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 타는 대우조선···“빅딜 실패 후유증, 현대重보다 훨씬 커”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과의 합병에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는 탓에 속 타는 연말을 보내고 있다. 불확실성이 대두됨에 따라 수주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합병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수록 대우조선해양에 불리한 양상이 짙어질 것이며, 합병이 무산될 경우에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에 막대한 흠집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경쟁분과위원회는 17일(현지 시각) “양사의 기업결합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선택권을 제한하며 혁신을 가로막는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심층심사에 돌입했음을

  • 현대重-KT, 스마트조선소 점검···권오갑·황창규 등 참석

    현대중공업그룹과 KT 최고경영진이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5G 기반 스마트조선소’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날 자리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과 황창규 KT회장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16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점검은 이날 오전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7일 양사가 ‘5G 기반 사업협력 성과 발표회’를 가진 뒤 스마트조선소의 실질적인 체험과 지속적인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황 회장과 KT 경영진 20여명은 현대중공업 곳곳에서 산업안전,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 해운업계 최초 국적선사 女기관장 탄생···현대상선 고해연씨

    국내 해운업계서 여성으로선 최초로 국적선사 기관장에 오른 이가 탄생했다. 고해연(34) 현대상선 기관장이 그 주인공이다.현대상선은 고 기관장의 임명소식을 12일 알렸다. 선박에서 기관장은 선박 기관의 정비·운전, 연료의 보관·사용 등 기관실 전체에 관한 책임과 의무를 가지며, 특히 기관의 안전 운용과 선박 운항에 관해 선장을 보좌하고 협조하는 역할을 한다.신임 고 기관장은 2008년 2월 한국해양대학교 기관시스템공학부를 졸업했다. 그 해 현대상선에 3등 기관사로 입사했다. 이듬해 2등 기관사, 2011년 1등 기관사로 각각 승진한

  • 싱가포르도 제동···현대重·대우조선 합병, 회의론 대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을 둘러싸고 회의적인 전망이 커지고 있다. 앞서 ‘승인’ 결정을 내린 카자흐스탄을 제외한 5개국이 두 회사의 결합심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주요국들이 난색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합병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선사들을 포함한 경쟁업체들의 견제가 잇따를 것으로 점쳐진다.1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심사가 진행 중인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유럽연합(EU) 등이다. 당초 정치·외교적 분쟁에 따른 경제보복 조치를 감행한 일본과 특정 기업의 과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 EU의 심사가

  • 2년 연속 ‘수주킹’ 노리는 韓조선···11월까지 ‘1위’

    국가별 선박수주실적에서 한국이 지난달까지 중국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수주실적에서도 한국이 글로벌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만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9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한국은 712만CGT를 수주해 1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168척을 수주했으며 전체 발주량의 36%를 차지했다. 수주금액은 164억달러다. 중국은 708만CGT를 기록했다. 전체의 35%에 해당하는 304척을 수주했으며 수주금액은 153억달

  • 현대重 권오갑號, ‘中·日견제’ 풍랑에도 기약 없는 집안싸움

    권오갑 회장 체제의 출범을 알린 현대중공업그룹을 상대로 한 중국·일본 등 경쟁 업체들의 견제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제휴를 바탕으로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한국 조선업계를 압박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상황인데, 전문가들은 현대중공업의 대내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부터 수도권 및 비(非)현장 근무자를 대상으로 자율복장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권 회장이 다소 경직됐다는 평가를 받는 조직문화를 탈바꿈시켜 유연화를 꾀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실제 관련 제도는 권 회장이 부회장 재임

  • 삼성重, 내빙 원유운반선 2척 수주···최근 5년 최고실적

    삼성중공업이 유럽지역 선사로부터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함에 따라 최근 5년 새 최고 수주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53억달러, 5억달러, 69억달러, 63억달러 등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2일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영하 30도의 극한 환경에서 최대 70센티미터 두께의 얼음과 충돌해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아프라막스급 내빙 원유운반선이다. 수주금액은 1억6000만달러(약 1875억원)다. 오는 2022년 3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아프라막스 선박이란 수요가 가장 많고 경

  • 위기의 중형 조선社, 여객선·요트 등 ‘선종 특화’가 대안 될까

    성동조선해양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HSG중공업과 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중형 조선사의 새 주인 후보로 중소조선사가 유력시된 셈인데, 현재 국내 조선업계의 한계와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를 얻는다. 특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형 조선사들의 생존을 위한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분위기다.22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HSG중공업은 경남 창원에 있다. 선박 부품을 제조하고 가공하는 데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로 꼽힌다. 특히 LNG펌프타워 분야에선 글로벌 1위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곳이다. 성동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 첫 ‘공기윤활시스템’ 적용 LNG운반선 인도

    대우조선해양이 공기윤활시스템을 장착한 LNG운반선 1척을 성공적으로 건조, 선주 측에 인도했다고 18일 밝혔다.이 선박은 그리스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로부터 2016년 6월 수주한 17만3400㎥ 규모 LNG운반선이다. 특징적인 것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 ‘DSME ALS(Air Lubrication System)’이 적용됐다.공기윤활시스템은 에너지 절감 기술 중 하나로 선박 바닥 면에 공기를 주입해 선체와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연속으로 만들어 운항 중에 발생하는 마찰 저항을 줄여 연비를

  • 현대상선, 3Q 영업손실 466억···전년比 62.1% 개선

    현대상선이 3분기 4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1231억원) 대비 적자규모 폭이 62.1%(765억원) 개선된 수치다.14일 현대상선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조4258억원을 기록해 소폭 상승했다.3분기 컨테이너 부문은 성수기 물동량 확보를 위한 글로벌 선사들의 공급과잉과 운임 경쟁으로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10%나 하락하면서 시황 회복도 지연돼 부진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일본 수출규제 등 글로벌 교역 환경까지

  • 대우조선, 3Q 영업손실 2563억···7개 분기 만에 적자전환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 25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7개 분기 만에 적자전환 했다. 수주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분의 충당금 설정과 최근 드릴십 1척 계약취소에 따른 1300억원 상당의 충당금이 반영된 결과다.대우조선해양은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조9475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4% 감소한 수치다. 순손실은 2964억원을 기록했다.업체 관계자는 “최근 수주 부진으로 수주잔량이 감소하고, 선가가 낮았던 시기에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 EU, 현대重-대우조선 기업결합 본심사 개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 심사대상국 중 가장 까다로울 것으로 지목되는 유럽연합(EU)이 본심사에 착수한다.현대중공업그룹은 12일(현지시간) EU의 공정위원회에 본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U는 경쟁법이 가장 발달한 기업결합심사의 핵심국가다. 통상 심사는 예비심사와 본심사로 나뉜다. EU의 예비심사는 지난 4월부터 진행됐다.본심사는 1차와 2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에서 승인 판정을 얻으면 2차는 면제된다. 중간결과 격인 1차 심사결과는 내달 중 발표된다. 2차까지의 심사기간이 최대 160일인 것을 감안하면 늦어

  • 대우조선, 임단협 타결 열흘 만에 ‘매각 반대 농성장’ 강제 철거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서도 비교적 순탄하게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일궈낸 대우조선해양 노사 사이에 반목이 격화될 전망이다. 임단협이 타결된 지 열흘 만에 회사가 매각 반대 농성장을 강제 철거한 데 대해 노조 측이 강경 대응을 시사했기 때문이다.1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에 따르면, 사측은 전날 오후 4시30분께 용역을 동원해 매각 반대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 해당 천막은 이곳 노조와 매각을 반대하는 거제 지역 주민들이 주축이 된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 반대 지역경제살리기 범거제시민대책위원회’가 조성한 것으

  • 삼성重, 3Q 영업손실 3120억원···드릴십 취소 여파

    삼성중공업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규모가 확대된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드릴십 계약취소 등 비용부담 증가가 적자규모 확대의 원인이란 분석이다.8일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3분기(잠정) 매출액 1조9646억원, 영업손실 3120억원 등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직전분기 대비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다.영업손실과 관련해서 업체 측은 △드릴십 계약 취소에 따른 대손충당금, 장부가치 감액 손실 등 드릴십 관련 비용 2600억원 △임금협상 타

  • 현대重, 2600톤급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 2번함 진수

    현대중공업이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의 최신예 호위함 2번함을 진수했다.8일 진행된 진수식은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델핀 로렌자나(Delfin Lorenzana) 필리핀 국방부 장관, 노엘 클레멘트(Noel Clement) 필리핀 합참의장, 로버트 엠페드라드(Robert Empedrad) 필리핀 해군참모총장, 알바노 웡(Albano Wong) 주한 필리핀 대사,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배수량 2600톤급의 필리핀 호위함 2번함은 19세기 필리핀 육군 대장으로 미국과의 독립 전쟁을 이끈 국민적 영웅인

  • EU, 조선社 반독점 조사···현대重 결합심사 ‘걸림돌’ 되나

    유럽연합(EU)이 크루즈선 제작업계에서 ‘빅3’로 분류되던 두 업체의 결합에 제동을 걸었다. 반독점법 위반이 우려된다며 최소 90일에서 최대 5개월의 조사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EU가 과점에 대한 어떤 시각을 갖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EU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심사를 앞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향해 우려를 표했다.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EU에 따르면, 조사대상이 된 업체는 유럽 최대 조선사인 이탈리아의 핀칸티에리(Fincantieri)다. 핀칸티에리는 지난 9월 25일 EU 인수위원회에 프랑스 아틀란틱조선소(

  • 현대重-대우조선, 카자흐 기업결합 ‘승인’···첫 관문 통과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첫 관문을 순조롭게 통과했다. 카자흐스탄 경쟁당국이 최초로 두 기업의 결합을 승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일본·중국·싱가포르 등 해외 5개국으로 줄었다.29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카자흐스탄 경쟁당국이 업체 측에 승인을 통보했는데, 관련시장의 획정 및 경쟁제한성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견 없이 승인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와 EU,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기업

  • 한국조선해양, 3분기 ‘300억 흑자’···현대重은 ‘적자’

    조선업계 수익회복에 힘입어 한국조선해양이 지난 3분기 303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부문 물량감소에 따른 비용부담 지속으로 적자를 유지했다. 28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컨퍼런스콜을 갖고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주요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에 힘입어 직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중공업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5300억원 △영업이익 2196억원 등을 보였다.그룹 내 주요 조선사들을 자회사로 거느린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휴가 등 조업일수 감소로 직전

  • 또 파업 단초 된 ‘대우조선’···현대重, 인수 강행 이유는?

    현대중공업이 결국 파업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 평행선을 달리기 시작한 노사 양측은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도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모양새다. 특히 사측이 노조의 요구안을 거절하면서 대우조선 인수에 따른 자금 여력을 지적해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촉발된 노사 대립이 계속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인수를 강행하는 연유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내기도 한다. 노조의 거센 반발이 따를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었을뿐더러, 경쟁국들

  • 현대重, 수직 이착륙기 탑재가능 ‘대형수송함’ 설계 수주

    현대중공업이 해군의 차세대 대형수송함 개념설계를 맡게 됐다.현대중공업은 최근 해군본부와 ‘대형수송함-II(LPX-II) 개념설계 기술지원 연구용역’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개념설계 사업은 ‘함정의 운용개념과 작전운용성능(안)’을 정립하기 위해 함정의 개략적인 특성을 결정하는 사업이다.개념설계 결과에 따라 대형수송함-II에 적용되는 성능, 기술 등에 대한 요구 사항 및 획득 방안이 결정되고, 추후 실제 건조 사업이 진행된다. 대형수송함-II는 기존 해군이 운용하던 대형수송함-I인 독도함 및 마라도함과 달리 전투기 수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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