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가 회사 지휘봉을 잡은 후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자동차보험 사업 강화를 꾀했다. 올해 손보사 ‘빅4(삼성·DB·현대·KB)’ 가운데 KB손보만 유일하게 자동차보험 실적이 줄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년 사업 전망으 녹록지 않다는 평가다.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되는데다 보험료 비교 플랫폼 서비스가 시행돼 회사 간 영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보험상품본부’를 신설했다. 비대면 플랫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자동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하나생명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상품을 출시하는 등 보험영업 '드라이브'를 걸면서 관심이 모인다. 다만 보험사 입장에서 위험성이 있는 상품이란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선 중소형 생명보험사들이 출혈 경쟁을 벌일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5년 경과 환급률 106% 연금상품 선보여···‘위험성' 우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이달 초 ‘THE 든든한 연금보험’을 출시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이 상품의 특징은 보험료를 5년 납부한 직후 해약환급률 106%를 보장하는 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서민의 급전 창구로 꼽히는 보험계약대출이 1년 새 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길어지면서 서민들의 자금난이 심화되자 보험계약대출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계약대출 특성상 보험 계약 해지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증가 추이를 경계해야 한단 지적이 제기된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70조원으로 전년 동기(66조1000억원)보다 3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68억9000억원)와 비교해도 3개월 만에 1조10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보험사의 배당가능이익 산정 시 미실현손익의 상계를 허용하는 방안이 확정되면서 배당 쇼크 우려가 일단락 됐다. 당장 올해 보험사들의 배당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에서는 보험주 주가 상승 여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말 시장 특성상 고배당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같은 보험주라도 배당 성향에 따라 시장의 평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와 금융위원회는 보험회사들이 배당가능이익 산정 시 '미실현이익'과 '미실현손실'의 상계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MG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인해 올해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더구나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미래이익’인 보험계약마진(CSM)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MG손보는 더 이상 기업가치 1조원을 주장할 수 없게 됐다는 평가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MG손보는 올해 3분기 3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 427억원의 적자를 거둔 데 이어 연이은 순손실이다. 특히 3분기에는 보험영업 부문에서 마저 60억원의 손실이 났다. 그간 MG손보는 보험영업부문에서는 계속 이익을 냈다. 1분기에 55억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시장에 진출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실적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타 디지털 손보사들의 경우 적자 폭이 다소 줄었지만 카카오페이손보는 순손실이 전년 대비 더 늘어나면서 수익선 개선에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2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0억원 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100억원 이상 확대됐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했다. 국내 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최근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추가로 조성할 것을 검토해 관심이 모인다. 일단 사회적 약자층에 지원할 자금을 마련한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그런데 보험료 인하폭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고심 끝에 마련한 방안이란 해석도 제기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6일 상생금융 방안 마련을 위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두 금융당국 수장은 지난달 27일 17개 은행 수장들을 만나 상생금융 방안을 촉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보험사들이 3분기에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했지만 아직 회계 관련 이슈는 ‘진행형’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 전체 기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가 작성될 때 또 실적에 대한 변동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3분기에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소급적용한 보험사들은 실적이 예상보다 많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2023년 회계연도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내년 3월 말 공시할 예정이다. 보험사를 비롯한 기업은 직접 재무제표를 작성한다. 그런데 자산총액 120억원이 넘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이 최고경영영자(CEO)를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으로 교체했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가 아직 2년 임기가 남았지만 인사를 단행했다. 업계에선 올해 한화생명에 영업실적 1위 자리를 잠시 내준 점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표 교체를 계기로 삼성생명이 그간 소흘히 한 것으로 평가받는 보험대리점(GA) 채널에 영향력을 확대해 ‘영업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생명은 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홍 내정자는 삼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시행의 영향을 예상보다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가이드라인은 손해보험사들이 실적을 더 늘리기 위해 회계기준을 자의적으로 적용한다는 비판으로 인해 나왔지만 생보사들의 실적도 깎인 것이다. 이에 생보사들도 '실적 부풀리기'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금융당국의 실손의료보험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보험계약마진(CSM)이 5400억원 줄었다. 올해 1~9월까지 새로 맺은 상품계약으로 얻은 CSM 2조7720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이번 임원인사로 '그룹부채부문장'을 맡은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부채부문장이란 타이틀 자체에서 메리츠의 지주 중심 경영체제 강화에 대한 의지가 읽힌다는 해석이 나온다. 부채부문장 직함이 그룹 보험사업과 조달 부문을 모두 아우를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각각 화재와 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용범 부회장과 최희문 부회장이 모두 지주로 자리를 옮겨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 지휘하기로 한 것이 핵심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 보험료 인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험료 인하 폭은 최대 2%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정부의 상생금융에 대한 압박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들은 이달 중 자동차 보험료의 구체적인 인하 폭과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12월 말에 보험료 인하안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후에도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금융지주가 다시 보험사 인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우량 매물'로 꼽히는 동양생명, 롯데손해보험의 미래 이익규모가 당국 지침을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몸값이 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동양생명·롯데손보, 가이드라인 적용해도 CSM 2조원 넘겨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올해 9월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5748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약 3100억원 늘었다. 올해 3분기 금융당국 가이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한화생명이 올해 보험영업 성적은 빅3(삼성·한화·교보생명) 가운데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 한화생명이 신계약을 통해 확보한 이익의 성장 속도가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을 추월한 것이다. 이에 내년에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영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해 1~9월까지 거둔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1조856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조2490억원)과 비교해 약 49%(6070억원) 크게 늘었다. 생보사 ‘빅3’ 가운데 가장 많이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KB라이프생명이 출범 1주년을 맞았지만 인사제도 등 관련 잡음들이 이어지면서 통합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무기한 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사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B라이프생명 노조는 무기한 쟁의 활동에 돌입했다. 쟁의 방식은 OT(초과근무) 전면 거부 및 휴일근로 거부 형식의 준법 투쟁이다. 노조는 올해 승진 및 임금인상을 즉시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인사통합안 재검토와 함께 인사통합안이 어떤 근거로 진행됐는지 등에 대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3분기에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서 그간 제기됐던 ‘실적 부풀리기’ 의혹이 일부 사실로 밝혀지는 분위기다. 다수의 손보사들은 원칙이 아닌 방식으로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실적이 갑자기 크게 줄어드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원칙대로 하면 '어닝 쇼크'가 발생할 뻔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익으로 2629억원(개별 기준)을 거뒀다. 그런데 이 실적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올해 3분기 뿐만 아니라 지난1,2분기와 작년 전체 등 이미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이 3분기에 전체 실적은 늘었지만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당장 3분기 보험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동시에 미래이익인 보험계약마진(CSM)도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그간 이익을 부풀리기 위해 계리적 가정 값을 낙관적으로 사용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유지했던 ‘보수적 경영기조’가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14일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익(개별 기준)이 2682억원으로 직전 분기(631억원) 대비 약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손해보험사 '빅4' 중 하나인 DB손해보험이 올해 3분기 실적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수정소급법’을 적용했다.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보험사 가운데 수정소급법을 최초로 택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보험사들도 당국 가이드라인을 같은 방식으로 적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DB손보는 3분기 보험영업순익이 414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7% 소폭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수정소급법'으로 적용한 결과다. 지난해 전체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생명보험사의 해약환급금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약환급금 규모가 3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길어지면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서민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보험을 해지하는 경우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 22곳의 해약환급금은 30조8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0조2827억원) 대비 52.0% 증가한 규모다.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약환급금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6월까지만 해도 해약환급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동양생명이 올해 3분기까지 전체 순이익은 늘었지만 핵심 사업인 보험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해 아쉬운 성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손실계약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적용의 여파도 컸던 영향이다. 다만 신계약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개별 기준)은 21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크게 늘었다. 하지만 실적이 늘어난 주요 원인이 투자영업이익과 영업외이익인 점은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3분기 누적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