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는 쿠데타···은행권 신남방 진출, 신흥국 리스크에 ‘몸살’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남방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 은행들이 예상치 못한 신흥국 리스크들에 몸살을 앓고 있다. ‘포스트 베트남’으로 주목을 받고 있던 미얀마 시장에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남에따라 현지 법인 설립 등을 통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던 은행들의 사업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소액금융전문업 자회사를 통해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던 은행들 역시 영업에 제한을 받게됐다.앞서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국내 은행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송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

  • 금소법 시행 ‘카운트다운’···은행권, 불완전판매 예방 ‘총력’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 시행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은행권이 막판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은행들은 연말 연초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 등을 통해 소비자보호 부문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데 이어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 교육 제도 등을 활용한 불완전판매 예방 시스템 마련에도 힘을 쏟는다.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던 금소법이 내달 25일 본격 시행된다. 금소법 핵심 내용은 그동안 일부 상품에만 적용했던 6대 판매 규제(적합성 원칙, 적정성 원칙,

  • “예대율 맞췄다”···저축은행업계, 예금금리 인하 행렬 지속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지난해 말 2%대에 가깝게 상승했던 저축은행 업계의 예금 금리가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높아진 예금 금리에 힘입어 예대율이 개선된 저축은행들이 자금 조달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3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국내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12개월 만기 기준)는 1.85%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29일(1.90%)에 비해 0.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주요 저축은행 중에서는 SBI저축은행이 지난 12일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기

  • [영상] 예금은 아쉽고 금융은 어렵고…‘만능통장’ ISA로 첫 투자해볼까

    저금리 기조 장기화, 유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그 어느 때보다 재테크, 금융투자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코스피 지수가 역대 처음으로 3000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코스닥 지수가 20년 4개월만에 1000 넘어서는 등 주식시장 호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그 여파로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파생상품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가입 조건, 의무가입 기간 등의 제도가 개선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주목할만한 금융투자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ISA의 가입유형 중 하나인 ‘일임형 I

  • 車금융에 비회원 신용대출까지···하나카드 신사업, 중위권 도약 발판될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하나카드가 연초부터 활발한 신사업 진출 행보를 보이며 업계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마이데이터 심사 중단으로 인해 미래 산업 육성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시도되는 자동차 금융, 중금리 대출 분야로의 사업 확장은 하나카드의 수익 다각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카드는 향후 구독경제, 디지털 페이먼트 사업 등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이달에만 두 가지의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 ‘오토할부’와

  • 플랫폼 비즈니스 진출 앞장서는 신한은행···배달 중개 서비스 성공할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신한은행의 플랫폼 비즈니스 진출 시도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빅테크 기업과 금융사 사이의 무한 경쟁 시대에 맞춰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비금융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자 신한은행이 곧장 신사업 진출 준비 작업에 착수하며 경쟁사 중 가장 발빠른 대응을 보여주고 있다.신한은행은 배달 중개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과 고객들에게 낮은 중개 수수료와 높은 리워드 혜택 등을 제공할 방침이며 그 과정에서 신규 고객 유치, 신용평가모델 고도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플랫폼

  • ‘첫 타자’ 기업은행에 이목 집중···사모펀드 사태 제재심 앞둔 은행권 ‘긴장백배’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은행권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사모펀드 사태 제재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은행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 CEO들의 사례처럼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에 대한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첫 타자인 기업은행의 제재심 결과에 은행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늘 라임·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한 기업은행에 대한 제재심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각각 3612

  • 코로나 불황에 소송전까지···KB금융, 인니 진출 전략 괜찮을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KB금융그룹 글로벌 부문의 주요 전략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 사업이 예상치 못한 변수에 시달리고 있다. KB금융은 손해보험에 이어 캐피탈, 카드, 은행까지 주요 계열사들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시키며 현지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나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산과 민사 소송 등의 이슈들로 인해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만약 경기 불황으로 인한 현지법인 실적부진이 장기화되고 민사 소송에 따른 손해배상까지 현실화될 경우 KB금융의 장기적인 글로벌 전략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 차출은 많은데 충원은 없고···은행권 디지털 육성책에 영업점 ‘몸살’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한 시중은행에 재직 중인 A씨는 올해 초 은행 정기 인사 결과를 보고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같은 영업점에서 근무를 했던 저연차 행원이 예상치 못하게 본점 내 디지털 부서로 발령이 났기 때문이다. 빠진 인원에 대한 보충은 이뤄지지 않아 6년차 대리인 A씨가 영업점에서 당분간 막내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주변을 수소문해보니 A씨가 속한 영업점뿐만 아니라 다른 영업점에서도 이와 비슷한 문제들이 일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은행들의 급격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작업이

  • 제재심 앞두고 시민사회 압박 강화···사모펀드 사태 불똥 어디까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금융사들의 피해 구제와 재발 방지 노력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사모펀드 피해자들과 함께 청와대에 판매 은행 중징계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한데 이어 노동계와 함께 금융사 공익 사외이사 선임까지 추진하고 있다.외국인 주주의 비중이 높은 금융지주의 특성상 후보 추천이 이뤄진다해도 실제 선임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은행권은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들 단체의 활동이 지속될 경우 대외 이미지 악화 등의

  • 이제는 스마트폰 케이스까지···카드사, 유스고객 확보 경쟁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유스(Youth)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마케팅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카드 자체의 기능이나 디자인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스마트폰 케이스 등의 부가 상품을 제작함으로써 충성 고객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스타벅스 현대카드’ 고객들을 위한 스마트폰 케이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고객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스타벅스 현대카드와 동일하게 디자인된 이번 상품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해당 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 회장은 ‘외부’ 행장은 ‘내부’···지방금융그룹, 혁신·안정 ‘두마리 토끼’ 잡는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지방은행들이 본격적인 내부 출신 은행장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지난해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겸임하고 있던 DGB대구은행장에 임성훈 은행장이 선임된데 이어 최근에는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며 전북은행 역시 내부 출신 은행장 선임을 앞두고 있다. 새롭게 은행을 이끌게 된 내부 출신 은행장들은 외부 출신 지주 회장들이 추진하고 있는 조직 혁신 사업에 안정성을 더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은 지난 21일 자회사 최고경영자 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차

  • 토스, 1분기 330명 대규모 채용···증권사·은행 출범 속도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신사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선다.토스는 20일 올해 1분기동안 총 330명의 직원을 새롭게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야별로 개발 직군 120명, 비개발 직군 21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서류 지원부터 최종 합격 발표까지 최대 3주 이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다.지원서는 상시 제출할 수 있으며 서류 평가 및 직무(일부 과제 전형 포함)·문화적합성 인터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일부 디자인 직군에 대해서는 필수 포트폴리오를 요구하지 않

  • 중고차부터 중고나라까지···KB국민카드, 중고 거래 시장 공략 박차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KB국민카드의 중고 거래 시장 공략 움직임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 자동차 금융 시장 경쟁 과열 등으로 수익 다각화에 대한 카드사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국민카드가 개인 간 중고 거래에 카드 결제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시키기 위한 혁신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중고거래 시장은 얼마 남아있지 않은 현금 결제 시장으로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안전결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카드사들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

  • [기자수첩] ESG경영 외치는 은행권···E·S 넘어 G도 챙겨야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새해가 밝아옴에 따라 금융권의 수장들이 올해의 경영 화두를 일제히 발표했다. 예년과 비슷하게 환경(Enviro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관련 가치를 추구하는 ESG경영이 디지털과 글로벌 등의 단어들이 주요 경영 목표로서 제시됐다.최근 은행권의 행보는 ESG경영에 대한 회장, 은행장들의 당부가 말뿐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연초부터 국내 은행들은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사회 구성원들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KB국민은행은 19일 ‘사랑의열매’

  • 기업은행, 노조 추천 사외이사 논의 시동···전 금융권 확산될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기업은행의 노조 추천 이사제 도입 시도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업은행 노조가 내달과 3월 공석이 되는 사외이사 자리에 대한 후보 추천을 준비 중인 가운데 기업은행 사측 역시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금융권 최초의 노조 추천 사외이사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일각에서는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권 전체에 노조 추천 이사제, 노동이사제의 도입이 점차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그동안 사외이사 추천에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KB금융그룹 노조협의회가 우리사주조합장 교체

  • 국회, 채용비리처벌특별법 ‘드라이브’···은행권 영향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채용비리 행위 처벌에 대한 법적 근거를 명확하게 하고 행위자에 대한 처벌 수준을 강화하는 ‘채용비리처벌특별법’이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정의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특별법은 공공기관, 대기업뿐만 아니라 금융기관들 역시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어 통과시 금융권에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직까지도 과거 채용비리 사태의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은행권의 긴장감이 커져가고 있다.특별법의 최대 쟁점인 현 재직자 및 채용비리 피해자 등에 대한 소급 적용 조항은 사안의 규모

  • 새해에도 동반성장···은행권,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 활발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이 올해 은행권의 핵심 화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의 새해 맞이 사회공헌 행보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1일 신한금융희망재단과 함께하는 해외장학사업의 일환으로 7개 국가 대상 초·중·고·대학생 210명에게 장학금 75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배움의 기회 제공과 우수 인재 발굴을 목표로 하는 신한은행 해외장학사업은 지난 1997년 중국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현재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 이주열, ‘빚투’에 경고 메시지···“감내하기 힘든 손실 유발할 수 있어”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행해지고 있는 빚투(빚내서 투자) 행태에 대해 강한 우려의 뜻을 표했다.이 총재는 15일 서울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증시와 관련해서 ‘빚투’라고 표현되는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반한 투자확대’를 우려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인해 가격 조정이 있을 경우 투자자가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손실도 유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투자는 투자자 선택의 문제지만 이런 점에 대해서는 투자자들도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둬야

  • 수출 늘었지만 민간소비는 위축···한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한국은행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당분간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주식·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쏠림 현상과 관련된 리스크를 좀 더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금통위에 따르면 최근 세계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회복 흐름이 약화됐다. 지난해 10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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