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일반적으로 보험업계의 ‘호재’라고 여겨지는 기준금리 인상이 최근 보험사들에게 큰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자산운용수익률 증가 효과보다 매도가능증권 평가익 감소로 인한 지급여력비율(RBC비율) 하락 부작용이 경영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올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다수 나오고 있어 보험사들은 채권 발행,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자본확충에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한은, 통화정책 완화정도 추가 조정 가능성 언급···조달비용 상승 불가피7일 업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의 판결로 경영권 상실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신 회장과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풋옵션(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 가격 재산정을 두고 다시 재격돌할 전망이다. 신 회장 입장에서 불리한 가격이 정해지면 막대한 손해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어피니티와 안진회계법인의 풋옵션 가치산정 공모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가 새 가격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끼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ICC "신 회장, 어피니티 측 풋옵션 가격 지불 의무 없어"···경영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가 제1금융권을 넘어 제2금융권까지 확대되면서 보험사들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신용대출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까지 단행하면서 보험사에도 대출 중단 움직임이 확산될지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신용대출 신규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남은 기간 홈페이지, 모바일, 콜센터 등 모든 채널에서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는다. 보험사 중에서 신용대출을 전면 중단한 곳은 DB손해보험이 처음이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생명보험업계를 이끌고 있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대체투자에서 서로 다른 행보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대체투자 자산을 계속 늘린 반면 한화생명은 줄였다. 금융권에서는 지급여력비율(RBC) 차이로 인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생명은 RBC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인 대체투자를 늘릴 수 있지만, 한화생명은 낮은 RBC 때문에 투자 비중을 줄여야한다는 설명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 이사회는 최근 부동산펀드인 삼성SRA미국대출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에 4130억원을 투자했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한화생명이 재무건전성이 다시 악화됐다. 채권의 평가손실이 급증하면서 지급여력비율(RBC)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리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RBC는 추가 하락할 공산이 크다. 이에 한화생명은 오는 2023년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한 고민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RBC는 202%로 지난해 말(238.3%)과 비교해 36.3%포인트 급락했다. 지난 2018년 3월 201.94%을 기록한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금융소비자보호법 유예기간 종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보험설계사 영업 현장의 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금소법 시행 초기만해도 각 GA의 강도 높은 교육과 관리 등으로 보험설계사들의 상품 판매 방식이 크게 변화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부 보험설계사들의 경각심이 다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최근에는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 마케팅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소규모 플랫폼으로 보험설계사들이 대거 이동하고 있어 온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올해 가까스로 실적 반전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의 근심이 다시 깊어지는 분위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로 이익이 증가했는데 향후 손해율이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30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4차 유행에 돌입하기 시작한 지난 7월 전국 차량 교통량은 941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월평균 교통량인 900만대를 넘어서는 수치다. 코로나 재확산이 교통량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차량 교통량은 코로나19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이어 보험, 카드 부문에도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삼성생명의 고민이 커졌다. 삼성생명은 가계대출 비중이 생명보험사 ‘빅3’(삼성·한화·교보생명) 가운데 가장 커 대출 규제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삼성생명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가계대출 규모를 줄여야 할 상황이다. 또 자회사(종속기업)인 삼성카드도 대출 규제를 받게 되면 이자수익은 더욱 쪼그라들 공산이 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이자수익(연결 기준)은 3조553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사고 건수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삼성화재가 자사에 접수된 사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접수된 차대 전동킥보드 사고 건수는 1447건으로 2017년(181건)에 비해 3년 만에 무려 8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금액도 같은 기간 8억원에서 37억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전동킥보드 관련 사고는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를 보장해줄 단독 보험상품은 없어 이용자들은 보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오늘은 전동킥보드 이용 시 조금이나마 위험에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국내 1호 디지털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디지털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내년도 출범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사(가칭 카카오손보)가 손보업계 전체에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손보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캐롯손보가 상품 다각화 등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캐롯손보는 최근 수익성 개선 등을 위해 일반보험, 장기인보험 등으로의 진출을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다방면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다만 장기인보험의 경우 복잡한 상품 구조 특성상 원활한 시장 안착이 쉽지 않을 것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치열한 실적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각 그룹사의 손해보험 계열사가 하반기 경쟁의 주요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와 자동차보험 관련 각종 제도 개선으로 손보업계가 하반기에도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손보사를 보유하고 있는 KB금융그룹과 NH농협금융그룹 등에서는 이미 손보사의 실적 개선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손보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신한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은 지속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대부분의 보험은 나이가 어릴수록 보험료가 저렴하게 책정됩니다. 특히 연령에 따른 차이가 가장 확연한 보험이 바로 ‘어른이보험’입니다. 다른 보험은 연령에 따라 보험료가 비싸지는 정도라면 어른이보험은 만 30세까지 가입 가능한 ‘어린이보험’이기 때문입니다.이에 최근 사회초년생들 사이에서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른이보험의 개념과 장점, 그리고 가입 전 고려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Q. 어른이보험이란?어른이보험은 만 30세 미만까지 가입 가능한 ‘어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려왔던 손해보험업계가 올해 하반기에도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높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됨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 효과가 예상보다 오랜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보험사에서 유리한 제도 개선이 잇따라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높은 자동차보험 의존도로 인해 지난 수년간 실적 부진을 겪어왔던 AXA(악사)손해보험과 하나손해보험 등이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교통법규 위반자에 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0%대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가계부채가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액은 63조3000억원에 달합니다. 경제활동을 통해 소득이 꾸준히 발생한다면 대출을 잘 갚아나갈 수 있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나 질병으로 갑자기 아프거나 사망하게 된다면 대출 부담이 버거워지기 마련입니다.이렇게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을 경우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보험이 있습니다. 바로 ‘대출안심보험’입니다. 오늘은 가계대출이 나날이 늘어가는 요즘 시대에 알아두면 도움이 될 대출안심보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최근 수년간 실적 부진을 겪었던 한화생명이 올해에는 순항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저축성 보험의 비중을 줄이는 체질 개선 작업의 영향으로 전체 수입보험료나 신계약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었으나 보장성 보험의 규모는 더욱 늘어났으며 그로 인해 신계약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또한 올해 초 노사 갈등 문제를 일으켰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도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있어 하반기의 영업 환경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지적돼온 건전성 악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 운행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데다 태풍 피해 우려, 정비수가 인상 논의 등의 변수가 남아있어 하반기를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제기된다.3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은 평균 82.4%로 전년 동기(89.0%) 대비 6.4%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와 비교해서도 83.3%에서 1%포인트가량 감소했다.손해율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미래에셋생명보험과 교보생명보험 등 생명보험사들이 즉시연금 미지급금 소송에서 연이어 패소한 가운데 업계 ‘맞형’ 삼성생명보험도 1심에서 동일한 판결을 받았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삼성생명은 수천억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지급해야하기 때문에 항소를 통해 법정공방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은 1심 판결문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후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서울중앙지방법원 제 25민사부는 21일 강아무개씨 외 56명이 삼성생명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지급 소송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했다. 피고인 삼성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보험사가 자본확충을 위해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할 수 있게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법안이 국회 문턱을 통과하면 새롭게 도입될 국제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로 자본확충 부담이 커진 보험사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21일 국회에 따르면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보험사들의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조건부자본증권은 ‘코코본드(CoCo bond)’라고도 불리며, 경영악화 등 특정 사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상각되거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정책이 국내 보험사들의 경영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규제의 풍선효과로 최근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급증세를 보이자 금융당국은 공식적으로 보험사 등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주문하고 나섰으며 일각에서는 현재 은행권에 적용되고 있는 규제가 2금융권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던 보험사들의 부동산담보대출 영업의 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보험사의 전체적인 자산운용 전략에도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1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보험사 비대면 영업 강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손해보험업계 전반 사이버마케팅(CM) 채널 보험료 수입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이 가운데 MG손해보험은 오히려 CM 채널에서 거둔 보험료가 줄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화재·DB손보·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보 등 주요 손보사 10곳의 CM 채널 원수보험료는 1조370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332억원)보다 20.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면채널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