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 숙인 카카오 김범수 “나부터 반성···준법경영 강화”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촉발된 사법 리스크 속에 30일 홍은택 카카오 대표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회의를 열었다. 최근 이슈들이 경영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카카오 경영진은 이날 회의를 통해 현 상황을 최고 비상 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카카오의 경영 체계 자체를 일신하기 위한 변화의 방향을 논의했다.또 최근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강도 높게 조사하고 외부 통제까지 받아들이는 방안도 논의했다. 신사업이

  • MS 견제 나선 구글, ‘오픈AI 경쟁사’ 앤트로픽에 20억달러 투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라이벌로 꼽히는 미국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에 최대 20억달러(약 2조7160억원)을 투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선점당한 AI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WSJ은 구글이 앤트로픽에 5억달러를 우선 투자했으며, 이후 추가로 1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구글은 올해초 앤트로픽에 5억5000달러(약 7469억원)를 투자했다.

  •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낸드도 15% 오를 전망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연말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D램에 이어 수요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뎠던 낸드플래시도 가격 상승세에 올라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4분기 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eMMC), 범용 플래시 저장장치(UFS) 등 모바일용 낸드의 고정거래가격이 전분기 대비 10~1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MMC와 UFS는 데이터 고속 처리를 위해 스마트폰 기기에 내장하는 대표적인 낸드플래시 반도체다.D램의 경우 같은 기간

  • LG전자, 가전·전장 B2B 확대 전략 적중···“집중할 시장 선택”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LG전자가 가전 및 전장부품 사업 수익을 기반으로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가전은 글로벌 수요회복이 더딘 가운데서도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단 평가다. 회사는 내년에도 잠재성장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겠단 계획이다.27일 김이권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상무)는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시장 규모와 시장 지위, 중국 업체의 추격 속도 등을 판단해 집중해야 할 시장을 정하고, 브랜드 제품 가격경쟁력 및 유통 커버리지 종합적으로 진단해 국

  • 삼성전자 “슈퍼컴퓨터급 디바이스 손안에 쥐여줄 것”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2400’에 첨단 그래픽 기술이 내장된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기술을 탑재한다. 레이 트레이싱은 빛의 움직임을 추적해 스크린 안에서 현실 느낌을 주게 하는 기법으로, 그간 영화 업계에서 사용됐던 첨단 기술이다.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26일 열린 2023 반도체대전(SEDEX) 키노트 발표에서 “사람의 명령을 그래픽으로 처리하는 데 있어 과거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그냥 그림을 그리는 수준이었다면

  • 금감원, 카카오·배재현 대표 등 檢 송치···김범수는 일단 제외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 카카오 법인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근 금감원 소환 조사를 받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검찰 송치 대상에서 제외됐다.26일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구속된 배재현 대표를 비롯해 김 실장, 이 부문장, 카카오 법인, 카카오엔터 법인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

  • 삼성전기, 3분기 영업이익 1840억원···전년 동기 比 40.8%↓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기가 올 3분기 매출액 2조3609억원, 영업이익 184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2%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 영업이익은 40.8%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기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을 2262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 추정치는 2조 2853억원 수준이다.삼성전기는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 효과로 주력제품인 고부가 적층세라믹캐

  • SK하이닉스 “내년 투자도 확대···감산 이전 회복까지 상당 시간”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가 내년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라 설비투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투자 증가를 최소화하고, 공정 전환 등을 통해 효율적인 설비 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투자 규모가 생산 감산을 시행하기 전인 작년 말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6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제한된 투자 범위에서 제품별 우선순위에 따라 캐팩스(설비투자, CAPEX)를 조정하고 집행 중인데, 내년 기술경쟁력을 유지하고

  • SK하이닉스 영업손실 전분기 比 38%↓···D램 흑자 전환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매출 9조 662억원, 영업손실 1조 79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24.1% 증가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분기 대비 37.8% 줄였다. 순손실은 2조 1847억원이다.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영업손실도 예상 대비 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을 8조 649억원으로, 영업손실은 1조 6402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

  • LG이노텍, 3분기 영업이익 1834억원···전년比 58.8%↓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LG이노텍이 올 3분기 매출 4조 7636억원, 영업이익 183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6%, 58.8%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21.9%, 899.1% 증가했다.3분기 실적은 당초 시장 전망치와 상응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5916억원, 1951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증권업계는 LG이노텍이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 초기 양산 일정 지연으로 성수기 진입 효과가 3분기가 아

  • LGD 실적 개선 전망···“미중 갈등으로 LCD 요청 많아져”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액정디스플레이(LCD) 출구 전략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최근 미·중 갈등으로 세트 업체의 LCD 패널 주문이 늘었지만, 관련 증설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김희연 LG디스플레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5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CD 패널 소싱의 비중 변화에 대한 문의가 최근 늘었다”며 “LCD TV 패널 생산시설이 (중국) 한 지역에 쏠려있는 구조고, 미중 무역 이슈로 고객들 공급망 관리(SCM) 안정 측면에서 소싱 전략 변화를 원하는 상황이어서 공급 요청이 많아진 게

  • LGD, 영업손실 6621억원···적자폭 줄었지만 전망치 하회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 3분기 매출액 4조7853억원, 영업손실 662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3% 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1%가량 늘었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와 전분기 대비 각각 12.8%, 24.9% 축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구조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추진해 손익 개선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적자폭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시장 전망치는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디스플레이의 3분

  • 퀄컴 “생성형 AI 비용 줄이려면 하이브리드 모델이 최적”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한국 의료시스템이 세계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대형 병원과 중소형 병원의 업무 분담입니다. CT, MRI 등 의료 기기들이 보급된 중소형 병원에서 1, 2차 검진을 받고, 3차 병원으로 가는 시스템이죠. 사회적 비용을 줄이려면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퀄컴이 추진하는 하이브리드 AI가 바로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글로벌 팹리스 퀄컴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비용을 줄이기 위한 핵심 모델로 하이브리드 AI를 지목했다. 기기 자체에서 학습과 추론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통해 클

  • 동진쎄미켐, 메모리 이어 파운드리 EUV용 감광액 개발 속도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동진쎄미켐이 극자외선(EUV)용 감광액(PR)을 메모리에서 파운드리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최고 국내산 양산을 계기로 획득한 삼성전자 우선 공급망 지위를 이어가겠단 목표다.23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동진쎄미켐은 삼성전자에 메모리용 EUV PR을 공급중이다. 동진쎄미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EUV용 PR을 양산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메모리와 달리 파운드리 시장에 진입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용은 JSR, 신에츠화학 등 일본 기업으로부터 EUV PR을 공급받는 것으로 전해졌다.일본 정부가 JSR 국유화를

  • 온마인드 "버추얼휴먼 팬덤 IP로 2년 내 수익 목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버추얼 휴먼 전문기업 온마인드가 내년부터 실시간 렌더링을 기반으로 한 ‘버추얼 휴먼 라이브 콘텐츠 서비스’를 출시한다. 내년 3분기 이용자들과 실시간 소통을 강화해 팬덤을 구축하고, 수익 모델을 접목한 ‘팬덤 지식재산권(IP)’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 하반기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스스로 말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AI) 버추얼 휴먼’도 다음달 공개할 예정이다.온마인드는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나이츠의 홈개막전에 앞서 진행된 ‘온마인

  • 이재용 삼성 회장, 승지원서 日 협력사 모임 ‘LJF’ 주재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인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 정례 교류회를 주재했다. 올해 발족 30주년을 맞은 LJF는 故 이건희 선대 회장이 삼성전자와 일본 내 반도체, 휴대폰, TV, 가전 등 전자업계 부품, 소재 기업들 협력 체제 구축을 제안, 지난 1993년 시작된 모임이다. 22일 삼성에 따르면 올해 모임은 이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LJF 정례 교류회다. 한국에서 대면 교류회가 열린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 “숨은 수익 찾아라”···넷플릭스 따라 ‘디즈니+’도 계정 공유 금지

    [시사저널e=이숙영 기자]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넷플릭스에 이어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도입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입자 증가 속도가 둔화됨에 따라 ‘숨은 구독자’를 찾아내 수익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다음 달 1일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디즈니플러스 비밀번호 공유 금지 정책을 시행한다. 디즈니는 한국 구독자들을 대상으로도 '디즈니플러스 이용약관 변경·취소 및 환불 정책 변경 안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를 통해 계정 가입자 가구 외에 구독 멤버십을 공유해서는 안된다

  • 삼성·애플, 스마트폰 이어 ‘프리미엄 터치펜’ 신제품 맞대결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생태계 대결이 스마트 기기에 활용하는 터치팬으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애플이 5년 만에 애플펜슬 신제품을 공개하자, 삼성전자가 S펜의 새로운 에디션을 꺼내 들었다.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9일 출시한 ‘S펜 크리에이터 에디션’은 드로잉 작업 등 개인 창작 활동이나 디지털 학습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만들어졌다. 편안한 그립감을 위한 가벼운 무게와 두께감, 오랜 시간 사용해도 손에 피로감이 덜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펜의 기울기 감도를 개선해 드로잉 작업 시 세밀한 표현

  • 반도체 3분기 실적 화두는 對中 AI칩 규제···TSMC·ASML “단기적인 영향 없다”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중국을 대상으로 한 미국 상무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규제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올 3분기 실적 화두로 떠올랐다. 내주부터 실적 발표 설명회가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관련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측된다.20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추가 제재로 인한 글로벌 주요 기업들에 미칠 영향을 두고 시장의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이 발표한 이번 추가 제재는 기존에 원칙적으로 수출을 금지했던 고성능 AI 반도체 외에도 이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저사양 제품까지

  • [단독] “해킹 막자더니”···과기부 산하기관 절반 이상, 전담인력 최소 기준 ‘미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 66곳 중 절반 이상(38곳·58%)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이 최소 보유 기준인 ‘2명’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한명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보유하지 않은 기관은 24곳(36%)에 달했다.과기정통부가 해킹 등 사이버 침해 사고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산하기관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 확대 및 전담 조직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했지만, 시행 2년여가 지났음에도 기본 지침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과기정통부가 산하기관 대응체계 점검을 소홀히 하고 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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