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 부동산대책, 3개월 만에 청약시장서도 통했다

    최고경쟁률 ‘110대 1’.지난 주말 개관한 서울의 한 견본주택에 유례없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건설업계 내에선 네 번의 정부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강남4구 분양시장만큼은 건재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최고경쟁률 110대 1이란 성과는 착시현상에 불과하다. 고작 세 명만 모집하며 최고경쟁률을 낸 전용 59㎡D타입 주택형 경쟁률이 전체 1000여 세대 모집 분위기를 대표하기엔 한 쪽 눈 감고 평가하는 형태여서다. 지난 1일 1순위 청약경쟁률이 발표된 강동구 고덕동 ‘고덕 아르테온’ 얘기다. 2일 금융결제원

  • 10월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 '뚝'…전년동기비 71%↓

    정부의 잇따른 규제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뚝 끊겼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74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2878건)보다 71% 감소한 수준이고, 역대 10월 거래량으로는 글로벌 금융 위기로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었던 2008년(2209건) 이후 9년 새 최저치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월 1만4761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후 9월 8350건으로 급감했다. 10월엔 이마저도 반토막이나며 거래 절벽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부동산 업계는 거래량 급감이

  • '형보다 잘난 아우'…연말 분양시장 달구는 ‘시리즈 아파트’

    연말 분양시장은 같은 지역 안에서 동일한 브랜드 단지명을 내걸고 공급하는 이른바 시리즈 아파트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 아파트는 건설사들이 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분양하는 후속 분양 단지로, 향후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기 때문에 생활 인프라와 커뮤니티 조성에 유리하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다음달 말까지 공급되는 시리즈 아파트는 11개 단지 총 6611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서대문구·동작구 2개단지 662가구 △경기도 의왕·하남·고양·남양주·화성 6개 단지 3932가구 △충남 천안 1개 단지 106

  • HUG 분양가 제한 '로또 청약' 만드나…"되레 상투될 수도"

    분양가 승인권한을 보유한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의 시세 인하 유도가 계속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견본주택을 연 강동구 ‘고덕 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분양가는 당초 시장 예상보다 낮은 3.3㎡ 당 2346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에 위치한 '고덕 그라시움(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8억6300만원에 실거래됐는데 3.3㎡ 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530만원이다. 분양가가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지난 주말 견본주택에는 주말 내내 유례없는 인파가 몰려들

  • SK건설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로 글로벌 프로젝트상 수상

    SK건설이 시공한 터키 이스탄불의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세계적 권위의 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 SK건설은 국제도로연맹이 주관한 2017 글로벌 도로(Road) 프로젝트 시상에서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건설기술’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가 국제도로연맹의 글로벌 프로젝트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도로연맹은 매년 전세계적으로 사회ㆍ경제발전에 기여한 도로 프로젝트를 분야별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전일 두바이에서 열린 시상식에선 건설기술 분야를 비롯해 안전, 환경, 금융 등 12개 분야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 국토부, 재건축 금품·향응살포 건설사 시공권 박탈

    앞으로 건설사가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활동을 할 때 조합원에게 이사비나 이주비 지원을 제시할 수 없게 된다. 건설사가 고용한 홍보요원이 조합원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다 적발되면 건설사는 시공권을 박탈하고 2년 간 정비사업 입찰도 제한받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입찰-홍보-투표-계약'으로 이어지는 시공사선정 전반에 걸친 제도개선이 이뤄지게 된다. 먼저 입찰과정에서 건설사는 설

  • '부실시공' 부영 이중근 회장 국감출석 '어영부영'

    ‘해명 다됐으니 나가지 않겠다. 노인회 일정도 잡혀있다. 각 본부장급이 대신 나갈 순 있다.’ 부실시공, 공사원가 부풀리기,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으로 전국민의 공분을 산 이중근 부영 회장이 결국 국정감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부영은 아직 증인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진 않았지만 늦어도 오늘 중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사유서를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릇된 관행 개선과 재발방지 대책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칼을 뽑아든 상임위 위원들과 부영 입주민은 적잖이 허탈해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부영은 부실공사 논란의 발단이 된 동탄2

  • 가점제 확대, 청약시장 달라질 풍속도는?…젊은 청약자 불리해진다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청약시장에선 지난달 20일부터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적용되고 있다. 달라진 대책 가운데 젊은층 청약 대기수요가 특히 민감하게 받아들인 내용은 전용 85㎡ 미만 주택에 100% 청약가점제를 적용하는 항목이다. 무주택 기간이 길고 부양가족이 많아야 가점이 높아지는 특성상 젊은층 당첨이 불리해졌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가점제 75%, 추첨 25%였기 때문에 바늘구멍과 같은 당첨율이라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중소형 평형서 2030세대는 청약이 배제됐다고 보는 게 맞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에

  • 서울 강남권 매입형 장기전세주택 '텅텅'…비싼 보증금 탓

    서울시가 매입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재건축 매입형태 시프트)이 강남권에서는 신청자가 없어 텅텅 빈 것으로 나타났다. 비싼 보증금 탓이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이 서울시와 SH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에 해당하는 아파트 단지 수는 71개로 세대수는 3230세대에 달하며 이들 단지의 전세보증금은 적게는 6382만원에서 많게는 7억3500만원에 이른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해 전량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하고

  • 대출규제 없고 값싸면서 서울 출퇴근 용이한 ‘삼합’ 단지는 어디?

    6·19, 8·2, 9·5 부동산 대책에 이어 10·24 가계부채 관리방안까지 지난 5월 초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래로 170일 간 네차례의 부동산 관련 대책이 쏟아졌다. 평균 40여일에 한 번 꼴이다.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일각에선 주택시장 침체 전망이 나오는데 대출규제까지 강화되자 소비자들의 혼란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내집마련을 언제, 어디에 할지, 방법은 청약을 택할지, 기존 주택을 매수할지 방향설정부터 막막해진다. 누구나 그렇지만 헌 집보단 깨끗하고 공간활용이 용이한 새 집을 선호한다. 이미 입주를 시작

  • 서울시 도계위에 발목 잡힌 은마, 49층 꿈 접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가 49층 높이의 재건축을 포기하고 35층으로 추진한다.26일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재건축 추진 층수와 관련한 소유주 투표결과 투표자의 71.1%에 달하는 2601명이 기존의 최고 49층 재건축안 대신 서울시 가이드라인에 맞는 최고 35층 재건축을 하자는 데 찬성했다. 49층을 강행하자는 사람은 1061명으로 전체 투표자의 29.1%에 불과했다.은마아파트는 기존 최고 49층 안을 고수하며 150억원이 드는 국제현상설계공모까지 하면서 서울시 심의 예외조항을 노려 초고층 지역 랜드

  • 현대건설·대림산업,'고덕 아르테온' 견본주택 27일 개관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대림산업)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아르테온’ 견본주택을 27일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덕 아르테온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41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4066가구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139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은 전용면적별로 △59㎡ 101가구 △84㎡ 1167가구 △114㎡ 129가구로 구성된다.고덕 아르테온은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출구 2개소가 단지 바로 앞에 있고, 2개소는 추가 신설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개통예정인 9호선 연장선 고덕

  • 위례신도시, 행정구역 따라 대출한도 '뒤죽박죽'…10·24대책 '구멍'

    위례신도시는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 하남시 등 세 군데로 분류된다. 그동안 송파구 관할 위례신도시가 도심 접근성이 가장 우수하다는 이유로 시세가 가장 높았고 거래도 활발했다. 하지만 8·2 부동산 대책에 이어 10·24 가계부채 관리대책까지 발표되면서 이같은 추세는 뒤바뀔 전망이다. 대출가능여부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림에 따라 위례신도시 지각변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시사저널e는 26일 다주택자가 위례신도시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행정구역별 차이로 대출가능금액이 얼마나 차이날지를 우리은행에 의뢰해 시뮬레이션 해봤다.

  • 서울시 용산 한남3구역 건축심의 통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한남3구역에 581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서울시는 지난 24일 제29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건축계획안’을 최종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이에 따라 한남3구역에는 최고 22층의 공동주택 195개동, 총 5816가구가 들어선다. 이는 조합원 및 일반분양 4940가구(부분임대 192가구 포함)와 임대주택 876가구로 구성된다. 전체가구 중 52%인 3014세대를 전용 59㎡이하의 소형주택으로 공급하고, 추가로 조합 및 일반분양분에 부

  • [르포] "가계부채대책 영향이요? 집주인이 되레 매물 거둬 들였어요"

    “가계부채대책 발표 영향이요? 언론이랑 현장분위기는 딴판이에요. TV에서 대책 발표중인 어제도 76㎡(구 31평)이 최고가인 13억8000만원에 계약서 썼고요. 오늘은 13억9000만원 준다고 매도·매수자와 구두로 얘기 다 됐는데 주인분이 갑자기 안판다면서 부동산에 안나와 계약이 불발됐어요. 여긴 자기자본 여력 충분한 사람들만 매수하는데잖아요. 수요를 줄이는 대책은 맞지만 이곳 재건축 시세가 꺾이는 등의 영향은 전혀 없습니다.” (대치동 E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8·2 부동산 대책으로 강남을 비롯한 투기과열지구는 진작에 대출 다

  • [가계부채대책] 갭투자자들 '불안 불안'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한 때 부동산 투자자 사이에 유행하던 이른바 ‘갭투자’ 투자심리도 꺾이고 있다. 그동안 갭투자는 전세가율이 높고 아파트 가격이 저렴한 지역 위주로 성행해 왔다. 그러나 연이은 부동산 대책과 10‧24 가계부채 대책 등으로 다주택자가 처하는 환경이 악화되고, 이에 따라 단기간 차익실현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선호도는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 8월부터 감지됐다. 국토부는 앞서 8·2 부동산 대책 당시에도 다주택자들은 두 개의 선택지를 제시했다. 내년 4월 이전에 주

  • [가계부채대책] 빚쟁이 ‘아파트 쇼핑족’ 사라질까

    “주택시장은 가수요가 받쳐줘야만 활성화되는 측면이 있다. 투자수요를 정조준한 정책기조로 투기가 줄고, 이로 인해 실수요자의 매수심리까지 위축되면서 내년 주택시장 거래량이 줄어들 수 있다. 다만 DSR 적용비율 등 구체화 방안이 나오질 않아 그 파급력이 어느정도인지 예단하긴 이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 부동산 시장은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으로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대책이 장기적으로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고 실수요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시키는 촉매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24일

  •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하4층까지 자연광 통하게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가 지하 4층 깊이까지 전체 시설에 자연광이 스며드는 공간으로 지어진다. 지상에는 뉴욕의 센트럴파크, 런던의 하이드파크와 같은 면적 3만여㎡ 규모의 대형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담은 도미니크 페로 설계 컨소시엄의 ‘빛과 함께 걷다(LIGHTWALK)’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설계안의 주요 특징은 지상의 대형 녹지광장을 중심으로 삼성역, 봉은사역까지 지면을 가로지르는 길이 560m의 라이트빔 설치다. 라이트빔은 태양광을

  • 부동산시장에 긴장감…8·2대책 불구 뜨겁던 분위기 급반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공인중개업소 일대는 추석 직후 활기를 띄던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난 21일 ​기자가 찾았을때는 사뭇 달랐다. 호가는 여전히 높지만 매수를 검토하던 이들이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부동산을 찾는 발길과 거래가 뚝 끊겨버린 것이다.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는 정부의 대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라며 “매수대기자들이 가계부채 대책과 주거복지로드맵까지 보고 움직이는 게 좋겠다고 멈칫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8·2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주택시장은 지

  • 주목되는 후분양제 도입, 주택 품질도 높여줄까

    국회 국정감사가 절반가량 진행된 현재 국토교통위원회에선 ‘후분양제 단계적 도입’이 단연 최고의 성과로 꼽힌다. 부영의 부실시공을 지적하던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부실시공 발생 원인으로 선분양제를 꼽은 게 발단이 됐다. 정 의원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후분양제 도입 의사를 물었고, 김 장관은 공공부문의 주택부터 단계적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민간건설사들은 후분양제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인센티브 등을 통해 가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상당수 청약수요자들은 이같은 계획을 환영한다. 또 오랜기간 후분양제 도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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