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면 대세’ 거스르는 생보사···대면영업 더 늘었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전 금융권에 비대면 금융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손해보험업계 역시 다이렉트 상품 등 비대면 영업을 확대하거나 대면 채널이 없는 디지털 손해보험사가 출범하는 등 비대면 채널에 주력하는 모습이지만 생명보험사들은 오히려 대면 영업 비중이 늘어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명보험사 24곳의 초회보험료는 7조7815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9421억원) 대비 31.0% 증가했다. 이 중 사이버마케팅(CM)과 텔레마케팅(T

  • “신규 보장 영역 잡아라”···손보업계, 일반보험 시장 성장세 ‘뚜렷’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장기간 이어진 경기 침체 국면에서 손해보험사의 비주류 사업 부문으로 인식돼왔던 일반보험이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손보업계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특성상 일반보험은 경기 흐름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왔으나 최근에는 4차 산업 혁명 등으로 신규 보장 영역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시장으로 변화하는 중이다. 다만 장기보험, 자동차보험에 비해 손해율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일반보험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업계의 일반보험 수

  • 은행·카드사 이어 보험사도 대출 옥죄기···‘대출 절벽’ 확산되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시중은행으로부터 시작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가 제2금융권까지 퍼져가는 가운데 은행, 카드사에 이어 보험업계에도 대출 억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합의한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넘어서거나 근접한 보험사도 다수 있어 보험업계의 대출 문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이달 1일부터 연내 신용대출 신규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홈페이지, 모바일, 콜센터 등 모든 채널에서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는다. 보험사 중에서 신용대출

  • 금소법發 핀테크 영업 중단 현실화···손보업계, 미니보험 시장 위축 우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계도 기간 종료에 따른 핀테크 기업들의 영업 중단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핀테크 업계의 추가 유예 기간 요구에도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금융플랫폼 기업들은 금융상품 비교·추천 등의 서비스를 당분간 제공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기존 전통 금융사들은 규제 역차별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다수 내놓고 있지만 빅테크·핀테크 플랫폼을 통한 미니보험(소액단기보험) 시장 확대를 기대했던 손해보험업계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들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23일

  • 손보업계, 귀성객 증가 전망에 ‘명절 마케팅’ 부활 시동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귀성객이 줄어들자 한동안 명절 관련 마케팅을 중단해왔던 손해보험사들이 이번 추석을 시작으로 하나 둘 마케팅을 부활시키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귀성 차량 운전자들을 위한 안전운전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도 있으며 교대 운전자 등을 위한 ‘원데이 보험’ 마케팅에 집중하는 보험사도 있다. 예년마다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 역시 활발하게 이뤄지는 모습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추석 연휴 동안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장려하기 위해 ‘슬기로운 운전생활’ 이벤트를 진행

  • 코로나19 ‘반사이익’ 누린 손보업계···하반기 전망은 ‘우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사이익을 통해 상반기 실적 호조를 거뒀지만 하반기 실적은 낙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백신 접종률이 점차 늘어남에 따른 외부 활동 증가로 자동차보험 부문의 손해율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국내 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순익은 2조530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156억원) 대비 47.5% 증가했다. 주요 손보사별로 보면 손보업계 맏형 격인 삼성화재의 경우

  • 보험사도 메타버스 대세 합류···고객 상담까지 가상현실로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 ‘메타버스’ 열풍에 보험사들도 동참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고객의 연령층이 높다는 특성 때문에 다른 금융사들에 비해 메타버스 도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내부 행사, 고객 상담 등에도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온라인 부서 워크숍들을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 박진호 교보생명 부사장 "어피니티-안진 계약서 면책범위 이례적"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풋옵션 행사가 산출을 둘러싸고 교보생명과 어피니티 컨소시엄 사이의 법정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진호 교보생명 부사장은 어피니티와 안진회계법인 사이에 체결된 용역계약서 내용에 대한 의문점을 지적하는 등 풋옵션 가격의 산출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강조했다.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교보생명 가치평가 허위보고 혐의에 대한 어피니티 관계자 2인과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3인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박 부사장은 증인으로 참석해 심문에 나섰다. 박 부사장은 어피니티와

  • 車보험 손해율 하락세에도 웃지못하는 손보사···“하반기 긍·부정 요인 혼재”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올해 안정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관리해오고 있는 손해보험사들이 하반기 산재해있는 변수들에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반사이익으로 손해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자동차 정비업계와의 정비수가 협의, 위드(With) 코로나 전환 등의 악재들이 눈앞에 놓여있기 때문이다.특히 한방진료비 등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1인당 손해액은 향후 급격한 손해율 상승을 야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반대로 금융당국이 준비 중인 경상환자 과잉진료 제재 방안은 손해율 관리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

  • 연내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 보험사 자본확충 ‘러시’···건전성 관리 ‘비상’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일반적으로 보험업계의 ‘호재’라고 여겨지는 기준금리 인상이 최근 보험사들에게 큰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자산운용수익률 증가 효과보다 매도가능증권 평가익 감소로 인한 지급여력비율(RBC비율) 하락 부작용이 경영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올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다수 나오고 있어 보험사들은 채권 발행,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자본확충에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한은, 통화정책 완화정도 추가 조정 가능성 언급···조달비용 상승 불가피7일 업

  • 한숨 돌린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남은 고비는 풋옵션 가격 재산정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의 판결로 경영권 상실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신 회장과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풋옵션(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 가격 재산정을 두고 다시 재격돌할 전망이다. 신 회장 입장에서 불리한 가격이 정해지면 막대한 손해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어피니티와 안진회계법인의 풋옵션 가치산정 공모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가 새 가격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끼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ICC "신 회장, 어피니티 측 풋옵션 가격 지불 의무 없어"···경영권

  • 금융당국, 가계대출 전방위 압박···보험업계에도 ‘대출 중단’ 확산되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가 제1금융권을 넘어 제2금융권까지 확대되면서 보험사들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신용대출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까지 단행하면서 보험사에도 대출 중단 움직임이 확산될지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신용대출 신규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남은 기간 홈페이지, 모바일, 콜센터 등 모든 채널에서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는다. 보험사 중에서 신용대출을 전면 중단한 곳은 DB손해보험이 처음이

  • 대체투자 늘리는 삼성생명, 줄이는 한화생명···차이는 ‘건전성’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생명보험업계를 이끌고 있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대체투자에서 서로 다른 행보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대체투자 자산을 계속 늘린 반면 한화생명은 줄였다. 금융권에서는 지급여력비율(RBC) 차이로 인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생명은 RBC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인 대체투자를 늘릴 수 있지만, 한화생명은 낮은 RBC 때문에 투자 비중을 줄여야한다는 설명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 이사회는 최근 부동산펀드인 삼성SRA미국대출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에 4130억원을 투자했다

  • 커지는 금리상승 위험···한화생명, 새 회계기준 대비 어쩌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한화생명이 재무건전성이 다시 악화됐다. 채권의 평가손실이 급증하면서 지급여력비율(RBC)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리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RBC는 추가 하락할 공산이 크다. 이에 한화생명은 오는 2023년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한 고민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RBC는 202%로 지난해 말(238.3%)과 비교해 36.3%포인트 급락했다. 지난 2018년 3월 201.94%을 기록한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

  • 금소법 유예기간 종료 눈앞인데···보험설계사 혼란에 속타는 GA업계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금융소비자보호법 유예기간 종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보험설계사 영업 현장의 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금소법 시행 초기만해도 각 GA의 강도 높은 교육과 관리 등으로 보험설계사들의 상품 판매 방식이 크게 변화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부 보험설계사들의 경각심이 다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최근에는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 마케팅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소규모 플랫폼으로 보험설계사들이 대거 이동하고 있어 온

  • 코로나 효과 끝···KB손보, 실적 반등 올해 가능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올해 가까스로 실적 반전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의 근심이 다시 깊어지는 분위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로 이익이 증가했는데 향후 손해율이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30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4차 유행에 돌입하기 시작한 지난 7월 전국 차량 교통량은 941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월평균 교통량인 900만대를 넘어서는 수치다. 코로나 재확산이 교통량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차량 교통량은 코로나19로

  • 보험·카드로 번지는 가계대출 제한···삼성생명, 이자수익 어쩌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이어 보험, 카드 부문에도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삼성생명의 고민이 커졌다. 삼성생명은 가계대출 비중이 생명보험사 ‘빅3’(삼성·한화·교보생명) 가운데 가장 커 대출 규제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삼성생명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가계대출 규모를 줄여야 할 상황이다. 또 자회사(종속기업)인 삼성카드도 대출 규제를 받게 되면 이자수익은 더욱 쪼그라들 공산이 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이자수익(연결 기준)은 3조553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 [금융Tip] 사고 늘어나는데 전용 보험 없는 전동킥보드···위험 대비하는 방법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사고 건수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삼성화재가 자사에 접수된 사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접수된 차대 전동킥보드 사고 건수는 1447건으로 2017년(181건)에 비해 3년 만에 무려 8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금액도 같은 기간 8억원에서 37억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전동킥보드 관련 사고는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를 보장해줄 단독 보험상품은 없어 이용자들은 보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오늘은 전동킥보드 이용 시 조금이나마 위험에

  • 상품 다각화 준비나서는 캐롯손보···카카오손보 출범 전 시장 선점 노력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국내 1호 디지털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디지털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내년도 출범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사(가칭 카카오손보)가 손보업계 전체에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손보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캐롯손보가 상품 다각화 등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캐롯손보는 최근 수익성 개선 등을 위해 일반보험, 장기인보험 등으로의 진출을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다방면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다만 장기인보험의 경우 복잡한 상품 구조 특성상 원활한 시장 안착이 쉽지 않을 것

  • 손보사 선전에 미소짓는 KB·농협···신한·우리금융, M&A 매물 부족 ‘근심’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치열한 실적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각 그룹사의 손해보험 계열사가 하반기 경쟁의 주요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와 자동차보험 관련 각종 제도 개선으로 손보업계가 하반기에도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손보사를 보유하고 있는 KB금융그룹과 NH농협금융그룹 등에서는 이미 손보사의 실적 개선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손보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신한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은 지속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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