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TV 70%면 뭐하나”···실수요자 DSR 유지에 한숨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예상을 뛰어넘는 규제 완화책을 내놨지만 실수요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대출을 받을 때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련 내용이 빠지면서다. 이번 조치가 실수요자보다는 대출이 많이 필요 없는 현금 부자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발표한 최근 발표한 ‘2023년 업무보고 프리핑’엔 금융·세제·청약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 부동산 규제 완화 방안이 담겼다. 강남3구·용산을 제외한 규제지역 해제와 ▲민간

  • [강남 청약 대어③] 반포 래미안타운의 완성판, ‘래미안 원펜타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최근 구반포로 일대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반포주공1단지3주구, 신반포3차·경남 통합재건축, 신반포15차 등 사업장이 경쟁하듯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신축 단지를 건설하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가운데 신반포15차를 철거 후 짓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단지규모가 가장 작지만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며 존재감있는 사업장으로 꼽힌다.예비 청약자들이 래미안 원펜타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대형타입 공급이 예정돼서다. 전체 641세대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이 263세대가 풀리는데, 이 가운

  • [강남 청약 대어②] 대어와의 맞대결 앞둔 ‘래미안 원페를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상당수 정비사업장이 사업진행 과정 중 숱한 잡음을 겪는다지만 방배6구역의 재건축 절차도 그 어느 곳 못잖게 험난하기는 마찬가지다. 2018년 이주를 시작했지만 상가 세입자가 조합에 손실보상을 요구하면서 명도소송을 제기했고 이로 인해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 착공을 앞두고는 토지 내 불소가 허용되는 기준치 이상 발견되면서 토양오염 정밀조사도 거쳐야 했다. 약 두 달 전에는 시공사 선정 절차도 다시 밟으며 DL이앤씨(구 대림산업)로 선정한 시공사를 공사비 증액 등의 이유로 해임 후 삼성물산으로 교체했다.시공사

  • [강남 청약 대어①] ‘둔주 비켜’···디에이치 방배 청약, 부동산 한파 뚫을까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6만 가구에 육박하고 있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수도권에서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00대 1을 가뿐히 넘는 곳이 수없이 많았지만 이제는 한 자릿수 수준으로 떨어졌다. 심지어 지난해 말에는 공급물량이 적다는 서울에서조차 미분양 물량이 나왔다.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올해로 분양이 예고된 강남권 알짜 정비사업지 일반분양 물량이 시장 한파를 뚫을 수 있을지 지역 및 사업장별 이슈로 풀어본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방배동은 1990년대만 하더

  • 빌라왕 후폭풍, 경매도 발길 ‘뚝’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경매 시장에서 빌라의 낙찰가율이 80% 밑으로 떨어지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로 물건들이 제값(100%)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수도권 중심의 빌라를 매입했던 빌라왕 사망 사건의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3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빌라(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은 평균 79.8%를 기록했다. 지난달(84.9%) 대비 하락한 것으로 2019년 12월(79.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낙찰가율이 79.8%라는 건 감정가

  • 계묘년 건설 경영 화두는···‘안전 관리·유동성 확보·사업 재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대형 건설사들의 경영 화두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건설 경기 하락에 따른 투자 감소와 부동산 침체에 따른 미분양 증가로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면서다. 각 건설사 최고 경영자(CEO)들이 내놓은 신년사엔 유동성 관리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가 묻어났다. 아울러 안전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2일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사자성어 ‘교토삼굴’(狡兎三窟·꾀 있는 토끼는 굴을 3개 파 놓는다)을 들어 “우리도 앞으로 살아남을 것인가,

  • [2022 부동산 결산②] 부도 건설업체 증가로 위기감 고조···전문건설업도 휘청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부동산 시장이 경색되면서 돈맥경화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달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체가 내년 상반기에 갚아야 할 프로젝트 파이낸싱(이하 PF) 유동화증권 만기가 34조원으로 집계됐다.이에 정부는 이달 중순 부동산 PF 보증에 총 15조원을 대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시장 안정화 조치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 부과기간이 늘고 이자율이 오르니 사업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처지다. 게다가 시장 여건도 좋지 않아 내년에는 만기연장이 안될

  • 나홀로 독주···‘창원’의 눈부신 청약성과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창원이 수년간 전국 주택시장 흐름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전국 집값이 바닥을 뚫고 추락하는 최근, 창원 청약시장에서는 근래 보기 힘든 두자릿수 경쟁률 행진이 이어지는 영향이다.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은 617가구 일반공급에 총 2만322건의 청약통장이 쏠리며 평균경쟁률 32.9대 1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52.8대 1이었으며, 이달 중순까지 정당계약을 마친 결과 가뿐히 완판을 기록했다.이 단지만 청약 흥행

  • 관심과 침체 사이···2년 6개월 만에 분양시장 등판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경기도 광명에서 2년 6개월 만에 분양물량이 나온다. 사업지는 광명의 둔촌주공이라 불리는 철산주공8,9단지를 재건축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다. 별칭에서부터 느껴지듯 광명 거주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분양 물량인데다 2년여 전부터 분양을 예고했다가 늦게 공급되는 만큼 시장의 주목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3개 동 총 380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114m² 163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

  • PF 리스크 현실로···건설사 신용등급 강등 코앞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 우려로 인해 중대형 건설사들이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몰렸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이 과도한 우발채무를 이유로 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낮추면서다. 신용등급 하락이 현실화될 경우 사업 대출 한도 축소나 이자 부담 증가 등 자금 경색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어 건설사들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롯데건설, 주택 경기 따라 유동성 부족·자금조달 부담 시달릴 수도22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3개 신평사들은 롯데건설, 태영건설,

  • 정비사업 역대급 수주에도···마냥 웃지 못하는 건설업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수주 신기록을 기록하는 등 여느 때보다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에 놓였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으로 인한 부동산 한파로 인해 건설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미분양 리스크 등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수주 호황이 자칫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현대건설 9조·GS건설 7조 달성···대우·DL·포스코, 최고 실적 갈아치워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6곳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창사

  • 둔촌보다 비싼 마포더클래시, 청약시장서 살아남을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마포구 아현2구역 재개발 조합이 이번 주부터 신축 마포더클래시 50여 가구 일반분양에 나선다. 수년 간 마포의 대장주 역할을 해오고 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바로 옆에 있을 정도로 입지가 뛰어나 침체된 청약시장 속 예상을 뒤집는 결과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이날 해당지역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20일 기타지역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단지규모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5층, 17개 동, 총 1419세대로 대단지이지만, 이

  • 집 안 사는 2030, 고금리에 자취 감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30대 이하 주택 매입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집값 급상승기였던 지난해 ‘영끌’(최대 한도 대출 주택 구입자를 뜻하는 은어)로 집을 샀던 2030세대들의 주택 구매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높아진 데다 집값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영향을 미쳤다.17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주택매입거래량을 살펴보면 올해 1~10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4만996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30대 이하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만8638건으로

  • “위약금 드릴테니 계약 취소해 주세요”···분양 접는 건설사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청약 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린 둔촌주공 분양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시장 전망이 어두워진 가운데 지방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입주자 모집공고는 물론 수분양자에게 배상금을 물어주고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등장했다. 미분양과 비용 증가로 인한 사업 차질 우려가 커지자 손실을 보더라도 초기에 사업을 정리하자는 분위기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는 입주자 모집 공고를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견본주택을 폐쇄했다. 시행사는 관할 미추홀구청으로부터 입주자 모집

  • 내년 청담·반포·방배 청약 줄줄이···둔촌주공과 다른 점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내년 상반기 서울 강남권 중에서도 노른자 입지의 알짜물량이 쏟아진다. 일각에서는 둔촌주공과 장위4구역이 청약흥행에 실패한 점을 두고 내년 분양사업장의 침체를 우려하는데, 이들 사업장은 흥행에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전반적인 주택경기 침체로 예년과 같은 치열한 경쟁률은 볼 수 없겠지만 입지적 우위에 있음은 물론 일부 추첨제 물량까지 공급되며 현금부자가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은 하루전 1순위 기타지역(서울시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

  • “월세도 서러운데”···집주인 금리 부담까지 떠안는 세입자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최근 전세금을 월세로 낼 때 적용하는 이자율을 의미하는 ‘전월세 전환율’이 법정 기준보다 높아져 세입자들의 주거 부담이 커지는 모양새다. 전월세 전가율이 높아진 건 집주인이 고금리 여파에 늘어난 비용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하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고금리 상황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임차인의 주거 불안정과 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5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주택의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 9월 기준 5.8%를 기록했다. 정부는 전세 형

  • 레미콘 엎치고 파업 덮친 건설업계···“입주지연·지체상금 우려 커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레미콘이 동난 가운데 건설노조까지 파업에 가세해 건설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파업에 참여 중인 시멘트 화물차 기사에 이어 타설 노동자까지 손을 놓으면 현장이 아예 멈춰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파업 기간이 길어질 경우 입주 지연을 물론 지체상금(보상금)을 물어야 하고 이런 피해는 협력사와 건설 근로자들에게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본부는 이날부터 화물연대 파업 지지를 위한 동조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 ‘인천의 강남’ 송도 내에서도 집값 차별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인천의 강남이라 불리는 송도동 내에서도 집값 차별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부 단지는 올해 초 최고가 대비 반토막 난 값에 거래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굳건하게 시세를 유지하는 곳도 상당하다. 특히 신축보다는 구축아파트의 하락세가 적어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이에 대해 공구별 차이라고 해석하고 있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 84㎡는 지난달 중순 두 건이 거래됐는데 계약금액은 6억원과 6억7350만원이었다. 이는 올해 2월 12억4500

  • 공급끊긴 레미콘·급등하는 철근값···공사비 증액 요구 확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시멘트, 철근 등의 원자재값 상승으로 신음하는 건설업계가 공사비 증액을 잇달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둔촌주공 시공사업단과 원베일리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각각의 조합에 공사비를 인상할 것을 요청한 데 이어, 최근에는 메이플 자이 공사비 증액요구까지 이어지면서 공사비 증액 문제가 정비사업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건 아닌지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반포4지구(메이플자이) 시공사인 GS건설은 최근 조합에 공사비를 기존 계약금액 보다 50% 가까이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시공사로 선정된

  • 분양가 보다 낮은 값에 조합원 매물···청약고심 깊어진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두 달 전 수도권 분양 참패로 화제가 된 인덕원자이SK뷰의 시세가 불과 정당계약을 마친지 한달여 만에 분양가 대비 1억원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시공사가 아직 잔여세대 미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완판까지는 시간이 꽤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덕원자이SK뷰 전용 59㎡ 고층은 6억7500만원에 매물로 나와있다. 해당 타입의 분양가는 7억2400만~7억7000만원이었다. 계약을 마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세가 분양가 대비 약 1억원 가량 낮아진 것이다.인덕원자이SK뷰는 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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