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 ‘저금리 저주’ 시작됐나···대출 늘어도 수익은 떨어져

    금융권에서 ‘저금리의 저주’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영업력을 키워 대출을 늘려도 이자이익이 증가하지 않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저금리·저성장이 계속 이어지면 은행권의 수익 창출도 더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2조847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5% 증가한 9324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 증가율(7.1

  • KB금융, 1분기 당기순익 7295억원···코로나19 여파로 전년비 13.7%↓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기준 7295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줄어든 규모로 시장 전망치 8000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23일 KB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72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7%(1162억원)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5347억원 대비 36.4% 증가했다.당초 업계에선 KB금융의 1분기 실적이 8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전망치보다 다소 부진한 실적이 나온 배경에는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 한은, 공개시장운영 대상증권 확대···유동성 공급 경로 확충

    한국은행이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섰다.한은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한국은행 공개시장운영 단순매매 대상증권에 산업금융채권과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주택금융공사 MBS를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이 국채와 정부 보증채로 한정돼 있는 단순매매 대상증권의 범위를 확대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공개시장운영은 한은이 금융기관을 상대로 국채 등 증권을 사고팔아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량이나 금리 수준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통화정책 수단이다. 이번 대상증권 확대 조치로 금융기관들의 자금조달이 용

  • 안심전환대출 효과···은행권 주담대, 1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증가

    안심전환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1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5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조3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1월 기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04년 이후 최대 증가폭에 해당한다. 이전 최대치는 2016년 1월에 기록한 2조7000억원이다.지난달 주담대가 급증한 이유는 안심전환대출과 전세대출 수요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제2금융권의 대환

  •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내년 은행 예대율 산정시 제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대환대출 정책 상품인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은행권 신(新)예대율 산정에서 제외될 방침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은행업 감독규정 일부 개정안’을 공고했다.안심전환대출 대환 과정에서 시중은행들은 기존 고객이 가지고 있던 주택담보대출을 주금공에 넘기고 대신 주금공이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를 동일한 규모로 매입한다. 시중은행이 주금공과 거래하는 대출 총액은 20조원이다.내년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예대율은 가계대출에 15%의 가중치가 부과되며 반대로

  • 서울·경기 안심전환대출 신청자, 심사서 무더기 탈락할 듯

    금융위원회가 출시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에 서울과 경기 등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지역의 주택을 소유한 신청자들은 대거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3일 국회 정무위원회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이 금융위로부터 제출받은 안심대출 지역별 신청현황을 보면 지난달 16일부터 29일까지 안심대출 신청건수는 63만5000건(73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14.2%였다.이는 전국에서 서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5163만 명으로 이 중 967만4000명이 서울에

  • [기자수첩]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던 안심전환대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있다. 떠들썩한 소문이나 큰 기대에 비해 실속이 없거나 소문이 사실과 다르다는 얘기다. 지난주 신청이 마감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도 딱 그런 모양새다. 74조원에 달하는 대출이 접수되면서 당초 공급 규모의 3배가 넘는 신청 폭주가 벌어졌지만 정작 정말 ‘서민’을 위한 정책금융상품인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따라붙는다.금융당국이 4년 만에 야심 차게 내놓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신청 접수 전부터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자격요건부터가 서민형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다. 전환대출

  • 안심전환대출, 서울·수도권 차주엔 ‘그림의 떡’···생색내기용 비판도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주간의 접수결과 당초 공급규모보다 3배가 넘는 신청이 몰려 약 60%의 차주가 탈락할 상황에 처했으며 지원 대상 주택가격은 2억원대로 예상돼 서울과 수도권 내 차주들은 사실상 지원을 받기 어렵게 됐다. 이에 일부 차주들은 각 지역별 여건을 고려하지 못한 대상 선정 기준을 지적하고 있다.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9일까지 2주 동안 총 63만5000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총 접수금액은 73조9000억원으로 당초

  • 재주는 은행, 생색은 정부?···안심전환대출에 시중은행 ‘한숨’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일하는 직원 A씨(27)는 최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난주부터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대출 창구에는 안심전환대출 관련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로 붐볐다. 그는 “안심전환대출로 업무량이 늘어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고 하소연했다.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폭주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창구 모두 북새통이다. 특히 온라인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창구로 문의가 쏟아져 정부의 정책금융상품을 취급하는 시중은행 영업점들

  • 안심전환대출 신청액, 20조원 도달 전망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조만간 공급 총액(2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누적 신청액은 지난 20일 오후 4시 기준으로 11만8027건, 신청 금액은 13조9135억원을 기록했다. 마감일은 오는 29일 자정이다. 현재 하루 신청 금액만 4조원에 달하고 있어, 조만간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안심전환대출은 10∼30년 만기, 연 1.85∼2.10%(전자약정 우대금리 적용 시) 고정금리로 기존 대출을 최대 5억원 바꿔

  • 안심전환대출 첫날 ‘신청 폭주’···주금공 “서두를 필요 없어”

    금융당국이 내놓은 서민지원 금융상품 ‘안심전환대출’이 접수 첫 날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한국주택금융공사는 16일 온라인(인터넷, 모바일)과 오프라인(은행 창구)을 통해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85∼2.10% 수준의 장기·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대출 상품이다. 신청 접수는 오는 29일까지며 접수 마감 후 심사에 들어간다.2주라는 신청 기간에도 불구하고 주금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는 첫 날부터 신청자가 폭주했다. 주금공 홈페이지의 경우 원활한 서비스를

  • 은성수 “산은·수은 합병은 이동걸 회장 사견···논란 될 이유 없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제안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합병론에 대해 “아무 의미 없는 이야기”라며 일축했다.16일 은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이 끝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합병은 이동걸 산은 회장의 사견일 뿐으로 논란이 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앞서 이 회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책금융기관의 집중화가 필요하다”며 “산은과 수은의 합병을 정부에 건의해 볼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같은 발언은 산은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 수은 주무부처인

  • ‘1%대 금리’ 서민형 전환대출, 16일부터 신청

    주택담보대출을 연 1%대 장기·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하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접수가 이번 주 시작된다.15일 금융당국과 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에 따르면 변동금리나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대출자들은 16일부터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상품을 신청할 수 있다.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자신이 대출받은 은행 창구를 영업시간 중 방문하거나 주금공 홈페이지(http://hf.go.kr),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주택금융’에서 신청하면 된다. 영업점 신청 접수 은행은 SC제일·국민·기업·농협·우리·KEB하나·대구·제주·수협

  • [기자수첩] 정책일관성 고려 못한 안심전환대출, 비판 달게 받아야

    금융당국이 서민들을 위해 내놓은 안심전환대출이 오히려 서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금융당국은 서둘러 요구사항을 반영해 새로운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불만은 가라앉고 있지 않다.안심전환대출은 기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85∼2.2% 수준의 장기·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대출 상품이다. 금융당국은 3%대의 주담대 금리를 하향 조정할 수 있는 이 상품에 서민들이 긍정적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문제는 순고정금리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차주들에 대한 차별이었다. 신청 대상자를 변

  • 금융당국, 1%대 서민형 안심대출에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 포함 검토

    금융당국이 이끄는 연 1%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지원 대상에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를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현재로선 변동금리나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자들의 안심대출 전환 수요가 당초 예정된 전환 한도인 20조원을 밑돈다는 전제 하에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지원 대상에 기존 고정금리 주택대출자의 포함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연 1%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지원 대상에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가 포함되면, 만기까지 금리가 완전히 고정된 대출은 안심대출 지원 대상에서 배제한

  • 짙어지는 ‘디플레이션 공포’···연간 성장률 2.2% 달성도 불투명

    올해 들어 줄곧 0%대를 유지해 오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첫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하면서, 경제성장 부진과 디플레이션(Deflation)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은 가집계 수치보다 줄어 1.0%로 수정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연간 성장률 전망치인 2.2% 달성도 어려워진 상황이다.정부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경기 둔화 속 상품·서비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이른바 ‘D 공포’는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소비자물가 상승률·경제성장률 하락세···디플

  • 고정금리 차주는 제외···4년만의 안심전환대출, 형평성·실효성 ‘뭇매’

    추석 직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형평성과 실효성 지적을 받고 있다. 순수고정금리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에게는 전환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며 신청 기준이 다소 현실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16일부터 2주동안 은행창구와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안심전환대출을 신청 받을 예정이다.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주택담보대출에서 연 1.85∼2.2% 수준의 장기·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대출 상품이다.금융당국은 이미 지난 2015년 서민들의 이자 상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차례

  • 금융위, ‘1%대 고정금리’ 안심전환대출 다음 달 출시

    변동금리‧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서민‧실수요자들이 최저 1%대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다음 달 출시된다.금융위원회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금융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3일 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금융감독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은행연합회 등과 함께 주택금융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갖고 방안을 확정했다.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지난 7월 23일 출시방향 공개 이전 취급된 변동금리‧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행, 저축은행 등 포함한 전 금융권 취급)자가 대상이다. 다

  • 한풀 꺾인 가계대출, 안심하긴 이르다

    지난달 가계 대출 증가폭이 3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주택거래 둔화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축소된 영향이 컸다. 다만 시중은행 가계 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고 변동 금리 대출 비중이 줄지 않는 등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 잦아드는 가계 부채 증가세···주택담보대출 감소 영향 커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7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이 1000억원 늘어나면서 증가 규모가 지난해 12월 3조4000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 가계대출, 금리 상승세에 주춤

    지난해 12월 가계 대출 증가폭이 예년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금리 상승에 따라 전월에 대출 선수요가 발생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여전히 은행 가계 대출 잔액은 12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진 못했다. 기업 대출 역시 연말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에 따른 일시상환 등으로 감소했다.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6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예금 은행 가계 대출 잔액은 708조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포함)으로 지난해 11월보다 3조5000억원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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