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에도 ‘중대재해법’ 적용, 로펌들 바빠지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소규모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시행되면서 향후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관련 법 대처를 위한 컨설팅 수요가 늘어 로펌들이 바빠질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는데,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불거진다.지난 27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들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됐다. 그동안 50인 이상 기업들에게만 적용해왔는데 이를 확대 적용한 것이다. 법 자체가 대기업들도 대비하기 쉽지 않을 만큼 복잡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에게 적용을 더 유예하는 법안이 올라와

  • 尹·한동훈 유예 요청에도 도입된 中企 중대재해법···식당 사장님도 적용?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ㅇㅇㅇ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광주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등 각종 대형사고 관련 뉴스가 들릴 때마다 ‘중대재해처벌법’이라는 용어를 접해 보셨을 텐데요. 그런데 최근 여야가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 통과와 관련해 부딪혔고, 결국 유예가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나서 유예를 당부했는데, 결국 야당이 주도하는 국회 본회의에서 법이 통과되지 못했

  • ‘갤럭시맨’ 고동진 삼성전자 전 사장, 국민의힘 입당한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고동진 전 삼성전자 IM부문(모바일) 대표이사 사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2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고 전 사장은 22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도 열 예정이다.고 전 사장의 입당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재계 및 정치권에서 거론된 바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지속적으로 영입 노력을 이어간 끝에 입당까지 이뤄지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유럽 연구소장, 상품기획팀장, 개발실장 등 주요 직책을 거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을 총괄

  • 'SM 시세조종' 카카오 배재현, 법원에 보석 청구했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정을 벌인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법원에 보석 청구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배 대표는 서울남부지법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보석은 보증금 납부 등을 조건으로 피고인을 석방해주는 것을 말한다.배 대표는 하이브와 카카오는 지난해 초 SM엔터 인수를 둘러싸고 서로 공개매수 등으로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시세조정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13일 구속 기소됐다. 임직원이 법을 위반한 경우 법인도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카카오 법인도 함께 불구속기소 됐다

  • 잇단 사고 보잉···이번엔 항공기 엔진에 불 붙어 비상착륙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동체 구멍사고로 논란을 겪고 있는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이번엔 화물기 엔진화재로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기종은 대표 기종 중 하나인 747-8 항공기였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물항공사 아틀라스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747-8 화물기가 전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마이애미에서 푸에르토리코로 향하려던 해당 비행기는 이륙 직후 엔진에 불이 붙었다. 목격자 촬영 영상에도 화물기가 불꽃을 뿜으며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화물기여서 승객은

  • 美 S&P500 지수 2년 만에 최고치···기술주가 증시 견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미국 뉴욕 증시 대표 주가 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 등 기술주가 반등하며 美 증시 전체에 회복 동력을 제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S&P 500 지수는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58.87포인트(1.23%) 오른 4,839.81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직전 최고점을 넘어섰다.S&P 500 지수는 2022년 1월 3일(종가 기준 4796.56) 고점을 찍고 급락한 이후 2년 넘게 4800선을 회복하지 못해왔다. 2022년에

  • 주유소 기름값 15주째 뚝↓···하락세 언제까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5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0월 둘째 주부터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데 국제유가 상승 영향 등으로 다음주엔 하락세가 멈출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4∼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564.2원이었다. 지난주보다 6.0원 하락한 수치다.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직전 주보다 8.0원 내려 1474.7원을 기록했다.휘발유 기준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4.3원 하락한 1636

  • [이건왜] ‘일하는 노인’ 증가가 슬픈 일?···노년 취업에 대한 ‘오해와 진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일하는 노인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87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는데 그 중 절반이 넘는 44만개가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라고 하죠. 매스컴을 보면 이를 두고 ‘늙어서 까지 일해야 되느냐’, ‘청년 취업이 늘어야 하는데 큰일이다’ 등 부정적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은 듯합니다. 이번 주는 왜 일하는 노인이 많아지는지, 이를 부정적으로만 볼 문제인지에 대해 짚어봅니다.◆일하는 노인, 왜 늘었나 우선 일하는 노인이 많아진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기본적으로 평균수명이나 건강상태

  • “2兆 팔았어도”···女 주식부자 1·2·3위는 삼성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주식부호 3명은 삼성가(家) 세 모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상속세 마련을 위해 블록딜로 주식을 2조원 넘게 대거 처분했음에도 세 사람의 주식 가치는 지난해 연초 대비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 여성 주식부호 417명 가운데 상위 50명의 전년(2023년 1월12일 기준) 대비 올해(1월 12일 기준) 주식 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보유지분 가치가 7조3963억원(삼성전자, 삼

  • [이건왜] 이재용·홍라희도 대출 받고 주식 팔게 하는 상속세 이야기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삼성전자 지분 2조1689억원을 처분했습니다.멀쩡히 들고 있던 주식을 처분한 이유가 상속세를 내기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액의 상속세와 관련한 목소리가 또 다시 나오는데요. 예전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신용대출을 받았다고 알려져 상속세가 이슈가 된 바 있습니다.이번 주는 때가 되면 계속 등장하는 재계 상속세 논란과 관련한 내용들을 다뤄보려 합니다.Q1. 한국 상속세

  • 해 바뀌어도 소식 없는 CJ 인사···이선호 행보에 이목 집중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CJ그룹의 인사가 늦어지는 가운데 그 배경과 이유, 또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0일 현재 대기업 중 2024년 임원인사를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곳은 사실상 CJ가 유일하다. 대다수 기업들이 지난해 이미 인사를 마무리 짓고 새 진용을 꾸려 새해를 시작했지만, CJ그룹은 여전히 숙고하는 모습이다.CJ그룹에 오래 몸 담아온 계열사 임원들은 “특별한 이유도 보이지 않는데, 이렇게 인사가 미뤄지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정

  • [이건왜] 거침없는 이낙연·이준석, 어느 정도 결과 내야 ‘총선 성공’ 평가 받을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4월 총선이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지만 선거 판세를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총선은 제 3지대의 등장으로 선거용지에서 어떤 당들을 볼 수 있을지 조차 가늠하기 힘듭니다.기존 거대 양당에서 나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그간 제 3지대의 출현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들이 제3지대 신당으로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까요. 또 이와 관련 주요 변수는 무엇일까요. 이번 주는

  • [기자수첩] 대한민국 취업난은 삼성전자·현대차가 풀 수 없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연초마다 거론되는 사회문제 중 하나가 청년들의 취업난이다. 말그대로 청년들이 취업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인데, 꼭 뒤엔 습관적으로 ‘대기업들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따라붙는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유보금을 쌓아 둔 채 고용하지 않고 있다는 말까지 덤으로 나온다.그러나 대한민국의 취업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난무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을 못 구해서 발 구르는 곳들이 태반이다. 조선소는 인력난으로 사람을 못 구해 법까지 바꿔 외국인 비자까

  •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 ‘zero’, 예상된 결과?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국내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성과급은 직원들은 물론 재계, 나아가 일반 국민들에게도 관심사가 돼 왔는데요. 올해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성과급을 받지 못한다는 소식이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및 관련 계열사에서 성과급 0%가 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닌데 왜 이렇게 떠들썩한 걸까요?이번 주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성과급 0%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또 이토록 관심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짚어보려 합니다.◆ 왜 0%인가이를 알기 위해선 우선 삼성전자의 성과급 체계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 경제계 “2024년 위기 속 도약 이루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새해를 앞둔 시점에 경제계가 일제히 신년사를 내며 내년 각오를 다졌다. 세 단체는 모두 내년이 녹록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임을 강조하면서도 위기 속에서 도약할 기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28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국의 성장 둔화와 중국의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심상사성(心想事成)의 정신으로 한국경제의 글로벌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해 기업과 정부, 국민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같은 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

  • [이건왜] 이재용을 대통령으로?···기업인 대선 도전, 현실성 있을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국제시장을 찾아 엑스포 불발에 따른 부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엑스포 유치전에 나섰던 경제인들도 함께 했는데요.특히 이재용 회장의 행보가 가장 관심을 끌었습니다. 시장에서 맛있게 분식을 즐기고 익살스런 표정까지 짓는 이 회장을 보고 일각에선 “이재용이 대통령 나오면 무조건 뽑는다”, “차라리 이재용이 대통령 하는게 낫겠다” 등의 농담 섞인 평까지 내놓는 모습입니다

  • [2023 재계결산-⑧] 전경련, 4대 그룹 품고 ‘한국경제인협회’로 새출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2023년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겐 역사적 해로 기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55년간 사용해 온 명칭을 버리고 한경협으로 새출발 하게 된 해이기 때문이다.지난 정권에서 전경련은 정부가 공식석상에서 배제하고 ‘투명인간’ 취급해 사실상 제기능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2022년 20대 대선이 끝난 후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 재계와의 회동 때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초대하면서, 정부의 ‘패싱’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기 시작했다.이후 해가 바뀌었지만 전경련이 완전히 과거 위상을 되찾았다

  • “금융권 횡재세 부과, 법률 리스크 갖고 있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야당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금융권 횡재세 도입 주장과 관련, 해당 법을 도입할 경우 각종 법률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금융연구원은 10일 '횡재세 주요 쟁점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금융권 횡재세 도입 시 헌법상 재산권 침해, 이중과세 금지 위반, 평등권 침해 등 법률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금융권 횡재세는 사실상 민주당이 당론으로 밀고 있는 사안이다. 금융사가 높은 금리로 벌어들인 초과 이익 일부를 부담금 형태로 정부가 환수하고, 이를 금융 취약계층·소상공인을 포함한

  • 서울 아파트 전셋값 평당 2300만원대 재진입···내년 상승세 이어질 듯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당(약 3.3㎡) 2300만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당 23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2329만4000원) 이후 처음이다. 10일 KB부동산의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11월 서울 아파트의 평당 전세 평균 가격은 2308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달인 10월(2288만3000원) 대비 0.88% 오른 가격이다.올해 1월 평당 2398만3000원 수준이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7월 2245만1000원까지 떨어졌던 전

  • 50인 미만 기업 10곳 중 9곳 “중대재해처벌법 대비 안 돼”···경총 조사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50인 미만 사업장 10곳 중 9곳은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이 여전히 준비되지 않았고, 그 중 상당수는 법적용 예정 기간(2024년 1월 27일) 내 준수 완료가 어렵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내년 법적용 유예없이 해당 법이 그대로 시행되게 될 경우 소규모 사업장에서 적지 않은 혼선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상시근로자 50인(건설공사 50억) 미만 10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중처법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94%가 현재도 법 적용을 준비 중이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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