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롯데지주가 오너 일가의 사내이사 등재 작업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신동빈 회장은 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줄곧 책임경영 강화를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최근 활발한 경영활동에 나서고 있는 ‘롯데 3세’ 신유열 전무가 언제 이사로 선임될지 관심이 쏠린다.롯데지주 이사회는 사내이사 4인·사외이사 5인 등 9명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사내이사는 ▲신동빈 회장 ▲이동우 부회장 ▲이훈기 사장 ▲고정욱 재무혁신실장 등이다. 이 중 연말 인사에서 이훈기 사장이 롯데케미칼 대표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생겼다. 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소송이 18일 본격 시작됐다.최 회장이 노 관장과 김 이사장에게 쓴 구체적인 액수까지 언급하며 법정 밖 공방을 벌였던 양측은 이날 관련 발언을 삼가며 자제하는 태도를 보였다.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판사 이광우)는 18일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노 관장은 최 회장과 이혼소송 2심을 밟던 지난해 3월 김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대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주식부호 3명은 삼성가(家) 세 모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상속세 마련을 위해 블록딜로 주식을 2조원 넘게 대거 처분했음에도 세 사람의 주식 가치는 지난해 연초 대비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 여성 주식부호 417명 가운데 상위 50명의 전년(2023년 1월12일 기준) 대비 올해(1월 12일 기준) 주식 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보유지분 가치가 7조3963억원(삼성전자, 삼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삼성전자 지분 2조1689억원을 처분했습니다.멀쩡히 들고 있던 주식을 처분한 이유가 상속세를 내기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액의 상속세와 관련한 목소리가 또 다시 나오는데요. 예전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신용대출을 받았다고 알려져 상속세가 이슈가 된 바 있습니다.이번 주는 때가 되면 계속 등장하는 재계 상속세 논란과 관련한 내용들을 다뤄보려 합니다.Q1. 한국 상속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CJ그룹의 인사가 늦어지는 가운데 그 배경과 이유, 또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0일 현재 대기업 중 2024년 임원인사를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곳은 사실상 CJ가 유일하다. 대다수 기업들이 지난해 이미 인사를 마무리 짓고 새 진용을 꾸려 새해를 시작했지만, CJ그룹은 여전히 숙고하는 모습이다.CJ그룹에 오래 몸 담아온 계열사 임원들은 “특별한 이유도 보이지 않는데, 이렇게 인사가 미뤄지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구형까지 끝낸 사건의 선고기일 지정을 늦춰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피고인과 검찰 직원과의 부당한 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추가 증거자료 제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 요청이다.재판부는 특정인의 진술에 의해 유무죄가 바뀔 사건이 아니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검찰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하고, 선고기일을 넉넉히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취업제한이 해제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용 회장은 2022년 회장에 취임했지만, 여전히 미등기이사 신분이다.보수를 받지 않는 동시에 기업 경영 과정에서의 법적 책임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상태인 셈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부진 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돼 ‘책임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사회는 정기 주총을 앞두고 다음달 이 회장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S그룹은 국내 대기업집단 중 유일하게 특유의 사촌경영으로 오너 2세들이 돌아가며 총수를 역임하고 있다. 고(故) 구자홍 LS 초대 회장을 시작으로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 구자은 LS 회장 순이다. 구자홍 회장과 구자열 의장이 9년(3연임)씩 회장직을 수행해, 구자은 회장 역시 같은 기간을 보낸 후 현재 위치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다음 바통을 받을 3세들에 관심이 쏠린다. 구자은 회장의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았지만, 3세 입장에서는 이 기간 뚜렷한 경영능력 및 성과를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CFO(최고재무책임자) 전성시대다. 기업마다 여유롭지 않은 자금 사정에 CEO(최고경영자)가 신규 사업 투자나 생산라인 증대 등의 판단이나 결정을 할 때 CFO의 역할이 예전보다 막대해졌다. 유보금 및 차입금 등이 투입되는 만큼 ‘재무통’인 CFO의 관리·감독을 통해 자금이 집행되서다.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주요 기업집단에서 CFO의 중요성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높아지는 중이다. CEO와 이사회 등이 결정한 사업계획을 진행하기 위해선 결국 자금을 조달해야만 한다. 막대한 금액이 투입될 경우에는 신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김승연 한화 회장(1952년생)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1964년생), 구자은 LS 회장(1962년생) 등은 대표적인 총수 일가의 ‘용띠’ 인물들이다. 새해 갑진년을 맞이해 이들 3인방이 주목을 받는다.김승연 회장은 장남 김동관 한화 부회장에게 사실상 그룹의 전권을 대부분 넘기고, 최종 결정·승인권자 역할을 맡고 있다. 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화의 사업군의 교통정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경영승계 작업 역시 순탄한 모습이다.단, 지분 이슈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조만간 증여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가 올해 임원 인사에서 글로벌 성장 및 신사업을 주도할 인물로 선정됐다. 부친 신동빈 롯데 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맡긴 셈이나 마찬가지다. 신동빈 회장이 신유열 전무에게 중책을 맡긴 만큼 내년 1월 열릴 VCM(밸류큐리에이션미팅·옛 사장단 회의)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이 모아진다.신 전무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롯데지주에 신설된 미래성장실을 이끌고 있다.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관리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게 된다. 동시에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도 겸직한다. 사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국내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성과급은 직원들은 물론 재계, 나아가 일반 국민들에게도 관심사가 돼 왔는데요. 올해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성과급을 받지 못한다는 소식이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및 관련 계열사에서 성과급 0%가 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닌데 왜 이렇게 떠들썩한 걸까요?이번 주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성과급 0%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또 이토록 관심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짚어보려 합니다.◆ 왜 0%인가이를 알기 위해선 우선 삼성전자의 성과급 체계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SK그룹 지주사인 SK㈜가 세계 1위 동박 제조 기업 왓슨 지분 매각에 나섰지만 아직 매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배터리 주요 부품인 동박 제조 산업이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못해 매수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동박 공급 과잉으로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지금은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보유 중인 론디안왓슨뉴에너지테크(론디안왓슨) 지분 30% 매각을 추진 중이다. SK㈜는 연말까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인수합병(M&A) 시계가 멈춘 모양새다. 이재용 회장이 주도한 첫 번째 빅딜은 2016년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인수한 미국 전장·오디오 기업 하만인데, 이후 현재까지 큰 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최근 지속성장을 위한 M&A 관련 조직의 신설과 100조원에 달하는 보유현금을 통해 이 회장의 인수합병 시계가 다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곳곳에서 나온다.삼성전자가 하만 이후 대형 M&A를 진행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이 회장의 공백 탓이다. 그가 최순실 국정농단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새해를 앞둔 시점에 경제계가 일제히 신년사를 내며 내년 각오를 다졌다. 세 단체는 모두 내년이 녹록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임을 강조하면서도 위기 속에서 도약할 기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28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국의 성장 둔화와 중국의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심상사성(心想事成)의 정신으로 한국경제의 글로벌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해 기업과 정부, 국민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같은 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화재로 상당수 공장 가동이 중단됐던 가운데 1시간40여분 진화 작업을 통해 24일 오전부터 생산설비 가동이 재개됐다.24일 포스코는 이날 오전 2시 2고로(용광로)를 시작으로 오전 9시까지 3고로와 4고로를 재가동했다. 고로 재개에 따라 쇳물을 받아 철과 제품을 만드는 후속 생산설비도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포스코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10분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 주변에서 불이 났다. 해당 불로 정전이 발생하면서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포항제철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새해에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면서, 재계는 긴축경영을 넘어 비상경영에 돌입한 모습이다. 불필요한 고정비를 줄이고 인력 효율화에 나서는 동시에 경영위기 해법을 찾기 위해 기업은 물론 총수들 역시 분주하다.재계는 올해 정기 인사에서 승진 폭을 늘리기보다 조직개편에 집중했다. 어려운 경영환경에 불필요한 부서 규모를 과감하게 줄였다. 반면,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 한해선 조직을 신설하거나 규모를 크게 늘리는 등의 승부수를 던졌다.SK그룹이 대표적이다.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조직개편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대기업집단 지주사들이 ‘만년 저평가주’라는 꼬리표를 떼고 있다. 그동안 상장된 소속 계열사 및 자회사보다 초라한 주가 성적표를 기록해 저평가주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경영권 분쟁 및 행동주의 펀드(헤지펀드)의 훼방 등이 나타나면서 지주사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모습이다.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예전보다 언론에 만이 노출되는 것뿐만 아니라, 총수 일가가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서거나 우호 세력을 결집하는 등의 여러 움직임에 나서기 때문이다. 매수 물량이 많아지며 주가가 급등세를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포스코그룹이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CEO) 선임 관련 규정을 전면 개정하면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거취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내년 3월 예정된 주주총회 90일 전까지 이사회에 연임 의사 여부를 통보해야 해, 이르면 이번 주 중 연임과 관련한 의사를 밝힐 전망이다.◆ ‘셀프연임’ 경로 차단···현직 CEO 연임 특혜 대폭 줄어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오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새 지배구조 개선안을 확정했다. 개선안은 ‘셀프 연임’ 비판을 받아온 차기 회장 선출 방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대기업 총수 일가가 지주사 밖에서 353곳의 회사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총수 일가는 지주사 지분의 상당수를 보유해, 이 회사가 얻는 배당·상표권 수익의 대부분을 편취했다.1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국내 지주회사는 172개다. 종전 집계인 2021년 12월 168개보다 4곳이 늘었다.총수가 있는 지주사는 36곳으로, 총수 일가의 평균 보유 지분율은 46.6%다.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에 소속된 계열사 중 353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