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손보, 4분기에도 소급법 적용···여파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DB손해보험이 지난해 4분기에 계리적 가정값을 바꿔 기존에 작성했던 재무제표를 또 수정해 논란이다. DB손보는 직전인 3분기에도 당국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이미 발표한 재무제표를 고친 바 있다. 이에 DB손보의 재무실적에 대한 신뢰성에 금이 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DB손보는 지난해 이미 공시한 1분기·2분기·3분기 재무재표를 고쳤다. 작년 말 기준 결산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손해율, 유지율, 사업비율 등 계리적 가정값을 변경하고 이를 기존 재무제표에도 적용해 뜯어고친 것(소급법)이다

  • 건강보험 신계약 CSM은 다 어디로···삼성생명, 가정값 변경 ‘충격’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계리적 가정값을 바꾸면서 회사 경영의 핵심인 건강보험 실적이 급감하는 등 주요 재무적 수치가 요동쳤다. 이에 삼성생명이 경쟁에 부담 느껴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그 동안 회사에 유리한 방식으로 회계처리를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또 계리적 가정값 바꿔···RA도 '급감'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난해 말 건강보험 보험계약마진(CSM)은 5조5840억원으로 1년 전(5조5520억원)과 비교해 0.5%(32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삼

  • '국내 1호'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나올까···파우치보험준비법인 출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파우치보험준비법인이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설립을 위해 15일 출범했다. 올해 보험업법에서 규정하는 물적 및 인적 요건을 충족해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이 회사를 세운 서윤석 대표이사는 국내 1위 반려동물 보험(펫보험)인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전 개발자이자 토스 및 토스인슈어런스 전 사업전략리드를 지냈다. 컴퍼니빌더 패스트트랙아시아로부터 8억5000만원 규모의 투자금도 확보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1년 펫보험, 레저보험, 여행자보험 등을 취급하는 단기소액전문회사 설립을 활성화하기

  • 손보사, CSM 급감···믿지못할 재무제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대형 손해보험사 중 실적을 먼저 발표한 KB손해보험의 보험계약마진(CSM)이 지난해 4분기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SM 산출을 위한 계리적 가정값을 3분기에 이어 또 바꾼 결과다.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다른 손보사들도 비슷할 전망이다. 이에 보험사들의 재무제표를 당분간 믿을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의 지난해 말 CSM은 8조5180억원으로 직전 분기인 9월 말(9조1840억원)과 비교해 약 6000억원 줄었다. 매 분기 새로운 계약을 통해 CSM을 많이 확보하

  • 보험사기방지법서 가중처벌 조항 삭제···범죄예방 효과 있을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보험사기를 알선‧유인‧권유 또는 광고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보험사기에 대한 처벌과 관계기관 등에 대한 조사권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지만 가중처벌 조항이 삭제되면서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론 강력한 처벌이 보험 사기 범죄 발생을 줄일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지만 사회적 경각심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범죄 예방과 의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 보험사 M&A 큰장 선다는데···올해도 흥행 실패?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알짜매물'로 평가받던 롯데손해보험 등 다수의 보험사들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올해만큼은 대형사들이 보험사 인수에 나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란 예상이 제기된다. 하지만 새 회계제도 도입 이후 보험사들의 재무 실적 변화 폭이 커 올해도 원매자들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롯데·MG손보, 당국 가이드라인 여파 커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최근 매각주관사로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을 선정했다. J

  • 잦아드는 단기납종신 경쟁 2라운드···전망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다시 맞붙은 단기납 종신보험 경쟁 열기가 금융당국의 규제로 식는 분위기다. 이대로라면 이번 경쟁의 승자는 삼성생명이 될 것이란 평가다. 삼성생명은 환급률을 한화생명만큼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재무적 부담도 그만큼 작다. 다만 향후에 경쟁이 다시 격화될 수 있는 만큼 삼성생명도 마음놓을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교보생명 등 생보사들은 최근 7년납 단기납 종신보험의 10년 째 환급률을 130%에서 120%로 10%포인트 낮추기로했다. 이달 들어 10년째

  • 교보생명도 환급률 높여···치열해지는 단기납종신 경쟁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그간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했던 교보생명이 뒤늦게 ‘단기납 종신보험 전쟁’에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을 맹추격하는 신한라이프를 의식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미 미래이익 지표에서는 신한라이프가 교보생명을 앞질렀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7년 납 종신보험(교보실속간편가입종신보험Plus)의 계약 후 10년 시점의 해약환급률을 131.1%로 정했다. 기존 120%보다 10%포인트 넘게 올랐다. 이는 생보사 ‘빅3’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한화생명은 각각 130%, 1

  • 보험사, 상생금융 '고민'···약관대출 금리인하로 ‘미래이익’ 감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보험사들이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금리를 내리기로 해 고민이 크다. 보험계약대출 금리 인하로 인해 보험사의 미래이익인 보험계약마진(CSM) 생각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보험계약대출 규모가 업계 상위권인 대형 생명보험사들의 부담은 더 클 것으로 관측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보험계약대출의 가산금리를 인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리가 너무 높아 서민들의 부담을 키운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번 결정을 내렸다. 이 대출은 고객이 가입한 보험을 해지

  • 대규모 자금투입 '물거품'···KDB생명, 자본건전성 악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KDB생명이 지난해 대규모 자본확충에도 불구하고 자본건전성이 악화됐다. 금융당국이 마련한 새 회계제도(IFRS17) 관련 가이드라인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발행했던 자본성증권의 만기가 대규모로 돌아온 점도 자본규모를 쪼그라들게 만든 요인이었다. 이에 당분간 KDB생명은 매각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킥스는 60%로 직전 분기인 6월 말 대비 7.53%포인트 하락했다. 법정 하한선인 100%에 한참 미치지 못한 수준이

  • 구본욱 KB손보 대표의 첫 특명···자동차보험 부진 탈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가 회사 지휘봉을 잡은 후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자동차보험 사업 강화를 꾀했다. 올해 손보사 ‘빅4(삼성·DB·현대·KB)’ 가운데 KB손보만 유일하게 자동차보험 실적이 줄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년 사업 전망으 녹록지 않다는 평가다.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되는데다 보험료 비교 플랫폼 서비스가 시행돼 회사 간 영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보험상품본부’를 신설했다. 비대면 플랫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자동

  • 하나생명, 거침없는 보험영업 드라이브···전망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하나생명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상품을 출시하는 등 보험영업 '드라이브'를 걸면서 관심이 모인다. 다만 보험사 입장에서 위험성이 있는 상품이란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선 중소형 생명보험사들이 출혈 경쟁을 벌일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5년 경과 환급률 106% 연금상품 선보여···‘위험성' 우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이달 초 ‘THE 든든한 연금보험’을 출시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이 상품의 특징은 보험료를 5년 납부한 직후 해약환급률 106%를 보장하는 점

  • 보험사에 쏠린 급전 수요···계약대출 1년 새 4조원 ‘껑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서민의 급전 창구로 꼽히는 보험계약대출이 1년 새 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길어지면서 서민들의 자금난이 심화되자 보험계약대출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계약대출 특성상 보험 계약 해지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증가 추이를 경계해야 한단 지적이 제기된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70조원으로 전년 동기(66조1000억원)보다 3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68억9000억원)와 비교해도 3개월 만에 1조10

  • 배당 쇼크 우려 걷혔다···연말 보험주 주가에 광명 깃들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보험사의 배당가능이익 산정 시 미실현손익의 상계를 허용하는 방안이 확정되면서 배당 쇼크 우려가 일단락 됐다. 당장 올해 보험사들의 배당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에서는 보험주 주가 상승 여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말 시장 특성상 고배당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같은 보험주라도 배당 성향에 따라 시장의 평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와 금융위원회는 보험회사들이 배당가능이익 산정 시 '미실현이익'과 '미실현손실'의 상계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 가이드라인·부실기관 '이중고'···MG손보, 하락하는 가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MG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인해 올해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더구나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미래이익’인 보험계약마진(CSM)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MG손보는 더 이상 기업가치 1조원을 주장할 수 없게 됐다는 평가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MG손보는 올해 3분기 3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 427억원의 적자를 거둔 데 이어 연이은 순손실이다. 특히 3분기에는 보험영업 부문에서 마저 60억원의 손실이 났다. 그간 MG손보는 보험영업부문에서는 계속 이익을 냈다. 1분기에 55억

  • 카카오페이손보, 출범 1년 넘었지만···적자 심화에 수익성 ‘난항’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시장에 진출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실적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타 디지털 손보사들의 경우 적자 폭이 다소 줄었지만 카카오페이손보는 순손실이 전년 대비 더 늘어나면서 수익선 개선에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2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0억원 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100억원 이상 확대됐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했다. 국내 최

  • 손보사, 자동차보험료 인하 외 '플러스 알파' 준비하는 이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최근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추가로 조성할 것을 검토해 관심이 모인다. 일단 사회적 약자층에 지원할 자금을 마련한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그런데 보험료 인하폭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고심 끝에 마련한 방안이란 해석도 제기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6일 상생금융 방안 마련을 위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두 금융당국 수장은 지난달 27일 17개 은행 수장들을 만나 상생금융 방안을 촉

  • 회계이슈는 ‘진행형’···보험사, 감사보고서 앞두고 ‘긴장’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보험사들이 3분기에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했지만 아직 회계 관련 이슈는 ‘진행형’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 전체 기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가 작성될 때 또 실적에 대한 변동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3분기에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소급적용한 보험사들은 실적이 예상보다 많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2023년 회계연도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내년 3월 말 공시할 예정이다. 보험사를 비롯한 기업은 직접 재무제표를 작성한다. 그런데 자산총액 120억원이 넘는

  • 내년 GA 채널 대폭 강화하나···삼성생명, 대표 전격 교체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이 최고경영영자(CEO)를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으로 교체했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가 아직 2년 임기가 남았지만 인사를 단행했다. 업계에선 올해 한화생명에 영업실적 1위 자리를 잠시 내준 점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표 교체를 계기로 삼성생명이 그간 소흘히 한 것으로 평가받는 보험대리점(GA) 채널에 영향력을 확대해 ‘영업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생명은 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홍 내정자는 삼

  • 생보사들도 피하지 못했다···당국 가이드라인 '충격'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시행의 영향을 예상보다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가이드라인은 손해보험사들이 실적을 더 늘리기 위해 회계기준을 자의적으로 적용한다는 비판으로 인해 나왔지만 생보사들의 실적도 깎인 것이다. 이에 생보사들도 '실적 부풀리기'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금융당국의 실손의료보험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보험계약마진(CSM)이 5400억원 줄었다. 올해 1~9월까지 새로 맺은 상품계약으로 얻은 CSM 2조7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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