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값배터리’ 가능할까···전기차·배터리 뛰자 소재·광물價도 껑충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완성차업계가 요구하고 배터리업계 가격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값배터리’의 현실화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전기차·배터리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 소재업체의 실익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주요 원료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1년 새 2배 안팎의 인상률을 기록했을 정도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평균 톤당 1만2703달러였던 리튬은 이번달 1만9244달러에 거래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

  • ‘폭풍상장’ 카카오, 삼성·SK 이어 시총 3위 대그룹 등극하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카카오의 성장세가 무섭다. 카카오뱅크 주가가 급등하면서 그룹 상장사 시가총액 100조원을 넘긴 카카오가 하반기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삼성·SK 이어 시총 기준 재계 3위가 가시권에 접어들었다는 평이다.16일 한국거래소·인포맥스 등에 따르면 상장계열사 시가총액 1위(13일 종가기준)는 삼성그룹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상장된 삼성계열사 시가총액은 728조2706원이다. 2위는 SK그룹으로 206조158억원을 기록했다. 계열분리가 진행 중인

  • 삼성 이재용의 ‘반도체·배터리·백신’ 행보 금주 본격화되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보가 금주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그룹 내 현안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이른바 ‘백신특사’의 역할도 수행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16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를 나와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잠시 들른 뒤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수원 선영을 찾을 것이란 소식이 나오기도 했으나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다는 게 삼성그룹 안팎의 전언이다.옥중에서 삼성관련 기사들을 통

  • 코로나 이어 설상가상···머지포인트 피해 소상공인에 집중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이번에도 소상공인이다. 기습적인 포인트 판매 중단과 사용처 축소로 대대적인 환불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 사태로 인해 영세사업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신음해 온 소상공인 고충이 심화될 조짐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머지포인트 사태는 지난 11일 본격화됐다. 운영사 측이 갑작스레 가맹점을 음식점으로 한정짓고 이용률이 높았던 편의점·대형마트 등의 결재를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다. 이와 더불어 사용하지 않는 포인트(머지머니)에 대해서는 90%만 환불해준다고 통보였

  • 수출기업 긴장시킨 HMM···물류대란 사정이 어떻길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금년도 임단협 협상을 진행 중인 HMM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각각 6·8년의 임금동결을 감내해야 했던 HMM 해상·육상노조는 기본급 25% 인상과 성과금 1200% 지급을 요구 중이다. 반면 회사는 기본급 5.5%, 월 급여 수준의 격려금만을 지급하겠다고 맞서고 있다.파행으로 이어진 양측의 협상은 결국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신청 접수로 이어졌고 오는 19일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파업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파업이 실시될 경우 이는 1976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장시간 인내한 보상을 요구하는 노

  • LG배터리, 美 리콜 공시···또 火리스크 불거지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화재로 세 차례나 실적에 충당금을 반영했던 LG에너지솔루션에 또 다시 화재리스크가 부상할 조짐이다. 미국·유럽 등지에서 LG배터리가 탑재된 배터리 제품의 화재 위험성이 지적되고 있다. 배터리 안전강화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선제적인 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US CPSC)는 2017년 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판매된 LG에너지솔루션 가정용 ESS ‘RESU 10H’ 제품 리콜 조치 내용을 공시했

  • 이재용 가석방 D-1···삼성 무노조경영 폐기 첫발 뗐다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그룹이 대외적으로 약속한 무노조경영 폐기 첫발을 뗐다.4일 삼성전자는 경기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4개 노조 공동교섭단과 단체협약식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산하 4개 노조는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삼성전자구미지부노동조합 △삼성전자노동조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이다.임단협 체결은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이다. 아울러 52년간 계속돼 온 삼성 특유의 ‘무노조경영’도 끝을 맺게 됐다.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의 노사문화

  • SK이노 ‘각형배터리’ 도전 조짐···삼성SDI와 신경전 격화되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각형배터리’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2030년 테슬라를 넘어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를 것이라 예견되는 폭스바겐그룹을 비롯한 복수의 완성차업체들이 각형배터리 장착을 유력시함에 따른 대응전략으로 풀이된다.SK이노베이션이 각형배터리 양산에 나설 경우 삼성SDI와의 신경전도 격화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국내서 유일하게 각형을 제작하는 업체다. SK이노베이션의 턱밑 추격을 허용한 삼성SDI 입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품종 다변화가 달가울 리 만무하다. 격차가 좁혀진 상태서 SK와 직접적인 수주경

  • 靑에 읍소했지만···HMM 결국 파업수순 밟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HMM 교섭이 또 결렬됐다. 오는 19일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HMM 임단협 진통으로 우려됐던 물류대란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HMM과 해상노조의 4차 교섭이 별 다른 소득없이 마무리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렬로 지난달 29일 쟁의조정 신청을 한 육상노조에 이어 해상노조도 중앙노동위원회 문을 두드리게 됐다.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과 면담을 통해 “최대한 파업을 피하겠다”는 노조도 결국 파업을 준비하게 된 셈이다.진통의 배경은

  • ‘진심’ 통한 양궁, ‘난감’한 배구···올림픽 성과에도 재계 온도차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 폐막했다. 한국은 총 20개 메달을 차지해 13위(메달합계 순)에 랭크됐다. 양궁에서만 4개 금메달이 나오며 효자종목임이 재차 각인됐다. 주목도는 여자배구가 높았다. 비록 메달 사냥엔 실패했지만 세계 강호들을 물리치며 4강에 드는 저력을 과시했다.‘결과’와 ‘과정’ 측면에서 국민들의 가장 열성적인 지지를 이끌어 낸 이들 두 종목은 협회장이 기업인이란 공통점을 지녔다. 다만 최근 이들 두 협회를 향한 엇갈린 시선이 감지된다. 각 종목과 관계 깊은 기업인을 향한 긍·부정적 인식으로도

  • 대세는 재활용···동국제강 ‘고철’·한일시멘트 ‘폐작업복’ 눈길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기업가에서 친환경 움직임이 도드라지고 있다. 재활용을 통한 실익창출에 나선 철강사가 있는가 하면 시멘트회사에서는 폐작업복을 활용해 창립 60주년 기념품을 제작했다.동국제강은 10일 발간한 ‘2021 환경경영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철스크랩(고철) 376만톤을 재활용해 철근·형강 등 건설용 철강재 350만톤을 생산했다고 알렸다. 이를 자원순환사회와 저탄소사회 실현이라는 회사 환경경영 목표와 성과의 대표사례로 소개했다.고철 재활용은 인천·포항공장 전기로 제

  • ‘초격차’ 노리는 삼성SDI, 이재용 가석방에 배터리투자 속도 내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됨에 따라 삼성그룹의 의사결정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일찍부터 그룹의 미래먹거리로 낙점됐으나 경쟁사에 비해 다소 느리다는 지적을 받아 온 배터리·전장 관련 투자가 속도를 낼지 관심이다.10일 법무부·재계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가석방 결정이 난 이 부회장의 출소는 오는 13일이다. 그렇다고 이 부회장의 복귀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것은 아니다. 사면이 아닌 가석방인 탓에 5년 취업제한 규정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프로포폴 불

  • [기자수첩] 전력수요 단기대응 ‘또 화력’···탈원전 대안 있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지구가 신음하고 있다. 인간과 문명의 이기가 원흉으로 지목된다. 지구의 신음도 원흉의 지목도 이미 오래된 이야기다.이 같은 우려와 성찰을 촉구하는 지적이 너무도 반복돼 온 탓에 경각심이 무뎌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는 사이 위기는 현실이 됐다. 폭염과 가뭄도, 유럽의 홍수도, 세계 곳곳의 산불도 이상기후가 원인으로 꼽힌다. 각국은 환경규제를 강화했다. 기업도 변화에 반응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화두가 된 것도 전기차·배터리 산업이 각광을 받고 친환경 사업모델이 ‘미래 먹거리’로 촉망받게 된 까

  • 한화 후계자 김동관 ‘친환경 드라이브’···佛 재생에너지기업 인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태양광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화그룹 차기 총수로 유력시되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사장)가 유럽 친환경 에너지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9일 한화솔루션은 임시이사회를 열고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업체 ‘RES Méditerranée SAS(RES프랑스)’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지분 100% 인수가는 7억2700만유로(약 9843억원)다. 이번 인수로 한화솔루션은 RES프랑스 개발·건설관리 역량뿐 아니라 5GW 규모의 태양광·풍력발전소 사업권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이번 계약과

  • ‘배터리’ 따로 내세운 LG·삼성·SK···‘포스트 반도체’ 만들기 본격화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배터리 기업들이 독자노선 채비에 힘을 쏟고 있다. 경영뿐 아니라 모그룹 의존을 낮추고 독자적인 브랜드 구축에도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이 같은 변화를 두고 ‘포스트 반도체’라 평가되는 배터리사업 수익화가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부를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모회사로부터 분리된 LG에너지솔루션과 유사한 행보다. 독자노선을 걸어 온 삼성SDI의 경우 소형전지를 넘어 중대형배터리에 무게를 싣는 전략을 앞세우며 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각

  • 美진출 제한에 ‘K배터리 텃밭’ 유럽 노리는 中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중국의 유럽 전기차 배터리시장 공략이 심상치 않다. 저렴함을 무기로 주요 유럽 완성차 브랜드를 노크하고 있다. 유럽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의 ‘텃밭’으로 여겨져 온 시장이다. 글로벌 배터리 패권을 둘러싼 한·중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전망이다.전기차 배터리시장은 형성초기 테슬라에 독점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한 파나소닉이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후 한국·중국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한·중·일 3국 체제로 개편됐다. 테슬라가 배터리 공급처를 LG에너지솔루션·CATL 등으로 확대하면서

  • [단독] 현대차·SK·포스코 중심 ‘수소기업협의체’ 내달 8일 공식 출범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한국판 수소위원회’라 일컬어지며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간주도로 설립되는 ‘수소기업협의체’의 출범식이 내달 8일로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여개 대기업 참여가 확정됐으며 협의체 관련 최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6일 복수의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출범식은 내달 8일부터 사흘 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치러진다. 올해로 2회째인 박람회는 세계최초·국내최대 수소모빌리티 전문전시회다. 전례 없던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간이 뜻을 모은 만큼 협의체 성격과

  • 애경그룹 화학계열사 3사 통합···11월 ‘애경케미칼’ 출범한다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애경그룹 화학계열사 3사가 합병한다. 애경유화·에이케이켐텍·애경화학 등 3개사가 애경케미칼(가칭)으로 합병해 오는 11월 출범할 전망이다.5일 애경그룹 화학계열사 3사는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합병안건을 의결했다. 애경유화가 존속법인이며 나머지 두 회사가 흡수되는 방식이다. 합병비율은 1:0.68:18.26이다. 애경화학 0.05주당 애경유화 신주 1주가 배정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결합심사와 9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 짓는다는 게 애경그룹 계획이다.애경유화·에이케이켐텍·애경화학 등

  • “작년도 양보, 더는 안돼” ···물류대란 우려 속 ‘파업위기’ HMM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HMM(구·현대상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단협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 HMM노조(육상·해운)는 교섭실패 시 새해 첫날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해를 넘기기 직전 HMM 노사가 극적으로 타결하면서 고비를 넘겼지만 올해 역시 지난해와 유사한 조짐이다. 쟁점은 임금이다. 노조는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를 요구했다. 회사는 임금 5.5% 인상과 월 급여 수준의 격려금을 제시했다.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 신청이 완료된 상태다. 오는 19일까지 이견이 좁혀지지 못할 경우 파업은 현

  • LG, S&I 매각설에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사업 분할 및 지분 투자유치 검토”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사업부 매각설이 불거진 LG그룹 계열사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S&I)이 일부 사업부문의 물적분할 후 지분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설 자회사의 경영권을 포기하는 방안까지 다양한 방식을 염두에 둔 것으로 확인된다.4일 S&I 관계자는 시사저널e와 통화에서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FM사업부와 건설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물적분할 해 자회사로 편입시킨 뒤 역량 강화를 위한 외부 지분투자 유치도 검토 중이다”고 답했다. 최근 S&I 안팎에서는 사업부 매각설이 지속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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