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보험업계의 최대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는 헬스케어 사업을 둘러싼 국내 보험사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설립을 허용함에 따라 보험사들은 보다 전문화된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리딩뱅크 경쟁을 펼치고 있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보험 계열사들이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보험사 헬스케어 서비스, 상품 부가서비스 한계···자회사, 서비스 단독 제공 가능14일 업계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요양병원 암 입원 보험금 미지급 문제로 중징계 처분을 받았던 삼성생명이 일부 암보험 가입자들과 분쟁 합의에 도달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상을 통해 향후 금융위 최종 의결에서 삼성생명에 대한 징계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일부 가입자와의 합의일 뿐 이를 암 입원비 문제가 일단락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제기된다.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보암모)’ 회원 일부와 시위를 중단하는 내용의 합의를 체결했다. 구체적인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2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AXA손해보험(악사손보)이 신임 대표 체제에서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악사손보는 지난 4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온 질 프로마조 대표의 후임으로 기욤 미라보 최고 재무 책임자(CFO)를 내정했으며 오는 9월부터 정식 임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악사손보는 높은 자동차보험 의존도, 낮은 건전성 등으로 매각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에 미라보 내정자는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악사손보는 대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국내 디지털 손해보험사 1호로 출범하며 디지털 손해보험 시장의 문을 열었던 캐롯손해보험의 고민이 심화되고 있다. 빅테크 업체와 외국계 보험사, 금융그룹 계열사 등 유력한 경쟁자들의 등장이 예고되면서다.캐롯손보 입장에서는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기 전에 시장 내 지위를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출범 이후부터 현재까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경쟁사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될 경우 선두 지위를 다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라이나생명, 디지털 손보사 설립 추진…하나손보도 디지털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생명보험업계의 중상위권 경쟁 구도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통합 보험사 ‘신한라이프’의 등장으로 NH농협생명보험이 업계 4위 자리를 내주게 됐으며 향후 둘의 격차가 점차 벌어질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농협생명의 경우 보장성보험 위주로 체질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신계약 규모가 줄어들고 있어 추격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생보업계에서 오랜 기간 4위 자리를 지켜왔던 NH농협생명이 내일 업계 5위로 한 단계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오는 8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을 앞두고 은행과 카드사 등 여러 금융권이 마이데이터 사업 선점 경쟁에 나선 가운데 보험사들 역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데이터 시장 내 경쟁사가 속속 늘어나면서 보험사들은 차별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는 모습이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금융감독원에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보험업계에서는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손해보험에 이어 마이데이터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네 번째 사례다.미래에셋생명 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산업은행의 오랜 숙제 중 하나인 KDB생명보험 매각 작업이 마침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말 산은과 KDB생명 인수계약을 체결했던 사모펀드 JC파트너스가 금융위원회에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신청하면서 한동안 지연됐던 거래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3분기 중으로 적격성 심사가 완료되면 JC파트너스는 계획된 자본확충 작업 등을 통해 KDB생명의 경영정상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KDB생명은 수년간 진행된 구조조정으로 인해 영업 조직이 크게 위축돼 있어 실적 개선 등에는 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최근 수년간 자본확충 문제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MG손해보험이 최근 예상치못한 암초를 만났다. MG손보가 판매 중인 장기 보험상품 중 하나가 법인보험대리점(GA) 등 영업조직들에 의해 과열 판매 양상을 띄며 ‘덤핑 판매’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MG손보는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를 사전에 인지해 판매 중단 조치를 취한 상태지만 브랜드 이미지 하락 등 일부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 작업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이 현행 비급여 의료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야심 차게 ‘4세대 실손보험’을 도입했지만 정작 업계의 반응은 시원치 않다.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실손보험 판매 여부를 고민하는 보험사들이 늘어나면서다. 특히 생명보험업계를 중심으로 실손보험 판매 중단 움직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ABL생명, 실손보험 포기 ‘저울질’···실손보험 손 떼는 보험사들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다음달 1일부터 도입되는 4세대 실손보험의 출시를 앞두고 판매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오는 7월부터 비급여 항목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할증·할인되는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된다. 4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앞두고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와 예비 가입자들의 고민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비급여 이용에 따라 보험료 할증···자기부담률 높은 대신 보험료 저렴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4세대 실손보험이 시중에 판매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실손보험 상품구조 개편을 위한 보험 표준약관 개정을 예고하며 4세대 실손보험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4세대 실손보험의 가장 큰 특징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퇴직연금 시장 내 업권 간의 경쟁 구도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로 은행권에 이어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던 생명보험업계가 최근 금융소비자들의 직접 투자 열풍 등으로 인해 부진을 겪고 있으며 손해보험업계 역시 동일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증권사들은 수수료 무료 혜택 등을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개인형IRP 고객을 유치하고 있어 이르면 올해 안에 생보업계를 역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15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동안 두 업권의 퇴직연금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지난해부터 이어져온 DGB생명보험의 체질 개선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잦은 M&A로 인한 영업력 약화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무리한 영업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던 DGB생명은 ‘변액보험’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저금리기조, 증시호황과 맞물린 DGB생명의 성장은 DGB금융의 비은행 부문 강화 등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높은 변액보험 의존도가 향후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보험사의 지급여력 악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자동차 운행량이 소폭 감소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보험사들의 경우 자동차보험이 흑자구간에 진입하면서 그간 손보업계에서 주장해오던 자동차보험료 인상 명분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8%로 전월(83.3%) 대비 0.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해율은 전체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 비율을 의미한다. 손해율이 100%를 넘어서면 보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은행, 카드사 등 국내 금융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는 시장금리 상승 흐름이 보험사에게는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 채권 투자의 비중이 높은 보험업의 특성상 시장금리 상승은 투자 이익 개선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채권 평가 손실의 원인이 되기도 해 일시적으로 건전성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지난 1분기 동안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일제히 하락했으며 일부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보험사들을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한 자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보험사가 건강보험 공공데이터 활용 첫 관문을 사실상 통과했다.5일 보건복지부 소속 기관생명윤리위원회(공용IRB)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공용IRB는 전날 KB손해보험과 KB생명보험의 건강보험 데이터 활용 연구계획에 대해 ‘수정 후 승인’을 통보했다.공용IRB는 보험사가 제출한 연구계획이 데이터 3법과 생명윤리법에 비춰 개인정보와 연구윤리 침해 우려가 없는지 심의한다. 이 과정에서 KB손해보험과 KB생명보험이 제출한 과제가 ‘수정 후 승인’ 판정을 받은 것이다. 두 보험사는 수정한 계획서를 내면 승인을 받게 될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자산 기준 국내 4위 규모의 대형 생명보험사 ‘신한라이프’를 이끌 첫 임원진이 확정됐다. 성대규 초대 대표이사 사장은 통합 원활한 화학적 결합을 위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출신 인사들을 골고루 중용하는 ‘탕평 인사’를 단행했으며 양사의 기존 임원들을 대부분 유지하며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한금융지주 내 대표적인 ‘전략통’ 인사로 꼽히는 이영종 현 오렌지라이프 대표의 부사장 선임은 조직 안정화뿐만 아니라 신한금융 그룹 내 위상 격상 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한화손해보험 역시 1분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건전성 관리의 숙제를 안게 됐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손보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3% 증가했다. 장기·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사업비율 개선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장기보험 손해율은 작년 동기 대비 6.1%포인트 개선된 100.9%를 기록했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전년 동기 대비 6.3%포인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보험업계의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 흐름을 이끌고 있는 한화생명보험사와 미래에셋생명보험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새롭게 GA 형태로 분리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이하 한화생명금융)와 미래에셋생명금융서비스(이하 미래에셋생명금융)가 보험대리점협회가 아닌 생명보험협회 가입을 추진하자 생보업계와 GA업계에서는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생보업계에서는 생보협회와 보험대리점협회의 위상 차이 등을 고려할 때 한화생명금융과 미래에셋금융의 생보협회 가입이 불가피한 결정이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국내 보험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왔던 보험 설계사들이 생존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대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의 제판 분리 시도가 점차 늘어나자 고용 안정에 대한 설계사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정부의 비대면·디지털 영업 활성화 정책은 보험 판매 채널의 변화를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특히 인바운드(In-Bound) 영업의 비중이 큰 디지털 채널의 성장은 설계사들의 생존권을 크게 위협할뿐만 아니라 업계 양극화를 보다 심화시킬 것으로 전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저금리 장기화의 영향으로 수년간 실적 부진을 겪어왔던 한화생명보험이 올해 들어 명예회복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한화생명은 오렌지라이프, 푸르덴셜생명보험 등 보다 낮은 실적으로 기록하며 ‘빅3’ 생명보험사에 걸맞지 않는 성적표를 받아들였으나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고수익성인 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영업이 이뤄지고 있고 때문에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다수 제기되고 있다.다만 시장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급락한 지급여력비율(RBC비율)과 전체적인 영업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