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코가 석자인데···산업은행, KDB생명 품고 살릴 수 있을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산업은행이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산업은행은 사모펀드를 통해 KDB생명 주식을 간접 보유하고 있는데, 펀드 만기가 다가오자 회사를 직접 소유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KDB생명의 자본건전성 등 경영 상황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산업은행의 자본여력이 넉넉치 않은 만큼 KDB생명을 자회사로 둬도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 지분 95.7%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는 내년

  • 홍콩ELS 사태 피해간 IBK기업은행, 배당 확대로 이어질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급락에 따른 대규모 ELS(주가연계증권) 투자 손실을 피해간 IBK기업은행의 배당 정책에 관심이 쏠린다. 홍콩ELS 총 판매액이 200억원대에 불과한 IBK기업은행이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발맞춰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28일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ELS의 올해 상반기 만기 도래 금액은 0원으로 나타났다. 오는 하반기 만기도래 예정 금액은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가운데

  • 이창환 얼라인 대표 "핀다 JB금융 상호주는 지배구조 왜곡 초래했을 것"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이창환 대표가 “핀테크 업체 핀다가 보유한 JB금융지주 지분 의결권이 이번 JB금융 주총에서 행사됐다면 심각한 지배구조의 왜곡이 발생했을 것”이라 강조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JB금융 주총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얼라인은 최근 법원에 핀다가 소유한 JB금융지주 지분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서를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얼라인은 JB금융과 핀다 간의 출자 규모는 상법에서 정한 상호주 의결권 금지의 경우에

  • NH농협금융, 이번엔 기타비상무이사에 전문가 선임했을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금융당국의 압박 속에 가까스로 이사회 인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의 몫인 기타비상무이사 인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선 당국이 농협금융의 지배구조를 특별히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이 자리에 금융 전문가를 선임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전날 6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사외이사 후보자를 결정했다. 농협금융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선임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사회 인사를 위해 임추위가 여섯 번 개최된

  • 은행권 홍콩ELS 배상에도···금융지주, 주주환원 확대 ‘이상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에 다른 분쟁조정안이 마련되면서 은행권의 배상 규모가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자 배상에 따른 은행들의 손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융지주들은 일제히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전날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기말 주당배당금 525원을 결의했다. 기지급한 분기배당 1575원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은 주당 2100원으로 전년(2065원)

  • 하이證, 은행출신 CEO로 교체···DGB금융 인사변화 신호탄되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하이투자증권 지휘봉이 외부 인사에서 은행 출신 인물로 넘어가면서 향후 DGB금융지주 계열사 인사의 변화폭이 커질지 관심이 모인다. 외부 출신인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그간 비은행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비(非) DGB 출신 전문가에게 맡겼다. 하지만 지난달 그룹 수장이 은행 출신인 황병우 차기 회장 내정자로 바뀌었기에 하이투자증권을 시작해 비은행 대표들이 은행 인물로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성무용 대구은행 부행장을 차기 대표로 공식

  • 치열한 JB금융 표결 속 OK저축은행 영향력↑···난감한 삼양사?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JB금융지주 이사진 선임을 두고 최대주주인 삼양사와 2대주주인 얼라인 파트너스의 표대결이 치열해지면서 3대 주주인 OK저축은행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삼양사는 이번 표결에서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으로 OK저축은행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28일에 열린다. 이번 주총의 핵심 사안은 2대주주(지분율 14.04%)인 얼라인 파트너스가 제안한 사외이사 및 비상임이사 선임 건이다

  • 카카오뱅크, 사외이사 확대 없는 내부통제위원회 설치···실효성 확보 숙제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 설치를 명시하는 정관 변경에 나선 가운데 사외이사 수는 그대로 유지해 실효성 여부를 두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규정상 최소 2명 이상의 사외이사가 선임돼야 하는데다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주문과 맞물려 사외이사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 상정 안건으로 ‘정관 일부 변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사회 내 위원회로 내부통제위원회 설치,

  • 총선 앞두고 재등장한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확대···효과는 여전히 논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 10월 현행 유지로 일단락됐던 예금자보호한도 논의가 다시 등장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예금자보호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리겠다는 총선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총선 이후 예금자보호한도가 인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금자보호한도가 상향되면 어느 때보다 업황이 어려운 2금융권으로의 머니무브(자금이동)가 발생하면서 자금 재분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방지하기에는 효과가 미미한데다 장

  • 가상자산 거래소와 계약?···Sh수협은행, 목표달성 ‘안간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수협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와 계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수협은행은 강신숙 행장이 취임 이후 목표로 선언했던 저원가성예금·비이자사업 확대를 위해 이번 신사업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 행장 취임 후 1년 동안 저원가성예금·비이자사업 부문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된 사업을 검토 중이다. 가상자산 거래소와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는 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가상자산 사

  • 지난해 순익 급감한 케이뱅크, 올핸 반전 이룰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케이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직전 연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 악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케이뱅크는 반전을 만들어야하는 상황이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출 규제가 완화돼 건전성 관리 부담이 줄어든 점은 긍정적인 대목으로 꼽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지난해 1~11월 당기순이익(가결산 기준)은 49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실적이 반영돼야 정확한 규모가 나오겠지만, 지난해 전체 순익은 1년 전(836억원) 대비 30% 넘

  • 해외시장서 힘 못쓰는 우리은행···나홀로 순익 ‘뒷걸음질’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해외법인 순익이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나홀로 실적이 뒷걸음질 치면서 해외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우리은행 해외법인의 주요 거점인 동남아 시장의 경기 침체가 전체 해외법인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당기순이익은 7117억원으로 전년 말(1643억원) 대비 300% 이상 급증했다.은행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해외법인에서 가장 많은 순익을 거

  • '1100억원 빚더미' 고팍스 존폐 위기···전북은행, 실명 계좌 재계약 여부 '고심'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국내 5위 가상화폐거래소 고팍스의 경영난은 가중되고 있다.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자 실명계좌를 내준 전북은행은 고팍스에 이달 말까지 재무건전성 개선 방안에 대한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상황에 따라 실명계좌 제공을 중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동시에 제휴를 통해 간접적 실익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는 8월 실명계좌 재계약 여부를 놓고 전북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팍스에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북은행은 고팍스

  • 은행 기업대출 급증, 부실 확대 조짐···건전성 우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국내 기업대출 부실이 확대되고 있다. 경기 불황 여파로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면서다. 향후 건전성 악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 기업대출은 2022년 말 1170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247조7000억원으로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1058조1000억원에서 1095조원으로 3.5% 늘었다. 기업대출 증가율이 가계대출 증가율보다 훨씬 높았다.특히 올해 들어 기업대출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지난달

  • 토스뱅크, 연간 적자 줄여···올핸 전망 밝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토스뱅크가 지난해 3·4 분기 연속 순이익을 냈지만 연간 누적 기준 흑자를 거두는데는 실패했다.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부담을 결국 덜어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엔 분명한 반전을 이뤄낸 만큼 올해는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해 약 160억원(가결산 기준)의 순손실을 거뒀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이익을 냈지만 상반기 동안 쌓인 적자는 극복하지 못했다. 이에 토스뱅크는 작년 3분기에 출범 후 7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 파묘 흥행에 IBK기업은행 '활짝'···올해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 비책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영화 '파묘'가 900만명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 IBK기업은행이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IBK기업은행 이사회에서 올해 문화콘텐츠 투자액을 400억원으로 설정하면서 새 수익원 다각화 대안으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히 수익성 확대 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한다는 정책적 의도도 큰 만큼 전통적인 문화콘텐츠를 넘어 게임, 웹툰, 메타버스 등 뉴미디어 분야까지 투자 범위를 넓혀 유연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I

  • 은행권, 줄줄이 터지는 금융사고···책무구조도 준비 작업 속도낼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NH농협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부당대출 관련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불완전판매 논란에 이어 금융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은행권의 내부통제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7월 도입되는 책무구조도 제도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1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 안양 지역 한 지점에서 취급한 총 104억원의 부동산 담보 대출이 실제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을 기준으로 실행된 것을 이달 초 자체 조사를 통해 적발했다고 밝혔다.담당 직원이

  • “3%대 금리 막차 잡아라”···은행권, 2월 수신 30조원 이상 ‘껑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 2월 은행권에 수신이 대거 유입되면서 한달 만에 잔액이 30조원 이상 확대됐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융소비자들 사이에 ‘지금이 가장 높은 금리’라는 금리 정점론이 확산되자 금리 막차에 탑승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총수신은 2월 32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1월 28조8000억원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한달 만에 상당폭 증가로 전환했다.전체 수신 중 특히 수시입출식 예금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지

  • 홍콩 ELS 배상안 발표에 은행권 ‘긴장’···KB국민은행, 배상액 1조원 규모 예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에 대한 분쟁조정기준안을 내놓으면서 은행들의 배상액 부담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해당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의 경우 배상액이 많게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순익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홍콩H지수 기초 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과 관련한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분쟁조정기준안은 지난 2019년 불완전판매로 문제가 된 파생결합펀드(DLF)·사모펀드 사태 당

  • 은행 배임 사건이 준법감시 인력 부족 탓?···업계 안팎 설왕설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NH농협은행에서 109억원 규모의 배임 사건이 발생해 내부통제 역량이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당국이 NH농협은행에 대한 고강도 검사에 착수한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준법감시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내부통제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이번 사건이 은행 자체 검사를 통해 적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준법감시 지원과 내부통제 역량 강화 노력을 참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NH농협은행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09억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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