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명, 새 회계제도 대응 올인···제도강화로 ‘쉽지 않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한화생명이 새 회계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체제를 갖췄지만 금융당국이 관련 제도를 강화하고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당국은 부채 시가평가에 적용되는 할인율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선도금리(LTFR)를 계속 내릴 방침이다. 이로 인해 한화생명은 새 회계기준 적용으로 인한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병호 한화생명 리스크관리팀장은 지난달 실적발표회 자리에서 "현행 지급여력비율(RBC)은 내년까지만 유효한 제도"라며 "오는 2023년 도입되는 신 지급여력제도(K-ICS·킥스)에서 실질

  • 한은, 기준금리 인상 의지 재확인···건전성 고민 깊어지는 보험사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건전성 관리에 대한 보험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내년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한은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전망도 일부 제기됐으나 이주열 한은 총재는 재차 금리인상에 대한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다.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그동안 부진했던 보험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나 매도가능금융자산의 평가 가치가 하락해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이 악화될 가능성이

  • 당국 “보험 1사 1라이선스 완화”···KB-신한, 누가 이득일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사 ‘1사 1라이선스’ 원칙을 완화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KB금융지주는 당분간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합병 없이 ‘투트랙’ 전략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 KB가 이득을 볼 수 있는 반면 라이벌인 신한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게 된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신한금융은 기존 원칙에 따라 큰 비용을 감수하고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합병했다. 반면 두 금융지주의 생보사 간 규모를 고려하면 합병을 선택한 신한금융도 손해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5일 금

  • 신한금융, ‘카디프손보’ 인수로 마지막 퍼즐 완성···소형사 선택 이유는?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신한금융그룹이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한금융은 BNP파리바 카디프손해보험(이하 카디프손보) 인수를 통해 마지막 퍼즐로 여겨져왔던 손해보험업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카디프손보의 경우 현재 영업망과 상품 구성이 제한적이고 개인 고객 영업을 거의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신한금융 내 타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려면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은 디지털 손해보험사 전환 등을 통해 시간을 갖고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신한금융, 종합손보사 라이선

  • 기대 효과 나타나는 한화생명 ‘제판분리’···업계 확산 시작될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올해 초 대형 생명보험사 중 처음으로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을 통한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조직 분리)를 시도했던 한화생명이 비용 효율화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지난 3분기 손해율 상승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50% 이상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으며 사업비 절감을 통한 보험손익 개선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시한지 약 반 년만에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자 제판분리 확산이 올해 초에 이어 다시 한 번 생보업

  • 미래에셋생명, 시장 악재에도 변액보험 ‘승승장구’···의존도 심화 우려도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변액보험 시장의 절대 강자 미래에셋생명이 기준금리 인상, 증시 불황 등 악재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높은 중장기 수익률을 바탕으로 대표 상품 ‘글로벌 MVP시리즈’의 순자산을 1년만에 2배 이상 증가시켰으며 업계 점유율도 약 60% 가까이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안전 자산 선호 성향 강화로 인해 변액보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만큼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비중 축소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조언들도 제기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중장기 투자 권유,

  • 금감원, 내년 보험사 평균공시이율 동결···보험료 인상 힘들듯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내년 평균공시이율을 올해 2.25%로 동결했다. 이에 보험사들은 내년 보험료 인상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감원은 오는 2022년 보험사 평균공시이율을 2.25%로 결정했다. 평균공시이율이란 각 보험사별 공시이율을 매월 말 보험료적립금 기준으로 가중평균한 이율이다. 관련 규정에 따라 매년 사업년도 말까지 금감원이 산출하고 통상 매해 10월 말에 공시해왔다.보험사들은 내년 보험료 산출의 기준인 예정이율을 낮출 주요 근거 중 하나가 사라졌다. 평균공시이율은 예정이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 ‘한 지붕 두 생보사’ KB생명·푸르덴셜생명, 엇갈린 실적 희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KB금융그룹 내 같은 생명보험업을 영위하는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이 상반된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B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악화된 반면 푸르덴셜생명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KB금융 내 두 생명보험사의 희비가 엇갈린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생명보험은 올해 들어 매 분기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KB생명은 181억원의 누적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92억원) 대비 실적이 296.7%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는 –15억, 2분기에는 –110억원으로

  • 2금융권 DSR 규제 강화 ‘눈앞’···카드·보험사, 수익성 악화 우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보완 대책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익성 개선에 대한 보험업계, 카드업계 등 2금융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조기 시행이 유력시되면서 금융당국이 풍선효과 차단을 위해 2금융권에도 DSR 40% 규제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카드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장기카드대출(카드론)까지 DSR에 포함될 경우 국내 카드사들의 실적은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되며 보험업계 역시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

  • MG손보, 또다시 재무건전성 위기···유상증자 해결책 될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MG손해보험이 경영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보험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다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계획도 승인받지 못하면서다. MG손보는 연내 기존 경영개선안대로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일각에서는 자본확충만으로는 근본적인 재무건전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MG손해보험의 경영개선안이 승인을 받지 못

  • 일회성 요인으로 울고 웃은 KB손보, 실적 증대 이어갈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올해 2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은 KB손해보험이 3분기에는 대규모 일회성 이익을 거두면서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올해 기준금리가 인상된 만큼 올해 남은 기간 실적도 좋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코로나 방역수준 완화로 손해율이 오를 가능성이 큰 점은 부담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6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3% 급증했다. 작년 당기순익(1639억원)도 크게 넘어섰다. 이에 올해 4년 만에 실적 증대를 기록할 가능

  • 삼성생명, 3분기 증시불황 직격타 전망···보험손익 개선 ‘절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업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호실적을 거둬왔던 삼성생명이 3분기부터 실적 하락세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삼성생명의 실적을 견인해왔던 변액보증준비금 관련 손익이 최근 국내 증시불황의 여파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주식 자산의 비중이 높아 운용자산이익률의 하락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회성 요인이 아닌 보험손익 역시 손해율 상승 흐름과 영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돼 실적 개선에 대한 삼성생명의 고심이 더욱 깊어질

  • 한화생명, 외화 후순위채 1.2조원 규모 발행 검토···이자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한화생명이 새 회계기준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자본확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자비용 부담 증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한화생명은 자본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대규모로 발행한 탓에 매년 1000억원 가량의 이자를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외화 후순위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내년 초에 10억 달러(약 1조1700억원) 가량을 조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한화생명이 후순위채를 발행하면 이번이 최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새 회계기준 도입

  • 카카오손보, 다음주 중 본인가 신청···디지털보험 시장 ‘다크호스’ 될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카오페이가 10월 중 디지털 손해보험사 본인가 신청에 나선다. 캐롯손해보험과 하나손해보험에 이어 새로운 디지털 손보사의 등장이 예고되면서 보험업계 내 디지털 보험 경쟁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10월 중 디지털 손보사 본허가 신청···연내 출범 준비중”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15일 증권신고서 정정공시를 통해 10월 중으로 디지털 손해보험사 본인가를 신청하고 연내 자회사로 공식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

  • 여전히 높은 미니보험사 설립 장벽···‘아크’가 해법 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소액단기전문보험사(미니보험사)에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미니보험사 설립을 추진하던 금융사들은 여전히 비용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 IFRS17에 맞는 회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선 대규모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보험개발원이 개발한 IFRS17 대응 결산시스템 ‘아크(ARK)’가 미니보험사 설립 비용 부담을 낮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미니보험사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

  • 대형 GA, 금소법 본격 시행에 '전전긍긍'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이 6개월 간 계도기간 후 본격적으로 시행되자 대형 독립보험대리점(GA)들은 혹시나 법률 위반으로 불이익을 당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GA들은 소속 보험설계사들에게 금소법 시행 이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된 광고글도 모두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는 최근 소속 보험설계사들에게 과거에 블로그, 유튜브 등 SNS에 올렸던 보험상품 광고 글을 모두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인카금융서비스 뿐 아니라 다른 GA들도 비슷한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 처브에 팔려가는 라이나생명···디지털손보 설립도 백지화되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라이나생명이 처브그룹에 매각되면서 라이나가 추진하던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 계획의 향방이 묘연해졌다. 처브가 인수 후 라이나생명 사업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가면 디지털손보 설립안도 백지화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처브가 이번 인수합병(M&A)으로 국내 보험업계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디지털손보사 설립을 이어서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의 모회사인 시그나그룹은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지역과 터키의 생명과 상해보험 등의 사업을 현금 57억7000만달

  • GA업계 ‘설계사 빼오기’ 행태에 보험사 ‘울상’···“1200%룰 소용없어”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법인보험대리점(GA)들의 과도한 ‘보험 설계사 빼오기’ 행태가 최근 업계의 주요 화두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며 설계사들의 대면 영업이 확대될 기미가 보이자 경력 설계사들을 확보하기 위한 GA들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중이다.GA업계의 무분별한 설계사 영입 경쟁은 ‘먹튀 설계사’, ‘철새 설계사’ 등을 양산하는 부작용을 낳을뿐만 아니라 보험사와 GA간의 불균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금융당국이 이를 막기 위해

  • 보험업계 ‘헬스케어 시대’ 본격 개막···KB·신한·삼성, 시장 선점 경쟁 ‘주목’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보험업계의 미래 산업 중 하나인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주요 보험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승인받으며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신한라이프 역시 내부 헬스케어 서비스를 자회사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KB손보를 맹추격하고 있다.금융감독원 중징계 리스크로 한 동안 신사업 진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삼성생명 등 대형사들도 조금씩 준비 작업에 나서고 있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법 규제 이슈로 인

  • 보험업계, 금융권 IRP 대전 속 나홀로 ‘침묵’···고객 이탈 심화 우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개인형퇴직연금(IRP) 시장에 대한 보험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증권사의 수수료 면제 정책으로 촉발된 은행권과 증권업계의 IRP 고객 확보 경쟁이 시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만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타업권으로의 고객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높은 원리금 보장형의 비중 때문에 수익률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어 IRP 시장에서의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인터넷뱅킹과 우리WON뱅킹(모바일)을 통해 IRP에 가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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