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호선 연장 조정안에 김포·인천 ‘희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을 두고 각기 다른 노선안을 요구해오던 인천시와 김포시의 희비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연장 노선의 정차역의 위치·개수를 놓고 팽팽히 맞서왔는데 정부가 사실상 김포시 요구에 가까운 조정안을 내놓은 것이다. 김포시는 조정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인천에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주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23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내놓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노선 조정 및 사업비용 분담 방안’에 따르면 연장 노선은

  • 1·10 대책에도 매물 더 쌓였다···재건축 기대감 키우기 역부족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비사업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1·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시장 활성화 기대감을 키우긴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발표 주택 매물이 발표 직전 대비 되레 800건이나 쌓였고, 재건축 연한이 지나 정비사업 추진을 기대하던 경기권 일부 1기신도시의 경우 집값이 더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부동산시장 미온적 반응···‘추가분담금 증가로 재건축 이전보다 더 늦어질수도’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0일 주택공급을 막는 규제를 혁파하고 주택이 빠르게 공급될 수 있는 기

  • 실거주의무폐지도 국회 통과 못했는데···재건축 규제 완화 ‘공염불’ 우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안방안으로 발표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 방안’(1·10 주택대책)을 두고 업계의 평가가 분분하다. 정부의 취지대로 재건축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일부는 시행령이 아니라 관련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실행 여부를 장담할 수 없어서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일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연 민생토론회의 1·10 주택대책의 핵심은 ▲안전진단 통과 시기 조정 ▲노후도 요건 완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법 개정안에

  • ‘尹 공약’ GTX-D·E·F노선, 이달 윤곽 나온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E·F노선 신설·연장안에 대한 밑그림이 이달 공개된다. 주요 사업 구간과 사업비 등이 확정될 전망이다. D노선의 경우 지금까지 알려진 노선과 달리 ‘더블 Y자’ 노선으로 윤곽이 잡혔다. E노선은 인천 검암과 서울 광운대·남양주 덕소를 잇고, F노선은 고양 대곡과 수원·하남·의정부를 순환선처럼 연결할 것으로 예상된다.1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 중 GTX 신설 중 GTX 신설·연장 추진계획 최종안을 발표한다. GTX 신설·연장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인 계획을 공

  • 코앞으로 다가온 GTX···초광역 시대 기대감에 동탄 오름세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의 이슈 중 하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A 노선의 일부 노선 개통이다. 동탄~수서 구간이 올 3월 말 개통할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편의성에 따른 GTX 역세권 아파트들의 가치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노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경기 화성시 동탄역에서 열린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 참석해 조기 개통하겠다고 예고한 대로 올 3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행된다. 해당 노선의 수서~동탄역 구간은 열차 운행과 관련된 주요 공사를 모두 마친 뒤 개통을

  • 올해 집값 오를까 내릴까···‘총선·금리’ 따라 결정된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집값 전망을 두고 연구기관 및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말 하락세로 전환한 집값이 올해 상반기까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2분기 이후 총선과 금리가 핵심 변수로 작용해 집값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024년 주택시장 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도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금리 기조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 난항, 부동산세제 완전 정상화 지연 등의 영향 때문이라는 게 주산연 측의 설명이다. 주산

  • 신생아 특례론부터 1기 신도시 특별법까지···‘갑진년’ 바뀌는 부동산 제도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내년엔 신생아를 가진 부부는 저리로 주택 구입과 전세자금 융자가 지원된다. 또 혼인 시 증여세 부담 없이 최대 3억원을 부모로부터 증여받는 게 가능해진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면제 기준이 완화되고 1기 신도시 특별법도 본격 시행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신생아 특례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 ▲결혼자금 증여 공제 ▲임대차 계약 시 공인중개사 인적정보 기재 의무화 등이 도입된다.신생아 특례는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에 출산한 무주택 가구(2023년 출생아부터 적용, 혼인 여부 관계없음)

  • 정비사업 속도전 나섰지만···“사업성이 관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안전진단 등 정비사업 관련 규제 완화를 예고한 가운데 업계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양새다. 초기 정비사업 시간을 줄여 주택공급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사업성 개선 정책이 동반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2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재건축·재개발 규제와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우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은 장관 취임식에서 “시장원리에 기초한 주택정책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과 희망의 주거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며 “가구 형태·소득

  • [2023 결산-부동산上] 1·3대책과 특례보금자리론에 꺼져가는 불씨 살아나

    올해 부동산시장은 경기침체와 고금리 악재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건설사들 역시 경기불황으로 잔뜩 움츠린 가운데 부실시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자금경색 불안감은 갈수록 커졌다. 그나마 올해 초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통해 미분양에 따른 건설업계 전반의 연쇄 파장을 차단하고,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한 덕에 집값 급락은 면하고 건설업 침체도 최소화했다. 올 한해 냉탕과 온탕을 오간 2023년 건설·부동산 업계 이슈를 되짚어본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초만 하더라도 청약시장은

  • 국회만 바라보고 발 동동···‘실거주 의무 통과’, 올해는 기약없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거듭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청약 당첨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의 말만 믿고 청약을 넣어 당첨은 됐지만, 국회 통과가 늦어지면서 집을 팔거나 전세를 줄 수도 없는 처지가 돼서다. 잔금을 충당할 여력이 없는 수분양자들은 피가 마르는 심정이라고 입을 모은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 수분양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초 정부

  • “안전진단 건너뛰고 일단 추진”···정비사업 사업 절차 손 본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재건축·재개발 사업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정비사업 착수 지표인 안전진단 기준을 ‘위험성’에서 ‘노후성’으로 전환하기로 해 현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단지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건축 절차에 착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다음 달 발표 예정이다.정부는 위험성 여부로 판단하던 재개발·재건축 기준을 노후화 여부로 완화한

  • 실거주 의무 폐지 또 불발···4만4천 수분양자 ‘발 동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부동산 정상화를 위해 추진해 온 ‘실거주 의무 폐지’가 국회 문턱을 또다시 넘지 못했다. 4만4000가구 수분양자들은 자금 조달 계획을 다시 짜야 함은 물론 자기 집을 전세 놓지 못하고 무조건 입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23일 국회 등에 실거주 의무 폐지를 위한 주택법 개정안은 지난 21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논의됐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국토위원들의 이견으로 법안 처리가 보류됐다. 야당은 올해 부동산 시장을 뒤흔든 전세사기가 무분별한 갭투자로 인해 발생한 만큼

  • ‘전용 84㎡에 6억원 미만’ 청년전용주택드림, 그림의 떡 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청년들을 위한 내 집 마련 지원책인 청년 주택드림이 시선집중에 성공한 것 대비 큰 실효성은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년들의 주거불안이 가장 큰 곳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인데, 고분양가로 인해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분양가 인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분양가 요건을 완화하지 않는다면 해당 상품은 생명력을 잃을 수 있는 만큼, 요건을 완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이어지고 있다.◇이자율 높고, 대출금 낮아 눈길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 반값에 살고 시세차익까지···호재 만난 ‘반값 아파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계약자가 갖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이른바 ‘반값 아파트’에 대형 호재가 등장했다. 공공기관이 아닌 개인에게 집을 파는 일이 가능해지면서다. 민간 분양 단지에 비해 절반 이상 낮은 분양가로 살다가 시세차익을 거둘 수 길이 열린 셈이다. 토지를 소유하지 못한다는 태생적인 한계를 딛고 자가주택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토지임대부 주택에서 10년 거주 후 개인 간 거래를 허가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

  • 돌아온 ’부동산 정책 사령관’···규제 확 풀릴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박상우 전 LH사장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자 시장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 후보자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던 이명박 정부 시절 주택 정책을 진두지휘하며 규제 완화와 부양책을 적극 추진한 인물이다. 이번에도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전방위적인 손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MB 시절 강남3구 규제지역 해제···취득세·양도세 감면 추진11일 국토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주택·토지정책에서 손꼽히는 국토부 정통 관료 출신이다. 현직 시절 주택정책과장, 국토정책국장, 주택토지실장,

  • [사전청약, 시들해진 인기-下] 수천만원 오른 분양가, 정책 패인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사전청약은 주택공급 부지를 선정하고 시장에 조기 공급 시그널을 줌으로써 서민들의 주택 패닉바잉을 막고 주거 안정화를 높이는 취지로 도입됐다. 하지만 앞서 소개했듯 문화재 발견, 맹꽁이 출현, 건설사업자 선정 지연 등 갖가지 이유로 상당수 사업장의 본청약이 예정보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3년가량 늦어지며 사전청약자들의 주거 불안정을 되레 키우고 있다.LH 사장이 도입 초기에 불안한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청약을 기다리는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철저히 관리하고 일정에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 박상우 후보자 발자취···주택엔 ‘규제완화’, 조직엔 ‘사회적 가치 철학’ 담았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통령실이 하루 전 2기 내각의 새 얼굴들을 공개한 가운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직에서는 권도엽 전 국토부장관 이후 10년 9개월 만에 내부 출신 장관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태다. 또 부동산업계 안팎에서는 박 후보자의 그간 행보와 언행을 두고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1년 전 ‘종부세 등 과도한 세제 풀기, 재건축 규제 완화 필요’ 언급 눈길일단 업계에서는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토부 장관에 취임하면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각종

  • [사전청약, 시들해진 인기-上] ‘패닉바잉이 옳았다’···사전청약자들의 한탄

    문재인 정부 시절 과열된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도입됐던 사전청약 제도가 흔들리고 있다. 사전청약은 패닉바잉에 따른 집값 고공행진을 막기 위해 수요 분산 차원에서 도입됐고 초기만 하더라도 사전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하는 듯했다. 하지만 도입 3년차인 지금은 거의 모든 사업장이 사업 지연과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본청약 위해 무주택조건을 유지하며 포기한 저리대출 정책, 그 사이 치솟은 집값 등을 생각하면 패닉바잉 시절 이른바 ‘영끌’로 집을 구하는 게 차라리 나았다고 한탄한

  • ‘재건축 대못’ 뽑히는데···현장은 시큰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재건축 사업 대못으로 꼽히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관련 개정안이 연내 처리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현장에선 재건축 활성화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추가 분담금이 높아진 상황에서 여전히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폐지까지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국회 등에 따르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관한 법률’(재초환)이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앞으로 국토위 전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에서 의결되면 공포

  • ‘실거주 의무 폐지’ 물 건너가나···둔촌주공 당첨자들 발동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부동산 정상화를 위해 추진해 온 ‘실거주 의무 폐지’가 또다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치권 이슈로 떠오른 1기 신도시 특별법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에 밀려 연내 처리가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거주 의무 폐지가 무산되면 자금 조달 계획을 다시 짜야 하고 입주 후 최소 2년간 실거주해야 하는 만큼 당첨자들이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23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전날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실거주 의무 폐지가 담긴 ‘주택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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