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전 차관 항소심도 집유 2년···증거인멸 교사 ‘유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술에 취해 운전 중인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없애라 교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쟁점이었던 증거인멸을 교사 혐의 역시 유죄로 인정됐다.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원범 한기수 남우현)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차관에게 1심과 같은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운전자에게 폭행 영상 삭제를 요청한 후 수사를 앞두고 허위진술을 할 것도 요구했다

  •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3년 만에 또 구속 기로···증거인멸 우려 쟁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00억원대 배임 등 혐의를 받은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8일 구속심사대에 선다. 조 회장은 지난 2019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된 지 3년3개월 만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다.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오전으로 예정됐던 일정이 오후로 변경됐다. 조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6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조 회장에 대해 특

  • [단독] 檢, 한타 조현범 범행동기 “총수 지위 취득·유지 목적”으로 판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의 범행 목적을 총수 지위 획득과 유지라고 결론 내렸다. 매년 400억에 달하는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배임 등 범죄를 저질렀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7일 시사저널e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조 회장의 구속영장청구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 회장은 지난 2021년 그룹 회장으로 승진했다. 아버지 조 명예회장으로부터 매입한 23.59%의 한국앤컴퍼니 지분과 기존 19.31%를 합해 최대지분율(42.03%)을 보유하게 됐다.검찰은 조 회장이 차입금에 대

  • ‘제3자 변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발표···정부 “日기업 대신 민간이 자발적으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가 행정안전부 산하 재단을 통해 일본 전범기업들이 피해자들에게 지급할 강제징용 배상금을 대신 지급하는 내용의 ‘제3자 변제안’을 공식 발표했다. 재원은 민간의 자발적인 기여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6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입장 발표’ 회견을 갖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정부의 배상안은 2019년 1월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강제동원조사법) 시행 후 설립된 행정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

  • 정진상, 유동규 유튜브 출연 자제 요구···“확정된 중범죄자가 인적 증거가치 훼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일당과 유착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유튜브 출연에 항의하면서 이를 자제시켜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범죄사실을 인정한 중범죄자(유동규)가 진술의 신빙성을 다투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피고인(정진상)의 방어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게 정 전 실장 측 주장이다.정 전 실장의 변호인 김칠준 변호사(법무법인 다산)는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통상적인

  •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검찰·법무부 ‘영장 재청구’ 여지 남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대표 의혹에 대한 엄정 대응 기조를 내세운 검찰과 법무부는 ‘보강수사’를 언급하는 등 구속영장 재청구 여지를 남겼다.2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재석의원 297명 가운데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299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297명)의 과반(149명) 찬성이면 가결되는데, 찬성이 149표에 못 미쳐 부결됐다. 민주당

  • 법원 “윤석열 장모 부동산실명법 위반 27억 과징금은 적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경기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땅의 실소유주로서 명의신탁에 따른 27억원의 과징금 부과는 적법한 것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법원은 최씨가 대출 제한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 아래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으며, 실제 대출금 문제를 해소해 수익을 거둔 점 등을 종합할 때 과징금 규모 역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제2행정부(재판장 양순주 부장판사)는 지난달 19일 최은순씨가 “과징금 27억원을 취소해달라”며 성남시 중원구를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했다.재판부는

  • ‘공정위 직원 매수’ 금호그룹 전략경영실 前임원 실형 판결에 항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에게 금품 등을 제공하고 회사에 불리한 자료 삭제를 요구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임원이 항소했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아무개 전 상무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윤 전 상무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형부당을 이유로 한 항소로 보인다.금호그룹 전략경영실에서 박삼구 등 총수 일가의 자금관리업무를 담당했던 윤 전 상무는 지난 2014~2018년 공정위 전 직원 송아무개씨에게 골프접대 등 4

  • 한화생명, 금융당국 상대 ‘대주주 부당지원’ 소송 승소···과징금·일부 기관경고 취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화생명이 기관경고 등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금융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대부분 승소했다. 소 제기 약 2년만에 나온 결론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신명희 부장판사)는 23일 한화생명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제기한 ‘기관경고 등 취소청구의 소’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과징금 18억3400만원 중 200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을 취소한다”며 “기관경고 처분 중 대주주 위반 부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또 “별지 목록 2항에 기재된 각 조치를 취소한다”고 판시했다.다만 금융감

  • ‘우리은행 614억 횡령’ 항소심 시작···검찰 “파기환송해달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6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우리은행 전 직원 형제의 항소심 첫 재판에서 1심에 중대한 심리미진이 있다며 파기환송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사건 파기와 공소장 변경신청에 대한 허가 여부를 우선적으로 심리하겠다고 밝혔다.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 한기수 남우현 부장판사)는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우리은행 전 직원 전아무개씨와 그의 동생, 공범 서아무개씨 등 3명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고 양측의 항소이유를 들었다.검찰은 “피고인들 전부에 대해

  • 노란봉투법이 뭐길래···경총 “불법쟁의 조장” vs 노총 “노동3권 보장”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009년 정리해고에 맞서 77일간 파업을 벌였던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은 사측으로부터 손해배상소송을 당해 2013년 약 47억원의 배상하라는 1심 법원 판결을 받았다. 이 같은 보도를 본 한 독자는 시사주간지 편집국에 ‘4만7000원씩 10만명이면 47억원을 모을 수 있다’는 편지와 함께 4만7000원을 보냈다. 이 이야기는 쌍용차 노조원들을 돕기 위한 이른바 노란봉투 캠페인으로 이어졌다. 노동자들에게 전달된 해고 통지서가 노란색 봉투에 담겨있었고, 과거 월급을 노란봉투에 담아주던 것에서 착안했

  • ‘쪼개기 후원’ KT법인 항소심 유죄 판결에 상고···대법원 최종 판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KT 법인에 대한 최종 판단이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KT 법인은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를 유죄로 보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 지난 16일 서울고법 재판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앞서 KT 전직 임원 맹아무개 등 4명은 법인 자금으로 상품권을 매입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비자금 11억5000만원의 부외자금(장부에 기록되지 않는 자금)을 조성해 그 중 4억3

  • ‘공정위 직원 매수’ 금호그룹 전략경영실 前임원 1심 징역 2년 ‘실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금품을 주고받으며 회사에 불리한 자료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상무와, 이를 실행한 공정거래위원회 전 직원이 1심에서 각각 실형을 선고받았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경영비리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17일 뇌물 공여 및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윤아무개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상무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김 부장판사는 “금호그룹 전략경영실에서 박삼구 등 총수 일가의 자금관리업무를

  • 검찰,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이 대표 “구속요건 전무” 반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구속요건이 전무하다며 ‘검사 독재정권의 검찰권 사유화’라고 반발했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3부는 16일 이 대표에 대해 특경법 위반(배임), 특가법 위반(뇌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구 부패방지법 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헌정사상 처음이다.검찰은 위례 신도시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 노소영, 이혼 항소심 앞두고 대리인단 보강···최태원은 ‘변동無’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법원장 출신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하며 대리인단을 보강했다. 최태원 회장은 1심 대리인단을 그대로 유지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클라스의 김기정(61·사법연수원 16기) 대표변호사는 전날 이 사건 재판부인 서울고등법원 가사3-1부(조영철, 황병하, 김우수 부장판사)에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김 대표변호사는 1990년 수원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거치고 법원도서관장, 서울서부지방법원장으로

  • ‘김학의 불법 출금’ 직권남용 모두 ‘무죄’···이광철 “태산명동 서일필” 검찰 비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성범죄 의혹 재수사를 앞두고 해외로 출국하려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긴급하게 출국금지하면서 일어난 절차적 흠결은 직권남용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1심 판결이 나왔다. 검찰의 절차 흠결 수사를 무마하려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역시 무죄 판결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이규원(사법연수원 36기·46) 검사와 이광철(36기·51)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차규근(24·55)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 “김건희 계좌 3개 시세조종 이용”···김 여사 ‘인지·관여’ 여부 관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김건희 여사의 증권계좌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시세조종에 쓰였다는 1심 판결을 놓고 정치권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김 여사가 범죄에 관여했다고 단정할 순 없으나, 실체적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수사 명분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14일 시사저널e가 확보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판결문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의 계좌 3개가 총 48회 주가조작에 이용됐다.재판부는 “계좌주인 김건희는 도이치모터스 상장 전부터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로 피고인 권오수의 지인이다”며 “위 주문들은

  • 법원 공소시효 남은 도이치 ‘2차 작전’ 시점 김건희 계좌 연루 판단···향후 파장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주범 권오수 회장에게 유죄를 선고한 1심 법원이 공소시효가 남은 ‘2차 작전’ 시기에 김건희 여사의 증권계좌가 시세조종 등에 쓰였다고 판단했다.작전 세력 사무실에서 발견된 김건희 엑셀 파일, 작전 세력들의 문자메시지 이후 김 여사의 계좌에서 발생한 거래 등 김 여사의 연루를 의심케 하는 여러 정황들이 나타나고 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공소시효가 남은 2차 주가조작 시기(2010년 1

  • SK 최태원·노소영 이혼 항소심 내달 9일 준비기일 지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이 내달 9일로 지정됐다. 분할 청구된 최 회장 소유의 SK주식이 특유재산에 해당하는지, 노 관장의 내조와 가사노동 기여도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고등법원 가사3-1부(조영철·황병하·김우수 부장판사)는 3월9일 오전 10시10분 첫 준비기일을 지정했다. 일반적으로 준비기일에서는 항소심 쟁점과 향후 증거조사 계획 등을 조율하는 절차가

  • ‘쪼개기 후원’ KT법인 위헌 신청 ‘기각’···法 “정경유착 단절 위한 것”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기소된 KT가 법인의 정치자금을 전면적으로 금지한 정치자금법 조항은 위헌이라며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정경유착을 막기 위한 입법 배경과 헌법적 원칙을 설명하면서,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규홍 조광국 이지영)는 10일 KT법인이 정치자금법 제31조 2항이 위헌이라며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기각했다. 이 조항은 ‘누구든지 국내․외의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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