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시청 등 40여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대장동·위례 신도시 의혹 수사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전방위로 압박하는 모양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7일 오전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40여 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부동산 개발회사 아시아디벨로퍼 사무실,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특경가법위반(배임), 특가법위반(알선수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차별금지법, 양심적병역거부, 사형제, 난민, 노란봉투법, 성소수자”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결정은 종종 우리 사회에 민감한 화두를 던졌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인권 문제를 제도적으로 개혁하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 인권위원이 있다.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인권법 교수(이하 박 교수)다. 그가 3년간의 인권위 상임위원(차관급)의 역할을 마치고 대학으로 복귀했다. 박 교수는 인권위원 임기 중 500여 건의 사건에서 인권침해를 인정하는 결정을 했다. 지난 3일 퇴임을 앞둔 박 교수를 만나 그간의 소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지난 몇 년간 실시돼 온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1월 30일부터 부분 해제됐습니다. 그런데 이후에도 대다수 사람들이 마스크를 쉽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토록 지겹게 생각했던 마스크 의무가 해제됐는데, 왜 사람들은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일각에선 서로 간 ‘눈치보기’ 때문에 못 벗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이야기를 종합하면 못 벗는 것이 아니라, 안 벗는 경우가 많다는 해석에 힘이 실립니다.안 벗는 이유 중에는 일단 날씨 영향이 꼽힙니다. 마스크 의무를 일부 해제한 때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무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과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다. 다만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정구속되지는 않았다. 범행을 주도했다고 판단된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이미 확정된 징역 4년에서 징역 1년이 추가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 21-1부(부장판사 마성영·김정곤·장용범)는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그룹의 급식분야 계열사 삼성웰스토리에 일감을 몰아줘 부당 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는 2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실장 등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최 전 실장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최 전 실장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며 “구체적인 의견은 증거기록을 검토한 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 사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고 천화동인 1호 배당이익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이 첫 재판 절차에서 검찰의 기소를 문제 삼으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반면 함께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한다며 이 대표에게 개발이익 지분이 있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는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해 추가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추가 소환을 거절할 것이라는 지배적 예상을 뒤집은 입장 표명이다. 그는 이번 수사와 소환조사를 ‘윤석열 정권의 검찰권을 이용한 공포정치’로 규정하며 대선 패자로서의 대가를 감내하겠다고 했다.30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3부(부장검사 엄희준·강백신)는 지난 28일 이 대표를 조사한 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차 조사를 통보했다. 검찰은 이달 31일 또는 2월1일 출석을 요청한 것으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하도급법 위반 조사 과정에서 대규모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울산 현대중공업 임직원 3명에 대한 1심 판결이 내달 14일 내려진다.검찰은 이들이 타인의 형사사건인 현대중공업의 하도급법 및 파견법 위반 사건에 대한 증거인멸을 교사하거나 증거인멸을 했다고 기소했으나, 피고인들은 하도급법·파견법상 자료은닉은 과태료 부과 대상일 뿐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수연 판사는 오는 2월14일 증거인멸교사 및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현행 국민연금이 제도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2041년 적자 전환 뒤 2055년 기금이 소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악화 영향으로 5년 전 4차 추계 때보다 소진 시점이 2년 앞당겨졌다. 연금 개혁을 서두르지 않으면 부담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노후 대비 수단으로서 국민연금이 안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안이 도출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8일 국민연금 재정추계전문위원회에 따르면 총 16차례 회의를 통한 추계 결과 현행 제도 유지 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번에 난방비 고지서를 받아보고 깜짝 놀라신 분들이 많습니다. ‘난방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난방비가 갑자기 인상된 이유는 무엇일까요.모든 것을 거두절미하고 직접적인 이유를 꼽자면 ‘연료비의 인상’입니다. 난방, 온수는 결국 원료를 필요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원료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연료비가 오르면 난방비도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겨울철 난방용으로 주로 쓰이는 연료는 LNG, LPG인데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 국제천연가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신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 리스크가 적고 기간도 짧은 개량신약 개발을 적극 진행했다. 다른 제약사들이 개량신약 개발 시 참고할 사안은 허가와 약가 그리고 특허 문제 해결이다.” 정원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는 사내 글로벌연구개발본부를 이끌며 개량신약 연구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제약업계 베테랑이다. 그는 개량신약 개발이 신약에 비해 장점이 많아 업계에서 시장이 계속 확장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음은 정 전무와 일문일답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와 함께 액면가 350억원에 달하는 잔고증명서 4장을 위조하고 이 중 일부를 행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동업자에게 유죄가 선고됐다.장모 최씨와 위조범 김아무개씨, 전 동업자가 서로 죄책을 미루던 사건에서 재판부는 이들 모두가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판단했다.의정부지법 형사13부(재판장 박주영 부장판사)는 27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안아무개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기소된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부유층 사이 공급선을 두고 은밀히 대마를 유통, 흡연해 온 재벌가 3세와 고위공직자 자녀, 연예인 등 십수명이 대거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대부분은 유학 시절 대마를 접한 뒤 귀국한 후에도 대마를 끊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지난해 10월부터 A씨 등 모두 20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17명을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17명 중 10명은 구속기소, 7명은 불구속 상태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도주한 3명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장동 의혹으로 이번 주말 소환한다. 조사를 마친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함께 이 사건 기소가 이뤄질 경우 이 대표의 사법적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25일 검찰에 따르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오는 28일 이 대표를 배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수사팀은 설 연휴에도 출근해 이 대표 조사를 위한 질문지 작성과 검토 작업에 매진해왔다. 또 이날 이 대표의 최측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회삿돈으로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KT법인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다음 달 초 나온다. 재판부에 청구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소송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이규홍 부장판사)는 오는 2월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KT법인에 대한 항소심 판결을 선고한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임원들은 1심의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을 수용했고, KT법인만 항소해 이번 재판에 이르게 됐다.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내 코로나19 첫 발생 3년여 만에 누적 확진자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셈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9227명 늘어 누적 3000만8756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3년 3일만에 집계된 누적 수치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 3월22일 공식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4개월 뒤인 2022년 8월2일 2000만명을 돌파했다.수치상 우리 국민 5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설 연휴 셋째 날인 23일 서울과 지방 곳곳에 한파 경보 및 주의보가 내려졌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은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겠고, 25일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가면서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됐다.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도, 대전 등을 비롯해 전국 다수 지역에 한파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북서쪽에서 매우 찬 공기가 남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설 연휴 셋째 날인 23일 귀경 행렬이 몰리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정체 현상히 심화되고 있다. 정체는 오후 4~5시 절정에 이르러 자정 즘 해소될 전망이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요금소 출발기준) 주요 도시간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서울 6시간 30분 ▲대구~서울 5시간 30분 ▲울산~서울 6시간 10분 ▲목포~서울 5시간 50분 ▲광주~서울 6시간 ▲대전~서울 3시간 30분 ▲강릉~서울 3시간 50분 ▲양양~남양주 2시간 50분이다.하행선은 ▲서울~부산 5시간 ▲서울~대구 4시간 ▲서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설 당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 양방향 곳곳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22일 설 당일을 맞아 고속도로는 상·하행선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를 보였다. 이날은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후 늦게 귀성길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수는 612만대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47만대로 추정된다.이날 정오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한남~서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우리 정부의 3100억원 배상 책임이 인정된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문 번역본이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정부 책임론과 선방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번역본 공개로 합리적 여론이 형성될지 주목된다.22일 시사저널e 취재를 종합하면,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도서관에 의뢰한 론스타 판정문 번역이 이달 말 완성될 예정이다. 심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초벌 번역이 완료됐고 정밀성을 높이기 위해 용어나 내용을 재확인하는 단계에 있다”며 “최종 번역본이 나오면 토론회 등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