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업계, 소비자보호 대선 공약에 ‘기대반 긴장반’···숙원사업 풀릴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제 20대 대선이 약 두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금융 관련 공약들도 하나 둘 구체화되고 있다. 야당 측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당 후보가 발빠르게 금융소비자보호에 초점을 맞춘 공약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과거 수 차례 논란이 됐던 ‘편면적 구속력’ 도입도 예고하고 있어 보험업계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동시에 13년째 숙원사업으로 남아있는 ‘실손보험청구 간소화’도 주요 공약 중 하나로 포함돼 있어 법안 처리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자아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열린금융위원

  • 다음주 한은 새해 첫 금통위···연속 금리인상 이뤄질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한동안 통화정책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겨졌던 가계부채 문제는 금융당국의 강력한 규제로 인해 조금씩 안정화되고 있지만 가파른 물가상승률이 새로운 금리인상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시장에서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연속으로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오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

  • SBI저축은행, 금리상승기 속 나홀로 주담대 금리 인하···그 배경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흐름에 맞춰 국내 금융사들이 일제히 여·수신 금리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SBI저축은행만이 홀로 정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 및 개인사업자들의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고 저축은행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이번 대출금리 인하로 SBI저축은행과 은행권, 상호금융권과의 금리 격차는 더욱 줄어들었고 일각에서는 업

  • 대형손보사, 미니보험 시장 성장에도 ‘시큰둥’···“수익 연결 어려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카카오페이손해보험(가칭)과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등의 가세로 올해 미니보험(소액단기보험) 시장의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부 대형보험사들을 중심으로 미니보험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상품 다양화와 접근성 향상 등으로 인해 미니보험 시장으로의 고객 유입은 늘어나고 있지만 낮은 보험금과 짧은 가입기간 때문에 보험사의 운용자산에는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투자영업손익이 보험영업손실을 메우고 있는 수익 구조 상 앞으로도 대형 손보사들은 안정적으로 운영자산을

  • 은행권 ‘옴니채널’, 빅테크 대응 무기 급부상···오프라인 채널 경쟁력 높인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오프라인 채널과 비대면 채널의 경계를 허무는 ‘옴니채널(Omni channel)’이 은행권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그룹 회장 및 은행장들은 올해 초 신년사, 취임사 등을 통해 빅테크 기업과의 생존 경쟁을 최대 과제로 제시했으며 옴니채널을 그 극복 수단 중 하나로 강조하고 있다.은행권 옴니채널은 영업점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에 비대면 프로세스를 결합함으로써 오프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그 핵심이다. 동시에 비대면 채널의 서비스 범위도 확대해 모든 채널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서

  • [제로금리 시대 저문다-①] ‘눈덩이’ 가계부채···이자폭탄 어쩌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던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본격적인 정상화 과정에 돌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함으로써 1년 이상 지속됐던 ‘0%대 금리 시대’를 종료했으며 올해에도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기준금리 인상은 은행 및 2금융권 금융사들의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기존 변동금리 대출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도 가중되는 중이다. 2020년과 지난해 급격히 가계부채 총량

  • 금융그룹 회장들, 기업문화 혁신 ‘한 목소리’···빅테크 성장에 커지는 위기감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국내 주요 금융그룹의 회장들이 일제히 빅테크 기업의 가파른 성장에 대한 위기감을 표출했다.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의 회장들은 올해 경영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신년사를 통해 빅테크와의 경쟁을 강조하고 나섰으며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기업문화 혁신, 전통 수익 기반 강화 등을 내세웠다.◇빅테크 기업, 금융시장 빠르게 잠식···“냉정한 평가 받아들여야”4대 금융그룹의 수장들 중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위기감을 가장 강하게 드러낸 이들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다.

  • [Weekly Coin]비트코인, 반짝 반등 이후 하락세 지속···일론 머스크 ‘코인 띄우기’ 여전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연말 연초를 맞아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불과 일주일 만에 무너졌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동안 6200만원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으며 세계 주요국의 긴축 기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은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인 하락장 속에서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언급하는 코인만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의 SNS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파른 상승 속도만큼 가격 하락도

  • [2021 금융 결산 ③] 수장 교체·행정소송 패소···다사다난했던 금융당국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금융 정책 수립과 시장 감독 업무를 책임지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 한 해 많은 변화를 겪었다. 오랜 기간 두 기관을 이끌어왔던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이 자리를 떠났으며 금감원은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내홍을 겪기도 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취임과 함께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대부분의 역량을 집중했으며 정은보 금감원장은 윤 전 원장 시절 악화된 시장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만 취임 직후 1심 선고가 난 우리은행 DLF(파생결합펀드)사태 관련 행정소송 항소심은

  • 국회까지 ‘책임 강화’ 압박 가세···보험업계, 경영 부담 가중 우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실손보험료 인상, 자동차보험료 인하 문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보험업계에 정치권의 압박도 더해지고 있다. 최근 여야 거대 양당의 의원들은 일제히 보험금 산정·지급 과정에서 보험사들의 책임을 강화하는 법안을 내놨다. 실제 국회 통과까지 이뤄질 경우 보험사들에게 약관 개정, 법적 분쟁 등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는 총 두 건의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회부돼있다. 한 건은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했으며 다른 한 건은 강민국

  • KB·신한은행, 리딩뱅크 경쟁 위한 조직 재정비 완료···키워드는 ‘효율화’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국내 1위 은행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내년도 사업을 위한 조직 재정비를 완료했다. 두 은행은 모두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보고 및 결정 체계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으며 애자일(Agile), 데브옵스(DevOps) 등 새로운 조직 운영 방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를 실행하는 임원들의 연령대도 이전보다 낮아지고 있어 각 은행의 혁신 흐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전일(28일) 일제히 20

  • 캐피털사, GA시장 진출 가시화···車보험 대격변 예고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캐피털사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캐피털사들의 강력한 요구를 받아들여 일부 캐피털사들에 한해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을 허용해주는 시행령 개정안을 검토 중이며 현대캐피탈·KB캐피탈 등 대형사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에서 점유율을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는 두 회사가 자동차보험 연계 서비스까지 내놓을 경우 수년간 이어져온 GA업계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 ‘국제통’ 관료 사외이사 영입···농협금융, 글로벌 역량 강화 드라이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약점 중 하나로 꼽히는 글로벌 사업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랜 기간 NH농협은행에서 글로벌 사업을 이끌어온 인물을 이달 초 지주 부사장으로 선임한데 이어 최근에는 관료 출신 국제금융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농협금융은 내년 중국시장 진출의 중요 거점이 될 농협은행 북경지점을 개점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영토확장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내일(28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송인창 전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을 신임

  • 일상회복 중단 됐지만···카드사, 연말 특수 겨냥 이벤트 활발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소비가 늘어나는 연말을 맞아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이벤트 경쟁이 한창이다.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로 인해 방역당국의 일상회복 정책은 중단됐지만 카드사들의 캐시백 이벤트 등은 중단없이 진행될 예정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15일까지 ‘신한 Day와 함께, Good Buy 2021’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한Day는 신한카드가 고객들의 편리한 디지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우선 신한카드는 이벤트 응모 고객 중 일부를 추첨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할

  • 본색 드러내는 정치금융···보험업계, 실손보험료 인상안 당국 개입 우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금융당국과 여당의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결정에 보험업계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카드업계의 강력한 반발에도 금융당국이 수수료 인하 조치를 강행하자 금융권에서는 대선을 의식한 ‘정치금융’이라는 비판이 다수 제기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실손보험료 인상안을 논의 중인 보험업계에도 유사한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는 중이다. 보험업계는 이미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20%대 보험료 인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본격적으로 개입할 경우 10%중반대의 인상 여부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늘어나는 조달금리 부담···금융권, ESG채권 발행 확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본격적인 금리상승 국면 속에서 자금 조달 비용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자 국내 금융사들이 최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발행을 늘리고 있다. ESG채권은 일반적인 후순위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발행 과정에서 수수료 면제와 같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새 회계기준 적용을 앞두고 자본확충이 시급한 보험사들이 새로운 자금 조달 통로 중 하나로 ESG채권 발행을 활용하고 있으며 은행권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ESG채

  • 신한금융, 애자일 조직 상설화 추진···의사결정 속도 높인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연말 인사 시즌을 맞아 부서장급 인사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향의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특정 이슈에 빠르게 대응 하기위해 운영되는 범 부서 조직 ‘애자일(Agile, 민첩한) 조직’을 ‘트라이브(tribe, 부족)’ 형태로 상설화하고 트라이브장에게 부행장급 의사결정권을 부여함으로써 의사결정 속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계열사에 배치될 트라이브 조직은 ‘조용병 체제 2기’의 마지막 해를 맞아 그룹으로부터 안정적인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22일 신한

  • 기준금리 인상에도 공시이율 ‘제자리’···생보사, 저축성보험 비중 축소 전망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도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 이자율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반기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은행권은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생보사들의 공시이율은 여전히 2%대 초반대에 머물고 있어 은행 또는 저축은행권으로의 자금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특히 중장기 목돈 마련을 위한 상품 ‘저축보험’의 경우 그 특성상 머니무브가 더욱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생보사들 입장에서도 새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맞춰 저축성보험의 비

  • 회장 선거 앞둔 저축은행중앙회···‘관피아’ 꼬리표 뗄 수 있을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3년동안 저축은행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업계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나갈 저축은행중앙회장을 뽑는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 박재식 현 회장의 임기가 내달 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관료 출신 인사들을 위주로 하마평이 하나 둘 나오고 있으며 공식 출마를 선언한 현직 CEO도 있어 지난 2019년 선거와 같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자산 및 영업 규모와 관련 없이 모든 저축은행들이 한 장의 표를 행사할 수 있는 특성상 ‘대형사-소형사’, ‘수도권-비수도권’간의 양극화 해소 방안 등이 선거전의 최대 화두가 될

  • [Weekly Coin]美연준 불확실성 제거에도 비트코인 ‘잠잠’···머스크, ‘도지 띄우기’ 재개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연내 1억원 돌파를 노리던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때문에 오랜 기간 부진을 겪었던 암호화폐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회복세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종목들이 대체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지 코인만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영향으로 한때 가격이 급상승 했다.◇비트코인 가격 5000만원 후반대로 하락···이더리움, 400만원 후반대 회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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