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하반기 들어 내리막길을 걷던 카드론 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카드론 평균금리가 다시 14%대로 올라서면서 카드론의 주 이용층인 중·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 10월 말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는 14.3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3.88%) 대비 0.43%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카드가 14.90%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롯데카드 14.59% ▲KB국민카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이번 임원인사로 '그룹부채부문장'을 맡은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부채부문장이란 타이틀 자체에서 메리츠의 지주 중심 경영체제 강화에 대한 의지가 읽힌다는 해석이 나온다. 부채부문장 직함이 그룹 보험사업과 조달 부문을 모두 아우를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각각 화재와 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용범 부회장과 최희문 부회장이 모두 지주로 자리를 옮겨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 지휘하기로 한 것이 핵심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 2021년 9월 경영 분리된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실적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신규 회원 수 확대 등 실적 개선에 성공했지만 현대캐피탈은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현대차 그룹의 금융지원을 하는 역할을 할부금융 서비스로 하고 있는 만큼 현대카드와는 다른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독자생존 모델 확보 여부가 실적 개선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257억원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이 제도권에 편입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업황이 여전히 위태롭다. 상당수의 업체들이 연체율 15%를 초과한 데다 경기 침체로 폐업하거나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간 업체들이 속출하면서 업권 내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20일 온투업계에 따르면 온투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등록된 온투업체 50개 중 지난달 말 기준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이 15%를 넘어선 곳은 13곳으로 집계됐다. 온투업체의 4분의 1 이상이 금융당국이 제시한 연체율 관리 기준을 초과한 셈이다.온투업 감독 규정에 따르면 상품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KB·신한금융지주의 올해 연말 인사는 방향이 다소 갈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새 그룹 수장을 맞이한 KB는 일단 안정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신한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 등에서 변화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새 수장 맞이한 KB···예상깨고 안정 취하나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양종희 내정자를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KB금융은 9년 만에 새 그룹 수장을 임명했다. 양 회장은 올해 연말 처음으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나선다.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부터 고금리 기간 역대급 이자이익을 벌어들인 은행권에 대한 횡재세(초과이윤세) 부과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횡재세 관련 공감이 확산되면서 향후 은행주 수급에 영향을 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주는 주가 변동이 크지 않아 배당주로 접근하는 투자 수요가 주를 이루는 만큼 횡재세가 도입돼 배당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 지수는 지난 17일 기준 642.32로 전일(646.92)보다 0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 보험료 인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험료 인하 폭은 최대 2%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정부의 상생금융에 대한 압박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들은 이달 중 자동차 보험료의 구체적인 인하 폭과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12월 말에 보험료 인하안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후에도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금융지주가 다시 보험사 인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우량 매물'로 꼽히는 동양생명, 롯데손해보험의 미래 이익규모가 당국 지침을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몸값이 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동양생명·롯데손보, 가이드라인 적용해도 CSM 2조원 넘겨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올해 9월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5748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약 3100억원 늘었다. 올해 3분기 금융당국 가이드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국내 주요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3분기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을 모두 영위하는 SC제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줄어든 반면 소매금융을 중단한 씨티은행의 순이익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은행 모두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증가한데다 외환수익 등을 통해 비이자이익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등 비용과 충당금 적립액 변수가 실적 희비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한화생명이 올해 보험영업 성적은 빅3(삼성·한화·교보생명) 가운데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 한화생명이 신계약을 통해 확보한 이익의 성장 속도가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을 추월한 것이다. 이에 내년에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영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해 1~9월까지 거둔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1조856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조2490억원)과 비교해 약 49%(6070억원) 크게 늘었다. 생보사 ‘빅3’ 가운데 가장 많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고금리 장기화로 카드업계 전반이 실적 악화를 면치 못한 가운데 현대카드는 올해 3분기 홀로 순익이 증가했다. 건전성 관리 중심의 경영 전략과 신규 회원 수 증가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2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078억원) 대비 8.6% 증가한 규모다.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 중 현대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사들은 모두 3분기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카드업계 맏형격인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KB라이프생명이 출범 1주년을 맞았지만 인사제도 등 관련 잡음들이 이어지면서 통합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무기한 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사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B라이프생명 노조는 무기한 쟁의 활동에 돌입했다. 쟁의 방식은 OT(초과근무) 전면 거부 및 휴일근로 거부 형식의 준법 투쟁이다. 노조는 올해 승진 및 임금인상을 즉시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인사통합안 재검토와 함께 인사통합안이 어떤 근거로 진행됐는지 등에 대한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전국은행연합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최근 상생금융 등 은행권을 향한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대변할 수 있는 민간 출신이 표를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전국은행연합회는 16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3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만장일치로 조 전 회장을 차기(15대)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 은행연합회는 "조용병 후보는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인터넷은행들이 연말을 앞두고 중·저신용 대출 목표치 달성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중·저신용자에게 대출 공급을 늘리는 과정에서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연말 목표치 달성과 건전성 관리 사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4조953억원으로 지난해 말(3조2414억원) 대비 26.3% 증가했다.대출 잔액을 꾸준히 늘려가면서 카카오뱅크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3분기에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서 그간 제기됐던 ‘실적 부풀리기’ 의혹이 일부 사실로 밝혀지는 분위기다. 다수의 손보사들은 원칙이 아닌 방식으로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실적이 갑자기 크게 줄어드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원칙대로 하면 '어닝 쇼크'가 발생할 뻔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익으로 2629억원(개별 기준)을 거뒀다. 그런데 이 실적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올해 3분기 뿐만 아니라 지난1,2분기와 작년 전체 등 이미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중앙회장의 권한을 축소시킨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놓고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일부 내용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경영인 1명을 이사회에 둔다고 문제의 본질이었던 내부 유착관계를 해체하기에는 한계라는 비판과 함께 총 자산 규모가 300조원에 달할 정도로 새마을금고가 성장한 만큼 감독권을 금융당국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혁신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지난 7월부터 도입된 사전지정운영제도(디폴트옵션)가 시행 4개월 차를 맞은 가운데 은행들이 연말을 앞두고 연금 고객 유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중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각각 적립금액과 수익률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도권을 잡는 모습이다.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3조73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9766억원) 대비 282.0% 급증한 규모다.5대 은행이 전체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3대 지방금융지주 올해 3분기 실적 희비가 교차했다. BNK금융지주는 실적 악화로 순이익이 뒷걸음질 친 반면, DG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는 나름 선방하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는 평가다. 3사 모두 주력 계열사인 은행부문은 성장했지만 비은행부문 성과가 금융사별로 엇갈리면서 순이익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14일 업계에 따르면 BNK금융·JB금융·DGB금융지주 등 3대 지방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5751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이 3분기에 전체 실적은 늘었지만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당장 3분기 보험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동시에 미래이익인 보험계약마진(CSM)도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그간 이익을 부풀리기 위해 계리적 가정 값을 낙관적으로 사용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유지했던 ‘보수적 경영기조’가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14일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익(개별 기준)이 2682억원으로 직전 분기(631억원) 대비 약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케이뱅크가 올해 3분기 1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1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충당금 적립에 따라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256억원)과 비교해 48.4%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8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6.5% 감소했다.14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 3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 증가한 1156억 원을 기록했다. 아파트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체 여신 중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지난해 3분기 말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