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기업 54%, 수출규제 “모르겠다·말할 수 없다”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정책에 대해 일본 기업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관련 규제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모르겠다·말할 수 없다’고 답하면서 직접적인 답을 피했다.12일 교도통신이 지난달 초순부터 하순에 걸쳐 일본의 주요 기업 112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평가를 묻자 54%가 ‘모르겠다·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기업들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한 영향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이번 조사에서 일본 국내 경기가 ‘완만하게 확장

  • ‘환율전쟁’으로 번진 美中···내달 워싱턴 협상에서 전환점 맞나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무역을 넘어 환율, 안보 등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 무역협상단이 합의한 내달 워싱턴 고위급 무역협상은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내달 고위급협상이 양국의 긴장국면을 완화시킬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웨이젠궈 전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급)은 “협상 타결 가능성은 희박해도 다음 대면 협상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 같다”며 “다음 회의에서 양국 간 긴장이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래리 커들로 미

  • “日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100만톤 방류 계획···한국도 위험”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아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여톤을 바다에 방류하려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사실로 확인되면 최근 일본 수출규제로 고조된 한일간 갈등에 또 하나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환경단체 그린피스는 7일 한국사무소 홈페이지에 원자력 분야 전문가인 숀 버니 그린피스 수석의 기고문을 올렸다. ‘일 방사성 오염수에 한국 노출 위험 커져’라는 제목의 이 기고문에 따르면, 버니 수석은 “아베 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톤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 일본,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정식 공포

    일본 정부가 한국을 수출 간소화 대상국,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안을 공포했다.일본 정부는 7일 관보를 통해 수출무역관리령을 개정해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이 개정안은 공포한 뒤 21일이 경과한 날로부터 시행되며 앞서 일본은 지난 2일 각료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법령 개정안을 의결했다.일본 정부는 아직 시행령의 하위 법령으로 시행세칙에 해당하는 ‘포괄허가 취급 요령’은 공개하지 않았다.이같은 조치에 따라 한국으로 수출되는 전략물자 1194개 품목들에 대한 수출 허가가 까다로워

  • 아베 “韓, 청구권 협정 위반”···징용배상 관련 입장 되풀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이 먼저 한일 청구권 협정을 위반하고 국제조약을 깼다고 주장했다. 이는 우리나라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대응조치를 해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기존 주장을 되풀이 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양국 간 관계 개선을 위해선 징용소송 문제를 한국 정부가 먼저 해결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6일 교토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 74주년 행사에 참여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에 대해 “한국이 한일 청구권 협정을 위반하는 행위를 일방적으로

  • ‘농산물 수입 중단‘에 ‘환율조작국’으로 되치기···美中 정면 승부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함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전되는 분위기다. 관세를 주고받는 미국과 중국(G2) 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환율조작국 카드를 꺼내면서 경제적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미중 간 갈등과 양보 없는 이견 차가 결국 통화가치라는 또 다른 영역으로 퍼진 것으로 분석된다.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으로 중국이 환율 조작국이라는 것을 오늘 결정했다”고 공식화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의 최근 행동으로 만들어진 중국의

  • 美재무부, 中환율조작국 지정···“G20정상회의 약속 위반”

    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듯 위협해 왔지만 실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중국이 외환시장에서 지속적이고 큰 규모의 개입을 통해 통화가치 절하를 용이하게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 ‘빈손’으로 끝난 美中협상···내달 워싱턴에서 다시 만난다

    두 달여 만에 중국 상하이에서 재개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3시간30분만에 빈손으로 종료됐다.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도 핵심 쟁점인 화웨이 제재 완화와 농산물 구매에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만 다음달 미국 워싱턴DC에서 협상 재개를 열어둬 최악의 시나리오였던 협상 중단은 피하게 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최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유리한 합의 도출을 위해 장기전 태세의 전술을 새롭게 들고 나왔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경기 침체 우려로 중국 지도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소극적인 모습

  • [日 백색국가 제외] 강경화 “美, 한일 관계에 우려···역할 다하겠다 전해”

    일본 정부가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결정한 가운데,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진행 중인 태국 방콕에서 만나 협의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6시30분)부터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30분간 회동했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만남 이후 사진 촬영에서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이어가며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고맙다”는 말을 하자마자 자리를 떠났다.이날 오전 일본 정부는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고, 한국

  • [日 백색국가 제외] ‘화이트리스트’ 배제 두고 한·일 외교장관 기싸움

    일본 정부가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인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 방침이 내려진 후 한·일 외교장관 간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안보지역포럼(ARF)의 아세안+3 외교장관 회의에서 “오늘 아침 일본이 한국을 포괄적 수출 우대조치를 받는 교역 상대국 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 삭제하기로 한 결정은 매우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방식”이라고 지적했다.강 장관은 “의장이 개회하면서 우리는 무역과 상업의 자유로운 흐름을 확대해 모두가 공유하는 파이의 조작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 [日 백색국가 제외] 결국 수출규제 추가 보복 ‘강행’한 일본

    일본이 2일 우리나라를 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 ‘화이트 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총리관저에서 우리나라 국무회의에 해당하는 각료회의를 열고 한국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의결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각의 통과 이후 개정안이 공포되면, 공포 시점으로부터 21일이 지난 뒤 법안이 효력을 갖게 된다. 시행 시점은 이달 하순이 유력하다.개정안은 일본의 백색국가 27개국 중 한국을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4년 백색국가로 지정된 바 있다.백색국가 제

  • 강경화 장관, ‘日 백색국가 제외’ 강행 시 군사정보협정 재검토 시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조치 등 한일간 무역마찰을 놓고 담판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강 장관은 1일 오전 8시 55분(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그랜드호텔에서 약 45분간 고노 외무상과 한일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엔 김정한 아시아태평양 국장,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통역이 함께 배석했다.강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면 양국 간에 미칠 엄중한 파장에 대해 고노 외무상에게 분명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 日보복조치 후 첫 대면···내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 갖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내달 1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다음달 2일로 예상되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각의 결정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할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31일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은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 8월1일 오전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에 도

  • 3개월 만에 마주앉은 美中···흐린 전망속 ‘스몰딜’ 타결 유력

    미국과 중국이 2개월 만에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으로 타결 기대감은 낮다. 양측 모두 핵심 이슈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와 미국의 중국 화웨이 기업의 제재 일부 완화 등이 맞교환되는 이른바 ‘스몰딜’ 성사에 마무리된다는 전망이 나온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국 측 협상단은 30~31일 이틀 간 중국 상하이서 류허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협상을 갖는다. 중국은 이번 협상단에 강경파로 알

  • 외교부 "일본, 8월2일 한국 백색국가 제외결정 가능성 커"

    외교부는 일본이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다음 달 2일 각의에서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30일 외교부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일본 각의에서 화이트리스트 개정안이 통과하면 주무대신(각료) 서명과 총리 연서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하순께 시행이 예상된다”며 “외교적 해결 노력을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외교부는 지난 4일 실시한 수출규제 조치철회와 화이트리스트 제외추진 중단을 일본 측에 요구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

  • 北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한미 스파이로 활동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해 5월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목사가 한미 양국을 위한 스파이로 활동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30일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김 목사는 이달 서울에서 NK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같이 밝혔다.김 목사는 2015년 10월 북한 함경북도 나선에서 체포됐다. 북한은 김 목사에게 간첩과 체제전복 혐의로 2016년 4월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했다.당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16년 3월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조선 정보 모략꾼들의 지령을 받고 공화국의 당, 국가, 군사 비밀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그들

  • “일본, 한국 정부 변화 없이는 정상회담 안 할 것”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한국 정부의 변화 없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2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징용 배상 문제 등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건설적인 대응책을 제시하지 않는 한 한일정상 회담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산케이신문은 “한일청구권협정을 위반하는 사태를 일방적으로 만든 한국 측의 변화를 기다리겠다는 것”이라며 “공은 한국 측에 있다”고 보도했다.또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지난달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 애플, 중국산 부품 관세 면제 요청···트럼프 “美서 만들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의 맥 프로용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면서 중국을 생산거점으로 삼고 있는 애플의 업황에도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애플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맥 프로’ 부품들에 대해 관세 면세나 경감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가 없는 미국에서 만들어라”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이는 앞서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달라는 애플의 요청에 대한 거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와 블룸버그통신

  • 무역협상 재개 D-3···주요 쟁점 ‘화웨이’로 협상 난항 예고

    미중 무역협상단이 오는 30~31일 이틀간 대면 협상이 두 달여만에 재개된다. 양국 고위급 협상단의 대면 협상 재개 소식에 그동안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던 화웨이와 농산물 문제에 대한 진전이 있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지만, 극적인 합의는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분석된다.2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미국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오는 30~31일 이틀간 중국 측과 고위급 무역 협상단이 내주 초 방중할 것”이라며 “므누신 장관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9일 중국으로

  • 유명희, 로스 美 상무장관 면담···日 조치 철회에 협조 요청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일본 수출 규제조치의 부당성을 알렸다.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3~25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미국 경제통상 인사들을 중심으로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렸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정부인사와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 마이클 맥컬 하원 외교위 간사 등 의회인사와 만났다. 이와 함께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 전미제조업협회(NAM) 등 업계 및 통상 및 외교정책 전문가들을 만나 일본의 조치에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