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추럴 와인이 뭐길래

    ​ 내추럴 와인이 국내 미식계의 이슈로 대두된 것은 일부 고급 레스토랑에서 내추럴 와인과 음식을 페어링해 선보이기 시작 했을 때부터인 것 같다. 내추럴 와인을 맛볼 수 있는 문턱이 훨씬 낮아졌다. 홍대 앞, 이태원, 을지로, 성수동, 강남 등지엔 내추럴 와인만을 선보이는 크고 작은 바들이 있다. 내추럴 와인은 유행이라기보다는 지금의 서울을 말하는 새로운 문화의 일부다. 그래서 대체 내추럴 와인이 뭐냐고? 사실 소름끼치게 놀라운 점은 없다. 국어사전에서는 기본적으로 와인을 이렇게 정의 한다. ‘포도의 즙을 발효시켜 만든 서양의 술.’

  • 아라비 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혜원

    라이플로의 디자이너 라인업이 대단해요. 김진식, WYU(류종대, 류남권), 미수 아 바흐브, 스튜디오 밀리언로지즈(최형문, 김주영), 서정화, 아라비 스튜디오, 아티스트 프루프, YMAL(백종환), 이광호, 최정유, TIEL(이중한, 샤를로트 테르)까지. 다 모였어 요. 다 또래예요. 동시대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시작했죠.작가들은 어떤 기준에서 모인 건가요? 동시대를 또래 작가들 중 자신의 작업을 심도 있게 하는 이들 가운데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만난 거예요. 아라비 스튜디오는 라이플로에서

  • 지구를 지키는 텀블러

    창 한가득 햇살이 들어오고,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공간에 자리 잡고 앉아 있는 사람들은 한가로워 보인다.평범한 카페 풍경이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꽤 비범한 장면을 목격할수 있다. 모두 각자의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 마시고 있는 것이다. 2016년쯤, 보틀팩토리의 이현철 대표는 정다운 대표와 함께 이곳의 전신 격인 보틀카페를 운영한 적이 있다. “각자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오전 시간대에만 재미있는걸 해보자는 취지로 오픈을 했어요.카페에서 일회용품이 너무 많이 나오는데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고, 테이크아웃 역시

  • 돌 전아기 책어떻게 읽어줘야 할까?

    ​ 생후 6개월이 넘어가면 아기의 옹알이는 성인의 패턴과 비슷해진다. 이후 8~11개월이 되면 아기는 자신이 보내는 신호가 타인에게 영향을 미쳐 변화가 일어난다는 걸 알게 되고, 발달이 빠른 아이들은 돌이 되기 전에 첫 단어를 말한다. 이 시기에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면 언어 자극에 큰 도움이 된다.아기가 자고 일어났거나 배부른 상황에서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면서 놀 수 있고, 부모와 눈맞춤이 가능하며, 다른 사람의 움직임을 눈으로 따라갈 수 있다면 책을 본격적으로 읽어줄 때이다.​ ​》돌 전 아기 책 어떤 걸 선택할까?책을 장난감처럼

  • 드론으로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

    ​ 평창 동계올림픽의 밤하늘을 수놓았던 화려한 드론쇼와 가수 김건모가 열광하는 어른들의 장난감으로 잘 알려진 드론. 드론은 개인의 취미 활동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드론서커스의 서정호 대표와 장호 영상·음악감독에게 드론 퍼포먼스에 대해 물었다. 먼저 드론서커스가 어떤 팀인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서정호 드론 퍼포먼스를 하는 팀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드론 군집비행 공연이나 기업 광고, 정부 공공기관 행사, 드론 이벤트쇼 등 다양한 드론 퍼포먼스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저희가 처음 시작했고 지금

  • 뜨끈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우동 한 그릇

    ​ 카레우동 (2인분 기준)재료 -반숙 달걀 2개, 대파 1쪽, 생 표고버섯 4개, 우동 면 2인분, 다시마 1조각, 물 600ml, 고체형 카레 2조각, 마늘 2쪽 만들기 1_냄비에 물과 다시마를 넣고 10분가량 끓인다. 이때 생 표고버섯도 중간에 2분간 데쳐 따로 건져둔다. 2_다른 냄비에서 우동 면을 7분가량 삶아서 둔다. 3_중불로 달군 냄비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저민 마늘을 노릇하게 볶는다. 4_고체형 카레와 만들어 둔 다시마 육수를 넣고 잘 풀어가며 약불에 뭉근하게 끓인다. 5_카레를 넣고 걸쭉해지면 불을 끈다.그릇에 미

  • LG유플러스 IPTV서비스기획팀 김세규 책임 요즘 핫한 유아동 콘텐츠, 이렇게 만듭니다

    "그의 목표는 ‘아이들 나라’가 ‘꼭 시청해야 하는 미디어’로 인정받고, 대한민국의 부모들이 TV를 보여주면서 갖는 죄책감에서 해방시키는 것." ​요즘 IPTV에서 제공하는 유아동 콘텐츠를 살펴보면 부모와 아이에게 유익한 내용이 가득하다. 잘 활용하면 부모의 육아 고민을 해결해줄 조언을 얻는 것은 물론, 아이들 책읽기나 외국어 학습까지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이 기특한 ‘스마트 미디어’ 덕분에 육아가 조금 더 수월해지고 있다. 최근 IPTV 유아동 콘텐츠에서 약진을 보이는 서비스사는 바로 LG유플러스. 지난해 유아동 전용 서비스

  • <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의 저자 김경림의 메시지 육아 너무 열심히 하지 맙시다

    ​얼마 전 라는 제목의 책이 출간됐다. 어느 날 느닷없이 닥쳐온 큰아이의 암 진단에서 부터 건강을 되찾기까지 10년간의 투병 기록이자 ‘마음공부’ 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 김경림은 육아지 기자로 일하며 결혼 전부터 이미 미래 육아에 대해 거의 완벽한 준비를 해두 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당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아이의 능력을 최대치로 키워 주는 엄마가 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어요. 엄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결정된다거나 결정적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고요.” 아마 특별한 계기가

  • 영유아 교통안전사고 주의보

    얼마 전 어린아이가 차 안에 갇혀 사망하는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안전 의식의 부재가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사고의 대부분이 어른의 부주의로 인한 것이어서 관리 소홀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 마련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전사고 및 아동학대 근절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통학차 맨 뒷좌석에 설치한 버튼을 눌러야 차의 시동을 끄고 문을 닫을 수 있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Sleeping Child Check System)’도 그중 하나. 버튼을

  • 머물며 茶 한 모금

    #01 BEDROOM, blooming tea휴일 아침, 늑장을 부리며 일어난 침실에서 편안하게 마시는 꽃차 한 잔.물속에서 피어나는 꽃을 감상하며 찬찬히 흐르는 시간을 만끽해보자. 꽃을담다의 조팝나무 티스틱은 뜨거운 물에 세 번까지 우려 마실 수 있다. 은은하면서 순하고 부드러운 조팝나무 꽃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는 꽃차로 오전에 즐기기에 제격. 깨끗하면서 따뜻한 느낌이 감도는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한 침실로 티웨어 역시 아이보리 컬러에 디테일을 살린 까르투하 임페리오 라인으로, 우드 트레이와 함께 스타일링해 포근한 아침을 떠

  • 주부, 유튜버에 도전하다!

    ​2005년 대만계 미국인 스티브 첸(Steve Chen)은 사람들이 손쉽게 동영 상을 공유하도록 ‘유튜브(Youtube)’라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렇게 탄생한 유튜브는 이듬해인 2006년 미국의 시사 주간지 에서 ‘올해의 발명품’으로 선정되었고 10여 년이 흐른 지금은 전 세계에서 무려 19억 명이 시청하는 명실 공히 최고 미디어가 됐다. 많은 사람들이 동영상 시청은 물론이고 음악 감상, 정보 검색, 커뮤니티 등 다양한 목적의 수단으로 유튜브를 활용한다. 유튜브의 성장과 함께 ‘크리에이터(Creator)’를 꿈꾸는 이들도

  • 벨라 비타, 베스파

    ​다양한 브랜드를 담당한 경험으로 볼 때베스파의 매력은 뭘까?베스파는 아이콘-세터(Icon-setter)라고 생각한다. 기술적 관점에선 베스파가 사람들이 스쿠터를 타는 행위에 영향을줄 수 있고, 감성적 관점에선 사람들의 영혼에 영감을 줄 수 있다. 베스파는또 가장 전통적인 걸 가장 현대적으로 풀어가는 매력이 있다. 내가 베스파를 대표하는 만큼 베스파가 추구하는 가치를 일관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능한 한 나 자신도 최대한 베스파이고 싶다. 베스파는 긴 세월 스쿠터​라는 카테고리에서 사랑받아왔다. 스테디셀러가 된 이

  • FESTIVAL FOOD

    ​ 오코노미야키풍 양배추 숙주 오믈렛재료 양배춧잎 4장, 베이컨 2장, 쪽파 ½대, 숙주 250g, 달걀 3개, 오코노미야키 소스 3큰술, 가쓰오부시 한 줌, 소금·포도씨유 적당량씩 만들기 1_양배추와 쪽파는 채 썰고, 베이컨은 1cm 폭으로 썬다. 2_달걀 2개를 풀고 소금으로 간한 후 포도씨유를 두른 팬에서 얇게 지단을 부친다. 나머지 달걀 1개는 프라이를 한다.3_다른 팬에서 베이컨을 노릇하게 익히고 양배추와 숙주, 오코노미야키 소스 2큰술을 넣어 센불에서 마저 볶는다. 4_달걀지단 반쪽 면에 ③를 얹고 반으로 접는다. 남은

  • 전문가가 추천하는 취업 유망한 자격증 7

    앞으로는 사람을 상담하며 도움을 주는 직업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동력이 사람 대신 기계로 대체되고 인간관계가 점점 단절되 어가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인간성 회복에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따라서 코칭, 컨설팅, 상담 분야의 인기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질 듯한데, 이는 여성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넓어진다는 의미이 기도 하다. 이 분야는 일정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을 통과 하면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데, 고도의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지는 않으니 한번 도전해볼 만하다.​ ① 직업상담사직업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내

  • 박민정 기자의 ‘한 잔’ 휴식과 술

    ​ 영업 관련 업종에 근무하는 에디터의 이모부는 휴일에 술을 안 드신다. 한때 그는 알아주는 애주가이자 말술이셨다고 했다. 어느 정도였는가 하면, 점심시간에 모두가 지켜보고 응원하는 가운데 회사에서 제일 술 잘 마시기로 소문난 여직원과 일대일 대작도 했단다(그는 참패했고, 그대로 그녀에게 반해 결국 네 자녀의 아빠이자 살가운 남편, 에디터의 이모부가 됐다). 치킨게임 같지만 어쨌거나 그는 그런 걸로 유명했다. 잘하고 좋아하는 게 일이 되면 그것도 피곤하다. 결국 그는 업무의 연장 선상에 있는 술, 정신을 바짝 차리고 마셔야 하는 술

  • 평양냉면 두드려보기

    은 방대한 범주의 한식 중평양냉면을 콕 집어 비평한다. 어쩌다 한식 중 평양냉면을 가장 먼저 ‘비평적인 좌표’에 올리게 되었나?​외국 생활 당시 취미로 요리를 독학하던 과정에서 이 음식이 집에서 재현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다.대부분의 한식은 집밥과 외식의 구분이 모호하고, 되려 ‘집밥 같다’는 표현으로 외식을 칭찬하는 현실에서 비평적으로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실향민의 음식이라는 정서적인 정통성이 작용하는점 또한 흥미로웠다. 모든 음식이 나름 이야기를 품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특히 이야기가 많은 음식이다. 이

  • 신사의 맥주

    덥다. 이럴 때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술을 찾는다. 가장 많이 찾는 건, 역시 맥주다. 입안에 ‘탁’ 털어 넣는 순간, 오장육부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을 만끽할수 있기 때문이다. “캬~” 하는 탄성도 절로 터져 나온다. 그런데 어쩐지 가벼워 보인다.데님팬츠면 몰라도, 클래식 수트와 맥주의 조합은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다. 위스키나 코냑처럼 ‘점잖은’ 맥주는 정말 없는 것일까.만약 이런 맥주를 찾고 있다면, 벨기에 애비 맥주(수도원 맥주)의 대표주자인 레페(Leffe)를 주목하길 바란다. 레페는 이른바 ‘신사의 맥주’라 불리는 술이다. 왜

  • 무더위에 지친 아이 보약 한 첩 먹여볼까?

    밤낮 없이 푹푹 찌는 무더위에 아이들은 땀을 많이 흘리고 몸의 기운이 빠져 지치기 쉽다. 이럴 때 기운을 돋워주는 보약을 먹이면 도움이 된다. 말 그대로 몸을 보(補)하는 보약은 평소에 먹는 음식에서 섭취하기 힘든 영양 물질을 보충하고 약해진 신체 기능을 높여 몸을 건강하게 하는 약을 말한다. 아이가 정상적으로잘 크고 잘 먹고 잘 잔다면 굳이 따로 보약을 먹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오장육 부의 기능이 아직 미숙한데다 면역력이 약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울 때 보약을 먹이면 아이의 몸이 새로운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도와준다

  • LA VERDA

    마르니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가구 컬렉션 라 베르다의 소재와 컬러는 남미의 독특한 무드를 연상케 한다. 전통공예를 바탕으로 토착 문화의 민속성과 특징을 살린이 가구들은 2018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등받이가 공작의 꼬리 모양처럼 이어지거나 꿈을 꾸는 듯한 새를 연상시키는 형태 그리고 비정형의 기하학적 패턴까지, 콜롬비아라는 국가 특유의 정서와 색채를 반영한 이번 컬렉 션은 이런 제작 방식으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을 장인들이 현대로 이어내는 시도가 있었기에 더욱 새롭다. 콜롬비아 중서부에 위치한 톨리

  • 달큼하고 부드러운 옥수수 통조림으로~! 콘크림 수프&콘 치즈구이

    옥수수에는 비타민 B I , B 2 , E, 칼륨, 철분 등이 다량 함유돼 있고 무엇보다 섬유소가 풍부해 채소라면 질색하는 아이들에게 먹이면 좋다. 옥수수 통조림에 들어 있는 식품첨가물이 염려된다면 체에 담아 흐르는 물에 살짝 씻거나 끓는 물을 끼얹는 것도 방법이다. 옥수수를 갈 때는 대용량 믹서보다 핸드 믹서를 사용하는 게 거친 식감을 살려 더 맛있게 요리할 수 있고 시간도 단축된다.첫 메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침식사로 인기 좋은 콘크림수프. 통조림을 이용하면 세상에 이렇게 쉬운 요리가 또 없다. 바삭하게 구운 토스트를 곁들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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