다. 지난 주말 7만달러 이상의 시세를 기록했지만 이번주 시작인 1일부터 내리막 길을

  • ‘양문석式 작업대출’ 의혹···새마을금고중앙회 전수점검 검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양문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편법 대출로 의혹으로 불거진 일명 ‘작업 대출’에 대한 전수전검을 검토하고 있다. 양 후보에게 대출을 내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취급한 개인사업자 주택담보 대출 10건 중 7건 이상이 ‘용도 외 유용’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유사한 사례가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온다.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국 금고를 대상으로 한 작업대출 전수점검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전수점검과 관련한 계획을 수립하고 조만간 결과를

  • 홍콩 ELS 배상 속도 내나···신한은행도 배상금 지급 시작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일부 은행이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와 협의를 마치고 배상금을 지급하고 있다.7일 금융권과 H지수 ELS 투자자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4일 약 10명의 H지수 ELS 투자자들에게 배상금 지급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29일 이사회 자율배상 의결 후 엿새만이다.신한은행은 지난주 자율조정협의회를 열고 일부 투자자들에 대한 배상안을 심의·의결했다. 신한은행은 이후 해당 투자자들에게 문자 등을 통해 배상 대상 확정 사실과 협의 방법 등을 안내했다.앞서 하나은행은 지

  • [금융TIP]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펫보험 가입 전 체크리스트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의 비중은 2010년 17.4%에서 2020년 27.7%로 증가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전체 인구의 30%인 약 15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동물병원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는 펫보험(반려동물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Q. 펫보험이란?펫보험은 반려동물의 치료를 위해 지출한 의료비를 실손 보상해 반려동물의 양육 부담을 완화할

  • 이자소득 상위 1%, 이자로만 年 1700만원 벌어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고금리 금융 환경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자소득 상위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한 해 이자로만 171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거둔 이자소득은 전체 이자소득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이자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이자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5396만9343명으로 집계됐다.이자소득은 예·적금 이자, 저축성보험 차익, 채권 또는 증권의 이자와 할인액, 채권을 기초로 한 파생상품의 이익, 비(非)영업대금 이익 등을

  • [생활 속 재테크] "ISA로 세금 아끼세요"···'만능 통장' 활용법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정부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혜택을 확대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ISA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ISA는 하나의 계좌로 예·적금과 주식, 펀드, 채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면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만능 통장'으로 불린다. 세금 혜택이 늘어나면 투자자들은 그만큼 높은 실질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ISA는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은행이나 증권사 모바일 앱으로도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다. 계좌는 1인당 하나로 한정된다. 만기는

  • 카드업계, 1분기 카드채 발행액 8조원 돌파했지만···장기물 발행은 '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카드사들의 채권 발행이 전년보다 활발해지는 추세다. 카드채 발행금액이 늘면서 지난 1분기에만 발행금액이 8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만기 3년 이상의 장기물 발행량은 1년 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에서 발행한 카드채 발행금액은 총 8조1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조8900억원) 대비 66.7% 증가한 규모다.여전채 금리가 전년 대비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카드사들의 채권

  • 생보업계, 손보업계 텃밭 제3보험에 화력 집중···관건은 질적 경쟁력 확보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제3보험이 생명보험업계의 새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제3보험 시장을 점유하려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 질적 향상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상품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제3보험 판매를 늘리고 있다.제3보험이란 사람이 질병에 걸리거나 재해로 인해 상해를 당했을 때 또는 질병이나 상해가 원인이 돼 간병이 필요한 상태를 보장하는 상품

  • 더존비즈온과 ‘혈맹’···신한은행, 이번엔 인터넷은행 투자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더존비즈온이 제4인터넷은행 설립에 뛰어들면서 신한은행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과 지분관계를 맺는 등 끈끈한 관계를 구축했다. 신한은행은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신한은행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가운데 마지막으로 인터넷은행 투자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더존비즈온이 국내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칭 ‘더존뱅크’를 설립해 기업 데이

  • Sh수협은행, 작년 중앙회 부담 줄었지만···올핸 더 늘어난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Sh수협은행이 지난해 배당성향을 낮추고 명칭사용료도 소폭 감소해 재무적 부담을 덜었다. 수협은행은 지주사 전환을 위해선 최대한 자본여력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명칭사용료를 늘리기로 정한 점은 다시 자본력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지난해 결산배당을 800억원으로 결정했다. 한해 전과 비교해 규모는 같지만 당기순익이 크게 늘었기에 배당성향은 낮아졌다. 작년 수협은행의 순익은 2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급증했다. 이에 배당성향은 34%로 같은

  • 보험업계 호황은 ‘남얘기’···디지털 보험사, 적자 탈출 ‘쉽지 않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주요 보험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보험업계에 순풍이 불고 있지만 디지털 보험사들의 분위기는 어둡기만 하다. 출범한 지 몇 해가 지났음에도 적자가 이어지면서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캐롯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해보험·신한EZ손해보험·교보라이프플래닛 등 국내 디지털 보험사 5곳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총 2304억원으로 전년(-1855억원)보다 손실이 확대됐다.보험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손해보험의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879억

  • IBK기업은행, 사외이사 임기 만료 눈앞···노조추천이사제 다시 쟁점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IBK기업은행 사외이사 2명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노조추천이사제가 도입될지 관심이 쏠린다. 노조를 중심으로 현재 추천을 위한 내부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실화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동안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을 놓고 수년째 노사 갈등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양측 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4일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김정훈, 정소민 사외이사의 임기가 오는 7일 만료된다. 정 이사의 경우 1회 연임이 가능해 임기 연장의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내규에 따라 이미 한 차례

  • 인터넷은행, ‘갈아타기 특수’ 끝났나···주담대 금리 상승세 전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 주담대 금리를 비교해 더 저렴한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가 본격 시행됐을 당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금리를 낮추며 두각을 나타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며 지난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주담대(분할상환방식, 만기 10년 이상) 평균금리는 각각 3.81%, 3.75%로 집계됐다. 전월 두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평균금리가 3.70%였던 것과 비교하면 0.

  • 보험업계, 주주총회 마무리···배당성향 감소 배경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보험사들의 주주총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주주환원정책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대부분 배당성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의 과도한 성과급과 배당을 자제하라는 당부와 함께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신설된 해약환급금준비금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21일에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이 22일에는 DB손

  • 이번에도 비전문가···농협금융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논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이번에도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 금융업과는 관련 없는 지역농협 조합장 인물을 선임했다. 향후 은행, 보험 등 금융계열사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도 관례대로 조합장들이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인사는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에 농협금융 이사회는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농협중앙회가 또 농협금융 계열사 인사에 직접 개입한다는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非금융인이 대형 금융지주 기타비상무이사에···이사회 전

  • 두 달 만에 15% 넘게 올랐는데···빗썸코리아 IPO 놓고 엇갈리는 시선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국내 2대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점유율 상승과 실적 개선 조짐에 힘입어 주가가 두 달 만에 15% 넘게 오르면서 어느 때보다 IPO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복잡한 지배구조와 최대주주로 알려진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의 사법리스크 등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2일 업계에 따르면 1일 기준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의 장외주식 체결 가격은 14만1500원으로 나타났다. 두달 전인 지난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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