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엔솔에 포드 넘겨줄 위기처한 SK온···배경 놓고 설왕설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 완성차 기업 포드가 유럽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만들 파트너로 '혈맹' SK온 대신 LG에너지솔루션과 협의 중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SK온과 포드가 손잡고 튀르키예 현지에 짓기로 한 4조원 규모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당초 SK온은 포드, 튀르키예 대기업 코치(KOC)와 지난해 3월 업무협약(MOU)를 맺고 수도 앙카라 인근에 2025년부터 연간 30~45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상업 생산을 하는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우기

  • “中 다시 열린다”···봄부터 글로벌 석유 수요 상승 전망에 정유업계 '활짝'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코로나19로 닫혔던 중국의 문이 다시 열릴 전망이다. 봉쇄 정책을 순차적으로 해제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현지 경제에도 다시금 활력이 돌 것으로 관측된다. 원유 수요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올해 봄부터 중국이 국제유가 및 글로벌 석유 수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국내 정유업계도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점차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국제유가는 겨울이라는 계절적 성수기에도 예전과 같은 고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시

  • 中에 점유율 내준 K배터리···"올해도 힘들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중국 전기차 배터리업체인 CATL과 BYD가 글로벌 점유율 1, 2위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K배터리의 위기가 도래했다"며 "올해가 더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9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중국 CATL이 165.7GWh(기가와트시)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37.1%에 달했다. 중국 BYD(13.6%)는 국내 1위 업체 LG에너지솔루션(12.3

  • 현대오일뱅크, 역대급 실적에도 기업가치 ‘제자리’···네 번째 IPO 도전 시점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성과급 잔치까지 열었다. 그러나 기업가치는 ‘제자리걸음’ 수준으로 IPO(기업공개) 계획을 3번이나 중단한 바 있다. 기업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기에 4번째 도전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현재 시장 상황으로 볼 때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현대오일뱅크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70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늘었다. 같은해 2분기에는 1조3703억원을 기록해 분기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에 기본급의 1000% 수

  • 韓 배터리 3사, 美 IRA 완화 소식에 원재료 공급망 다변화···“광물 추출국 확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배터리업계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이 자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로부터 조달한 핵심 광물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부 지침을 변경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서다. 이를 통해 원재료 공급망이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29일 IRA 관련 세부 규정을 발표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보조금 혜택이 가능한 광물 추출 국가의 확대다. 기존에는 배터리 생산 과정 중 투입되는 핵심 광물의 40%가 북미권이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 정유업계, 올해 시작은 ‘맑음’이지만···‘횡재세’ 도입 논의 재개는 변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계묘년’ 새해 산업 기상도가 대부분 ‘흐림’이지만, 정유업계에는 ‘맑음’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의 유럽발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원유 수요가 회복되면서 지난해 하반기의 부진을 털어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지난해 상·하반기에 냉·온탕을 오가는 실적을 경험했다.상반기까지는 국제원유 및 정유사의 수익 지표인 정제마진의 급등으로 12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정제마진이 ‘0달러’

  • [2022 결산-석유화학] 유가하락·경기침체 직격탄···사업다각화로 실적방어 만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석유화학 업계는 올해 상반기까지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유가의 비정상적인 급등에 힘입어 정유 사업부문이 큰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글로벌 경기침체 및 중국 봉쇄로 수요부진이 심각해지면서 보릿고개를 보내야만 했다.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12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조원을 훌쩍 넘어선 결과다. 4사의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은 것은 2011년과 20

  • 韓 배터리 3사, 올 매출만 50兆···“공격적 투자로 생산능력 확장 총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기차 수요 급등에 올해 매출 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제조업이 불황인 상황에서도 배터리 시장은 호황을 맞이했다. 각 사는 올해 거둔 수익을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2356억원, 1조5006억원이다. 지난해(매출 17조8519억원·7685억원) 대비 매출은 41.4%, 영업

  •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시장 포화 우려에 ‘다운스트림’ 신사업으로 낙점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솔루션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각광에 힘입어 태양광 모듈 및 전지 분야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단, 미국 등 주요 시장의 경우 각 가정에 이미 많은 수의 태양광 제품이 공급되면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발전소 등 관련 시설을 개발·건설·운영·매각하는 ‘다운스트림’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육성하는 중이다.증권가는 한화솔루션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부문(태양광)의 올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으로 2400억원을 예측했다. 지난해 동기 1600억원의 영업손실과

  • 韓 배터리 기업, LFP 개발 돌입···“낮은 에너지 밀도, 기술력으로 극복”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LFP(리튬·인산·철) 개발을 공식화했다.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니켈과 리튬 가격이 최근 상반된 가격 방향성을 보이면서 그동안 주력해 왔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만 생산할 수는 없게 됐기 때문이다.21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니켈 가격은 톤(t)당 2만8625달러로 전월보다 13.3% 올랐다. 같은 기간 탄산리튬의 가격은 kg당 75.7달러로 7.7% 낮아졌다.올해 초부터 치솟던 리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LFP를 주요 생산품으로 하는 중국 배터리

  • 정유업계, 유가·정제마진에 속앓이···“비정유 집중해 사업 재편”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제원유 가격 급락으로 인한 정제마진 하락과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운송 차질 등의 악재가 겹치며 정유업계의 올해 4분기 실적에 빨간 불이 켜졌다. 상반기에 기록했던 ‘어닝 서프라이즈’와는 대조적으로 하반기 성적표는 내리막길만 보이고 있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 각 정유사들은 빠른 속도로 사업영역을 재편해, 유가·정제마진에 좌우되는 현재 실적 상황에서 벗어나려 한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9일(현지시간) 미국 서브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5.19달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올해 상반

  • 효성티앤씨, 中 효과 기대···“소비심리 회복에 업황 개선”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효성티앤씨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중국 경기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지난해 정상적이지 않은 스판덱스 수요 급등에 역대급 호황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및 봉쇄 정책에 수요가 줄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효성티앤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4237억원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글로벌 의류시장이 살아나며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이를 통해 공급 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치솟았다.그러나 일반적 시장으로 판단하기 어려웠던 호황이 끝나고, 중국의 봉쇄 정책까지 겹

  • 배터리에 더욱 공들이는 대기업집단···연말에도 잇단 ‘兆’ 단위 투자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수요증가와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금지법(IRA)이 발효되면서 국내 기업의 현지 생산설비 건립·증설 등을 위해 ‘조(兆)’ 단위의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대표 배터리 기업인 SK와 LG뿐만 아니라, 롯데 역시 연말에도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북미 지역에서만 250~260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는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25억달러(약 3조260

  • 효성重, 유럽·아프리카 신규수주 탄력···수소사업 본격화에 성장세 지속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효성중공업이 유럽과 아프리카 등에 전력망 인프라 확대를 위해 실시한 선제 투자가 신규수주 확대라는 성과를 내고 있다. 기존 일감에 더해 내년부터 본격화될 수소사업 등으로 효성중공업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올해 분기별 수주금액은 ▲1분기 5095억원(전년 대비 34.1%↑) ▲2분기 9426억원(102.8%↑) ▲3분기 6132억원(67.0%↑) 등이다. 분기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주량이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 화물연대 파업에도···국제유가 내림세에 12월 첫째 주 기름값 하락세 지속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장기간 이어졌던 화물연대 파업에도 국제유가 내림세에 주유소 기름값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4∼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리터 당 평균 판매가격은 1611.1원으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15.1원 내린 가격으로 13주째 하락 중이다.휘발유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이번 주 휘발유 평균가격이 전주 대비 2.5원 하락한 1699.6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9.9원 하락한 1544.8원이었다.상표별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 당

  • 금호석유화학, ESG 경영 확대···“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체질 개선”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진화에 나서고 있다.8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ESG 비전 핵심 주제로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 가치 경영 중시 ▲지속가능경영 확산 등 3가지 영역을 선정, 총 9개의 영역별 주요 과제들을 구체화하고 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앞서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9월 ESG 비전 ‘Let’s Act, Advance and Accelerate for ESG!’와 이를 위한 추진 전략을 수립하면서 ESG 경영을 본격화 했다. 또한 국제연합

  • SK·LG·GS 이끄는 폐플라스틱 시장···환경부 “열분해 비중 2030년 10% 목표”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친환경시대를 맞아 글로벌 재활용 시장도 세계 각국의 정부 정책과 기업 투자 증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에 따른 소비자 인식 변화로 연평균 6% 성장하고 있다. 이 흐름에 맞춰 SK와 LG, GS 등 국내 대기업집단도 해당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활약하는 중이다.재활용 관련 산업에서 시장규모 및 성장성을 고려하면 핵심은 폐플라스틱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폐플라스틱 시장은 올해 454억달러(약 60조원)에서 연평균 7.4%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638억달러(약 85조원)로 커질 것으

  • 정유사들, 경유·항공유 강세에 기지개···“공급량 부족에 가격상승 지속”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정유업계가 국제유가의 불안정함과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시장 악화에도 경유와 항공유를 중심으로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두 연료에 대한 수요가 급등함에도 공급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격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644.5원이다. 같은 기간 경유는 리터당 1878.4원으로 두 연료의 가격 차이는 233.9원이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역전 현상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올해 6월

  • 국내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말하다···‘BATTERY KOREA 2022’ 개최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배터리 산업의 트렌드와 미래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2022 배터리코리아(BATTERY KOREA 2022)’ 컨퍼런스가 28일 서울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2차전지 소재·부품·장비·충전인프라 전문 컨퍼런스인 ‘2022 배터리코리아’는 울산테크노파크,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전남테크노파크, 충남테크노파크, 충북테크노파크, 인더스트리뉴스가 공동주관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전

  • 금호석유화학 “불황에도 주주 약속 지킨다”···산업 위축에도 환원정책 강화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불황으로 인한 산업위축에도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자기주식 매입을 통한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들에 이익이 되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실행하는 중이다. 주주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금호석유화학은 올해 하반기 들어 본격화된 글로벌 금리인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지속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매출은 1조8871억원을 기록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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