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축은행, 작년 대손상각비 4조원 육박···건전성 리스크에 비용 부담 심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저축은행의 대손상각비가 지난해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로 부실 대출이 늘어나면서 건전성 리스크가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대손상각비는 3조88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조5164억원) 대비 54.3% 증가한 규모다.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기 전인 2021년 말(1조7455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급증했다.대손상각비는 채권 중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해 손실로 처리된 금액을 의미한다. 대손상각비가 늘어나면 비용으

  • ‘막내린 주총’ 제약·바이오 수장 교체···성장·쇄신 모색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올해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신임 대표를 선임하며 분위기 쇄신에 들어갔다. 새로운 수장과 함께 ‘위기 돌파’와 ‘혁신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임 대표를 내세워 경영 전략을 고도화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조직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경영인을 배치해 효율성을 높이고, 대표이사가 2명 이상인 기업은 각자 대표 체제로 전문화된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목표다.대웅제약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박성수 신

  • ‘1Q’로 새출발···하나운용 ETF, 그룹 인지도 활용해 빛볼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글로벌 금융그룹 UBS와 결별한 하나자산운용이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내 주목된다. ETF 브랜드를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1Q’로 바꾸고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그룹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경쟁 강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은 이달 2일 올해 첫 ETF로 ‘1Q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새롭게 상장한다. 이 ETF는 하루 단위로도

  • 영업이익·가동률↓···동박 업계, 올해 실적 부진 돌파구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전방 산업인 전기차 수요가 둔화함에 따라 배터리 업계를 비롯해 음극재 소재로 사용되는 동박 업계 역시 수익성이 급감하는 ‘혹한기’를 보냈다. 중국 동박 기업들의 저가 물량 공세라는 이중고까지 겪으면서 동박 업체 SK넥실리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은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등 고육지책을 펼쳤다. 다만 올해부터는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전기차 라인업 확대·금리 인하 요인에 따른 업황 회복이 점쳐지면서 동박 업계의 수익성이 지난해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AI 가속기 등 이차전지 외 사용처에

  • LGU+ “소상공인 공략···3년내 이 시장 매출 5천억”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LG유플러스가 예약·주문·매출관리 등 통합관리를 지원하는 소호(SOHO·영세상인) 특화 솔루션과 유무선 통합 결합상품(TPS)을 통해 작년 1500억원 수준인 소호사업 매출을 3년 내 5000억원으로 높이겠단 목표를 제시했다. 이 기간 전체 기업간거래(B2B) 사업 매출은 약 5조원으로 전망했다.1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호 특화 통합 솔루션 ‘우리가게패키지 AX(AI와 디지털전환(DX)의 합성어) 솔루션을 신규 출시한다고 밝혔다.이 솔루션은 U+AI전화, U

  • [인사] NSP통신

    ▲편집국장·총괄이사 박광신 ▲총괄부사장 류수운 ▲전무이사·주필 박광선 ▲정치경제 국장·전국취재본부 총괄본부장 강은태 ▲미디어전략실장 김승철 ▲경영지원실 팀장 김태연

  • 10대 건설사 정비사업 ‘몸사리기’···7곳 마수걸이 수주 아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도시정비사업장에서 건설사들의 ‘몸사리기’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10대 건설사 중 7곳이 단 한 건도 수주를 하지 않았다.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미분양에 대한 우려로 인해 수주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최상급지가 아니면 당분간 수주전을 보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0대 건설사 중 도시정비사업장에서 마수걸이 수주를 하지 못한 건설사는 무려 7곳이다. 삼성물산·DL이앤씨·GS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으로 아직까지 수주

  • 토스뱅크, 전세대출 첫 성적 '양호'···추가 증자는 '과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토스뱅크가 지난해 전세대출 출시 후 첫 분기에 괜찮은 성적을 거두면서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토스뱅크는 올해 전세대출 성장률을 더 끌어올리겠단 전략이다. 하지만 대출자산을 대거 늘리기엔 자본여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지난해 말 개인부문 담보대출 잔액은 4060억원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세대출 상품 외엔 담보대출이 없기에 이 액수는 모두 전세대출이다. 전세대출 출시 첫 분기 동안 4000억원 가까이 판매한 셈이다. 지난해 9월

  • 펄어비스, ‘검은사막‘ 中 진출 앞두고 담금질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실적 부진에 빠진 펄어비스가 대표 게임인 ‘검은사막‘ 중국 진출로 돌파구를 찾는다. 펄어비스는 중국에 ‘검은사막‘을 내놓기에 앞서 대대적인 게임 개편을 통해 흥행 가능성을 높이겠단 계획이다. 지난해 펄어비스는 1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이르면 연내 ‘검은사막‘의 중국 판호 발급을 목표로 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22년 12월과 지난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우리나라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재개했다. ‘검은사막‘이 다음 차례로 판호를 발급받을 것이란 전망이다.허진영

  • “효율 이정도였어?”···푸조 전기차 高전비 ‘눈길’, 실적 반등은 숙제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 푸조의 전기차가 갖춘 높은 에너지 효율이 최근 국내에서 새삼 부각되고 있다. 다만 가격, 총 주행거리 등 경쟁 열위 요소로 인해 판매가 부진한 점은 풀어가야 할 숙제다.1일 한국에너지공단 수송통합시스템에 따르면 푸조 전기차별 전비는 e-208 5.7㎞/㎾h, e-2008 5.2㎞/㎾h다.푸조와 고객 서비스망을 공유하는 고급차 브랜드 DS오토모빌의 국내 유일한 전기차 모델인 DS3 e-텐스도 5.5㎞/㎾h에 달한다. 세 모델의 전비는 이날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도입한 전기차 에너지효율등급

  • 한미반도체, HBM 후공정 필수 장비 출시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한미반도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용 필수 공정 장비인 ‘듀얼 TC 본더 타이거(DUAL TC BONDER TIGER)’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회사는 기존 판매 중인 하이퍼 모델 ‘그리핀’, 프리미엄 모델 ‘드래곤’과 함께 엑스트라 모델인 ‘타이거’를 듀얼 TC 본더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올해 HBM용 장비 매출을 늘릴 방침이다.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은 “듀얼 TC 본더 타이거는 글로벌 반도체 사양에 맞춰 최신 기술이 적용된 모델”이라며 “실리콘 관통전극(TSV) 공법으로 제작된 반도체

  • 벼랑 끝 내몰린 아우디·폭스바겐···대표 교체 초강수에도 효과는 ‘물음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아우디와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연이어 수장 교체를 진행했다. 최근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 교체로 분위기 전환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다만 양사 모두 주력 모델 판매가 감소한데다, 신형 출시 소식도 없어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내달 1일부로 스티브 클로티 신임 사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새로운 보직으로 이동한다고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거취는 밝히지 않았다.이에 따라 임현기 사장은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자리에

  • ‘국가산업’ 韓 우주산업 현 주소···정치 논리·인력 부족에 막힌 지속 성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국 우주산업은 ‘국가산업단지’가 전국 곳곳에 설립이 추진될 정도로 정부·민간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추진·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누리호 발사 성공을 기점으로 세계 7대 우주 강국 반열에 들어서면서, 더 많은 투자와 관심이 모아지는 중이다. 단, 이를 정치 논리에 활용하거나 부족한 인력 등에 지속 성장이 가로막히고 있는 점도 현실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우주개발 5대 임무에 올해만 9923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주 탐사와 수송, 산업, 안보, 과학 등의 분야에 활용된다. 2년 전인 2022년 투자

  • 조셉 리저우드 셰프와 떠나는 푸드트립 -머위 편

    FOOD TRIP재료를 찾아 나서는 길이라면 언제나 싱글벙글인 조셉 리저우드 셰프와 떠나는 푸드 트립. 이번엔 충남 논산으로 떠났다.봄을 머금은 푸른 잎사귀, 머위를 만나기 위해.크고 푸른 봄의 잎 봄이면 산과 들에 피어나는 머위.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선 머위를 백채白菜라 칭하며 어혈을 제거하고 기침을 멎게 해주는 약초로 기록했다. 주변의 풀만 잘 뽑아주면 놀라울 만큼 무럭무럭 자라나는 머위. 깻잎이나 상추 뜯듯 잎사귀만 똑똑 떼어내면 그 자리에 다시 새잎을 내놓는 고마운 식물이다. 물론 이처럼 강인한 머위도 봄나물이기에 사계절 어

  • 성수동에서 열린 가장 달콤한 팝업스토어

    AD국내에서 딸기를 최초로 재배한 지역은 어디였을까? 경남 밀양이 한국의 딸기 시배지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리빙센스›가 밀양시와 함께 밀양딸기의 역사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성수동 위키드와이프에서 밀양딸기 1943* 팝업스토어를 개최했다. 딸기의 상큼함이 가득 전해지는 생생한 현장 속으로.‘팝업의 성지’ 성수동을 3일간 달콤한 딸기 향으로 물들인 특별한 팝업이 열렸다. 2월 29일부터 3월 2일까지 성수동 위키드와이프 페어링바&카페스토크이하 위키드와이프에서 열린 밀양딸기 1943* 팝업스토어와 세계 딸기

  • [저출산대책-25] “돈도, 시간도 부족해 결혼 미루니 출산율 감소”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연령 평균은 남자 34세, 여자 31.5세로 전년 대비 남자는 0.3세, 여자는 0.2세 높아졌다. 같은 기간

  • 앞으로 전기에너지는 풍부할까?

    [시사저널e=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현재 국내 전기차 대수는 약 57만대 수준이다. 전체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2600만대 대비 매우 적은 수치지만, 앞으로 전기차 판매가 활성화되면 기하급수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기차협회장을 맡고 있는 필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늘어난 전기차에 충전하는 전기에너지에 대한 충분한 공급능력이다.현재 국내 잉여 전력을 활용해 심야 완속충전하는 것이 전기차의 배터리 수명에도 좋고 가장 낮은 전기 비용으로 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전

  • 대학병원 52시간 단축 이어 개원의도 40시간 진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의대 교수들의 진료시간 축소에 이어 대한의사협회도 주 40시간 준법진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 속에 전날 생후 33개월 된 아기가 상급종합병원 이송을 거부 당한 끝에 숨지는 일이 발생, 환자들 불안감은 커졌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개원의들도 주 40시간 근무시간을 지키는 준법진료를 시작하겠다고 31일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 내부 인적 구성과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대한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회의에는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과

  • “장 보기 무섭네”···생필품 167개 가격, 1년간 평균 9% 상승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소비자들이 유통매장에서 많이 찾는 상당수 생활필수품 판매가가 1년 새 평균 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가격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 생필품 11개 품목 306개 상품 중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가가 오른 상품은 167개다. 가격이 낮아진 상품은 126개, 가격 변동이 없는 것은 13개다. 전체적으로는 평균 1.5% 상승했지만 가격이 오른 상품의 평균 상승률은 9.0%에 다했다. 소비자원이 집계한 생필품 가격은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백화점, 편의점 등 전국 500여개 유통매장

  • 중랑구 면목동 모아주택 ‘2곳 950세대’···통합심의로 6개월 단축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오세훈표 모아타운 2호’인 서울 중랑구 면목동 모아주택 2곳이 심의를 통과했다. 이 지역에 총 950세대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면목동 모아주택은 건축과 도시계획, 경관, 교통, 교육환경 등 심의가 한 번에 통과된 첫 사례로 사업 기간이 6개월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9일 열린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위원회에서 ‘중랑구 면목동 86-3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 ‘면목동 236-6 일대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1구역) 사업시행계획안과 면목동 1251-4 일대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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