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표 52시간제, 취지 넘어 실효성 챙길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주 52시간 근무제도의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던 것과 관련, 어떤 식으로 정책이 만들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장 상황과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경우, 자칫 취지만 좋고 실효성은 의문인 수준으로 개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윤석열 정부의 기업 관련 주요 공약 중 하나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손보겠다는 것이었다. 획일적으로 정해놓은 주 52시간이라는 시간 제약 때문에 더 일을 해야 하거나 하고 싶은 경우에도 할 수 없는 등 부작용들이 있었다는 게 이유다

  • 文정부와 ‘불협화음’ 재계, 윤석열·안철수와는 어떨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문재인 정권 내내 불협화음을 보였던 정부와 기업의 관계가 새로 출범할 윤석열 정부에선 협력 관계로 재정립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선 일단 이념보다 실리와 합리성에 바탕을 둔 정책들이 많아질 것이란 기대가 감지된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그간 발언 및 기조를 감안하면 불공정 및 불법행위에 대해선 철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고 무조건적인 ‘친기업’ 행보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10년 간 기업과 정부의 관계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는 평

  • 한미 FTA 하면 대미 무역적자 난다?···10년 후 결과 보니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10년을 맞이했다. 체결 당시 많은 이들이 한미 FTA를 적극적으로 반대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결국 결과적으로 한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당시 체결을 안했다면 무역 뿐 아니라, 외교적으로도 한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미 FTA는 체결 전까지 그야말로 논란에 논란을 거듭했던 국가적 이슈였다. 최종적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발효됐지만, 사실 논의의 시작은 참여정부였다. 당시 고(故) 노무현 대통령

  • 한은 “우크라이나 사태發 유가상승, 기대인플레이션 끌어올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상승이 미국, 유로 등의 기대인플레이션(1년 후 물가 상승 전망 값)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국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되지 않으면 글로벌 물가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국은행 조사국 국제종합팀은 13일 ‘국제유가 상승이 주요국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유로 지역 기대인플레이션이 2008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한은은 “최근 미국과 유로 지역 소비자 물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 영향으로

  •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코로나 특위 위원장에 안철수···공동정부 첫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코로나비상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임명했다. 윤석열 정부를 구상하는 역할을 안 대표에게 맡겨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한 공동정부 구성의 첫 발을 뗐다는 평가다. 윤 당선인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인선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임명 배경

  • 삼성 필두로 대기업 신입 채용바람 ‘훈풍’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꽁꽁 얼었던 대기업 신입 채용시장이 모처럼 살아난 모습이다. 대기업들이 고용확대를 공언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자리 만들어주는 기업인을 업고 다니겠다”고 천명한 만큼, 정부와 기업의 일자리 창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삼성계열사들은 2022년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를 접수 중이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호텔신라 ▲에스원 등 18개 관계사들이다. 오는 21일까

  • 세계 최대 자문사 ISS, KB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반대···“전문성 의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 ISS가 KB금융그룹 노동조합이 추천한 김영수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반대했다. 노조의 추천 근거가 부족하고 전문성이 의문시 된다는 이유다.노조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근거로 수출입은행 김영수 후보를 사외이사로 추천했지만, ISS는 KB금융은 정부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노동이사제와 무관하다고 봤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ISS는 최근 KB금융 관련 보고서를 통해 오는 25일 열릴 주총의 김영수 사외이사 선임안 안건과 관련, 주주들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유했다.앞서 지난 9일

  • [이건왜] 윤석열 공약, 여당 172석으로 막을 수 있을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됐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윤 후보 발언, 가족 등과 관련 여러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당선된 건 현 정권에 대한 실망감과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많은 이들이 윤석열 부동산 공약 등이 실현 될지 관심을 갖지만 여소야대 상황이 변수입니다. 실제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선거운동을 하며 국민의힘은 “105석 소수정당으로 법안 하나 통과시킬 수 없는 식물대통령을 선택하겠나”라며 노골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여소야대, 즉 여당 의석

  • [尹 아젠다] 광주 ‘두 자릿수 지지’ 받은 윤석열, 복합쇼핑몰 공언 지킬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선거운동 과정에서 거론됐던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이슈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광주의 표심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지역 유세를 하며 ‘광주지역은 꾸준히 민주당에게 표를 주지만 실질적으로 돌아오는 것은 없다’는 이른바 ‘호남홀대론’을 복합쇼핑몰과 연결시켰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이 대표 특유의 젊은 감각이 반영된 정책화두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 같은 전략은

  • 재계 “공정 열망한 결과, 기업하기 좋게 해달라”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재계 단체들이 윤석열 제 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이번 대선은 공정에 대한 열망의 결과”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논평을 통해 “이번 대선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제 확립과 경제 성장을 통한 안정적 삶을 희망하는 민심, 그리고 법과 원칙에 따른 국가 질서가 바로 서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이 끊임없이 혁신과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 현대차그룹, 중고차 진출 ‘가속페달’···현대ENG 상장은 여전히 ‘브레이크’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올 초 현대자동차그룹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양대 과제로 꼽혔던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과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문제가 서로 상반된 상황을 보이고 있다.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점차 윤곽이 드러나는 반면, 지배구조 개편의 시작점으로 여겨지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여전히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지난 7일 현대차는 중고차 사업 방향을 공개하며 시장진출을 공식화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경기도 용인시와 전북 정읍시에 자동차매매업 등록을 신청하는 등 중고차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처럼 구체적으로 사업방향

  • ㈜한화 등기임원 된 한화 장남 김동관, 미래사업과 함께 존재감 키우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한화 전략부문장)이 7일 ㈜한화 등기임원에 올랐다. 우주항공 등 미래 사업을 주도하고 나서며 그룹 내 존재감을 더욱 키워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김동관 사장을 등기 임원으로 선임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화 측은 “불확실성이 커진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책임경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그룹 미래산업을 이끄는 핵심역할을 하는 ㈜한화의 등기이사가 된 김 사장은 미래먹거리인 우주산업을 본격

  • “실적은 더할 나위 없는데”···예상 못한 변수에 난감한 포스코·현대제철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사상최대 실적을 내며 사업적으로 더없이 좋은 날이 계속됐던 철강업계가 예상치 못한 변수들로 난감한 표정이다. 포스코는 지주사 위치와 관련해 지역사회와 갈등을 빚었고, 현대제철은 현장에서의 사고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받는 상황에 처했다.지난해 포스코는 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9조원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대비 283.8% 증가한 수치다. 현대제철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인 2조44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251%나 증가한 수치다. 업계 호황으

  • [이건왜] 해외입국 자가격리, 확진자 격리보다도 더 엄격?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 일일확진자가 20만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지만, 확진세에 대한 인식과 정부 방침은 과거와 달라진 모습입니다.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특성을 감안해 정부는 확진자보다 치명률 관리 위주로 방역 방향을 전환한 상황인데요.그런데 여전히 해외입국 자가격리에 대해선 오히려 확진자보다 엄격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일까요.우선 해외입국 자가격리와 확진자 자가격리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만일 보건소에서 PCR검사를 받고 확진인 것으로 판명이 될 경우 일주일 간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 포스코홀딩스, 물적분할·지주사 위치 논란 딛고 공식 출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공식 출범했다. 물적분할부터 지주사 위치 논란 등 여러 역경을 딛고 출범한 포스코홀딩스가 끝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등 그룹사 임직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포스코홀딩스는 경영전략, 포트폴리오 관리 등 그룹 경영을 담당하던 200여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조직은 ▲경영전략팀 ▲친환경인프라팀 ▲ESG팀, ▲친환경미래소재팀 ▲미래기술연구원으로

  • “확진자 나와도 근무 계속”···재계는 이미 ‘포스트 코로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명대로 치솟음에 따라 확진자 발생에 대처하는 기업들의 태도 역시 코로나19 초기 때와 크게 변하고 있다. 확진자 1명만 나와도 사실상 시설 폐쇄하던 이전과 달리, 상당수 기업이 담담하게 정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오미크론 확산과 함께 사실상 ‘포스트 코로나’ 체제로 돌입했다는 분석이다.지난달 28일 0시 기준 일일 확진자 수는 13만9626명, 누적 확진자수는 313만4456명에 달한다. ‘주변에 확진자가 없으면 친구가 없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우스갯소리가 아닌 현실에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사망 감소?···재계 “무리한 분석”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사고가 터지면 경영자가 처벌받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실시된 지 한 달 간 사망사고 및 사망자가 줄었다는 정부의 평가와 관련, 재계에선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 수와 수집한 기간이 너무 미미해 평가를 하는 것이 무리라는 것이다.정부와 기업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전부터 법의 성격을 놓고 공방을 이어 왔다. 정부는 예방효과에 중점을 둔 법이라는 입장인 반면, 기업들은 예방효과는 없고 경영자 처벌에 중점을 둔 법이라며 개정 노력을 기울이겠단 뜻을 내비쳐왔다.최근 공개

  • 이미 시작된 재외국민 대선투표···개표는 어떻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제 20대 대통령 선거날짜는 오늘 3월 9일이지만, 이미 투표를 하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해외에 사는 국민들입니다. 공관별로 기간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23일부터 28일에 거쳐 시행됩니다.미국 등 이미 선거를 시작한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속에도 투표 열기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재외유권자 수는 22만6162명이라고 합니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 지역이 약 11만818명으로 전체 재외유권자 수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미주(7만3381명), 유럽(3만5591명) 순이라고

  • 지주사 위치 논란 포스코, 포항시민 의견 전격 수용하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포스코가 지주사 설립 위치와 관련해 논란을 빚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25일 포항 북구가 지역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전중선 포스코 사장은 이날 김 의원 사무실을 찾아 포스코 지주사 주소 이전 및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립에 대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이 자리에서 전 사장은 갈등 해결을 위해 먼저 포스코 지주사 포항 설립을 긍정적으로 추진키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와 관련해 향후 이사회와 주주를 설득하고 의견을 수렴해 정관 변경을 통

  • 막판까지 논란 불붙는 포스코 지주사 설립···국민연금까지 불똥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포스코의 지주회사 서울 설립 계획을 놓고 막판까지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포항시민들은 물론, 대선주자들도 잇따라 설립 반대 의견표명에 나서는 상황인데, 그 불똥이 찬성표를 던진 국민연금까지 번져가는 모습이다.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 계획은 지난달 28일 포스코 임시주총 때 까지만 해도 순풍을 탄 듯 했다.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분리 때와 같이 물적분할 후 지주사 디스카운트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정관에 철강자회사를 비상장 하겠다는 내용을 넣는 노력으로 주주들의 신뢰를 받았다.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포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