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입금 10兆‘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투자·계열사 출자에 부채비율 최고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솔루션의 장·단기 차입금이 10조원 규모에 육박했다. 미국 태양광 설비 투자 및 국내외 계열사 및 조인트벤처(JV)에 대한 출자가 많아지면서 차입금이 크게 늘어나서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 역시 회사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출범 후 연도별 총 차입금은 연말 기준 ▲2020년 6조400억원 ▲2021년 6조4000억원 ▲2022년 7조2500억원 ▲2023년 9조3500억원 등이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1월 태양광과 화학, 소재 등 그룹의

  • 리튬 가격 반등에도 못 웃는 양극재 업계···IRA 등 정책 변동 리스크 여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올해 들어 니켈과 리튬 등 배터리 핵심광물 가격이 반등하면서 일각선 배터리 업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광물 가격이 여전히 지난해 평균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는 데다 올해 하반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정책 변동성 가능성이 커 업계는 여전히 불안한 기색이다. 13일 한국광해공업공단 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kg당 104.5위안으로 연초(86.5위안) 대비 약 20.8% 올랐다. 지난해 12월 초 100위안 밑으로 떨어졌던 탄산

  • 韓 석유화학, 중국 이어 인도 수출 타깃···‘산업의 쌀’ 에틸렌 수요 급증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중국에 이어 인도를 수출 타깃으로 설정했다. 중국처럼 인도 역시 빠른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산업의 쌀’로 꼽히는 에틸렌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국제연합(UN)에 따르면 인도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5.8%, 올해는 6.7%다. 빠른 경제성장이 진행됨에 따라 석유화학 시장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인도투자진흥원은 현지 석유화학 시장규모가 지난해 1780억 달러(약 240조원), 내년에는 3000억 달러(약 40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 금호석유화학, ‘자사주’ 절반 소각···유통 주식 줄여 주가↑ 목표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보유 자사주 절반을 소각한다. 증권 시장에서 유통 중인 주식을 줄여 주가 상승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다.금호석유화학은 최근 보유 자사주의 50%에 해당하는 보통주 262만4000주를 2026년까지 분할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약 3790억원 규모로 금호석화 전체 주식의 9.2%에 해당하는 규모다.올해 소각할 자사주는 87만5000주다. 예정 금액은 1290억원 수준이다. 소각 예정일은 이달 20일이다.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다. 실제 시장

  • ‘업계 대세’ 4680 배터리, 올해부터 양산 레이스 돌입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이르면 올해 8월부터 ‘46시리즈’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힌 데 이어 삼성SDI는 내년 초로 구체적인 양산 시기를 공개했다. 국내 배터리 회사들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양산을 앞두고 있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연내 ‘46파이’ 배터리 양산 관련 준비를 마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46파이란 제품명엔 지름은 46mm로 고정하고 높이는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유동적으로 생산한다는 의

  • LFP 이어 나트륨 배터리까지···中 ‘가성비’ 공세 대응 나선 K배터리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나트륨(소듐) 이온 배터리도 출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이존하 SK온 부사장은 지난 7일 ‘인터배터리 2024’ 행사의 ‘더 배터리 컨퍼런스’에서 회사의 차세대 제품 개발 동향에 대해 발표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부사장은 “(배터리 포트폴리오) 다양성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서 개인적으로 소듐 이온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저가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 리튬인산철(LFP)과 같이 소듐 이온 배터리가 미래에 어떠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보급형 전기차 시장이 본격

  • ‘꿈의 전지 전고체’ 언제쯤···삼성 “올 상반기 투자 규모 결정”·LG “늦더라도 제대로”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삼성SDI가 ‘꿈의 전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을 전날 공개한 데 이어 구체적인 설비투자 결정 시기를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전고체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 규모를 결정하고 오는 2027년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제시한 건 삼성SDI가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유일하다.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삼성SDI보다 3년 늦은 오는 2030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쟁사보다 양산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기

  • [르포] 배터리 3사 수장 총출동···‘셀투팩·전고체·46파이’ 신기술 각축전 된 ‘인터배터리 2024’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가 개막했다. 올해 12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579개 기업 등이 참여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전시회에는 477개사가 참가했다.최근 전기차 성장세가 꺾이면서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침체기) 구간에 진입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아직 뜨거웠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 따르면 박람회 사전 등록 인원은 4만2872명으로, 지난해(2만4092명) 보다

  • 인도네시아發 공급부족 우려에 니켈 가격↑···韓 배터리 3사 물량 확보 총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니켈 가격이 인도네시아발(發) 공급 부족 우려와 미국의 러시아 제재 확대 탓에 급등하는 모양새다. 현재 오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배터리 3사는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니켈 물량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5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이달초 기준 톤(t)당 1만7175달러(약2280만원)로 한달 전인 2월초 1만5620달러(약 2080만원)보다 9.1% 올랐다.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시장 공급량이

  • '수요처·인프라 부족'에 액화수소플랜트 줄줄이 가동 지연···올해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액화수소플랜트 가동을 준비 중인 A사는 최근 수소 사업 투자에 대한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수소 시장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고자 업체들이 액화수소 생산에 뛰어들었지만, 예상보다 수요처 확보가 쉽지 않아 사업성을 갖추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A사 관계자는 “기존에 발표한 (액화수소) 생산 시점보다 양산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수소 충전소 구축도 수소 생산 시점에 맞춰 이뤄져야 해서 명확한 가동 시점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호 액화수소 생산시설인 창

  • “경력직, 2년 이상이면 누구나”···채용 허들 낮춘 배터리업계, 인재 영입 경쟁 치열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배터리 업계가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 기준을 낮추거나 따로 채용 규모와 기간을 명시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인재 영입 경쟁에 나섰다. 최근들어 배터리 3사는 차세대 제품 개발 등 미래 기술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한 인재 모시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일부 업체가 경력자들에게 ‘타사 대비 최고 대우’를 약속하면서 업계 내 이직 사례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경력직 채용 공고를 올리고 인재 채용에 나섰다. 채용 분야는 전고체 전지 소재 등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는

  • ‘도시광산’ 폐배터리, 600兆 대형 시장에 완성차·배터리·소재 기업 합종연횡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폐배터리는 ‘도시광산’으로 불린다. 도심에서도 리튬이나 코발트, 구리 등 희소 광물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성장에 맞춰 폐배터리는 오는 2050년 6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및 배터리, 소재 기업 등은 ‘합종연횡’을 통해 해당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2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6000억원에서 2030년 20조원, 2050년에는 60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폐

  • 정유 4사, 정제마진 15달러에 ‘기지개’···올해 영업익 8兆 전망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가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의 급등에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정제마진이 15달러 수준에 진입한 것은 물론, 올해 1분기 이후에도 꾸준히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올해 호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의 수익성 지표인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2월 둘째주 배럴당 15.3달러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와 수송·운영비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일반적으로 4

  • “美시장 말곤 존재감 없다”···中 저가 공세 앞 위기의 韓태양광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올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이 500GW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정작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은 쌓여가는 재고 부담에 적자 가능성이 커졌다. 미 상무부가 올 6월부터 동남아시아 우회 물량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태양광 설치업체들이 선제적으로 저가 중국산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1년치가 넘는 재고가 쌓이면서 공장 가동에 부담이 가는 상황이라고 전해졌다.미국 외 시장선 중국산 모듈의 강세가 더 뚜렷하다. 유럽 태양광 업계는 중국산 제품에 잠식 당했다. 중국산 태

  • [르포] "축구장 23개 크기 공장에 사람이 없다"···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가보니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지난 22일 오후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 내 포스코퓨처엠 이차전지 소재 ‘콤플렉스 1’은 밀려드는 주문에 맞춘 제품 생산과 공장 증설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약 5만평(16만5203㎡) 규모의 양극재 공장 부지에는 연산 9만톤(t) 규모의 제 1, 2 양극재 공장이 들어서 있다. 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리사이클링을 담당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도 콤플렉스 1부지 내 자리 잡고 있다. 포스코필라바리튬솔루션 증설 작업도 한창이었다.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광양 공장은 수직계열화를 통해 효율성을

  • LS·두산, ‘동남아 전초기지’ 베트남 해상풍력 시장 진출 가속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S전선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해상풍력 관련 기업이 동남아시아 시장의 전초기지인 베트남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의 풍력발전 환경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만큼 선제적으로 공략한 후 다른 국가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산이다.구본규 LS전선 사장은 최근 베트남 해저케이블 신공장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현지 시찰을 다녀왔다. 이 공장의 추진은 LS에코에너지(옛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국영 에너지 기업의 자회사 ‘PTSC’와 지난해 10월 체결한 ‘해저케이블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의 연장선이다.L

  • “투자 진도 계속”···포스코퓨처엠, '삼성SDI 공급' 광양 NCA 양극재 공장 착공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22일 오전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 내 포스코퓨처엠 ‘콤플렉스 2’ 부지. 기존 양극재 1, 2공장이 들어선 콤플렉스 1 부지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부지 내에는 수 대의 대형 항타기가 땅에 말뚝을 박는 등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2025년 18만859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산 5만2500톤(t) 규모의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공장이 들어선다.이날 포스코퓨처엠은 공사 현장 내 마련된 부스에서 본격적인 공사 개시를 알리는 NCA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 효성·태광·코오롱, ‘탄소섬유’ 정부 지원에 신바람···생산라인 신·증설 가속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슈퍼섬유’로 분류되는 탄소섬유 및 아라미드를 생산하는 효성과 태광, 코오롱 등이 정부 지원에 신바람이 난 모습이다. 정부가 탄소 소재를 미래 핵심기술로 판단해 대규모 투자 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기업들은 생산라인 신·증설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탄소섬유는 탄소 함량이 92% 이상인 섬유다.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달한다. 내구성과 전도성, 내열성 등도 높아 꿈의 소재라고 불린다. 이러한 장점으로 전기차는 물론 항공우주 분야와 방위산업, 태양광, 단열

  • "폐플라스틱 재활용 수요 는다"···채용 나선 SK케미칼, 증설 움직임 분주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SK케미칼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수요에 맞춰 국내 코폴리에스터 설비 증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해당 설비 증설 일정에 맞춰 재활용 원료(r-BHET)·페트(CR-PET) 생산시설도 함께 마련한다. 이와 더불어 증설 관련 신규 채용에 나서는 등 인력 확보에도 나선 모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이달 16일부터 26일까지 울산공장서 근무할 토목·건축 공사 엔지니어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회사 신·증설 프로젝트를 수행할 인력을 확충하고자 채용에 나선 것으로 풀이

  • 삼성SDI, 전방 산업에 엇갈리는 제품 성적···중·대형 ‘선방’ 소형·ESS ‘주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삼성SDI의 에너지솔루션 부문이 생산하는 배터리 제품 판매량 및 성적이 업황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중·대형 배터리는 선방하고 있지만, 소형 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주춤하다. 같은 사업 부문이지만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전방 산업의 업황에 따라 실적이 달라지고 있다.21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SDI 중·대형 배터리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543억원으로 전년 동기(1201억원) 대비 28.5%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반면 소형 전지는 같은 기간 448억원을 기록해 72.9%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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