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절 사면 받았던 경제인들 누가 있을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사면은 정치적 행위에 가깝다. 이 때문에 사면권을 가진 대통령 입장에선 정치인보다 상대적으로 여론이 우호적이고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인 사면이 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번 광복절 사면으로 유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목받고 있지만, 과거에도 수많은 기업인들이 광복절 사면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경제인 사면이 많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광복절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당시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손길승 전 SK 회장 등이 사면을 받았다. 당

  • ‘계열사 부당지원’ 금호 박삼구 17일 선고···검찰은 징역 10년 구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회사를 지원토록 한 혐의로 기소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한 1심 판결이 이번 주 나온다. 검찰은 징역 10년을 구형했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조용래)는 오는 1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 등 4명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동원해 총수 지분율이 높지만, 일반 금융권에서는 정상적인 대출이 힘든 금호고속에 1300

  • [이재용 사면]② 회장 승진 미룰 수 없는 ‘10년째 부회장’ 이재용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복권과 함께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회장 승진 여부다. 재계에선 사실상 승진을 가로막던 핵심적 리스크가 사라진 만큼, 바로 승진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부회장은 지난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10년째 부회장 직함을 달고 있다. 이 부회장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갑작스런 와병으로 경영이 불가능해지면서 그룹 세대교체를 이끌어왔다. 그러다 2016년 등기이사에 선임되며 본격적으로 경영전면에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부회

  • 신동빈 롯데 회장, 족쇄 풀렸다···신사업 중심 글로벌 기업 인수 속도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됐다.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신 회장은 그룹의 신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해외 출장 및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광폭행보에 나설 것으로 확실시된다.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광복절 특사 최종 대상자를 발표했다. 신동빈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인은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등 삼중고로 신음하는 한국경제의 위기극복 차원에서 사면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롯데는 바이오와 모빌리티, 인프라 등을 그룹의 3대 주력사

  • [이재용 사면]① 구속→ 가석방→사면···법과 함께해온 이재용의 남은 사법리스크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형이 확정돼 5년간 삼성전자 취업이 제한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5일 광복절 특사로 복권(復權)된다. 취업 자격과 권리가 회복돼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불법 합병’ 의혹 사건으로 매주 재판을 받는 등 사법리스크는 여전한 상태다. 법무부는 2022년 광복절을 맞이해 이 부회장의 복권이 포함된 광복절 특별사면을 오는 15일자로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법무부는 “경제활성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최근 형 집행을 종료한 이 부회장을 복권한다”고

  • 이재용·신동빈 광복절 특사 유력···삼성·롯데 경영시계 정상화 되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이 유력한 상황이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의 삼중고로 한국경제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경제 살리기’라는 명목 아래 사면 명단에 기업인들의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총수가 수년 만에 사법 리스크라는 족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과 롯데의 경영시계 역시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감지된다.법무부는 지난 9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상자를 논의했다. 위원들은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 등 일부 기업인의 사면

  • 김승연 한화 회장 부인 서영민 여사 암투병 중 별세···향년 61세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인 서영민 여사가 별세했다. 향년 61세.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영민 여사는 지난 7일 암 투병 중 미국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장남인 김동관 한화 사장과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 등 세 아들은 모두 미국으로 떠나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영민 여사는 서울대 약학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2년 1월 16일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김승연 회장과 결혼했다. 배두진 전 국회의장의 부인 허숙자 여사가 두

  • “환경·사회 챙길 겨를 없다”···재계에 퍼지는 ESG경영 회의론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대내외적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환경과 사회 등을 챙길 여력이 없어서다. 글로벌 시장에서 시작된 이 회의론은 최근 국내 경제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ESG 경영은 2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이자 ‘ESG 전도사’로 불리던 래리 핑크 회장은 당시 주주들에 전한 연례 서한에서 “화석연료 기업에 투자를 중단하고 ESG를 투자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공언했다.아울러 환경 및 기후 변화 대응

  • ‘배당·브랜드·경영지원’ 안정적 수익 3박자 갖춘 롯데지주, 실적방어에 만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롯데지주가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부진했던 영업실적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주요 계열사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배당과 브랜드, 경영지원 등이라는 지주사의 기본 수익 구조가 안정화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내수경제 침체로 소비심리가 약화될 경우를 대비해 실적방어를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이달 중순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840억원, 1567억원 등이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4.7% 영업이익은 91.4%

  • 지배구조 개편에 힘 실린 김동관의 승부수···한화에어로, 1400兆 우주시장 정조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 사장에 힘을 실어주는 사업 및 지배구조 개편 계획이 발표됐다. 계열사 별로 흩어져있던 우주산업 역량을 향후 방산 사업의 중심이 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모아 1400조원에 달하는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우주 관련 전담 조직인 ‘스페이스 허브’를 이끌고 있는 김동관 사장은 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이 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확실시된다.㈜한화는 오는 9월 28일 방산 부문을 물적분할해, 에어로스페이스에 해당 사업의 지분 100%를 11월말 7861억원에 매각한다

  • 광복절특사 초읽기···이재용·신동빈 ‘사법 리스크’ 족쇄 풀릴까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 사전심사가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사면·복권이 된다면 이 부회장과 신 회장의 경영활동은 현재보다 더욱 자유로워질 수 있다. 반면, 사면 명단에서 제외돼 현재 형 집행이 유지된다면 ‘취업제한’과 ‘사법 리스크’라는 족쇄에 운신의 폭이 좁아지게 된다.2일 업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9일 광복절 특별사면 심사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대상자를 심사한다. 이어 12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사면안을 의결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과 신

  • K반도체 ‘칩4’ 가입 안 하면 일본과 대만에 호재?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 이른바 ‘칩4’에 우리나라의 가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사실상 가입할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는데, 가입하지 않을 경우 일본과 대만이 더욱 유리한 환경에 놓일 수 있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한국, 일본, 대만과 함께 칩4 동맹 결성을 추진 중이다. 4개 국가가 반도체 생산에 있어 협력하자는 취지인데, 미중이 반도체 패권전쟁을 벌이는 탓에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으로 여겨

  • 정부, ‘외국인 총수 지정’ 발표 시기 조정···통상마찰 우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가 외국인도 대기업집단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하려 했으나, 부처 간 이견으로 발표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미국인 투자자가 제3국 투자자보다 불리해선 안 된다’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상 최혜국 대우 조항 위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신중론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31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당초 다음 주 초로 계획한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를 취소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기획재정부와 개정안 내용 및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 경제계에 여풍 이어 ‘영풍’ 분다···“연령·연차와 무관한 능력·성과 인사”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경제계에 여풍(女風)에 이어 ‘영풍(Young風)’이 불고 있다. 각 기업마다 ‘젊은 피’인 30대 임원이 속속 등장하면서 한층 젊어진 기업문화가 자리 잡는 모습이다. 연령과 연차, 근속연수보다 성과 및 능력에 따른 인사가 반영된 영향이다.31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1980년 이후 출생 임원은 64명이다. 전년 대비 15명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오너 일가는 9명으로, 이들을 제외하면 55명이 ‘정규 코스’를 거쳐 기업의 별인 임원이 된 셈이다.젊은 임

  • “사내하청도 포스코 노동자”···대법 판결에 1만8000명 직고용 이슈 후폭풍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법원이 포스코와 협력업체 사이 체결된 계약의 실질은 ‘근로자파견계약’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서 각 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유사 소송에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해졌다.근로자 지위 확인을 청구한 근로자는 현재까지 750여명에 불과하지만, 포스코가 사내하청 노동자 1만8000여명을 모두 직접고용해야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이흥구 대법관)는 지난 28일 포스코 협력업체 직원 59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 확인소송 2건에서 정년이 지난 4명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에 대해 원고

  • 인도네시아와의 ‘특수관계’ 재확인한 현대차 정의선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단독 면담하며 인니와 각별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음을 재확인했다.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등 인도네시아 친환경 모빌리티 성장에 큰 역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 과정에서도 현대차그룹이 클린 모빌리티 등 중요한 솔루션 제공의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정 회장은

  • 이번엔 바이든 면담···‘글로벌급’으로 이름값 커지는 SK 최태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면담을 진행하고 양국 경제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최근 몇 년새 최태원 회장의 글로벌 행보를 두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은 후 세계 시장에서 이름값을 올려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6일(현지시간) 최 회장은 미국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면담을 가졌다. 최 회장은 이날 220억달러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를 포함, 300억달러에 가까운 투자계획을 밝혔다.바이든 대통령도 이번 SK의 대미 투자계획에 “땡큐”를 연발하며 화답하고 적극 지원해줄 것을 약속했다.

  • 8·15 사면 카드 쥔 윤석열, 이재용 사면이 그나마 부담 적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8·15 특별사면을 앞두고 누가 명단에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 및 정치권 인물들이 거론되는데, 그나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 사면이 부담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가석방은 출소만 시켜주되 경제활동 등에 제약을 두는, 말 그대로 ‘가짜 석방’이지만 사면은 ‘복권’을 동반해 완전한 석방으로 여겨진다. 법무부에서 심사하는 가석방과 달리, 사면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현재 사면대상으로 거론되는 주요 인물들은 이재용 부회장, 신

  • SK 父子 경제단체장의 숙원···최종현의 ‘한일월드컵’과 최태원의 ‘부산엑스포’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고(故) 최종현 SK 선대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은 각각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부자(父子) 모두 경제단체장을 맡은 국내 최초의 사례다. 국가 경제 활성화는 물론 우리나라의 대외적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최종현 선대 회장은 1993년 전경련 회장에 취임해 ‘사업보국’과 ‘성공후사’를 강조하며 재계의 구심적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에 큰 역할을 했다.한일 관계가 냉랭했던 1995년 초 최 선대 회장은 도요타 쇼이치로 일

  • 굳어진 K-방산 삼국 지형에 변화 오나···한화의 KAI 인수 사전작업에 기대감 ‘솔솔’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굳어진 국내 방산 삼국 지형에 변화가 감지된다. 업계에 따르면 새 정부 들어 한화가 재차 KAI(한국항공우주) 인수를 재추진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섰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한국판 록히드마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KAI 인수가 필수라고 본다. 단, KAI의 민영화라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한국판 록히드마틴’ 꿈꾸는 한화국내 방산 시장은 한화 4사와 KAI, LIG넥스원 등 핵심 3사가 주름잡고 있다. 업계에선 이들의 매출 규모 등에 따라 각 기업을 우리나라 삼국시대에 비유한다. 15조원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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