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철수에 ‘방긋’···강남서 대형 재건축 깃발 꽂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포스코건설이 올 하반기 강남권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방배신동아’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력 경쟁사로 꼽히던 현대건설이 공정성을 이유로 입찰 포기를 선언하면서다. 그동안 소규모 사업에 만족해야 했던 포스코건설이 첫 강남권 대단지 재건축 사업에 한발 더 나가선 모양새다.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신동아 재건축 조합은 다음 달 4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당초 수주전은 물밑 경쟁을 벌인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의 2파전이 예상됐다. 현대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내세웠고

  • 1300대 1까지 치솟던 유사주택 청약···1년 뒤 현실은 ‘무피’ 수두룩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 때 투자금액 대비 큰 차익을 남길 것으로 기대되며 인기를 끌던 아파트 대체제 상품군이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이나 생활형 숙박시설은 최고 네자릿수 경쟁률까지 기록하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무피에 가까운 수준의 매물이 쌓이는 등 가치가 크게 하락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주택경기가 꺾이면서 아파트 대체제인 비아파트 상품군이 큰 타격을 받은 영향이라고 해석하고 있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분양한 생활형 숙박시설인 마

  • 부동산 유행어가 바뀌었다···영끌·패닉바잉 가고 ‘급급매’·‘증여입니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택시장의 흐름에 따라 유행어도 달라지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패닉바잉, 영끌, 줍줍, 갭투 등이 유행이었다면 최근에는 이와 같은 말보다 급급매 또는 증여입니다라는 말을 더 흔히 들을 수 있게 됐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벽산아파트 전용 141㎡ 는 이달 15일 12억4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역대 최고가인 16억5000만원 대비 4억1000만원이나 낮아진 것이다. 최고가에 견주었을 때 뿐만 아니라 현 시세와 비교해 봐도 상당히 낮은 값에 손바뀜이 이루어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 서울 아파트, 하락 거래 상승 앞질렀다···“침체 신호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이 상승 거래를 역전했다. 특히 서울은 올해 하락 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의 절반을 넘어섰다. 상승 거래 비율이 하락 대비 4배까지 높았던 지난해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아울러 올해 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는 등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27일 부동산 정보플랫폼 직방이 2013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전국 아파트 중 ‘동일 면적 직전 거래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하락한 거래를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락 거래 비중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

  • 시세보다 비싼 감정가···신건 경매 외면 늘어난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경매시장 내 처음 입찰에 부쳐지는 신건 아파트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전국의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수개월 전 감정절차를 거친 경매물건의 감정가가 시세 대비 높다는 인식이 확산한 영향이다. 이 같은 까닭에 서울의 인기 있는 대장주 정비사업지 매물도 유찰을 겪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진행된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10단지 전용 59㎡ 매물은 6억1597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8%에 그친다. 또 같은날 진행된 상계주공11단지 전용 58㎡ 매물 역시 6억199만

  • 잠든 ‘금싸라기 땅’ 깨우는 오세훈···곳곳 랜드마크 추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 시장이 잠든 ‘금싸라기 땅’을 하나둘 깨우는 모양새다. 최근 용산 정비창,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계획에 이어 장안동 물류센터 부지에 대한 개발 밑그림도 내놨다. 상암 DMC 미매각 부지도 랜드마크 조성 사업을 위한 용역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도심 내 개발 활성화를 내세운 오 시장의 구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2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20년 가까이 방치된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부지가 ‘물류∙여가∙주거’가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 커피값으로 롯데타워 투자···커지는 ‘부동산 조각 투자’ 세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단돈 5000원, 1만원으로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 조각 투자’가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부동산 조각 투자는 개인이 투자하기 어려운 건물을 디지털 지분 형태로 잘게 쪼개어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서비스다. 투자자들은 건물에서 나오는 임대료를 배당 수익으로, 매각 시엔 시세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 부동산 조각 투자 영역은 빌딩뿐 아니라 대형 물류센터, 레지던스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조각 투자는 기업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처럼 빌딩을 거래 플랫폼에 상장하는 방식으

  • 꿋꿋했던 서초도, 호재만발 용산도 꺾였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23개 자치구가 집값이 꺾이는 동안 꿋꿋하게 보합세를 유지해 온 서초구와 용산구도 이번주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아파트값 내림폭도 더욱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하락하며 지난주(-0.07%)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서울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9%로 내림폭이 확대됐다. 개발 기대감으로 최근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던 용산구가 이번주 하락 전환해 -0.01%를 기록했다.그간 강세를 보이며 강남권 자

  • 49층부터 시작···‘초고층 아파트촌’ 변신하는 여의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여의도 내 초고층 아파트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작아파트의 49층 규모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 내 첫 정비계획안이라는 점에서 향후 다른 단지들의 초고층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윤석열 정부의 정비사업 정상화를 통한 주택 공급 계획과 맞물리면서 일대 재건축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공작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안과 정비구역 지정안이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정비계획

  • 주담대 금리 7% 코앞···요동치는 부동산 시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가속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를 역전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대출받은 사람들 80%가 변동금리인 만큼 이자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매매∙전세 시장 위축과 ‘월세 대란’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 실제 적용되는 평균 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이 연 4%대, 신용대출이 6%선이다. 주담대 금리가 4%를 넘어선 것은 2013년 2월(4.06%) 이후 9년 4개월 만이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2013년 8월 이래 최고

  • ‘서남권 新주거지’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가속패달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서남권 신흥 주거지로 꼽히는 노량진뉴타운의 재개발 사업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4구역이 뉴타운 내 네 번째로 관리처분계획인가에 나섰고, 속도가 가장 빠른 2·6구역은 철거가 임박했다.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1구역도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접수하며 연내 시공사 선정이 가까워졌다. 모든 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노량진 일대가 ‘상전벽해’를 예고하고 있다.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4구역 조합은 최근 조합원 임시 총회를 열고 관리처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관리처분계획이란 분양과 이주·철거를 앞두

  • 지난해 3분기 수도권 집 산 영끌족 한숨···‘돌아보니 상투였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수년 간 가파르게 이어져 온 집값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지난해 3분기 수도권에 내 집을 마련한 이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집값이 역대 최고점을 찍었는데 지금은 찬물을 끼얹은 듯 차갑게 식어버린 영향이다. 일부 매수자는 매수시점 대비 집값이 억대로 하락했고 대출이자 부담은 상승한데다, 물량투하 우려까지 떠안는 등 삼중고에 처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과 1년 전인 지난해 여름 주택시장 분위기는 대조를 이룬다. 당시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6월 30일과 7월 28일 두

  • 수도권 아파트값, 3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매수심리 위축 지속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값이 내림세로 전환되면서 하락폭 또한 커지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값은 3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35개월간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지난 6월(-0.04%) 3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에는 0.12% 떨어져 전달 대비 하락폭이 3배로 커졌다. 지난 2019년 6월(-0.11%)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셈이

  • 서울 소형 주택, 부동산 침체 속 ‘나홀로 호황’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최근 서울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소형 주택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매매 거래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청약 시장에서도 소형 평형에 통장이 대거 몰렸다. 1~2인 가구 증가와 금리 인상, 공급 부족 등의 여파로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규모별 주택 매매 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은 3만494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2만4673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70.6%를 차지했다. 이는 한

  • 청약시장 극과 극···‘줍줍’도 양극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에서도 양극화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최근 과천과 하남에서 공급된 단지들은 1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 기대감에 수요가 몰려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 외각 등 입지가 떨어지고 시세차익을 얻기 어려운 단지들은 수차례 미달 사태를 겪고 있다. 청약시장 내 ‘옥석 가리기’ 현상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과천자이(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무순위 청약 일반공급 10가구에 7579명이

  • 독주하던 서초구, 이번주 집값 변화 변곡점 맞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국부동산원의 8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공개를 앞두고 부동산업계의 시선이 서초구에 쏠리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한달 간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며 독주해왔는데, 최근 들어 오름폭이 줄어든 만큼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아파트값은 지난달 31일 기준, 직전 주 대비 0.1%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집값 불패라는 수식어를 가진 강남구와 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을 비롯 각종 호재가 넘치

  • 단지 전체가 ‘계약 포기’···급랭하는 수도권 청약 시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청약 시장이 빠르게 식어가는 모양새다. 부동산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경기 성남에서 단지 전체가 통으로 미계약되는 사례가 나왔다. 서울에선 다섯 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단지도 등장했다. 아파트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진 데다 고강도 대출 규제, 기준금리 인상, 고분양가 논란 등이 맞물려 수요자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5월 분양에 나선 경기 성남 ‘이안모란센트럴파크’는 가구 전체가 미계약 됐다. 이곳은 74가구 모집에 465명이 지원

  • 똑같은 GTX 호재 지역인데···동탄 하락, 파주 꼿꼿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의 호재지역으로 꼽힌 파주와 동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국적인 집값 조정장에 진입한 가운데서도 파주는 여전히 집값이 꼿꼿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화성 동탄신도시는 큰 폭의 조정을 받는 것이다.23일 한국부동산원의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2월 하락으로 전환한 이후 6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화성시는 2.59포인트 하락한 반면 파주는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 집값 역시 이와 같은 매매가격 지수와 동일한

  • 목동 정비사업, 안전진단에 희비···재건축 ‘멈추고’·리모델링 ‘달리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내 정비사업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표 재건축 단지인 목동신시가지는 재건축 사업이 잠정 휴업 상태다. 윤석열 정부의 대표 부동산 공약인 ‘안전진단 완화’가 지지부진하자 사업 일정을 미루고 있어서다. 반면 비교적 규제가 덜하고 사업 속도가 빠른 리모델링 사업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목동신시가지, 안전진단 줄줄이 보류···尹 정부 들어서도 반전 없어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대표 재건축 단지인 목동신시가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안전진단 절차의 속도를 내려던 계획에 차질이

  • 성남 산성구역, 이주 완료···재개발 스퍼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재개발의 9부능선인 관리처분인가까지 받고도 답보상태에 있던 성남 산성구역이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그동안 사업 진척의 발목을 잡던 이주가 이날 완벽하게 완료되면서 석면해체 및 철거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 영향이다. 성남 구도심에 위치한 산성구역은 행정구역상 서울은 아니지만 서울과 초근접해 있는 입지인데다 위례와 강남, 판교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평가돼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성구역의 거주자 한명이 이날 이주를 하면서 장장 1년 9개월 간 끌어온 이주를 완료하게 됐다.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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