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5 사면 카드 쥔 윤석열, 이재용 사면이 그나마 부담 적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8·15 특별사면을 앞두고 누가 명단에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 및 정치권 인물들이 거론되는데, 그나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 사면이 부담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가석방은 출소만 시켜주되 경제활동 등에 제약을 두는, 말 그대로 ‘가짜 석방’이지만 사면은 ‘복권’을 동반해 완전한 석방으로 여겨진다. 법무부에서 심사하는 가석방과 달리, 사면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현재 사면대상으로 거론되는 주요 인물들은 이재용 부회장, 신

  • SK 父子 경제단체장의 숙원···최종현의 ‘한일월드컵’과 최태원의 ‘부산엑스포’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고(故) 최종현 SK 선대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은 각각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부자(父子) 모두 경제단체장을 맡은 국내 최초의 사례다. 국가 경제 활성화는 물론 우리나라의 대외적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최종현 선대 회장은 1993년 전경련 회장에 취임해 ‘사업보국’과 ‘성공후사’를 강조하며 재계의 구심적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에 큰 역할을 했다.한일 관계가 냉랭했던 1995년 초 최 선대 회장은 도요타 쇼이치로 일

  • 굳어진 K-방산 삼국 지형에 변화 오나···한화의 KAI 인수 사전작업에 기대감 ‘솔솔’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굳어진 국내 방산 삼국 지형에 변화가 감지된다. 업계에 따르면 새 정부 들어 한화가 재차 KAI(한국항공우주) 인수를 재추진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섰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한국판 록히드마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KAI 인수가 필수라고 본다. 단, KAI의 민영화라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한국판 록히드마틴’ 꿈꾸는 한화국내 방산 시장은 한화 4사와 KAI, LIG넥스원 등 핵심 3사가 주름잡고 있다. 업계에선 이들의 매출 규모 등에 따라 각 기업을 우리나라 삼국시대에 비유한다. 15조원에 달

  • “물 들어올 때 더”···공격적 투자 이어가는 ‘이재용맨’ 삼성SDI 최윤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배터리업계에서 삼성SDI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3사 중 가장 2분기 실적 전망이 밝은데다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삼성SDI는 21일 말레이시아 스름반(Seremban)에서 배터리 2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오는 2025년 최종 완공 시까지 단계적으로 총 1조7000억원을 투자, 2024년 첫 양산을 목표로 원형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삼성SDI 측은 말레이시아 2공장 건설과 관련,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원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 초읽기 들어간 ‘법인세’ 인하···기업들에게 가뭄의 단비될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정부가 본격적으로 세제개편에 팔 걷고 나선 가운데, 특히 법인세 인하와 관련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계에선 그동안 과도한 법인세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경영활동에 있어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감이 감지된다.지난 18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2022년도 세제개편안 당정협의를 열고 법인세 및 소득세 완화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조만간 기획재정부가 개편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인데,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그동안 재계에선

  • 쌍용차 놓쳤는데 풍문까지···해명 나선 ‘아픈 쌍방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쌍방울그룹이 각종 풍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뛰어들었던 인수전에서 KG그룹에 고배를 마신 것도 쓰린데, 여러 풍문까지 더해져 이중고를 겪고 있는 모습이다.쌍방울그룹(광림, 디모아, 미래산업, 비비안, 쌍방울, 아이오케이컴퍼니, SBW생명과학)은 18일 호소문을 통해 그룹을 둘러싼 각종 풍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쌍방울은 우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연관설에 대해 해명했다. 쌍방울은 최근 진행된 압수수색과 관련 이재명 의원의 변호

  • 계속하자니 어렵고 접으려니 내부 반발···계륵된 ‘카카오모빌리티’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때 카카오 성장의 주축으로 여겨졌던 카카오모빌리티가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됐다. 골목상권 비판 등으로 카카오가 매각에 나서자 이번엔 노조가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면 안 된다고 반대하고 나섰다. 그야말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봉착한 것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카카오대리운전, 카카오 자전거 등을 서비스하는 카카오 핵심 공동체(계열사) 중 하나다. 지난 7일 카카오는 “카카오 주주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

  • [어떻게 일할까-下] “근무형태 경직된 회사 좋은 직원 안 와”···맞춤형 근무가 대세된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재택근무와 주 4일제로 대표되는 근무형태 혁명은 결국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결국 기업이나 개인에 따라 맞춤형으로 근무하는 형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기업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근무형태 혁명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오랜 시간 굳어진 현재 근무형태가 지금의 산업 환경과 맞지 않다는 점이다. 인터넷 메신저, 클라우드 서비스 등 각종 협업 툴이 발달해 한 장소에 있지 않아도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문제가 없다.

  • [어떻게 일할까-中] CJ부터 카카오까지···주 4일제 위한 도전 이미 시작됐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전에 토요일 점심때까지 근무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주 5일제 도입되면 국가경제 붕괴된다고 난리였는데 오히려 좋아지지 않았나. 주 4일제도 마찬가지고 어차피 가게 될 길이라고 본다.”주 6일제를 경험해봤다는 한 대기업 인사는 주 4일제 근무 도입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일주일에 3일을 쉬는 직장인들의 로망이 결코 꿈이 아니라는 것이다.직장인들이 술자리에서 희망사항처럼 언급하던 주 4일제는 이제 점차 현실세계의 범주로 들어오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외

  • [어떻게 일할까-上] 코로나19가 남기고 간 ‘재택도입’ 과제 푸느라 바쁜 기업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일은 꼭 회사 사무실에서 해야 생산성이 나올까’, ‘일주일에 5일은 꼭 출근해야 회사가 돌아갈까’최근 들어 당연시 여겨져 왔던 기존의 근무방식을 계속 고수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의문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변수와 산업구조의 변화,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실용중시 풍토가 겹치며 나타나게 된 현상이다. 중요한 건 이런 목소리가 단순히 직장인들 사이 푸념처럼 나오는 것이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도 고민하고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실제로 근무형태에 있어 변화 조짐이 보이

  • 정치로 경색됐던 한일관계, 결국 재계가 푸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일 경재계가 연달아 회동하며 협력방안 모색에 나섰다. 지난 정권 당시 정치권의 신경전으로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기업인들의 교류로 훈풍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날 일본 대표 재계 단체 게이단렌의 도쿠라 마사크즈 회장(스미모토화학 회장)과 5일 히가시와라 토시아키 부회장(히타치그룹 회장)을 연달아 만나 오찬회동을 했다. 이들은 양국 기업 간 교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한국과 일본을 대표할만한 양국 재계 인사들이 만나

  • 우주로 간 ‘한화’ 신약 만든 ‘SK‘’···오너경영으로 ‘신수종’ 결실 맺었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기업들이 기존의 캐시카우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본업을 찾기 위해 팔 걷고 나서고 있다. 당장 돈이 안 되도 미래를 보고 투자해야 하는 것이 숙명인 오너경영의 특성이 반영된 것인데, 하나둘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은 1차적으로 오랜 기간 포기하지 않고 연구에 매진해 온 연구원들의 성과다. 이와 더불어 많은 기업들도 발사 성공에 기여했는데, 특히 한화그룹은 한화가 없었으면 누리호를 발사할 수 있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누리호 개발에 전반적으

  • 잘나가던 LG엔솔 ‘주춤’, BMW 타고 홀로 웃는 삼성SDI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LG와 삼성의 배터리 전략 및 상황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비용 급등 속 미국 투자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는 가운데,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높은 수익성으로 유일하게 호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1조7000억원을 투자,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환율,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했을 때 당초 투자비를 훌쩍 웃돌 가능성이 커 한발 물러섰다는 전언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 [엔저와 K기업-下] 엔화가치 하락 큰 걱정 없는 철강업계···“어차피 공급 부족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 철강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올라가는 측면이 있겠지만, 이와 무관하게 국내 철강업계의 호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일본과 경쟁하는 부문이 있긴 하지만, 시장상황 자체가 환율 영향과 무관하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출품 가격경쟁력이 올라가지만 이번 엔저현상은 전반적으로 국내 기업들에게 주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과거 일본과 경합을 벌였던 기업들은 이미 주력 상품이 다르거나 기술력이 뛰어나 큰 영향을 받지

  • [엔저와 K기업-中] 엔저로 대박 기회 왔지만 발만 구르는 항공업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 엔저로 인한 타격이 거의 없다는 것은 국가경제 차원에서 긍정적 현상으로 풀이되지만, 항공업계의 경우 정반대의 상황이다. 엔저로 인한 여행수요 회복이 위기를 극복한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음에도 제대로 수혜를 받지 못하고 발만 구르고 있는 모습이다.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기 전인 2019년까지 한국인들이 여행지로 선호하고 가장 많이 찾는 국가는 일본이었다. 비행시간이 1~2시간 정도로 짧아 긴 휴가 없이 주말만을 활용한 여행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국내여행과 비교해서도 비용이

  • [엔저와 K기업-上] 엔저에 끄떡없는 삼성전자·현대차, 결국 ‘기술’ 덕이었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유례없는 엔저현상이 계속 이어지면서 국내 경제 및 기업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각에선 일본과 주요 수출 품목이 겹치는 우리 자동차, 전자제품이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 기술 진화를 이룬 덕에 이전처럼 영향은 없을 것이란 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엔화 환율은 이달 들어 1달러 당 135원까지 치솟으며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원로 경제학자 노구치 유키오 히토츠바시대 명예교수가 1달러당 135엔이 되면 환율환산을 했을 때 한국이 일본 국내총생산(GD

  • 유럽 출장 다녀온 이재용 "러우 전쟁 실감···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술"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전 11박 12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유럽 출장은 지난해 12월 중동 방문 후 6개월만의 해외 경영 행보다.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반도체 장비 업체 등 전략적 파트너들을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부회장은 인재 확보와 기술력 강화를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위험성을 체감했다며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의 재정비 필요성을 내비쳤다.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을 전후에 전세기 편을 이용해 김포공항에

  • ‘소주대란’은 빙산 일각···화물연대 파업 여파에 촉각 세우는 산업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화물연대 파업이 부산 등 전국으로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산업 전반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산업계는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7일부터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과 남구 신선대부두, 감만부두 등 주요 항만 거점에서 파업에 돌입했다.화물연대 파업 여파는 아직까진 유통업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및 청주공장 물량 출고가 막히자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편의점들은 발주 시 수량제한에

  • 이재용, 내일 유럽 출장···반도체 공급망·M&A 논의 관측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7일 유럽 출장을 위해 출국한다. 이번 유럽 출장에서 반도체 핵심 장비 수급과 인수합병(M&A)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7일부터 18일까지 네덜란드 등 유럽을 방문한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법원에 네덜란드 출장으로 재판 출석이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출국이 가능해졌다.이 부회장의 첫 행선지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사 ASML이 될 것으로 보인다.

  • SK하이닉스 직원 사내서 연습면허로 운전하다 사고···사측 대응에 뒷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내부에서 한 직원이 연습면허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구성원과 사내시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직원들에게 별다른 설명이 없다는 내부 반발이 일자 사측은 뒤늦게 사건조사 착수 사실과 함께 징계위원회 조치 등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3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경기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캠퍼스에서 HR(Human Resource Management, 인적 자원 관리)팀 소속 직원이 연습면허만 소지한 상태에서 회사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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