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과 집중 대신 ‘車·항공’ 지분 확보 나선 쌍방울·호반, 각각 셈법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타 업종 지분확보 및 인수전에 뛰어든 호반그룹과 쌍방울그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기 상황엔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을 슬림화 하는 일종의 ‘재계 상식’에 역행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은 최근 쌍용차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 의향을 전달했다. 계열사 중 특장차 사업을 하는 광림을 주축으로 쌍용차 인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일각에선 쌍방울의 경영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점을 들어 인수계획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쌍방울은 23억원, 또 다른 계열사

  • [이건왜] 대우조선해양 사장 알박기 공방···사기업인데 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정권의 사장 알박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정권 이양을 불과 1달여 앞두고 현 정권과 가까운 사람을 대표로 선임했기 때문이란 이유인데요. 공공기관 및 공기업은 최근 알박기 논란이 수차례 있었지만, 코스피에 상장돼 주주들이 주가를 들여다보는 사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이 왜 정권의 알박기 의혹을 받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우선 해당 논란을 이해하기 위해선 대우조선해양의 특수한 상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부실로 인해 4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들어갔습니다. 국책은행 산업은행

  • 복잡해진 ‘주주-경영자-직원’ 간 역학관계···“자본시장 정상화 과정”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경영자, 주주, 직원들 이른바 기업경영과 관련한 주요 ‘스테이크홀더’(stakeholder : 조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해관계자)들의 전통적인 역학관계가 깨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친기업 혹은 친노조와 같은 구도로는 설명할 수 없게끔 각 주체 간 관계가 복잡다변해지는 모습인데, 그만큼 시장경제 및 주주 자본주의가 무르익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그동안 국내 자본시장은 시장참여자 중 경영자, 특히 오너 중심으로 돌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직원들은 ‘노

  • [기자수첩] 윤석열 당선인이 집무실 이전만큼 취임 전 더 챙겼으면 하는 것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많은 허점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표를 준 것은 사실상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강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누가 되든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유권자들과 ‘누가 되든 야당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총력전이었다. 이런 선거구도가 불과 0.7% 차이의 승리, 48.56%의 높은 득표율 당선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이 얼마나 갈라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씁쓸한 숫자들이다.그렇게 어렵게 당선된 이후 약 20일이 지나고 있는 지금, 대통령 집무실 용

  • 尹정부 한미동맹 재건 분위기, 美 진출 기업들에게 호재 될 듯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 동맹이 더욱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정부와 다른 외교정책 기조를 가져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미국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던 국내 기업들 사이 기대감도 감지되고 있다.지난 2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 미국에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단장은 박진 의원으로 하고 한미 관계 관련 분야 전문가 5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다. 외무부 출신인 박 의원은 한미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

  • 최태원, 국민연금 반대 뚫고 SK㈜ 사내이사 재선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주요 주주 인 국민연금공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SK(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데 성공했다.SK㈜는 29일 SK서린빌딩 3층 수펙스홀에서 ‘제3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4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주총 안건 중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유일하게 국민연금이 반대한 최태원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다. 국민연금은 SK㈜ 지분 8.38%를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은 17.5%, 최 회장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이사장은 6.5%

  • 대기업 최고연봉자와 직원평균 급여 차이 평균 21배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주요 대기업 경영자들 최고연봉을 산출해본 결과 직원들 평균급여의 21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9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최근 매출액 기준 상위 국내 500대 기업들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5억원 이상의 연봉을 공개한 233개 기업들의 연봉 및 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고액 연봉자의 연봉 평균값은 18억8670만원,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3억4610만원, 직원평균 급여는 9060만원으로 최고 경영자 연봉과 직원 평균급여 차이가 20.8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연봉자와 직원평

  • [이건왜] 윤석열 부동산 공약, LTV·DSR이 핵심이라는 이유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새 정부 출범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특히 윤석열 당선인 부동산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실패한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바람이 크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정계나 업계에선 그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나 총부채상환비율(DSR) 변화에 큰 관심을 갖는 모습입니다. 일단 이 LTV와 DSR은 그동안 지적이 나왔던 부분을 반영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부동산 시장 변화와 관련 세제 혜택도 아닌, 이름도 어려워 보이는 이 LTV와 DSR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 ‘미국통’ 한화 김승연 회장, 마이크 펜스 전 美부통령과 오찬···김동선 상무 동행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재계 ‘미국통’으로 알려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마이크 펜스 전(前) 미국 부통령을 만나 한미 관계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엔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상무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25일 한화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소공로 조선호텔에서 마이크 펜스(Michael Richard Pence) 전 미국 부통령,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와 오찬을 함께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의 부인인 카렌 펜스(Karen Sue Pence) 여사, 김장환 목사의 딸인 김애설 교수와 함께 김동선 상무도 참

  • 금호석화 주총서 박찬구 회장 또 압승···‘조카의 난’ 박철완 앞길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박찬구 회장과 조카 박철완 전 상무의 표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가 사측의 압승으로 끝났다. 지난해 주총에 이어 올해도 박 전 상무가 패하게 되면서 금호석유화학의 ‘조카의 난’ 사태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금호석유화학은 25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제45기 정기 주총을 개회했다. 주총 현장엔 약 70명의 주주가 직접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총의 주요 안건은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다.이 중 특히 이익배

  • 기업 10곳 중 7곳 “尹정부 되면 文정부 때보다 리스크 적을 것”···이유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기업 10곳 중 7곳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 문재인 정부보다 정책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업을 규제하는 입법을 시도하는 경우가 줄고 규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해줄 것이란 이유였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30인 이상 기업 202개사(부서장 이상 응답)를 대상으로 조사(14~21일)한 결과, 응답 기업 71.3%가 차기 정부에선 현재보다 정책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답했다고 24일 밝혔다.달라질 것이 없다는 답변은 21.8%, 오히려 리스크가 더 커질 것이란 응답은 6.9%로 나

  • 윤석열 인수위 합류한 SK출신들 면면 보니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SK그룹을 거친 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합류하게 된 것과 관련, 갖가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해당 인물들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인수위에 합류한 SK 출신은 총 4명이다. SK하이닉스 사외이사를 지낸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교수, SK경영경제연구소 경제연구실장을 지낸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 유웅환 전 SK텔레콤 ESG혁신그룹장이 인수위 경제2분과에 포진했다. 이 중 이창양 교수는 간사를 맡았다. 김일범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은 외신 공보

  • 윤석열 정부 출범해도 文정권 공공기관 감사 63% 임기 1년 넘게 남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현 정권이 말로는 협치를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협조가 잘 안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임기 말 청와대의 공공기관 인사행보를 두고 양측이 충돌하는 모습인데, 조사결과 이미 공기업 및 공공기관 감사의 60% 이상이 1년 이상 임기가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돼 있는 2021년 지정된 350개 공공기관들의 상임 임원들의 임기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기관장 332명 중 231명과(69.

  • 윤석열 당선인 초청 받고 ‘패싱’ 끝낸 전경련···향후 행보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재계회동에 공식 초청됐다. 문재인 정부 내내 ‘전경련 패싱’으로 공식 대화상대에서 제외됐던 만큼, 사실상 ‘패싱의 종결’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온다.윤석열 당선인은 21일 경제단체장들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도시락 오찬을 가졌다. 이날 경제단체장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

  • [이건왜] 지방선거 코앞인데 논란인 선관위, 그래도 믿을만한 이유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선은 끝났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둘러싼 논란은 가라앉기는커녕 오히려 커져가는 모습입니다. 확진자 투표 문제로 책임론이 뷸거진 노정희 위원장이 사퇴 요구를 거절하고 6월 지방선거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때문입니다.확진자가 수 십 만 명씩 나오는 초유의 사태임을 감안해도 지난 대선에서의 선관위의 모습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습니다. ‘사람들을 오래 기다리게 했다’ 등의 문제는 차라리 가벼운 것이었습니다. 근본적으로 ‘직접선거’, ‘비밀투표’라는 선거의 기본 원칙을 훼손시켰다는 비판이 선

  • 용산이냐 광화문이냐···집무실 후보지 답사 마친 윤석열, 결단 임박?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결단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19일 청와대 이전 후보지로 거론됐던 용산 국방부와 광화문 외교부 청사를 직접 답사했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과 함께 집무실 후보지들을 답사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현장을 찾은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원희룡 기획위원장, 기획조정·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보고받은 바 있다.윤 당선인은 이날 각 부처

  • ‘서울역 52분 출퇴근 가능’...4호선 남양주 진접선 오늘부터 운행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19일 지하철 4호선을 남양주까지 연장하는 진접선이 착공한 지 7년 만에 개통했다. 서울역까지 52분이 소요되는 진접선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남양주 시민들의 발이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진접선은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에서 진접 간 14.9㎞를 연결하는 구간을 의미한다. 진접역에서 출발해 오남역, 별내가람역을 거쳐 당고개역으로 이어지는 15분 코스이며 12.8㎞(86%)가 터널 구간이다.이날 진접선 첫 열차는 오전 5시 32분 경기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출발해 사당행 운행을 시작했다. 진접·오남·별내가람 등 신설된

  • “하나금융, 英부동산업체와 공동으로 EPL 첼시 인수전 참여"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영국 부동산업체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 인수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부동산 개발업자 닉 캔디가 하나금융투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첼시 인수 입찰에 뛰어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캔디의 블루 풋볼 컨소시엄은 로이터에 “하나금융투자와 C&P스포츠가 캔디의 글로벌 투자자 컨소시엄에서 주요한 파트임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들의 참여는 첼시의 글로벌 브랜드와 아시아에서 충성도 높은 팬 층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첼시 구단은 러시아 우크라이

  • 뉴욕증시 16개월 만에 주간 최대폭 상승···경제성장 자신감 반영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뉴욕증시가 1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는 한 주를 보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인사들의 통화긴축 선호 발언에도 상승장이 가능했던 건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4.17포인트(0.80%) 오른 34,754.93로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45포인트(1.17%) 뛴 4,463.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9.06포인트(2.05%) 뛴 13,893

  • ‘지주사 위치’ 홍역 치른 포스코홀딩스, 첫 주총 큰 논란 없이 마무리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지주사 위치 문제라는 뜨거운 이슈가 있었던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첫 주주총회가 큰 논란 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안건들은 모두 주주들의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 포스코홀딩스는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 54기 주총을 열었다. 이날 주총은 포스코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후 첫 주총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특히, 논란이 됐던 지주사 위치 문제가 주총에서 이슈로 등장할지 여부가 주목됐다. 지주사 위치는 주총 안건은 아니지만, 지주사를 포항에 두는 것에 대해 주주들이 반발할지 모른다는 전망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