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선고 내일···이재용 ‘사법 족쇄’ 풀릴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관련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1심 법원의 판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재계를 중심으로 이번 1심 선고 결과에 따른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 해소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는 오는 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14명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연다.이 회장이 기소된 지 3년5개월 만에

  • “권영수부터 전중선까지”···포스코 회장 최종 후보군 면면 보니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재계 관심이 집중돼 있는 포스코 회장 최종 후보군 6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외부인사와 내부인사가 각각 3명씩 포진한 가운데 추후 사령탑을 누가 맡게 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1월 31일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8차 회의를 열어 포스코 CEO 최종 후보군 6명을 확정해 발표했다.이날 후추위에서 확정한 파이널리스트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현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현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

  • 중소기업에도 ‘중대재해법’ 적용, 로펌들 바빠지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소규모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시행되면서 향후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관련 법 대처를 위한 컨설팅 수요가 늘어 로펌들이 바빠질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는데,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불거진다.지난 27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들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됐다. 그동안 50인 이상 기업들에게만 적용해왔는데 이를 확대 적용한 것이다. 법 자체가 대기업들도 대비하기 쉽지 않을 만큼 복잡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에게 적용을 더 유예하는 법안이 올라와

  • 5인 이상 사업장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여야·노사 강경 대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27일부터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여야, 노사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서로 반대되는 입장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이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새롭게 오른 5인 이상 50인 미만 규모 사업장들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이행하고 중대재해 발생 시 법령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실이 확인되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 尹·한동훈 유예 요청에도 도입된 中企 중대재해법···식당 사장님도 적용?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ㅇㅇㅇ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광주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등 각종 대형사고 관련 뉴스가 들릴 때마다 ‘중대재해처벌법’이라는 용어를 접해 보셨을 텐데요. 그런데 최근 여야가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 통과와 관련해 부딪혔고, 결국 유예가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나서 유예를 당부했는데, 결국 야당이 주도하는 국회 본회의에서 법이 통과되지 못했

  • 재계, 현금 확보 사활 1년···주요 기업 보유량 ‘55兆·43.9%↑’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재계가 경기침체 우려 장기화와 고금리 등으로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나자 보유자산 매각이나 투자 및 몸집 줄이기로 현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대내외적 위기 요인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변동성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늘리기에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현금성 자산은 큰 거래비용 없이 현금으로 전환이 용이해 재무 리스크 대처에 용이하다. 가치 변동의 위험이 있는 주식은 포함되지 않는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과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주요 기업집단 핵심

  • 지배력 강화 vs 경영상 판단···‘부당합병 의혹’ 이재용 회장 1심 이번 주 결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삼성물산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춰 제일모직에 합병하도록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 판결이 이번 주 선고된다.합병 과정에서 주가 시세조종과 분식회계 등 불법이 있었는지, 이 회장이 이를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등이 유무죄를 가를 쟁점이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지귀연 박정길)는 오는 26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이 회장 등 14명에 대한 1

  • 'SM 시세조종' 카카오 배재현, 법원에 보석 청구했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정을 벌인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법원에 보석 청구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배 대표는 서울남부지법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보석은 보증금 납부 등을 조건으로 피고인을 석방해주는 것을 말한다.배 대표는 하이브와 카카오는 지난해 초 SM엔터 인수를 둘러싸고 서로 공개매수 등으로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시세조정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13일 구속 기소됐다. 임직원이 법을 위반한 경우 법인도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카카오 법인도 함께 불구속기소 됐다

  • 롯데지주, 책임경영 위한 오너家 신유열 이사 선임 시기는?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롯데지주가 오너 일가의 사내이사 등재 작업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신동빈 회장은 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줄곧 책임경영 강화를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최근 활발한 경영활동에 나서고 있는 ‘롯데 3세’ 신유열 전무가 언제 이사로 선임될지 관심이 쏠린다.롯데지주 이사회는 사내이사 4인·사외이사 5인 등 9명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사내이사는 ▲신동빈 회장 ▲이동우 부회장 ▲이훈기 사장 ▲고정욱 재무혁신실장 등이다. 이 중 연말 인사에서 이훈기 사장이 롯데케미칼 대표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생겼다. 신

  • 노소영-김희영 ‘30억 위자료 소송’ 시작···사라진 '법정 밖 설전' 눈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소송이 18일 본격 시작됐다.최 회장이 노 관장과 김 이사장에게 쓴 구체적인 액수까지 언급하며 법정 밖 공방을 벌였던 양측은 이날 관련 발언을 삼가며 자제하는 태도를 보였다.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판사 이광우)는 18일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노 관장은 최 회장과 이혼소송 2심을 밟던 지난해 3월 김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대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

  • “2兆 팔았어도”···女 주식부자 1·2·3위는 삼성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주식부호 3명은 삼성가(家) 세 모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상속세 마련을 위해 블록딜로 주식을 2조원 넘게 대거 처분했음에도 세 사람의 주식 가치는 지난해 연초 대비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 여성 주식부호 417명 가운데 상위 50명의 전년(2023년 1월12일 기준) 대비 올해(1월 12일 기준) 주식 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보유지분 가치가 7조3963억원(삼성전자, 삼

  • [이건왜] 이재용·홍라희도 대출 받고 주식 팔게 하는 상속세 이야기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삼성전자 지분 2조1689억원을 처분했습니다.멀쩡히 들고 있던 주식을 처분한 이유가 상속세를 내기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액의 상속세와 관련한 목소리가 또 다시 나오는데요. 예전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신용대출을 받았다고 알려져 상속세가 이슈가 된 바 있습니다.이번 주는 때가 되면 계속 등장하는 재계 상속세 논란과 관련한 내용들을 다뤄보려 합니다.Q1. 한국 상속세

  • 해 바뀌어도 소식 없는 CJ 인사···이선호 행보에 이목 집중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CJ그룹의 인사가 늦어지는 가운데 그 배경과 이유, 또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0일 현재 대기업 중 2024년 임원인사를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곳은 사실상 CJ가 유일하다. 대다수 기업들이 지난해 이미 인사를 마무리 짓고 새 진용을 꾸려 새해를 시작했지만, CJ그룹은 여전히 숙고하는 모습이다.CJ그룹에 오래 몸 담아온 계열사 임원들은 “특별한 이유도 보이지 않는데, 이렇게 인사가 미뤄지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정

  • 검찰, ‘수사관 뇌물 의혹’에 허영인 SPC회장 선고 이례적 연기요청···재판부는 거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구형까지 끝낸 사건의 선고기일 지정을 늦춰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피고인과 검찰 직원과의 부당한 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추가 증거자료 제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 요청이다.재판부는 특정인의 진술에 의해 유무죄가 바뀔 사건이 아니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검찰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하고, 선고기일을 넉넉히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3월 주총서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취업제한이 해제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용 회장은 2022년 회장에 취임했지만, 여전히 미등기이사 신분이다.보수를 받지 않는 동시에 기업 경영 과정에서의 법적 책임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상태인 셈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부진 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돼 ‘책임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사회는 정기 주총을 앞두고 다음달 이 회장의

  • ‘사촌경영’ LS, 오너 2세 9년씩 총수 역임···바통 이을 3세 물밑싸움 치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S그룹은 국내 대기업집단 중 유일하게 특유의 사촌경영으로 오너 2세들이 돌아가며 총수를 역임하고 있다. 고(故) 구자홍 LS 초대 회장을 시작으로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 구자은 LS 회장 순이다. 구자홍 회장과 구자열 의장이 9년(3연임)씩 회장직을 수행해, 구자은 회장 역시 같은 기간을 보낸 후 현재 위치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다음 바통을 받을 3세들에 관심이 쏠린다. 구자은 회장의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았지만, 3세 입장에서는 이 기간 뚜렷한 경영능력 및 성과를

  • “CFO 전성시대”···경영자 관리·감독하는 ‘新 재무통’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CFO(최고재무책임자) 전성시대다. 기업마다 여유롭지 않은 자금 사정에 CEO(최고경영자)가 신규 사업 투자나 생산라인 증대 등의 판단이나 결정을 할 때 CFO의 역할이 예전보다 막대해졌다. 유보금 및 차입금 등이 투입되는 만큼 ‘재무통’인 CFO의 관리·감독을 통해 자금이 집행되서다.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주요 기업집단에서 CFO의 중요성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높아지는 중이다. CEO와 이사회 등이 결정한 사업계획을 진행하기 위해선 결국 자금을 조달해야만 한다. 막대한 금액이 투입될 경우에는 신

  • 김승연·최창원·구자은, 새해 기대되는 총수 일가 ‘용띠 3인방’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김승연 한화 회장(1952년생)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1964년생), 구자은 LS 회장(1962년생) 등은 대표적인 총수 일가의 ‘용띠’ 인물들이다. 새해 갑진년을 맞이해 이들 3인방이 주목을 받는다.김승연 회장은 장남 김동관 한화 부회장에게 사실상 그룹의 전권을 대부분 넘기고, 최종 결정·승인권자 역할을 맡고 있다. 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화의 사업군의 교통정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경영승계 작업 역시 순탄한 모습이다.단, 지분 이슈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조만간 증여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

  • 신유열에 글로벌·신사업 맡긴 신동빈···내년 롯데 사장단 회의서 던질 메시지는?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가 올해 임원 인사에서 글로벌 성장 및 신사업을 주도할 인물로 선정됐다. 부친 신동빈 롯데 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맡긴 셈이나 마찬가지다. 신동빈 회장이 신유열 전무에게 중책을 맡긴 만큼 내년 1월 열릴 VCM(밸류큐리에이션미팅·옛 사장단 회의)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이 모아진다.신 전무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롯데지주에 신설된 미래성장실을 이끌고 있다.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관리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게 된다. 동시에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도 겸직한다. 사

  •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 ‘zero’, 예상된 결과?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국내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성과급은 직원들은 물론 재계, 나아가 일반 국민들에게도 관심사가 돼 왔는데요. 올해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성과급을 받지 못한다는 소식이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및 관련 계열사에서 성과급 0%가 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닌데 왜 이렇게 떠들썩한 걸까요?이번 주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성과급 0%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또 이토록 관심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짚어보려 합니다.◆ 왜 0%인가이를 알기 위해선 우선 삼성전자의 성과급 체계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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