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日 경제 협력 가시화···시너지 기대되는 K배터리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협력 의지를 다지면서 경제, 외교, 안보 관련 교류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이 공급망 재편에 나선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에서 한일 연합전선 구축이 가시화될 전망인데 특히 양국 배터리 산업 부문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간 합종연횡이 공고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韓·日, IRA 앞 공동대응 움직임 예상8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

  • 삼일제약, ‘점안제’ CDMO 등 해외사업 드라이브···언제 매출 가능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매출 성장 추세를 보이는 삼일제약이 점안제 CDMO(위탁개발생산) 등 해외사업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걸고 있어 주목된다. 삼일제약은 우수생산설비와 낮은 인건비, 관세절감효과 등을 내세워 글로벌 업체를 대상으로 점안제 CDMO 수주전을 가동하고 있어 조만간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이 예고된다. 단, GMP(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 허가 획득에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당장 삼일제약 매출로 연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견제약사인 삼일제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179

  • 경색된 韓·中 관계, 폴크스바겐은 피한 IRA···‘현대차·기아’, 두 마리 토끼 놓치나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가 최근 중국 시장 재공략에 나선 가운데 한국과 중국 간 관계가 경색되며 본격적인 판매 전부터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에선 폴크스바겐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제재를 피하며 현대차그룹 대비 경쟁 우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시대에 이르러 미국과 중국 두 거대 시장을 모두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발언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 간 관계가 악화하며, 현대차와 기아의 중국 판매에 영향을 미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 시장

  • IRA 해법 찾아야 할 전기차·배터리 총수들, 미국 가긴 가지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동행하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대한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정 회장과 구 회장은 보조금과 세부규정 관련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며 활로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IRA에 대한 일관적 원칙을 고수하는 만큼 세부 내용에 대한 변화가 생기기는 어렵다”며 두 회장 역할의 한계성을 꼬집었다. 윤 대통령 방미 일정에 함께하는 경제사절단은 24일부터 30일까지 5박

  • 가능성 엿보인 서울모빌리티쇼···차별화된 글로벌 강소전시회 될 수 있다

    [시사저널e=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서울모빌리티쇼가 개최됐다. 글로벌 제작사 모두가 참석한 건 아니었지만, 핵심적인 역량을 지닌 제작사들이 참여하며 향후 서울모빌리티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규모는 작지만 다른 글로벌 모터쇼와 차원이 다른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강소 전시회로서 가능성이 엿보였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위력을 보이는 K문화의 핵심 역량이 가미된다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번 전시회의 핵심은 역시 미래 모빌리티 시장

  • IRA에도 中 전구체 업체 손잡는 韓···"공급망 안정에 주력"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잇따라 중국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전구체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전구체의 90% 이상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중국 업체와 손을 잡고 부분 내재화에 주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에서 외국우려단체(FEOC)로 국내 업체와 관계를 맺은 중국 업체들이 지정되면 미국 수출에 일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中 원재료 조달 능력 점수 준 K배터리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중국 전구체 업체와 합작회사

  • 美 보조금 제외에 노조 정년연장까지···현대차·기아 ‘빨간불’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가운데 노동조합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하 임단협)에서도 갈등이 예고됐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전기차 판매 축소와 임단협 문제가 커질 경우 하반기에는 상승세가 꺾일 우려가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각) IRA 세부 지침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을 발표했다.미 정부는 테슬라, 캐딜락, 쉐보레, 포드, 지프, 크라이슬러,

  • 김앤장 변호사들이 꼽은 K배터리 美 IRA 대응 방안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기본적으로 선을 긋는 법이다. 어디까지가 보조금 대상이고 어디부터는 아닌지 선을 긋는 것이 IRA의 핵심이다.”정수화 김앤장 소속 변호사는 14일 “현재 IRA가 점선(모호한 규정)으로 그어둔 선을 실선으로 그어줄 것인지 등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합작법인(JV)의 세액공제 혜택 가능성, 특정 부품(분리막, 알루미늄박) 등의 핵심광물 포함 여부 등 최근 발표한 세부지침상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규정의 변화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세

  • IRA로 힘 받은 日배터리···K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 전쟁' 가속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일본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FTA 체결국으로 인정되면서 원통형 배터리를 무기로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일본 파나소닉과 미국 내에서 합종연횡을 가속화 할 경우 국내 배터리 업계도 긴장하는 모습이다.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스텔란티스와 독일 BMW는 파나소닉과 북미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IRA 세부규칙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배터리업체와 미국 내 협업에 제약이 생기면서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도 손을

  • 中 의존도 80%넘는 수산화리튬 수입 550% 급증···IRA 대응차 '탈중국' 시급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세부규칙을 발표했다. IRA 세부규칙에 따르면 배터리업체들이 미국 내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선 2년 뒤인 2025년부터 ‘우려 대상 외국 법인’에서 핵심 광물을 조달할 수 없게 됐다. 업계는 우려 대상 외국 법인에 중국 업체가 상당수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수산화리튬 등 핵심 광물의 비중이 80%를 웃돌면서 공급망 ‘탈중국’을 이루지 못하면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높은 배터리 광물 중국 의존도

  • "예상한 수준"···배터리업체, 미국 IRA 세부지침 발표에 '안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관련한 세부 지침 규정안을 발표하자 한국 배터리 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보조금 확보를 위해 생산 공정 변경을 검토해야 하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우려국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는 등 모호한 부분도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양극판·음극판을 배터리 부품으로 규정하고 양극 활물질은 부품으로 포함하지 않는 내용이 포함된 전기차 배터리 관리 세부 지침 규정안을 31일(현지시간) 공

  • IRA 세부지침 발표 초읽기···K배터리 전략 방향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세부지침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국내 배터리업계에 대한 수혜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세부지침에 따라 미국 진출 전략이 달라질 수 있어 국내 배터리업계는 발표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생산세액공제 혜택 유지되나배터리업계가 주목하는건 AMPC 지원 규모에 대한 지침이다. AMPC란 미국에서 배터리 셀을 만들면 ㎾h당 35달러을 지급하고 배터리 모듈 단계까지 생산하면 ㎾h당 10달러를 추가로 보조금을 주는 제도다. 현재 수준의 보조금 규모가 유지된다면 국내 배터리 3사는 수조

  • 현대차그룹, ‘전기차’로 막힌 혈 뚫는다···中·日·동남아까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신규 시장 개척에 전기차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타사 대비 앞선 전기차 개발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해 새 활로를 열겠다는 전략이다.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 일본, 아세안 시장에서 전기차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5’를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EV5과 함께 EV6를 올해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 내년에는 플래그십 SUV

  • 美 시장서 희비 갈리는 반도체와 K배터리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 전기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인플레 감축법(IRA)의 이행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반도체지원법(CHIPS Act)은 근본적으로 국가 안보를 위한 구상이다. 어떤 기업에도 백지수표를 주지 않겠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미국이 반도체지원법(반도체법)과 IRA을 통해 본격적인 공급망 재편에 나서고 있다. 두 법안 모두 중국을 배제하고 미국 산업을 보호하고자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데 이와 관련 우

  • 공개 3주 앞둔 유럽 CRMA···'LG·삼성·SK' 배터리 대응 '이상무'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유럽연합(EU)이 핵심원자재법(CRMA) 공개를 앞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가 유럽 내 압도적 점유율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로선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 발효에 따라 유럽 현지에서 공급망을 갖춰온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EU 역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진출을 통한 원자재 조달도 대안으로 떠오른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완화로 다수의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이 미국 현지 투자 규모를 줄이는 가운데 차후 CRMA 수정 가능성이 변수로 작

  • 배터리 소재기업 美 진출 온도 변화···‘속도전’ 대신 ‘신중론’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지난해 공격적으로 미국 내 증설 경쟁에 참여한 것과 달리, 올해는 투자 속도를 조절하며 수익성 높이기에 나섰다.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제조업체 엘앤에프,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일단 오는 3월 발표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시행규칙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국내 제조에도 IRA 세제 혜택 길 열려엘앤에프는 최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RA 핵심 광물 요건에 양극

  • 포스코케미칼, 美 IRA 수혜 받지만···리튬·니켈 가격 및 조달처는 ‘변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수혜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해당 법 시행으로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 소재 수입과 관련해 탈중국 움직임을 보이면서 포스코케미칼 소재를 찾고 있어서다. 단, 포스코케미칼도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리튬과 니켈 등 배터리 소재의 핵심 광물의 가격 변화와 안정적인 조달처 마련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IRA 발효로 배터리의 광물·부품·소재 등의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에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이 중 절반인 3750달러

  • 원자재 ‘탈중국’ 부추기는 글로벌 규제···'재활용'에 집중하는 배터리 3사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1세대 전기차가 출시된 지 10여 년이 지났다. 올해를 기점으로 폐배터리 배출량이 가파르게 증가해 (폐배터리) 업계도 바빠질 전망이다."3일 폐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폐배터리 산업에 대해 “(폐배터리는) 미래가 아닌 오늘의 이야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폐배터리 양도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의 원자재법을 앞두고 공급망 다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 맞물리면서 원자재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배터리 기업들에게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배터리 교체 주

  • “리튬 어디서 구하나”···배터리업계, 美 IRA에 조달국 다변화 ‘속앓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업계가 제품 생산을 위한 핵심 광물 수입과 관련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금지법) 핵심 광물 요건 시행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았던 수산화리튬 등의 원자재를 다른 곳에서 조달해야만 하기 때문이다.미국 IRA 핵심 광물 요건은 오는 3월부터 시행된다.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하지 않은 중국 등의 국가에서 채집된 광물로 생산된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는 현지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는 게 골자다.미

  • 현대차, 美·中 판매 위기에···‘인도·아세안’ 활로 모색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세계 양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위기가 고조되자 잠재력이 높은 인도와 아세안 지역 공략을 통해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서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이 통과되면서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는 세액공제 혜택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으나, 현재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를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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