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지난달 전기사용량이 역대 8월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유례없는 불볕더위로 상업시설과 가정의 냉방용 전기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전기요금이 큰 폭으로 오른 탓에 전기요금 증가폭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3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전력거래소에서 이뤄진 전기 거래량은 5만1000여기가와트시(GWh)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여름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들어 전력거래소의 월간 전기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 8월이 처음이다.올해 경기 둔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정부가 세수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유례없는 세수 결손분을 충당하려면 10조~20조원 안팎의 공자기금 재원이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3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재부는 다음 주 ‘세수 재추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세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재원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작년보다 국세 수입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 올해 세수 부족분은 50조원을 넘어선 60조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1~7월 국세 수입은 217조6000억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노동조합도 대한민국 사회의 책임있는 경제 주체로서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노총이 하루빨리 노·사·정 협의체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복귀해 사회적 대타협의 논의 주체가 되길 희망한다.”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하는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과제 중 노동개혁이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1년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고,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선 양대 노동조합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동개혁을 보수정당에서 추진한다고 해서 무작정 저항하기보다는 경사노위 복귀 등을 통해 사회적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내년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이 시간당 986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06만740원(209시간 기준)이다. 5일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에 따르면 2024년부터 적용될 최저임금은 올해 최저임금인 9630원보다 2.5% 인상된 금액이다. 확정된 최저임금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해 노동부에 제출한 액수와 동일하다. 최저임금은 사업의 종류와 무관하게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앞서 최저임금위는 지난달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 15차 전원회의를 열고 노사의 최종안인 1만원(전년대비 3.95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한국 건설기계·철강·원전 업체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폴란드·우크라이나와 3각 체제를 갖췄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 자체적으로 최소 약 66조원의 기회를 확보했다고 보고, 폴란드와의 협력으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국과 폴란드 정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입석한 가운데 ‘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민간·정부 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재건 사업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신고 건수가 급증 추세다. 해외 직접구매 제도를 악용하는 과정에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신고 건수는 249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접수된 도용 신고 건수 1565건에 비해 급증한 수치다. 관세청은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등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도용 신고를 별도 관리해왔다. 해외 직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악용하는 경우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다시 지정하며 기존 방침을 유지했다. 미국 재무부는 17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등 7개 국가를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상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 환율관찰대상국은 국가가 환율에 개입해 교역 조건을 유리하게 만드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는 국가를 지칭한다. 미국 재무부가 매년 4월과 10월에 발표하는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에 이를 명시해 의회에 제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지난 2015년 제정된 무역촉진법에 따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한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올해 들어 석 달 만에 나라 살림(관리재정수지) 적자가 54조원까지 불어났고 나랏빚은 지난해 적자규모를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KDI는 지난 1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을 1.5%로 예측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정부, 한국은행 전망치인 1.6%보다 낮지만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7일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 요구를 고려한 의미 있는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단 질문을 받고 “기시다 총리가 이웃 국가인 한국 국민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민연금을 한 달에 200만원 넘게 받는 사람이 1년 사이 4배 늘어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장기가입자가 늘고, 수령액도 꾸준히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2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노령연금을 월 2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는 5410명이다. 지난해 12월 말 1355명에서 4배가 늘었다.200만원대 국민연금 수령자가 처음 나온 것은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후 30년 만으로 인 2018년 1월로 이후 2018년 말 10명, 2019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 기준 완화 정책에 감소세를 보이던 2030세대의 아파트 구입이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례보금자리론 신설과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등 실수요층을 위한 대출 기준이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는 계속 하락세를 나타냈다.2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주택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20대 이하와 30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31.96%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2021년 1월(33.0%) 이후 25개월만에 최대치다. 2030세대의 전국 아파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올해 1∼2월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6조원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악화로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침체하고 각종 감세 정책으로 세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이 같은 세수여건은 다음 달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정부는 2분기 이후 경기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2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세수입은 54조2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조7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걷어야 할 국세수입(400조5000억원) 대비 세수진도율은 1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정부와 연구기관이 다음 주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 경제지표와 동향을 잇달아 발표할 예정이어서 그 내용이 주목된다. 4일 경제 관련 정부중앙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6일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통계청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올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2%였다. 전월 대비 상승폭이 0.2%포인트 커졌다. 지난해 말부터 전기와 가스, 수도 등 공공요금이 꾸준히 오른 여파로 분석됐다. 2월에도 공공요금과 생필품 가격에 변동이 컸기 때문에 5%대 고물가가 이어질지가 관심이다. 현재 정부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소주와 맥주 가격 인상이 점쳐지는 가운데 정부가 주류업계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소줏값 인상 요인과 업계 동향을 비롯해 주류사 이익 규모와 경쟁 구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원재료와 병 가격 상승 여파에 ‘소주 1병 6000원’ 시대가 열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자 정부가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해 행동에 나섰단 분석이다.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소줏값 인상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에 돌입했다. 주류업계의 출고가 인상 동향과 함께 개별 업체의 수익성도 살펴보는 중이다. 소주 원재료와 제품 공정 과정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가스·전기료 인상에 대한 윤 대통령의 속도 조절 발언으로 공공요금 인상이 하반기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적자가 누적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 정상화 로드맵이 뒤엉킨 모양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난방비 폭탄 이슈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당장 2분기 요금 인상을 두고 정부와 공기업 간 엇박자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대중교통 요금 및 가스·전기 등 에너지 요금 인상 대책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물가 시민들의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전기·가스요금에 이어 택시와 버스·지하철 등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요금이 소비자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공공요금이 추가 인상을 앞두면서 5%대 고물가 흐름이 장기화할 전망이다.1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정부 당국은 지난 1월에 이어 이달 역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 초반을 기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앞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를 기록한 이후 11월과 12월 5.0%까지 내리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법인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게 됩니다. 앞으로는 번호판 색깔로 이 차가 법인차인지 개인 소유의 차인지 한눈에 식별하게 되는 겁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 별 다른 강제 규정없이 번호판색깔만 바꾸는 것이 어떤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신 듯합니다.해당 정책을 추진하는 국토교통부 해당 과 관계자에 따르면 법인차를 운전하는 사람 스스로 경각심을 갖게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합니다. 강제로 운행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5000만원이 넘는 주식 투자 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이 2년간 유예되면서 15만명에 이르는 개인 투자자들이 한숨을 돌렸다.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과세는 피할 수 있게 됐다. 25일 기획재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금투세법 시행을 오는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연기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현행 제도는 주식을 일정 규모 이상 보유한 대주주를 상대로 주식 양도세를 매기고 나머지 소액 주주들에게는 비과세한다. 주식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은 종목당 10억원이 유지될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국회가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과 지역화폐 예산 등에 대한 줄다리기 논의 끝에 내년 예산안을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했다. 예산안은 여야의 장기간 대치 끝에 해를 넘기기 전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법정처리 기한을 3주 이상 넘겨 정치권은 지난 2014년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최장 지각 처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국회는 24일 새벽 본회의를 열고 총 지출 기준 638조7276억원의 2023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2차례 추경을 제외한 2022년도 본예산(607조7000억원)보다 5.1% 증가했고, 건전재정 기조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639조원’ 규모의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심사를 둘러싼 여야 간 기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20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가 639조원 규모의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 심사에 돌입하면서 여야 간 대치가 격화하고 있다.정부 예산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반면,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고 있어 최종 예산안 처리까지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대장동 수사 등 여야간 현안이 더해지면서 긴장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