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현대차·한화 이어 SK·LG·포스코도···끊이지 않는 재계 투자 소식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약 보름이 지난 현재 대통령 방한 이후 재계의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화그룹이 투자 및 채용계획을 밝힌 가운데 26일엔 SK와 포스코도 향후 5년 천문학적 액수를 투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이날 SK그룹은 2026년까지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핵심 성장동력 분야에 247조원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450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에 이어 대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 “연령만으로 임금차별 안 돼”···대법, 임금피크제 제동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일정 연령 이상 근로자의 임금을 연령만을 기준으로 정년 전까지 일정 부분 삭감하는 ‘임금피크제’에 대법원이 제동을 걸었다.대법원은 연령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는 고령자고용법 관련 조항이 강행규정이라고 확인하면서, 임금피크제 적용을 위해선 업무 강도나 목표 변경 등 합리적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임금피크제 효력에 관한 판단 기준을 최초로 제시한 판결이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6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근로자 A씨가 정년을 61세로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55세 이상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감

  • 한미 정상회담 ‘씬 스틸러’ 한화, 본격 신사업 투자 나선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화그룹이 방산, 우주항공 등 미래먹거리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 방한 이후 양국 간 본격적인 경제동맹 관계가 구축될 것을 염두에 둔 행보로 분석된다.2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37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특히 20조원의 국내투자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여겨지는 3개 사업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우선 에너지 분야에 4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

  • [尹과 재계]⑤ 고착 상태 빠진 조선·해운 ‘민영화’, 돌파구 찾을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더불어 고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HMM(옛 현대상선)의 민영화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밝힌 포부를 근거로 긍정적 전망을 내놓지만, 악재가 이어져오는 상황을 냉정히 감안할 때 결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지난 2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거제시 유세현장에서 “빠른 시일 내 대우조선이 유능하고 능력 있는 주인을 맞이해서 거제의 지역 경제와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밝

  • [尹과 재계] ④ 꽉 막힌 노사관계, 당장 큰 변화 기대 어려울 듯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정부가 노조 편향적이었다. 과격한 농성이나 법에 어긋나는 일을 자꾸 하는데, 처벌하지 않으니까 어려운 상황이다.”올해 2월 신년 기자간담회 당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이 꺼낸 작심발언이다. 전 정부의 노사 관련 정책방향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전 정권 당시 노사 관계는 경색될 만큼 경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업들은 정부여당이 밀어붙인 각종 법안에 허탈해 했고, 노조는 노조대로 집회 등을 이어가며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일단 재계에선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대체로 노사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

  • 삼표 이어 에쓰오일도···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끊이지 않는 참사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직원들이 사망 및 부상을 입는 참사가 일어났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사망사고를 막아줄 것이란 일각의 기대와 달리 계속해서 대형 사고가 터지는 형국이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1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고는 부탄 압축 밸브에 오작동이 확인돼 이를 긴급 보수 후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놓고 중대재해처벌법이

  • [尹과 재계]③ 수입규제 완화 및 ‘탈탄소 지원’ 가능성 주목하는 철강업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떠오르는 철강업계의 관심사는 크게 수출과 환경 문제로 좁혀진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에 있어 두 문제 모두 피할 수 없는 현실적 제약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이뤄질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일정에 철강업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수출규제, 이른바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규제가 변화 국면을 맞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EU나 일본처럼 무역확장법 232조와 관련해 생겼던 규

  • [尹과 재계]② 해외입국자 ‘반복검사’에 묶인 대한항공, 다시 날개 펼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입국 후 자가격리 면제 후 최근 발표한 입국 전 검사 신속항원 방식 인정 조치에도 항공업계가 좀처럼 웃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전세계가 엔데믹으로 나아가고 있고 국내 방역조치 역시 풀어주는 상황인데, 여전히 입국절차가 여행수요를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페이스북을 통해 “2년 넘게 여행의 자유, 고향의 가족을 만날 자유를 제한당한 국민에게 새 정부는 더 이상 희생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업계도 새로 출범한 정부 방역정책에 대해 기대감을 갖는 모습이다.해외입국자

  • [尹과 재계] ① 삼성전자 공급망 영향 줄 IPEF···尹·바이든 회담에 시선 집중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기 무섭게 재계는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다. 그동안 해결되지 못했거나 해결해야 할 각종 현안들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정부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지만, 동시에 윤석열 정부 입장에선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는 일종의 압박감으로 작용한다. 주요 현안들과 연결돼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향후 윤석열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그에 따라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조명해 본다. 최근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려를 뒤로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 구자학 아워홈 회장 영면··· 사촌동생 구자열 회장이 추도사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영면에 들었다.15일 아워홈과 유족에 따르면 지난 12일 별세한 구 회장의 영결식이 이날 오전 7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배우자 이숙희 씨와 장남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장·차녀인 미현·명진씨, 막내딸 구지은 현 아워홈 부회장이 모두 참석했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허창수 GS 명예회장 등도 함께했다.영결식에서 고인의 사촌동생인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LS 이사회 의장)은 추도사를 맡았다.

  • 바이든 '방한', 삼성·SK·현대차·LG 총수 만난다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국내 4대그룹 총수를 만난다.바이든 대통령은 총수들과의 만남에서 대미 투자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겨냥해 반도체 등 핵심 성장산업 분야에서 미국을 주도로 하는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0~22일 방한해 21일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 4대그룹 총수가 모

  • [이건왜] 100일 넘긴 중대재해처벌법, 여전히 논란인 이유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산업재해 발생 시 사업주를 처벌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정부여당이 도입을 할 때에도, 또 이미 시행 중인 지금도 이법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논란의 핵심이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일단 법의 부작용은 둘째고 ‘효과성’과 관련한 부분이 논란입니다. 100일이 지나고 올해 1분기 동안 재해사고와 관련한 데이터가 집계됐는데요.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인 올해 1분기 산업재해 사망자는 모두 157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 이재용, 사면 없이 바이든 만날 수 있을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중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총수와 만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사면을 받지 못해 취업제한 상태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바이든 대통령의 회동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재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2일 방한 일정 중 4대 그룹 총수들을 만날 예정이다. 4대 그룹 총수를 콕 집어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란 해석이 나온다. 4대 그룹 총수와의 회동은 바이든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미국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들을 영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중대재해법 100일···중소기업 81% “경영 부담 크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한 경영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일이면 법이 시행된지 100일이 되지만 중소기업 절반은 의무사항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5일 중소기업중앙회는 5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제조업 504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00일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중소기업 81.3%가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체감하는 경영상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이들은 법을 개정해 ‘사업주 의무내용 명확화’(60.8%·복수 응답), ‘

  • 레고랜드 전세 낸 SK하이닉스 신개념 복지···다른 기업들로 번질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레고랜드를 통째로 대관해 직원가족들이 즐길 수 있게 한 SK하이닉스의 사내 복지가 직장인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단순히 경제적 이익 지급을 넘어 구성원으로서의 행복을 느끼게 하는 새로운 복지형태가 국내 재계의 트렌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춘천 레고랜드가 5일 어린이날 맞아 개장했지만 SK하이닉스에 다니는 엄마아빠를 둔 아이들은 이미 닷새 전부터 레고랜드를 다녀왔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 간 춘천 레고랜드를 대관해 매일 구성원 가족 1만명씩을 초청하는 ‘피크닉 데이

  • 잊을만하면 정치권과 엮이는 CJ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연 이후 여권의 비난을 받고 있는 CJ ENM의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방송 영상을 통해 우회적으로 입장을 밝혔다는 해석이 나온 후 또 다른 뒷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과거에도 정치권 관련 논란으로 홍역을 겪은 CJ가 또 한 번 정치권 이슈에 엮이고 있는 모습이다유퀴즈 논란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윤석열 당선인은 유퀴즈에 출연했는데, 왜 여권 정치인들 출연요청은 과거에 거절했느냐’다. CJ ENM은 사기업일 뿐이지만

  • ‘돈 되는 탄소절감’ 필요성 강조한 최태원···지금은 어떻길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탄소중립 앞당기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금을 더 걷어가는 ‘패널티’를 통한 방식이 아닌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기업들의 적극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최태원 회장은 28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탄소배출권은 얼마 이상 못 지키면 돈 내라는 거니까 일종의 세금”이라며 “많은 기업들은 그 배출권을 더 많이 갖겠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지금 당장 비용을 줄여 자기 재무제표를

  • 제2 반도체 부흥 노리는 SK···M&A ‘광폭행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SK그룹이 반도체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거나 인수 추진 계획을 발표하는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과거 하이닉스 인수라는 성공적 M&A 사례를 만들어낸 SK가 광범위하게 분야를 넓혀가며 제2의 반도체 부흥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는 27일 예스파워테크닉스 경영권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68억원을 투자해 지분 33.6%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된 이후 추가로 돈을 들여 95.8%로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예스파워테크닉스는 국내 유일의 SiC 전력반도체 설계 제조업체다. 반도체는 크

  • 네이버도 CJ도···AI 연구조직 띄우기에 바쁜 대기업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봄에 접어들며 대기업들이 AI(인공지능) 연구조직을 신설하는데 한창인 모습이다. 특히 하나같이 독자적 형태보다는 대학과 협력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네이버는 지난 21일 성남시 분당구 제2사옥 ‘1784’에 ‘KAIST-네이버 초창의적 AI 연구센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연구진들이 네이버에 머물려 기술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연구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네이버와 KAIST는 지난해부터 활발한 연구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네이버 클로바 소속의 이상우 연구원, 장민석

  • 재계 재차 요청하는데···‘이재용 사면’ 현 정권서 이뤄질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새 정부 출범이 약 2주 정도 남은 시점에 주요 경제단체들이 문재인 정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요청하고 나서 현 정권 하에 사면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25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경제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한 특별사면복권 청원서’를 25일 청와대와 법무부에 제출했다.이번 사면청원대상자 명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 기업의 신청을 받았고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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