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석 금통위원 "중립금리 하회할 정도로 기준금리 낮아"

    “현재 기준금리는 충분히 낮아서 중립금리를 하회한다.”신인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27일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 강연에서 한국은행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중립금리는 물가에 대해 중립적인 이자율로 자연이자율이라고도 불린다. 주로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는 적정 금리 수준을 말할 때 쓰인다. 자연이자율이 떨어질 경우 경제 충격에 취약해져 전통적인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중립금리는 2000년대 들어 선진국과 한국 모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

  • 가계, 집사느라 여유자금 10.5조로 급감

    올해 2분기(4∼6월) 가계 여윳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택 구입에 따른 지출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반정부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전분기보다 순자금운용 규모가 확대했고 비금융법인은 설비투자 확대로 자금조달이 크게 늘었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10조5000억원으로 올해 1분기(14조1000억원)보다 약 3조6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2분기(15조6000억원)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순자금운용은 예금,

  • 지역 경기, 수도권·호남권·대경권 '개선`…그 외 지역은 '제자리'

    올해 3분기 들어 수도권과 호남권, 대경권(대구·경북)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제외한 지역들은 지난 분기와 경기 상황이 비슷했다. 지역 전체로 보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수출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투자와 생산 부문에선 회복세가 미약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중 수도권은 지난 2분기와 비교해 경기 개선세가 이어졌고 호남권과 대경권은 전분기 대비 경기가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동남권(부산·울산·경남)과 충청권, 강원권 및 제주권 경기는 보합 수준에 그쳤다.수도권은 서

  • 수출 전년대비 31.1% 증가…9월 수출도 ‘순항’

    한국의 수출이 이달 들어서도 전년 대비 30%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상승 기조가 그대로 이어질 경우 11개월 연속 수출 증가 기록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입 현황 자료(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액은 300억2900만 달러 증가해 전년 같은 기간 수출 실적(229억400만 달러)과 비교해 31.1%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9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에 따라 연간 누계 수출

  • 가계부채 핵심문제로 떠오른 '취약차주'

    취약차주(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차주)가 가계부채 문제에 핵심이 되고 있다. 취약차주 대출 증가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데다 대출 비중도 은행권보다 이자가 높은 비은행권에 물려 있는 까닭이다. 여기에 빚을 갚아 나가는 복원력이 일반 차주보다 떨어지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산 축소로 시중 금리 인상 압력은 높아지고 있다. 가계부채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배포한 ‘2017년 9월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말 가계부채는 138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 8월 농산물 생산자물가 6년11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8월 생산자 물가가 전월과 비교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가격이 폭염과 폭우 탓에 대폭 오른 영향이 컸다.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102.20(2010=100)으로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2월 102.70을 기록한 이후 3월 102.66(0.0%), 4월 102.44(-0.2%), 5월 102.17(-0.3%), 6월101.79(-0.4%)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7월들어 반등했다.생산자물가지수는 일정 시점의 연평균 물가를

  • 올 상반기 수출대금 원화 결제 3%...엔화비중 첫 추월

    올해 상반기 원화결제가 엔화 결제 비중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수출대금을 원화로 받는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대금 원화 결제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0.1%포인트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원화결제가 엔화(2.8%)를 넘어선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공급자 위주 품목 수출 호재가 원화결제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또 이란과의 거래도 크게 작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에 대한 국제 제재로 달러화 결제가 막혔던 여파가 남은 탓이다.원화는 2010년 처음 1%

  • 8월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 19.7억달러 감소

    8월말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한 달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 예금 잔액이 개인의 예금 인출과 수출 기업의 현물 환매도 확대 등으로 줄었고 증가세를 보였던 엔화 예금도 16% 가량 감소했다. 위안화 예금도 줄어들어 감소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다.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8월말 기준 거주자외화예금은 671억4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9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로써 거주자외화예금은 한 달만에 다시 감소하게 됐다.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지난 7월만하더라도 달러 약세에 따른

  • 국내 법인기업 2분기 매출 8% 증가

    올해 2분기(4~6월) 국내 법인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총자산, 영업이익률이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낮아졌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분기 기업(표본집단 3324곳)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 증가했다. 이는 가파른 성장성을 보인 올해 1분기(7.9%)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2012년 1분기(10.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매출이

  • 한·중·일 3국 중앙은행 총재 경제현안 논의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 중앙은행 수장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다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한·중간 통화스와프 연장 문제는 이번 만남에선 다뤄지지 않을 전망이다.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13∼1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9차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13일에는 만찬을 함께 한 뒤 14일 오전에 본격적으로 회의에 들어간다.이번 만남에서 3국 중앙은행 수장들은 글로벌 경제 동향과

  • 8월 은행 가계대출 6.5조원↑…기타대출 증가폭 확대

    8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여전히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 전월 발생한 대출 선수요 영향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기타대출은 휴가철 자금수요 증가, 일부 인터넷 전문은행의 영업개시 등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44조2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한 달 새 6조5000억원 늘었다. 이같은 증가폭은 전월(6조7000억원) 및 지난해 8월(8조6000억원)과 비교해 각

  • 한은 “선진국 경기 개선에도 임금상승률 여전히 낮아”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지만, 임금상승세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생산성 둔화, 고령층 노동참여 증가, 불충분한 임금조정 등 복합적 요인들이 임금상승을 가로막는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세계 경기가 꾸준히 개선되더라도 당분간 임금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0일 발간한 ‘주요국 임금상승세 부진 원인 및 평가 보고서’에서 주요국 경기 개선으로 실업률은 크게 떨어졌으나 임금은 오르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제성장률은 20

  • “EAEU와 FTA 체결시 러시아로부터 대규모 직접투자 가능”

    한국이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경우 러시아로부터 대규모 직접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칠레, 호주 등 한국과 FTA를 체결한 주요 국가들은 FTA 체결 직후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왔다. 아울러 러시아와의 FTA 체결로 관세율이 떨어지면 대(對)러시아 수출 역시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10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북방에서 찾는 기회, 유라시아 경제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EAEU와의 FTA를 통해 러시아로부터 거대 규모의 직접 투자를 유치

  •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 축소···72.6억달러로 전년동기비 13.7%↓

    올해 7월들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수지는 증가했지만 서비스 수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 특히 서비스 수지에서 여행 수지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가 겹치면서 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는 72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65개월 연속으로 최장 기간 흑자

  • 한국경제 옥죄는 북핵 리스크, 과거와 차원이 다르다

    한반도 지정학적 문제가 올해 한국 경제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이어 6차 핵실험에 나서면서 도발 수준과 지속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미국은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등 강력한 대북 제재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경우 미·중간 무역 전쟁이 불가피하게 돼 한국으로선 북한 도발에 따른 금융 불안과 함께 무역 측면에서도 직·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3일 오후 12시29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6차 핵실험

  • 2분기 경제성장률 0.6%…전분기 1.1%보다 0.5%P↓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로 잠정 집계됐다.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가 모두 증가했으나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분기보다 성장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지급한 배당금이 늘고 교역조건이 악화한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0.6% 감소했다.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86조5825억원으로 지난 1분기(384조2846억원)보다 0.6% 늘었다. 이는 한은이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와 동

  • 이주열 총재 “올해 경제 성장률 조금 더 지켜봐야”

    “경제 성장률 3% 달성,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불거진 경제 성장률 논란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8일 국회에 “추가경정(추경)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한국 경제는 2% 후반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보고했는데 이를 두고 한은이 올해 3% 성장은 어렵다고 못박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다.이 총재는 31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설명회에서 “지난 7월 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8%로 내다봤다. 그 이후에 한반도 지정학적 문제라든지 등 여러가지 여건 변화가 있었던 것은

  • 한은, 기준금리 연 1.25%로 14개월 연속 동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했다. 가계부채 문제, 북한 리스크, 미·중과의 교역여건 악화 가능성 등 국내 경제에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이 이 같은 판단의 주요 근거로 분석된다. 수출과 달리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 금리 인상 시 취약 차주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기준 금리 동결 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한국은행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대내적으로는 청와대에서 불거져 나온 금리 인상론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정부는 집 값과 가계부채 총량을 잡기 위

  • 7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2년5개월 만에 최고

    7월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중심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와 연동되는 은행채 5년물 등 지표금리가 오른 데다 깐깐해진 은행권 가계 대출 심사가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6%로 전월보다 0.05% 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5년 2월(연 3.48%) 이후 2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가계대출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주담대 대출 금리가

  • 올 3% 성장?…한은 "추경해도 2%대 후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추가경정(추경)을 하더라도 2% 후반대에 그칠 것이라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이는 지난 7월 전망보다 시각이 부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정부가 자신하는 3%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시각으로도 풀이된다. 가계부채 문제, 북한 리스크, 미·중과의 교역여건 악화 가능성이 이러한 판단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28일 한국은행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에서 한국 경제가 올해 2%대 후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13일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발표한 경제 성장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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