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2년5개월 만에 최고

    7월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중심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와 연동되는 은행채 5년물 등 지표금리가 오른 데다 깐깐해진 은행권 가계 대출 심사가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6%로 전월보다 0.05% 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5년 2월(연 3.48%) 이후 2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가계대출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주담대 대출 금리가

  • 올 3% 성장?…한은 "추경해도 2%대 후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추가경정(추경)을 하더라도 2% 후반대에 그칠 것이라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이는 지난 7월 전망보다 시각이 부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정부가 자신하는 3%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시각으로도 풀이된다. 가계부채 문제, 북한 리스크, 미·중과의 교역여건 악화 가능성이 이러한 판단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28일 한국은행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에서 한국 경제가 올해 2%대 후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13일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발표한 경제 성장률 전

  • 2분기 경조사비 증가세…김영란법 느슨해졌나

    1년 동안 감소하던 경조사비나 용돈 등 가구 간 이전된 돈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5월 결혼 증가와 황금연휴 등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강경했던 법 준수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 월평균 '가구 간 이전지출'은 20만5594원이다. 가구 간 이전지출은 소비가 아닌 목적으로 가구와 가구 사이 이동하는 돈의 규모를 말한다. 결혼식이나 장례식 때 내는 경조사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따로 사는 부모나 자녀에게 보내는 용

  • 올 상반기 30대 여성 고용률 역대 최고

    올해 상반기 30대 여성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외국과 견줘 아직도 30대 여성 고용률이 낮다. 출산과 양육으로 경력단절 현상이 줄어들지 않아 정책적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0대 여성 고용률은 59.2%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2%포인트 올랐다. 이 수치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이래로 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다. 올해 월간 기준으론 지난 6월 59.8%로 월간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30대 여성 고용률이 높아지는 데는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이 완

  • 8월 소비자심리 7개월만에 하락

    상승세를 보였던 소비자 심리지수가 8월들어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북한의 강경 발언으로 인한 한반도 지정학적 불안이 커진데다 정부 고강도 부동산대책 발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7월보다 1.3 포인트 떨어졌다. CCSI는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해오다 이달들어 증가세를 멈춘 것이다.CCSI는 한국은행이 한국 가계 부문에서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가계수입전망,

  • 잭슨홀 미팅, 드라기에 쏠린 눈…양적완화 축소 시사여부 주목

    미국 와이오밍주의 어느 한적한 산골 마을이 시끌벅적해지고 있다. 이 곳에 위치한 미국 최고 스키리조트 중 하나인 잭슨홀에 각국 통화정책 키를 쥔 인사들이 대거 모이는 까닭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주요 통화정책 수장들이 자리를 함께 함으로써 세계 금융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특히 드라기 ECB 총재 연설은 잭슨홀 미팅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미국 연준이야 앞서 자산축소, 금리 인상 등을 예고했지만 ECB는 아

  • 6월말 순대외채권 4231억달러…사상 최대

    올해 2분기 들어 한국이 외국에서 받아야 할 대외채권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제한 순대외채권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의 평가 이익이 늘면서 2분기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외지급능력 지표인 단기외채비율은 2015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과거 수준보다 낮아 여전히 양호하다는 평가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순대외채권은 전분기 대비 157억달러

  • 2분기 가계신용, 전분기比 29조원↑

    올해 2분기 가계신용 증가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 증가, 집단대출의 꾸준한 취급 등에 따라 예금 기관에서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다만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가계신용 증가 추세는 다소 완화된 모습이었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가계신용은 1388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1359조1000억원) 대비 29조2000억원(2.1%) 증가했다

  •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6억달러 적자…역대 최소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이 외국 기업에 지불하는 특허와 실용신안권 등 비용이 줄면서 산업재산권 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이 컸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에서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지식재산권 최대 적자국은 미국으로 집계됐고 최대 흑자국은 베트남이었다.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5억98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를 편제한 이후 최소 적자다. 상반기 기준 지식

  • 7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 대비 0.1%↑

    생산자물가가 5개월만에 소폭 반등했다. 폭염과 폭우로 농산물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 잠정치는 101.84(2010=100)로 6월보다 0.1%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2월 102.70을 기록한 이후 3월 102.66(0.0%), 4월 102.44(-0.2%), 5월 102.17(-0.3%), 6월101.79(-0.4%)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이번에 소폭 반등했다.생산자물가지수는 일정 시점의 연평균 물가를 100으로 잡고 국내 생산자가

  • 김동연·이주열 "北리스크, 필요시 단호한 시장안정조치"

    경제수장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통화당국 수장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북한 리스크와 관련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경제 구조조정을 위해선 정부 재정이 보다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에도 인식을 함께 했다.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16일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가진 오찬 회동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먼저 발언에 나선 이 총재는 “지난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내 금융시장은 물론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컸다”면서 “다행

  • 제2금융권 상반기 대출 39조원 늘어

    가계와 기업이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비은행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76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시장 호조에 따른 주택담보대출과 경기 회복에 따른 사업자금 등 대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비은행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763조6923억원이다. 이는 한국은행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상반기에 39조1499억원(5.4%) 늘었다. 증가 규모를 지난해 상반기(34조8909억원)와 비교하면 4조2590억원

  • 미래 불확실성·고령화에 가계 저축 늘었다

    올 상반기 가계의 시중 통화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금리가 장기화한 가운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인구 고령화 등으로 저축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이하 가계)가 보유한 시중통화량(M2·광의통화)은 1318조6396억원(원계열)이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44조5996억원(3.5%) 늘어났다. 이번 증가폭은 반기 기준으로 2009년 하반기(44조621억원)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대치다.M2는 즉시 유동화 할 수 있는 현금과 금융자산을 의미한

  • 취업자 노동 시간 늘었다…“5명 중 1명은 주당 54시간”

    올해 상반기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5명 중 1명은 주당 54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취업자의 올해 상반기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3.2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1시간)보다 0.1시간 증가했다. 1년이 52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으로는 평균 2200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셈이다.취업시간은 1주일간 실제로 일한 시간을 말한다. 우리나라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1990년대까지 50시간을 넘다가 2002년(49.8시간)

  • 7월 수출·수입물가지수 동반 상승

    7월 수출과 수입 물가지수가 전월과 비교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물가는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 전기·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수입 물가도 상승했는데 두바이유가 등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더라도 수출입 물가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7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0=100·원화기준) 잠정치는 85.22로 6월(84.35)보다 1%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 상승

  • 건설업 외부환경 날로 악화…경제성장에 '빨간불'

    건설산업을 둘러싼 외부환경이 악화일로다. 추경에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외면으로 토목업을 중심으로 건설산업 성장세가 위축되는 양상이다. 건설경기 선행 지표마저 악화되면서 경제성장을 뒷받침한 건설투자가 급격히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수출 낙수효과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경제성장률이 곤두박질치는 ‘더블딥(경기침체 후 단기간 회복 이후 재차 불황이 돌아오는 것)’이 우려마저 제기하고 있다.9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 따르면 2분기 건설투자는 전기 대비 1% 증가했다. 이는 1분기

  • 7월 은행 가계대출 6조7000억원 증가…증가폭 8개월만에 최대

    7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8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량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더욱 커진데 주택자금수요 확대, 인터넷 은행 영향에 따라 신용대출도 늘어난 때문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37조7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한 달 새 6조7000억원이 늘었다.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8조8000억원) 이후 8개월 만에 최대다. 지난해 7월(6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4000억원 많고 예년(2010∼20

  • "올릴 수도, 내릴 수도..." 고민 커진 한국은행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운용 어려움이 한층 더 가중되고 있다. 어느 한 쪽으로 기준 금리가 움직이더라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까닭이다. 가계부채를 잡자고 기준 금리를 올리게 되면 이제 막 군불을 땐 경기가 자칫 식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렇다고 완화적 통화 기조를 유지하자니 가계부채 누증, 내외 금리차 확대 등이 눈에 밟힌다. 부동산 규제 정책, 지정학적 위기 등 성장 경로에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어 한국은행의 대응이 어떻게 이뤄질 지 주목된다. ◇ 가계부채 문제, 기준 금리 인상으로 작용하나 가계 부채 누증이 한국 경제의

  • 1인당 GDP 3만달러시대 내년에 열린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가 내년에 마침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전망대로 되면 지난 2006년 2만달러대에 진입한지 12년만에 3만달러의 벽을 넘어서는 셈이다. 정부는 앞서 올해와 내년 실질 경제 성장률이 3.0%라는 가정하에 경상성장률을 올해 4.6%, 내년 4.5%로 추산했다.​ 정부의 경상성장률 전망치를 감안하면 올해 GDP(국내총생산)는 1712조7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런 예측대로라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9200달러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추정한 올해 인구 5144만6000명, 올해 상반기 원

  • 6월 경상수지 70억달러 흑자···흑자폭은 줄어

    올해 6월들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수입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여기에 서비스 수지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가 겹치면서 상반기 기준 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7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는 70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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