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일손 부족한 반도체 후방산업계 ···다시 웃을까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어렵게 직원을 뽑더라도 경력을 쌓아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으로 가려는 사람이 적지 않죠”최근에 만난 반도체 후공정 업계 관계자는 이같이 말하며 전문인력 충원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회사 임직원들 평균 연봉은 5300만원대로, 중견기업 수준에서 낮은 편이 아니다. 그럼에도 대기업 쏠림이 심한 국내 반도체 산업 특성상 지방소재 중소·중견기업에게 신입은 물론 경력직 수혈도 어렵다는 전언이다. 또 다른 팹리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학사급 인력 충원이 늘었다고 전했다. 기술 연구개발이 중심인

  • 투자 몰리는 8인치 팹···2024년까지 생산량 17% ↑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전세계 8인치(200mm) 웨이퍼 반도체 팹의 월간 생산량이 오는 4년 동안 약 17%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반도체 공급난의 주요 원인인 파운드리 설비를 중심으로 설비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26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8인치(200mm) 팹의 월간 생산량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7% 성장해 웨이퍼 약 660만장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95만장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치다.8인치 팹 관련 장비 투자는 지난해 30억달러(약3조3000억원)를

  • 켐트로닉스, 갤럭시A·OLED노트북 덕에 외형 성장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전자부품소재기업 켐트로닉스가 OLED 확대에 힘입어 식각사업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을 넘어 노트북까지 리지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을 확대하고,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보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리지드 OLED 채용을 늘리면서 디스플레이용 유리 식각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켐트로닉스는 실적 개선 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전장 및 자율주행 통신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켐트로닉스는 올해 화학사업 확대를 모색중이다. 화학사업 분야는 산

  • TV 흥행에 웃던 삼성·LG···2분기 수익성 지킬까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올 1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사업에서 호실적을 거뒀지만 2분기부터는 사업 변수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린 TV 수요는 2분기에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데다가 TV 패널 핵심 반도체 공급 부족이 발목을 잡게 될 전망이다. 양사 모두 생산 및 수요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QLED TV와 OLED TV 등 고가 제품군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는 전언이다.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분기 이어 올 2분기까지 평

  • “LCD 값 오르고 QD 멀었고”···中, 대형패널 투자 고민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LCD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패널 업계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 방향을 두고 고심 중이다. 그동안 주력했던 중소형 OLED는 화웨이 사업 축소로 위기인 반면 LCD는 호황기에 돌입하는 등 신사업 추진 변수가 커졌다. 정부 지원을 노리며 추진중인 차세대 OLED 기술은 아직 상용화 시점이 요원하다. 선두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가 QD디스플레이 생산을 시작하는 올 연말 이후가 중국 패널 기술 분기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패널 2위 제조사 CSOT가 대형 패널 사업에서 잉크젯 프

  • 메모리 사이클 돌아온다···D램 3사 ‘반색’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2018년 호황기 이후 최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D램 시장을 과점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사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매출액은 내년 1804억 달러(약 204조원)를 기록하면서 올해 1552억달러(175조원) 대비 16.2%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메모리 시장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1633억달러(184조원) 매출을 웃도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같은 메모리 시장

  • 미니LED TV, OLED 대항마 되나···불안한 LGD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올해 출시되는 미니LED TV가 과도기 모델이란 초기 평가와 달리 중장기 프리미엄 TV 수요를 양분하는 핵심 모델로 안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TCL이 미니LED TV 신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다음달 LG전자까지 시장에 뛰어든다. OLED 패널 독점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에겐 불안 요인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OLED TV 패널 생산량을 키워가는 가운데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21일 복수의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전체 미니LED TV 시장은 최대 300만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시장

  • 삼성D, 중소형 OLED 전환투자···휘청거리는 中 OLED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양산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연내 중소형 OLED 보완투자를 하고 A5 공장도 오는 2023년 투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큰 손인 애플이 OLED 적용처를 확대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IT용 패널 등 신사업을 추진하며 생산량을 늘린다. 삼성을 바짝 추격하던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올해 중소형 OLED 사업에서 부침을 겪고 있어 기회란 분석이 나온다.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르면 올 하반기 기존 7세대 LCD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중소형 OLED

  • 부품 부족에 '부르는 게 값' 된 LCD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지난해 하반기 오르기 시작한 LCD TV 패널 가격이 올 2분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LCD 패널 생산을 감축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TV 수요가 급증했고 반도체와 유리기판 등 주요 부품 공급 부족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LCD 핵심 부품 공급난이 이어질 경우 패널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 2분기 32~65인치 LCD TV 패널 가격은 전 분기 대비 평균 두 자릿수 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

  • ‘임협 결렬’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첫 대규모 집회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결렬 이후 회사에 성실 교섭을 요구하는 첫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노사 상생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노조가 요구한 임금관련 자료 등을 회사 측이 제공해줄 것을 촉구했다. 18일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제2캠퍼스 앞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사측의 끊임없는 교섭해태 규탄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2시간가량 진행된 집회엔 노조 집행부 및 조합원 등 99명이 모였다. 노조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노조 위원장이 직접 집회 초대

  • LG이노텍, 높아지는 애플 의존도 고민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LG이노텍이 ‘큰 손’ 애플과의 거래를 통해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그만큼 매출 편중은 더 커졌다. 올해 카메라모듈 사업은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고 경쟁사 중국 오필름이 애플 공급망에서 탈락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대로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했던 전장 사업은 완성차 업계 생산 차질로 인해 외형 성장에 변수가 생겼다. LG이노텍은 ToF(비행시간, Time of Flight) 등 기술로 증강현실 등 신시장 공략에 나섰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LG이노텍이 ‘주요 고객A’에 카메

  • 국내 장비업계, 디스플레이보다 반도체가 ‘귀한 몸’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주성엔지니어링, SFA, AP시스템 등 국내 주요 장비사 실적에서 반도체 장비 사업 비중이 커졌다.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은 전방 업계 투자가 부진해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반도체 장비는 호황기를 앞두고 설비투자 수요가 회복된 영향이다. 국내 장비업계 사업 다각화 투자가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사 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은 734억84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55억3700만원) 대비 470%가량 급증했다. 전

  • 모니터부터 노트북까지···코로나19 ‘특수’ 지속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지난해 이어 올해 모니터와 노트북 등 IT 기기 시장 전반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등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게이밍 등 고사양 제품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 들어 심화하는 반도체 등 주요 부품 공급난이 모니터와 노트북 등 제품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어 시장 성장 변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한 데 이어 2분기 10

  • 돈 몰리는 파운드리···점유율 지각변동은 ‘아직'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전세계 반도체 공급난이 파운드리 증설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인텔이 첨단 파운드리 사업에 출사표를 낸 가운데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설비 투자를 증액했다. 다만 공장 증설 효과가 통상 2년 후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업계 선두인 TSMC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TSMC 역시 설비투자 규모를 늘리고 고객사 확보를 통해 후발업계와의 격차 벌리기에 여념이 없다. 삼성전자는 생산능력 확대만큼 수율 개선 등 품질 관리 기술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7나

  • R&D 40%까지 투자하는 팹리스, 세제 지원에 숨통 틀까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국내 팹리스 업계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용 비중이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설계 업종 특성상 높은 초기 개발비용과 인건비 등 고정비로 인해 외형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13일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세제지원과 인프라 구축 방안을 꺼내들었다. 중소·중견업계를 중심으로 수년간 불거진 전문 인력난 해소를 목표로 인력 양성 전략도 마련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팹리스 상위 18개사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의 평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파운드리 역량 강화···"시스템반도체 육성"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전세계 반도체 공급난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사업 확장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71조원을 투입해 첨단 파운드리 역량을 키우고 SK하이닉스는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통해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메모리 일변도인 국내 업계에 시스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13일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에서 향후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시스템 반도

  • 삼성D, 올해 노트북 OLED 승부수···부품 부족은 변수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노트북 시장이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은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앞세워 액정표시장치(LCD) 중심 노트북 시장에 도전한다. LCD 사업 공백을 최소화하고 구형 공정을 중심으로 새로운 매출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변수는 반도체 공급난이다. 아직까지 노트북 시장에서 입지가 미미한 OLED 비중을 대폭 끌어올리기에 넘어야 할 산이 많단 분석이 나온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노트북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비중은 처음으로 1%대를 넘길 전망이다. 노트북

  • 삼성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홈' 해외 출시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삼성전자가 맞춤형 가전 제품군 ‘비스포크 홈’을 해외 출시한다. 유럽과 미국 등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출시 제품군을 확대하고 현지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11일 삼성전자는 전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온라인 ‘비스포크 홈 2021’ 행사를 열고 해외 시장에 비스포크 가전을 확대 출시한다고 밝혔다.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가전제품의 혁신을 통해 집이란 공간이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를 비스포크 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며 “맞춤화ㆍ모듈화ㆍ세련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이

  • 삼성폰, 2분기 ‘파고’···반도체 공급난+코로나19 재확산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부품 공급난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설상가상’ 상황을 맞았다. 점진적인 경기 회복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심화된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인도 등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수요마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가 대외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원점부터 재검토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복수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 공급사들은 올초 세웠던 연간 실적 목표와 생산계획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최

  • [SISAPOINT] 잘 팔고도 애플보다 못 번 삼성폰...돌파구는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시사저널e=김은실 디자이너] [카드뉴스본문]1. ‘42:17.5’ 올해 1분기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 수치입니다. 2. 올 1분기 삼성전자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21.7%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애플(16.8%)을 제치고 시장 1위를 차지했는데요. 3. 정작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은 17.5%로, 애플(42%)에 밀려 2위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양사의 매출 점유율 격차는 24.5%포인트로, 전년 동기 14.2%포인트 보다 더 벌어졌습니다. 4. 삼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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