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심으로 주요 민간기업과 공기업 사무직 노조가 모인 노동조합 연합단체 새로고침 노동자 협의회(새로고침)이 21일 오후 3시 발대식을 열었다. 8개 기업 노조원 4492명이 참여하는 새로고침은 양대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이 벌여왔던 정치 투쟁을 지양하고 건전하고 올바른 노조 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겠다는 방침이다.유준환 새로고침 노동자 협의회 의장(LG전자 사람중심 노조위원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나머지 86%의 근로자는 노조가 생소해서 또는 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어 가입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6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우리은행 전 직원 형제의 항소심 첫 재판에서 1심에 중대한 심리미진이 있다며 파기환송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사건 파기와 공소장 변경신청에 대한 허가 여부를 우선적으로 심리하겠다고 밝혔다.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 한기수 남우현 부장판사)는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우리은행 전 직원 전아무개씨와 그의 동생, 공범 서아무개씨 등 3명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고 양측의 항소이유를 들었다.검찰은 “피고인들 전부에 대해
올바른 여론의 조성을 위협하는 각종 허위정보를 감시하고,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언론의 공정 보도 풍토와 건전한 국민 여론 형성을 위한 시민운동단체가 발족한다.사단법인 바른언론시민행동(이하 바른언론)은 오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짜뉴스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주제의 창립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출범을 선언한다.바른언론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가짜뉴스를 모니터링하고, 과학적이고 객관적 방식으로 이를 검증·식별해 국민들이 가짜뉴스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시민운동을 펼칠 계획이다.바른언론은 △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009년 정리해고에 맞서 77일간 파업을 벌였던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은 사측으로부터 손해배상소송을 당해 2013년 약 47억원의 배상하라는 1심 법원 판결을 받았다. 이 같은 보도를 본 한 독자는 시사주간지 편집국에 ‘4만7000원씩 10만명이면 47억원을 모을 수 있다’는 편지와 함께 4만7000원을 보냈다. 이 이야기는 쌍용차 노조원들을 돕기 위한 이른바 노란봉투 캠페인으로 이어졌다. 노동자들에게 전달된 해고 통지서가 노란색 봉투에 담겨있었고, 과거 월급을 노란봉투에 담아주던 것에서 착안했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경제 규모로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우리나라지만, 모순으로 가득찬 사회 체계 속에서 개인은 배제되고 희생되는 일은 아직도 반복되고 있다. 영화 는 이러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평단에선 칭찬이 이어진다. 애써 외면하지만, 우리도 매일 접하는 문제를 담담하지만 적나라하게 그려냈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이 영화도 작품 속 주인공 소희처럼 국내 영화산업의 구조적 생태계 속에서 흥행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화의 기획부터 제작·투자·배급을 모두 함께 한 김동하 트윈플러스파트너스 대표(한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지난해 일제히 오른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올해 또 인상될 전망이다. 주세가 큰 폭으로 오르는 데다 원재료·부자재 가격, 물류비 등의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소주 1병에 6000원' 가능성도 제기돼 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획재정부와 주류 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지난해보다 리터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된다. 지난해 리터당 20.8원 오른 것보다 세금 인상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맥주 세금이 오르면 주류회사의 출고가도 덩달아 인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KT 법인에 대한 최종 판단이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KT 법인은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를 유죄로 보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 지난 16일 서울고법 재판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앞서 KT 전직 임원 맹아무개 등 4명은 법인 자금으로 상품권을 매입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비자금 11억5000만원의 부외자금(장부에 기록되지 않는 자금)을 조성해 그 중 4억3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금품을 주고받으며 회사에 불리한 자료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상무와, 이를 실행한 공정거래위원회 전 직원이 1심에서 각각 실형을 선고받았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경영비리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17일 뇌물 공여 및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윤아무개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상무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김 부장판사는 “금호그룹 전략경영실에서 박삼구 등 총수 일가의 자금관리업무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구속요건이 전무하다며 ‘검사 독재정권의 검찰권 사유화’라고 반발했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3부는 16일 이 대표에 대해 특경법 위반(배임), 특가법 위반(뇌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구 부패방지법 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헌정사상 처음이다.검찰은 위례 신도시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성범죄 의혹 재수사를 앞두고 해외로 출국하려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긴급하게 출국금지하면서 일어난 절차적 흠결은 직권남용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1심 판결이 나왔다. 검찰의 절차 흠결 수사를 무마하려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역시 무죄 판결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이규원(사법연수원 36기·46) 검사와 이광철(36기·51)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차규근(24·55)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김건희 여사의 증권계좌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시세조종에 쓰였다는 1심 판결을 놓고 정치권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김 여사가 범죄에 관여했다고 단정할 순 없으나, 실체적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수사 명분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14일 시사저널e가 확보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판결문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의 계좌 3개가 총 48회 주가조작에 이용됐다.재판부는 “계좌주인 김건희는 도이치모터스 상장 전부터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로 피고인 권오수의 지인이다”며 “위 주문들은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이지 않으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없다. 삼성전자 경영진이 소프트웨어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병철 회장이 반도체, 이건희 회장이 스마트폰 사업을 키웠다면 이재용 회장은 소프트웨어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문송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는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확보의 선결 요건은 내장 소프트웨어 기술이란 점에서 삼성전자가 운영체제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영체제 기술력이 없다면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20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주범 권오수 회장에게 유죄를 선고한 1심 법원이 공소시효가 남은 ‘2차 작전’ 시기에 김건희 여사의 증권계좌가 시세조종 등에 쓰였다고 판단했다.작전 세력 사무실에서 발견된 김건희 엑셀 파일, 작전 세력들의 문자메시지 이후 김 여사의 계좌에서 발생한 거래 등 김 여사의 연루를 의심케 하는 여러 정황들이 나타나고 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공소시효가 남은 2차 주가조작 시기(2010년 1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올해 마더스제약은 ‘매출 100억원 제품 만들기’에 올인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전년대비 60% 성장한 1600억원 매출 달성이 목표다.” 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는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건강을 위해 술은 물론 커피까지 끊은 김 대표는 활기찬 2023년을 예고했다. “마더스제약 최고 매출 품목은 관절염 치료제 ‘레이본정’인데 지난해 매출이 5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이에 레이본정을 위시한 주요 품목의 연간 100억원대 매출을 위해 올해 슬로건으로 결정한 것이다.” 다음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기소된 KT가 법인의 정치자금을 전면적으로 금지한 정치자금법 조항은 위헌이라며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정경유착을 막기 위한 입법 배경과 헌법적 원칙을 설명하면서,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규홍 조광국 이지영)는 10일 KT법인이 정치자금법 제31조 2항이 위헌이라며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기각했다. 이 조항은 ‘누구든지 국내․외의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금융당국의 기관경고 등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한화생명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과징금액 산정 적정성을 놓고 공방이 오갔다. 2년간 심리가 이어진 이 사건은 오는 23일 1심 판결이 선고된다.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신명희 부장판사)는 9일 한화생명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5차 변론기일을 열고 재판부의 석명준비명령에 대한 원피고 양측의 답변서 제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재판부는 한화생명 제재 사유 중 하나인 ‘기초서류 준수위반’ 관련 과징금을 산정한 구체적인 근거를 밝혀달라며 석명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아들의 퇴직금과 성과금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국민과 기자들이 검사에게 속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유죄가 선고된 정치자금법 위반 부분도 끝까지 무죄를 다투겠다고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부장판사)는 8일 곽 전 의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벌금 800만원을 선고하고 5000만원을 추징하라고 명령했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미국, 유럽, 대만 반도체업계는 자체 시장을 확보했지만, 우리나라는 자생력이 부족해 소부장 산업이 위기다. 제조 산업과 소부장 산업이 고루 성장할 수 있는 균형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 국내 제품을 많이 사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식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국내 소부장 산업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진단하면서 세계 주요국이 반도체 제조 기반을 강화하는 자국 중심주의 확산으로 위기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소부장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균형 발전 정책이 중요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정부, 게임업체, 이용자가 이해하는 P2E(Play to Earn) 개념은 모두 다르다. 서로 다른 것을 놓고 논의하니 결론이 나기 어렵다. 개념 정립부터 해야 한다.”정정원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 교수는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대상을 논의하는 건 의미가 없고, 논란을 위한 논란을 낳을 뿐”이라고 말헀다.사행성을 근거로 P2E(Play to Earn) 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가로막는 게임산업진흥법(게임법)을 전부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그는 게임법과정책학회를 통해 게임법 관련 연구에 참여하며 목소리를 내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시청 등 40여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대장동·위례 신도시 의혹 수사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전방위로 압박하는 모양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7일 오전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40여 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부동산 개발회사 아시아디벨로퍼 사무실,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특경가법위반(배임), 특가법위반(알선수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