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상, 유동규 유튜브 출연 자제 요구···“확정된 중범죄자가 인적 증거가치 훼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일당과 유착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유튜브 출연에 항의하면서 이를 자제시켜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범죄사실을 인정한 중범죄자(유동규)가 진술의 신빙성을 다투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피고인(정진상)의 방어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게 정 전 실장 측 주장이다.정 전 실장의 변호인 김칠준 변호사(법무법인 다산)는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통상적인

  •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검찰·법무부 ‘영장 재청구’ 여지 남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대표 의혹에 대한 엄정 대응 기조를 내세운 검찰과 법무부는 ‘보강수사’를 언급하는 등 구속영장 재청구 여지를 남겼다.2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재석의원 297명 가운데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299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297명)의 과반(149명) 찬성이면 가결되는데, 찬성이 149표에 못 미쳐 부결됐다. 민주당

  • 법원 “윤석열 장모 부동산실명법 위반 27억 과징금은 적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경기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땅의 실소유주로서 명의신탁에 따른 27억원의 과징금 부과는 적법한 것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법원은 최씨가 대출 제한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 아래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으며, 실제 대출금 문제를 해소해 수익을 거둔 점 등을 종합할 때 과징금 규모 역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제2행정부(재판장 양순주 부장판사)는 지난달 19일 최은순씨가 “과징금 27억원을 취소해달라”며 성남시 중원구를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했다.재판부는

  • ‘공정위 직원 매수’ 금호그룹 전략경영실 前임원 실형 판결에 항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에게 금품 등을 제공하고 회사에 불리한 자료 삭제를 요구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임원이 항소했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아무개 전 상무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윤 전 상무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형부당을 이유로 한 항소로 보인다.금호그룹 전략경영실에서 박삼구 등 총수 일가의 자금관리업무를 담당했던 윤 전 상무는 지난 2014~2018년 공정위 전 직원 송아무개씨에게 골프접대 등 4

  • 한화생명, 금융당국 상대 ‘대주주 부당지원’ 소송 승소···과징금·일부 기관경고 취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화생명이 기관경고 등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금융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대부분 승소했다. 소 제기 약 2년만에 나온 결론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신명희 부장판사)는 23일 한화생명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제기한 ‘기관경고 등 취소청구의 소’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과징금 18억3400만원 중 200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을 취소한다”며 “기관경고 처분 중 대주주 위반 부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또 “별지 목록 2항에 기재된 각 조치를 취소한다”고 판시했다.다만 금융감

  • '정치노조'에 맞선 'MZ노총' 출범···"노조 부정적 인식 지우겠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심으로 주요 민간기업과 공기업 사무직 노조가 모인 노동조합 연합단체 새로고침 노동자 협의회(새로고침)이 21일 오후 3시 발대식을 열었다. 8개 기업 노조원 4492명이 참여하는 새로고침은 양대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이 벌여왔던 정치 투쟁을 지양하고 건전하고 올바른 노조 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겠다는 방침이다.유준환 새로고침 노동자 협의회 의장(LG전자 사람중심 노조위원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나머지 86%의 근로자는 노조가 생소해서 또는 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어 가입

  • ‘우리은행 614억 횡령’ 항소심 시작···검찰 “파기환송해달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6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우리은행 전 직원 형제의 항소심 첫 재판에서 1심에 중대한 심리미진이 있다며 파기환송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사건 파기와 공소장 변경신청에 대한 허가 여부를 우선적으로 심리하겠다고 밝혔다.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 한기수 남우현 부장판사)는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우리은행 전 직원 전아무개씨와 그의 동생, 공범 서아무개씨 등 3명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고 양측의 항소이유를 들었다.검찰은 “피고인들 전부에 대해

  • '가짜뉴스' 시민단체가 잡는다··· '바른언론시민행동' 22일 출범

    올바른 여론의 조성을 위협하는 각종 허위정보를 감시하고,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언론의 공정 보도 풍토와 건전한 국민 여론 형성을 위한 시민운동단체가 발족한다.사단법인 바른언론시민행동(이하 바른언론)은 오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짜뉴스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주제의 창립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출범을 선언한다.바른언론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가짜뉴스를 모니터링하고, 과학적이고 객관적 방식으로 이를 검증·식별해 국민들이 가짜뉴스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시민운동을 펼칠 계획이다.바른언론은 △언

  • 노란봉투법이 뭐길래···경총 “불법쟁의 조장” vs 노총 “노동3권 보장”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009년 정리해고에 맞서 77일간 파업을 벌였던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은 사측으로부터 손해배상소송을 당해 2013년 약 47억원의 배상하라는 1심 법원 판결을 받았다. 이 같은 보도를 본 한 독자는 시사주간지 편집국에 ‘4만7000원씩 10만명이면 47억원을 모을 수 있다’는 편지와 함께 4만7000원을 보냈다. 이 이야기는 쌍용차 노조원들을 돕기 위한 이른바 노란봉투 캠페인으로 이어졌다. 노동자들에게 전달된 해고 통지서가 노란색 봉투에 담겨있었고, 과거 월급을 노란봉투에 담아주던 것에서 착안했

  • [인터뷰] ‘다음 소희’ 제작자 김동하 한성대 교수 "영화계 신인 등용문 되고 싶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경제 규모로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우리나라지만, 모순으로 가득찬 사회 체계 속에서 개인은 배제되고 희생되는 일은 아직도 반복되고 있다. 영화 는 이러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평단에선 칭찬이 이어진다. 애써 외면하지만, 우리도 매일 접하는 문제를 담담하지만 적나라하게 그려냈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이 영화도 작품 속 주인공 소희처럼 국내 영화산업의 구조적 생태계 속에서 흥행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화의 기획부터 제작·투자·배급을 모두 함께 한 김동하 트윈플러스파트너스 대표(한

  • 소주·맥주 가격 또 오른다···'소주 1병 6000원' 시대 오나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지난해 일제히 오른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올해 또 인상될 전망이다. 주세가 큰 폭으로 오르는 데다 원재료·부자재 가격, 물류비 등의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소주 1병에 6000원' 가능성도 제기돼 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획재정부와 주류 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지난해보다 리터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된다. 지난해 리터당 20.8원 오른 것보다 세금 인상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맥주 세금이 오르면 주류회사의 출고가도 덩달아 인상

  • ‘쪼개기 후원’ KT법인 항소심 유죄 판결에 상고···대법원 최종 판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KT 법인에 대한 최종 판단이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KT 법인은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를 유죄로 보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 지난 16일 서울고법 재판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앞서 KT 전직 임원 맹아무개 등 4명은 법인 자금으로 상품권을 매입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비자금 11억5000만원의 부외자금(장부에 기록되지 않는 자금)을 조성해 그 중 4억3

  • ‘공정위 직원 매수’ 금호그룹 전략경영실 前임원 1심 징역 2년 ‘실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금품을 주고받으며 회사에 불리한 자료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상무와, 이를 실행한 공정거래위원회 전 직원이 1심에서 각각 실형을 선고받았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경영비리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17일 뇌물 공여 및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윤아무개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상무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김 부장판사는 “금호그룹 전략경영실에서 박삼구 등 총수 일가의 자금관리업무를

  • 검찰,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이 대표 “구속요건 전무” 반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구속요건이 전무하다며 ‘검사 독재정권의 검찰권 사유화’라고 반발했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3부는 16일 이 대표에 대해 특경법 위반(배임), 특가법 위반(뇌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구 부패방지법 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헌정사상 처음이다.검찰은 위례 신도시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 ‘김학의 불법 출금’ 직권남용 모두 ‘무죄’···이광철 “태산명동 서일필” 검찰 비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성범죄 의혹 재수사를 앞두고 해외로 출국하려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긴급하게 출국금지하면서 일어난 절차적 흠결은 직권남용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1심 판결이 나왔다. 검찰의 절차 흠결 수사를 무마하려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역시 무죄 판결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이규원(사법연수원 36기·46) 검사와 이광철(36기·51)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차규근(24·55)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 “김건희 계좌 3개 시세조종 이용”···김 여사 ‘인지·관여’ 여부 관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김건희 여사의 증권계좌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시세조종에 쓰였다는 1심 판결을 놓고 정치권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김 여사가 범죄에 관여했다고 단정할 순 없으나, 실체적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수사 명분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14일 시사저널e가 확보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판결문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의 계좌 3개가 총 48회 주가조작에 이용됐다.재판부는 “계좌주인 김건희는 도이치모터스 상장 전부터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로 피고인 권오수의 지인이다”며 “위 주문들은

  • [인터뷰] “삼성전자, SW 개선 안 하면 시스템반도체 1위 불가능”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이지 않으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없다. 삼성전자 경영진이 소프트웨어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병철 회장이 반도체, 이건희 회장이 스마트폰 사업을 키웠다면 이재용 회장은 소프트웨어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문송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는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확보의 선결 요건은 내장 소프트웨어 기술이란 점에서 삼성전자가 운영체제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영체제 기술력이 없다면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20

  • 법원 공소시효 남은 도이치 ‘2차 작전’ 시점 김건희 계좌 연루 판단···향후 파장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주범 권오수 회장에게 유죄를 선고한 1심 법원이 공소시효가 남은 ‘2차 작전’ 시기에 김건희 여사의 증권계좌가 시세조종 등에 쓰였다고 판단했다.작전 세력 사무실에서 발견된 김건희 엑셀 파일, 작전 세력들의 문자메시지 이후 김 여사의 계좌에서 발생한 거래 등 김 여사의 연루를 의심케 하는 여러 정황들이 나타나고 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공소시효가 남은 2차 주가조작 시기(2010년 1

  • [인터뷰] 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 “올해 100억원 제품 만들기 올인”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올해 마더스제약은 ‘매출 100억원 제품 만들기’에 올인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전년대비 60% 성장한 1600억원 매출 달성이 목표다.” 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는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건강을 위해 술은 물론 커피까지 끊은 김 대표는 활기찬 2023년을 예고했다. “마더스제약 최고 매출 품목은 관절염 치료제 ‘레이본정’인데 지난해 매출이 5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이에 레이본정을 위시한 주요 품목의 연간 100억원대 매출을 위해 올해 슬로건으로 결정한 것이다.” 다음은

  • ‘쪼개기 후원’ KT법인 위헌 신청 ‘기각’···法 “정경유착 단절 위한 것”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기소된 KT가 법인의 정치자금을 전면적으로 금지한 정치자금법 조항은 위헌이라며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정경유착을 막기 위한 입법 배경과 헌법적 원칙을 설명하면서,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규홍 조광국 이지영)는 10일 KT법인이 정치자금법 제31조 2항이 위헌이라며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기각했다. 이 조항은 ‘누구든지 국내․외의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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