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작 논란’ 부동산원 주간 통계···존폐 갈림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토교통부를 통해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통계가 조작됐다는 감사 결과가 나오면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조사 기간이 짧은 만큼 시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지만 통상 주택 거래에 수개월이 소요되는 부동산 시장 특성상 이처럼 짧은 호흡의 통계는 불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4회 이상 통계 조작···“변동률 낮춰라” 압박도 25일 감사원에 따르면 전 정부는 2017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를

  • 뜨거운 청약열기 확산한다···‘서울서 부산으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부산 청약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분양 당시 청약경쟁률이 저조했던 사업장이 속속 전세대 계약 완료에 성공하고, 신규 분양단지는 고가라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두자릿수 청약경쟁률로 조기 마감을 하는 것이다. 부동산 규제 완화로 달아오른 서울 청약시장의 분위기가 제2의 수도인 부산으로 옮겨붙는 모습이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부산 남구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올해 부산 최고 경쟁률로 청약 1순위 마감했다. 지난 19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252가구 모집에 5606개 통장이 들

  • 매일 1.5곳 문 닫아···건설사 폐업 17년 만에 최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분양 물량이 급감하자, 폐업한 건설사 수가 2006년 이후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24일 국토교통부의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건수는 총 40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435건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211건)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단순 계산하면 매일 1.5개의 건설사가 폐업한 셈이다.최근 3년간 폐업한 건설업체는 2020년 211건, 2021년 169건, 2022년 26

  • “마곡 59㎡가 3억원대”···뉴홈 사전청약 시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공공분양주택 ‘뉴:홈’ 세 번째 사전청약이 22일 시작됐다. 서울 마곡, 3기 신도시 하남교산 등 선호도 높은 수도권 입지가 다수 포함됐다. 분양가격의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 달 서울 마곡과 하남 교산 남양주진접 등 7개 지역에서 ‘뉴:홈’ 3295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접수를 받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 고덕강일·고양창릉 등 1차(2298가구)와 6월 동작구수방사 부

  • 전국 아파트값 10주 연속 상승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속에 수도권은 더욱 가파른 상승폭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경기와 인천의 신축 아파트 가격 강세로 수도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0% 올라 10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도 0.12%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상승폭은 지난주 0.13%보다 소폭 감소했다.반면 경기(0.21%)와 인천(0.11%)이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키우면서 수도권은 지난주보다 0.02%p 오른 0.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의

  • 현대 “분담금 0원”vs 포스코 “제로 마진”···달아오른 여의도 한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여의도 재건축 1호’ 한양아파트 수주전에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맞붙게 됐다. 현대건설은 일반분양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조합원들에게 ‘분담금 0원’을 제안했다. 포스코건설은 공사비를 현대건설보다 720억원 낮게 제시하며 ‘제로 마진’에 가까운 공사비 카드를 꺼내 들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두 건설사가 참여했다. 조합은 다음 달 29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 한양아파트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먼저

  • ‘시황 파악, 어디서 하지’···신뢰도 금 간 부동산원 가격동향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부동산 시세 정보를 담당하는 공기업인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대한 신뢰도가 휘청이고 있다. 이전 정부 시절 부동산원에 대한 청와대와 국토부의 개입이 다수 있었다는 감사원 발표 영향이다. 매주 발표하는 부동산원의 시황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은 전 정부 시절인 2017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대통령비서실과 국토부가 총 94회 이상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통계 작성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중간감사 결과를 내놨다.문재인 전 정부는 총

  • ‘생숙 규제완화’ 카드 만지작···소유자들 숨통 트일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추석 전에 생활형숙박시설 관련 개선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행강제금 유예기간 연장과 금액 범위를 줄이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다만 생숙 소유자들이 원하고 있는 용도변경 완화나 준주택 허용 등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는 빠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진통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25~26일에 부동산 공급 활성화 대책과 함께 생숙 관련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18일 “(생숙을) 불법 주거시설로 규정하고 이행강제금을 부과하

  • ‘메이플자이 청약 있는데 살 이유 없지’···원베일리 보류지 매각 처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공동주택 중 역대 최고 분양가에 반포동 1-1번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래미안 원베일리가 보류지 매각에 나섰지만 굴욕을 겪었다. 수요자에게 외면받으며 27가구 중 3가구를 제외한 24가구가 유찰된 것이다.업계에서는 그 배경으로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를 꼽는다. 조합이 보류지 가격을 3.3㎡당 1억2000만~1억7000만원에 책정해놨는데 역대 최고가에 견주어봤을 땐 낮긴 해도 역대 최고가는 소위 RR(로얄동, 로얄층) 매물인데 반해, 보류지는 가치가 떨어지는 상품이어서 가격이 높다는 인식에 수요층이 등을 돌

  • ‘15년 표류’ 위례신사선, 공사비에 다시 발목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위례~신사 간 도시철도’(위례신사선)이 또다시 지연될 위기에 처했다. 사업비 산정 문제로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서다. 착공을 위한 필수 절차부터 삐걱거리면서 사업 지연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재부는 전날 열린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서울시의 위례신사선 실시협약안에 대해 총사업비 산정 방식을 개선한 뒤 재상정해 처리하기로 했다. 위례신사선은 추진 조건을 두고 기재부와 서울시 간 이견이 있어 의결 여부에 이목이

  • ‘전세사기 온상’ 누더기 이미지에···빌라·다세대 공급 대폭 줄었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약 1년 전 서울 강서구, 인천 등지에서 비롯된 빌라 전세사기로 인해 빌라에 대한 이미지가 훼손된 가운데 올 들어 인허가 및 착공물량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다세대주택 건설 인허가 물량은 587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2만1650가구에 견주어보면 72.9%나 급감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아파트의 인허가 물량이 24.9% 줄어든 것에 견주어보면 감소폭 차이가 유독 큰 것이다. 착공실적도 급감했다. 올해 7월까지 전국 누적 다가구

  • ‘래미안 확장’ 삼성 vs ‘과천 첫 깃발’ 롯데···과천10단지 격전 예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과천 재건축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과천주공10단지’ 시공권을 놓고 맞붙을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이미 과천에서 다수 수주한 경험이 있는 만큼 래미안 타운 확장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워 과천에서 첫 깃발을 꽂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조합은 최근 이사회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달 중 대의원회에서 해당 안건을 최종 결정하고 연말까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

  • 자취 감춘 정비사업 수주전···수주총액, 작년에 턱없이 못 미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건설업계에서 정비사업 일감 확보를 위한 쟁탈전이 사라졌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홍보요원까지 대거 투입해 혈투를 벌이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일감 확보도 단독입찰을 통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많고, 응찰 자체가 줄어들다보니 10대건설사 대부분의 도시정비 수주총액은 예년대비 대폭 급감했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국내 10대건설사의 도시정비 수주총액은 총 10조9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40조8387억원의 일감을 확보했던 것에 견주어보면 반의 반토막이 난 수준이다.

  • “기다리지 말고 사야하나”···3기 신도시 사전청약자 셈법 ‘복잡’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3기 신도시의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당초 2025년 최초 입주가 예상됐지만 건설비용 상승, 미분양 우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용역 계약 전면 중단 등 각종 변수로 인해 착공이 지연돼 입주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다. 본청약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아 청약자들의 혼란이 더욱 가중되는 모양새다18일 국토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인천 계양은 목표 입주 시기가 기존 2025년에서 2026년 하반기로 바뀌었다. 하남교산 역시 계획보다 2년 밀린 2027년 상반기에 입주

  • 씨 마른 오피스텔 분양···‘보유주택수 포함’에 침체 더 깊어질 듯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수년째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 대체제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서울 분양시장이 분양만 하면 흥행을 이어가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더욱이 오피스텔 흥행 여부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주택수 포함 여부도 당장은 정부가 계획하고 있지 않은 만큼 오피스텔 침체기는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총 1085호실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전인 2020년 4012호실이 분양됐던 것에 견

  • 벌써 이만큼?···수도권 아파트값, 올해 들어 전고점 대비 85% 회복

    [시사저널e=이숙영 기자] 올해 들어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 최고 가격이 전고점의 85%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세가 경기·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17일 부동산R114는 2021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와 올해 초부터 9월 14일까지 같은 단지에서 동일 면적이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를 대상으로 최고가 거래를 비교 분석했다.2021년 하반기∼지난해 상반기 이뤄진 최고가 거래의 총액과 올해 최고가 거래 총액을 평균 내 비교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고점의 85%선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

  • HUG, 전세보증금 대위변제 후 회수율 15%···제도 손봐야 목소리도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올 들어 7월까지 미반환 전세보증금을 회수한 비율이 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사기로 인해 보증사고 건수가 급증했던 수도권의 회수율이 다른 지역보다 크게 낮았다. 이 가운데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낮은 수준인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보증료율을 현실화하고, 결제대금예치제도인 에스크로 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전세보증금 대위변제 후 1~7월 회수율 15%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학용 의

  • 광운대 역세권, 개발 본격화···서울 동북권 중심지로 부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광운대역 물류부지’가 환골탈태를 앞두고 있다. 이곳은 40년 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었지만 지금은 혐오시설로 전락했다. 최근 49층 규모 주상복합아파트를 포함한 개발 계획안이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으면서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광운대역 물류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이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부지는 월계시영 아파트와 1호선 지상 선로로 둘러싸여 미개발 지역으로 남아있었다. 서울

  •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 이어져···수도권 상승세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 달 넘게 지속하는 가운데 서울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경기와 지방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집계됐다.16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9% 올라 지난주 0.07%보다 오름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경기도 일부 지역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에는 0.18%로 오름폭이 커져 2021년 11월 4주(0.21%)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지난주 0.06% 올랐던 오산시

  • 특례보금자리론 조인다···집값 반등세 꺾일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가계 부채 억제 일환으로 특례보금자리론 일부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반등 기로에 섰던 부동산 시장이 진정될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금리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호가 상승 여파로 매수자의 관망세가 짙어진 상황에서 매수 심리는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수도권에선 수요가 서울 대신 경기·인천으로 쏠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일반형(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초과 차주 또는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대상)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이 중단된다. 일시적 2주택자도 특례보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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