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성차, 지난 달도 내수 ‘뒷걸음질’···수출은 ‘제자리’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완성자동차 업계가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내수 부진이 이어졌다. GM한국사업장을 제외한 완성차 4개사 모두 내수 판매량이 줄어들며 전년대비 두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졌다.1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자동차, 기아,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5개사 내수 판매량은 12만289대로 전년대비 14.6% 감소했다.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이는 지난해 초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되면서 대기 물량이 빠르게 해소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에 대한

  • “효율 이정도였어?”···푸조 전기차 高전비 ‘눈길’, 실적 반등은 숙제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 푸조의 전기차가 갖춘 높은 에너지 효율이 최근 국내에서 새삼 부각되고 있다. 다만 가격, 총 주행거리 등 경쟁 열위 요소로 인해 판매가 부진한 점은 풀어가야 할 숙제다.1일 한국에너지공단 수송통합시스템에 따르면 푸조 전기차별 전비는 e-208 5.7㎞/㎾h, e-2008 5.2㎞/㎾h다.푸조와 고객 서비스망을 공유하는 고급차 브랜드 DS오토모빌의 국내 유일한 전기차 모델인 DS3 e-텐스도 5.5㎞/㎾h에 달한다. 세 모델의 전비는 이날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도입한 전기차 에너지효율등급

  • 벼랑 끝 내몰린 아우디·폭스바겐···대표 교체 초강수에도 효과는 ‘물음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아우디와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연이어 수장 교체를 진행했다. 최근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 교체로 분위기 전환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다만 양사 모두 주력 모델 판매가 감소한데다, 신형 출시 소식도 없어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내달 1일부로 스티브 클로티 신임 사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새로운 보직으로 이동한다고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거취는 밝히지 않았다.이에 따라 임현기 사장은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자리에

  • 전기차 충전기 세계 최다 수준인데···韓 소비자 “아직 부족” 이유는?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한국이 순수전기차(이하 전기차) 충전기 보급률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인 반면 전기차 증가세는 한풀 꺾인 가운데, 유효한 전기차 확산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31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승용 전기차 1000대당 공공 충전소 수는 563곳으로 집계됐다. 충전소 1곳당 최소 2기 이상 충전기가 설치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대당 1기 이상의 충전 규모가 갖춰진 셈이다. 이어 네덜란드 235곳, 중국 125곳, 프랑스 85곳, 영국 53곳 등 순이었다.◇현대차그룹·

  • [르포] 세계적인 현대차·기아 전기차, 비결은 ‘한국 R&D’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상한가를 올리는 배후엔 치열하게 돌아가는 국내 연구소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경기 화성시 소재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전기차 관련 기술을 담금질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실내외 테스트 결과 수시로 교환하며 성능 최적화27일 남양기술연구소 내 자리잡은 각종 연구개발(R&D), 테스트 시설을 탐방했다. 1995년 설립된 남양기술연구소는 최근 전기차로 글로벌 시장 트렌드가 이동하는 가운데 R&D 활동의 초점을 전기차로 옮겨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중이다.이날 가장 먼저

  • “게임체인저의 인재상”···현대차그룹, 스타트업 출신 임원 적극 영입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빌리티 분야 계열사들이 신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 출신 임원을 적극 영입하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주요 그룹사들은 최근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재를 임원으로 선임했다.이 중 현대오토에버가 공유차량 업체 쏘카에서 총괄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로 근무한 류석문 상무를 영입한 것이 최신 사례다. 류 상무는 쏘카에서 기술적 전문성을 발휘해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을 주도해 온 전문가로 평가받는다.현대모비스도 지난 20일 제4

  • 현대차, 캐스퍼 전기차 출시 앞두고 ‘온라인 판매’ 안착 고심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하반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의 전기차 버전 출시를 앞두고, 현재 내연기관차 모델의 100% 온라인 판매방식을 안착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일부 고객들에게 낯선 온라인 거래가 캐스퍼 전기차 판매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모양새다.28일 현재 현대차는 캐스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차 구매대행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구매대행 서비스는 통상 전시장에서 영업사원을 만나 차량을 구매하는데 익숙해, 캐스퍼를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어려워하는 소비자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 “전기차 시대 왕좌는 우리”···현대차그룹, 3년 연속 ‘올해의 차’ 석권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인 ‘세계 올해의 차’에 3년 연속 선정됐으며, 3개 차종 모두 전기차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입증했다.28일 현대차그룹은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5, 2023년 아이오닉6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전기차가 세계

  • “전기차 타이어는 이제 시작”···막 오른 타이어 3사 경쟁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국내 타이어 3사의 전기자동차용 타이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이어 금호타이어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점유율 다툼이 시작될 전망이다. 또한 넥센타이어도 전기차용 타이어 판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전기차 시장의 경우 최근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전용 타이어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전용 타이어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기차 타이어 교체 시기도 다가오는 만큼 신차용은 물론 교체용 판매도 확대될 전망이다.27일

  • 현대차그룹, 3년간 8만명 채용·68조원 투자···미래 경쟁력 확보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국내 채용 및 투자를 진행한다.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 블러 시대 및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27일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19만8000명에 달할 전망이다.현대차그룹의 채용은 전동화 및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전체 채용 인원 중 약 55%(4만4000명)가 신사업 분

  • “10대 한정 코리아 에디션 나온다”···벤틀리의 이유있는 韓 사랑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초고급 브랜드 벤틀리가 한국 전용 한정판을 출시한다. 최근 한국에서 벤틀리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리미티드 에디션을 통해 차별화 전략을 강화한다.26일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서울시 벤틀리타워에서 ‘컨티넨탈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했다.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은 한국 고객만을 위해 만들어진 차량으로, 10대 한정으로만 판매한다.또한 두 가지 외장 컬러, 다섯 가지 액센트 색상 조합으로 10대 차량 디자인이 모두 달라 사실상 전세계 1대 뿐인 차량인 셈이다.코리아 리미티드

  • 한국타이어 사내이사 물러난 조현범 회장···‘기업 밸류업’의 위력?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012년 지주체제 전환 후 줄곧 유지하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기임원직을 10여년 만에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조현범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동시에, 최근 정부의 기업가치 부양책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결단으로 풀이된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오는 28일 개최하는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 당초 상정했던 조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철회했다.지난 2012년 9월1일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 미니가 주춤하는 韓 전기차 시장서 엿본 기회는?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BMW그룹 산하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국내 전기차 시장의 고급차 카테고리에서 성장 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잡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미니 코리아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K현대미술관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브랜드 전시 행사 ‘MINI 헤리티지 & 비욘드’를 사전 진행했다.이날 현장에서는 브랜드의 65년 역사와 그간 출시한 차량에 적용돼 온 디자인의 변화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전시물들이 배치됐다. 오는 29일부터 3주 가량 일반 개방되는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해당

  • “토레스에서 가능성 봤다”···르노코리아, ‘오로라’로 부활 준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장기간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해 ‘오로라 프로젝트’ 신차를 통해 반전에 나선다. 르노코리아는 XM3 이후 4년 가까이 신차가 없었지만 올해 신차를 내놓으며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앞서 KG모빌리티가 토레스 흥행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처럼 르노코리아도 오로라를 통해 제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올 하반기 오로라 프로젝트 신차인 ‘오로라1(가명)’을 공개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열리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최초 공개한 후 국내 출시 시기는 9~10

  • “EV9 아성에 도전”···해외 브랜드들 대형 전기차 속속 투입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기아가 최근 대형 전기 SUV ‘EV9’의 상품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가운데, 해외 완성차 업체들도 올해 경쟁 모델을 출시하며 맞불 놓는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푸조, 캐딜락, 볼보 등 일부 완성차 브랜드들이 대형급 또는 3열을 갖춘 전기차의 출시를 추진 중이다.프랑스 브랜드 푸조가 올 가을 3열 전기 SUV e-5008을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푸조의 첫 3열 전기차인 e-5008은 전장 4790㎜의 중형차이지만 모기업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전용 STLA 플랫폼 위에 만들어져 실내공간을 비교적 여

  • 주유소 기름값 하락···8주 만에 휘발유 상승세 꺾여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소폭 하락했다.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638.2원으로 직전 주 대비 1.1원 내렸다. 지난주까지 7주 연속 상승한 휘발유 판매가는 8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지역별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서울의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2.8원 하락한 L당 1713.4원으로 집계됐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9원 내린 1606.5원이었다.상표별로는 GS

  • 정용원까지 이어진 ‘쌍용차 대표 잔혹사’···KGM에서는 다를까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정용원 KG모빌리티(KGM) 대표이사가 최근 횡령 혐의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쌍용자동차 출신 대표의 ‘잔혹사’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KGM은 정용원 대표 논란을 쌍용차 시절 이슈로 구분지으며 기업 이미지를 관리하는 한편, 후임자 물색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2016~2018년 기간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 시절 다른 임원들과 함께 용역업체들에게 장기 용역 계약을 보장해주고 금전적 대가를 얻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또한 정 대표가 현금

  • [시승기] “공간성은 기본, 연비·승차감까지”···HEV 심장 단 현대차 ‘스타리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 스타리아가 하이브리드(HEV) 엔진을 새로 달고 출시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이 HEV가 강세인 가운데 디자인, 공간은 물론 연비, 승차감까지 두루 갖춘 스타리아를 통해 고객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지난 21일 신형 스타리아를 시승했다. 스타리아는 지난 2021년 현대차그룹의 다목적차량(MPV) 전략에 맞춰 새로 나온 신차다. 이전 스타렉스가 ‘학원차’ 인식이 짙어 수요가 한정적이었던 점을 감안해, 스타리아는 디자인과 편의성을 개선해 상용차가 아닌 패밀리카, 미니밴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려

  • N라인에 환호, 레드라인은 시큰둥···국산차 色다른 전략 놓고 엇갈린 반응차, 왜?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트랙스 레드라인, 빨간 줄 하나 긋고 가격 얼마나 올리려고 하나.”(누리꾼 A씨)“쏘나타 엔라인이 인기 있는 이유는 디자인 반, 성능 반이다.”(누리꾼 B씨)현대자동차, GM 한국사업장(한국GM) 등 국산차 업체들이 현재 판매 중인 디자인 차별화 트림을 두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 차이가, 통상 더 비싼 디자인 차별화 트림에 대한 평가 차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한국GM, KG모빌리티(KGM)는 각각 일부

  • 현대모비스·오토에버 前 대표 ‘상여금’ 놓고 엇갈린 시선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의 대표이사들이 지난해 말 서로 다른 배경 속 사임한 가운데 상여금을 수령한 공통점을 보였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전 대표이사가 박수받으며 떠난 반면,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전 대표이사는 사법 리스크를 안은 채 물러나며 엇갈린 분위기를 조성했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사임한 두 대표이사에게 지급된 작년 기준 상여금은 각각 조성환 전 대표이사 6억700만원, 서정식 전 대표이사 4억900만원이다.작년까지 현대모비스에 4년가량 근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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